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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라이프 의사회’의 반낙태 집회 개최를 비판한다!
:
낙태근절캠페인을 중단하라!
지면
2010. 3. 25
어제(3월 24일),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주최하는 ‘2010년 태아 살리기 범국민대회’가 열렸다. 이들은 이번 집회에서 앞으로 5대 정책 과제를 제시하고, 범국민 서명운동을 벌이겠다고 선포했다. 이들이 ‘생명 존중’이라는 미명 하에 행사를 열고 5대 정책과제를 통해 미혼모와 장애아에 대한 정부의 보육 지원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이 요구의 궁극적인 목적…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경제에 봄이 오려면 아직 멀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겨울이 좀처럼 가시지 않는 것처럼, 영국의 경제 불황도 좀처럼 끝날 줄을 모른다.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를 부추기는 모든 시도들은 실패할 것 같다. 파운드화의 가치는 영국 경제의 허약함을 보여 주는 하나의 척도다. 2007년 8월 경제 위기가 시작된 이후 파운드화는 다른 나라 통화 대비 28퍼센트나 평가절하됐다. 원리상으로 보면 파운드…
아프가니스탄 전쟁
:
미국 패배는 탈레반의 공포 정치 부활 뜻하는가?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대하는 사람들도 탈레반의 통치에는 두려움을 느낀다. 모든 점령군은 즉각 철군해야 한다고 주장하면 여지없이 ‘중세 광신도’이자 ‘전통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통치하게 되면 사람들의 인권은 어떻게 되느냐는 걱정을 듣는다. 얼마 전 한 토론회에서 한 청중이 나에게 던진 물음이기도 하다. 사실 이 문제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 반대하는…
란희 한국여성의전화 인권정책국장 기고
:
낙태 논란 ― 여성의 삶에 대한 오만한 이해
지면
란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개인적인 것이 정치적인 것이다’라는 명제는 말해지지 않던 여성 개개인의 구체적인 삶과 삶의 모순들, 그리고 온전히 혼자만의 것인 것 같던 슬픔과 분노를 세상에 드러나게 했다. 그리고 그것은 여성뿐 아니라 타자화된 모든 인간들이 함께 살아볼 만한 세상을 만드는 데 디딤돌이 되었다. 생각해보건대, 그래서 낙태에 관한 논의는 여성 개개인의 경험과 여성 …
보호감호제도 부활 시도
:
사회
·
행형정책의 실패를 개인에게 떠넘기기
지면
이상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부산에서 일어난 성폭행 살인 사건 이후 사회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언론은 가해자로 지목된 사람의 사진을 1면에 장식하며 자백 여부를 생중계하고, 정치권은 수십 년간 인권침해 논란에 휩싸여 어렵게 폐지된(사실상, 법률상) 사형제 집행과 보호감호제도(유죄 판결이 확정된 특정 범죄자를 형집행 이후 다시 일정 시설에 감금하는 제도) 부활을 이야기하고 있다. …
성범죄와 공포 조장의 정치
지면
정진희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최근 일어난 부산 여중생 납치 살해 사건 이후 한나라당과 민주당 등 부르주아 정치인들이 앞다퉈 성범죄에 대한 강경책을 내놓고 있다. 국회에서는 전자발찌법 적용 대상 확대(살인과 강도까지), 부착기간 연장(10년에서 30년으로), 법 소급 적용이 검토중이다. 또, 신상공개제 적용 대상 확대(청소년 대상에서 모든 성범죄)와 소급 적용도 논의되고 있다. …
최홍이 진보 서울시 교육감 예비후보
:
“성적 지향 경쟁주의는 부유층 편향 교육”
지면
김인숙
레프트21 28호
2010. 3. 25
6월 2일 지방자치단체 선거와 동시에 전국 16개 시도에서 교육감 선거를 치른다. 많은 사람들은 진보 교육감이 당선해 이명박 정부의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에 제동을 걸기를 바라고 있다. 이명박 정부 들어 입시경쟁은 심화하고 사교육비는 계속 늘었다. 각종 교육비리도 끊이지 않았다.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에 반대해 온 전교조는 가혹한 탄압을 당했다. 그래서…
라틴아메리카 반신자유주의 대안 논쟁 ①
:
룰라 정부는 반신자유주의의 대안을 제시하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8호
2010. 3. 25
2002년 브라질 대선에서 노동자당(PT)의 후보 룰라가 당선했을 때, PT가 1970~80년대 브라질 군부 독재 정권을 약화시킨 강력한 노동자 파업 투쟁 속에서 탄생한 정당이며, 룰라는 바로 그 파업 투쟁을 이끈 지도자였기에 사람들의 기대가 컸다. 그러나 룰라 정부는 시작부터 IMF와 중앙은행이 정한 틀 - 외국 자본을 끌어들이기 위한 세계 최고 수준…
대학의 기업화와 저항
지면
이현주
레프트21 28호
2010. 3. 25
“G세대로 ‘빛나거나’ 88만 원 세대로 ‘빚내거나’, 그 양극화의 틈새에서 불안한 줄타기를 하는 20대.” “대학은 글로벌 자본과 대기업에 가장 효율적으로 ‘부품’을 공급하는 하청업체.” 얼마 전 대학 ‘거부’ 선언을 하고 고려대학교를 자퇴한 김예슬 씨의 말이다. 많은 학생들의 발길을 붙든 이 대자보는 ‘취업양성소’로 변해 버린 현재 대…
독자편지
고통받는 사람들과 함께해 온 명진 스님
지면
홍기헌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직영사찰 전환 문제로 시작된 봉은사와 조계종 내분이 결국 정권의 종교 개입이 의심되는 상황으로 가고 있습니다. 명진 스님은 광우병 사태 때 조계사에 있던 촛불 수배자 가족들께 쌀을 보내신 적 있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그 일로 이견이 있는 신도들에게 “그동안 내가 법문을 그렇게 하지 않았습니다”라는 말씀으로 숙연케 했다는 후문을 들었습니다. 1천 …
독자편지
거리 신문 판매 전에 최신 소식을 장전해야
지면
차경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3월 19일 거리 신문 판매가 끝나고 무상급식 서명운동이 선거법 위반이라고 판단한 고양시 선관위를 비판하는 한 일간지 1면 기사를 봤다. 거리 신문 판매가 끝난 직후 이명박 정부의 MBC 장악 선봉장 김우룡이 사퇴했다는 사실을 알았고 그것이 무려 거리 판매 시작 2시간 전에 언론에 발표됐다는 사실 때문에 이미 뼈저리게 반성하던 중이었다. 거리 …
독자편지
숙명여대와 명지대 학생 탄압은 닮은 꼴
지면
박용석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지난 〈레프트21〉 27호 ‘숙명여대 학칙 개정운동 ― 학교의 감시대상에서 학교의 주인으로’ 기사는 나에게 매우 공감 가는 기사였다. 지난 2009년 1월 학교 당국과 사회문제에 비판적인 글을 게재한다는 이유로 명지대는 학교 웹사이트의 내 아이디를 차단했고, 나는 학과 교수와 보직 교수들한테 징계 협박을 당한 바 있기 때문이다. 웹사이트 아…
독자편지
김예슬 씨는 투쟁에 함께해 왔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28호
2010. 3. 25
한 고려대 학생이 대학 자퇴선언을 했다는 소식을 접한 후, 나는 그가 반전운동에서, 촛불항쟁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에서, 용산 투쟁에서 나와 함께 분노하고 싸운 김예슬 씨라는 것을 알게 됐다. 나는 그가 촛불항쟁 때 ‘나눔문화’ 동료 대학생들과 함께 폭우가 쏟아지거나 찌는 듯한 더위에도 새벽까지 거리를 지키던 모습을 생생히 기억한다. 언제나…
독자편지
‘회피 연아’ 동영상 때문에 고소당하다
지면
차경윤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유인촌 장관을 다룬 악의적인 동영상[소위 ‘회피 연아’ 동영상]을 게시·유포해 명예 훼손을 했으니 종로 경찰서로 오라’는 전화를 받았다. 어느날 인터넷을 하다 우연히 웃기는 게시물을 발견했고 조회수도 상당해서 영어 공부 사이트 유머란에 한 번 올렸을 뿐인데 경찰이 처벌하겠다고 아이디 추적까지 해 가면서 나선 것이다. 동영상 편집도 못하는 컴맹…
독자편지
“변함없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카오루
레프트21 28호
2010. 3. 25
“새꺄. 오른손으로 밥 먹어. 네가 쌍놈이야?” 1998년 강원도 산골 모 부대에 배치된 카오루는 아버지뻘의 주임원사에게 뒷통수를 맞으면서 고난 아닌 고난을 당해야 했습니다. 정말 완전 옛날식 교육만을 받아 온 주임원사의 눈에는 왼손으로 밥을 먹는 제가 상당히 거슬렸나 봅니다. 타고난 왼손잡이인 저는 어려서부터 이에 대한 콤플렉스와 함께 신경질적인 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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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2호
2024.04.2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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