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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레프트21〉
9호 편집ㆍ디자인의 아쉬움
:
사진 사용에 주의해야 할 점
차승일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신문에서 사진과 이미지를 넣을 때는 신중해야 한다. 사진이나 일러스트 등은 글보다 더 눈에 잘 띄기 때문이다. 어떤 사진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기사의 분위기가 달라지기도 하고, 때로는 기사의 내용을 왜곡할 수도 있다. 이런 점에서 〈레프트21〉 9호의 사진 사용은 몇 가지 아쉬움이 있다. 첫째, 1면 상단의 손팻말을 들고 있는 노동자의 사진이다. 공장을 점…
독자편지
지난 호 ‘사회적 기업’ 기사를 보고
:
사회적 기업에서 일하며 느낀 점
전호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나는 사회적 기업인 ‘문턱 없는 밥집’(이하 ‘밥집’)에서 일하고 있는 노동자다. 〈레프트21〉 9호 ‘사회적 기업 ― 시장도 국가도 아닌 대안?’ 기사는 내가 일하고 있는 직장이 운영되고 있는 모습에 대해 더 자세히 들여다 볼 수 있는 기사였다. 내가 일하고 있는 곳도 ‘선한 소비’(도시 서민과 농촌의 유기농 농민 연결)와 기업의 기부, 정부의 지원을 …
독자편지
임지훈 씨의 ‘이란 사태, 누구의 이익인가?’ 기사를 읽고
김은영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임지훈 씨는 이란의 시위가 서방의 지원 아래 벌어진 시위이고 무사비가 이란 민중을 대변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지지할 수 없다는 주장을 폈다.(임지훈의 글 ) 하지만 첫째, 미국의 지지 여부로 이란 대중 시위에 대한 지지 여부를 결정할 수 없다. 미국은 이란에 대한 위협을 결코 포기하지 않았고 이란의 영향력이 커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하지만 동시에 아프가니…
독자편지
‘악마’와 연대의 종착점은 어디일까?
곽태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레프트21〉 9호 독자편지 ‘민주주의 혁명을 위해서는 ‘악마’와도 연대할 줄 알아야’에 대해 나의 의견을 밝히고자 한다. 우선, 이명박 정부의 반민주적 드라이브에 맞서고자 고민하는 revolution님(이하 존칭 생략)이 진보진영의 발전에 기여를 하리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나는 이러한 생각이 노동자 운동과 진보진영 전체에 해악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다고 …
독자편지
더욱 최첨단화 되고 있는 대량 살상무기
강이주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최근 상영중인 ‘트랜스 포머 2’를 보면 미국 국방부에서 만들었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최신 무기들이 거침없이 ‘트랜스’ 되어 육해공을 누비는 장면들이 나온다. 섬 자체에 떠 있는 항공모함과 ‘잘빠진 최신 전투기’가 소위 ‘나쁜 로봇’을 무찌르기 위해 동분서주한다. 흡사 미 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무기 전시장’ 같은 영화였다. 불행하게도 영화 속에서만이 아니라…
독일
:
학생 25만 명이 교육 예산 삭감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이다
지면
로렌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지난달에 독일 학생 운동이 중요한 전진을 이룩했다. 대학생과 중고등학생 25만 명이 일주일 동안 시위와 동맹 휴업을 통해 정부의 교육비 지출 삭감과 대학 체계 개편 계획에 반대했다. 정부 계획은 신자유주의 노선에 따른 것이다. 참가자들과 언론인들에 따르면, “전국적 교육 파업”은 독일연방공화국 건국 이래 최대 규모 학생 시위였다. 6월 15~19일에 …
왜 민주주의 요구와 반자본주의 요구는 결합돼야 하는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운동의 전략이 반독재 민주주의여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현재 가장 핵심적인 전선은 반독재 민주주의 전선이므로 현 상황을 계급적 관점에서 보는 것은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이 주장의 요지는 이명박 정부라는 커다란 적과 싸우기 위해 ‘이명박 빼고 다 모이자’는 것이다. 다소 과도하긴 하지만, 리영희 명예교수가 “이명박 통치 시대는 비인간적, 물질주의…
우원석 영화칼럼
:
〈반두비〉
를 권하며
지면
우원석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한국 여고생 민서와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의 색다른 우정에 관한 영화다. 영상물 등급 위원회의 의심쩍은 등급판정 - 영화제 상영 때와 달리 극장 개봉 때 관람등급이 갑자기 높아졌다. 영화 속에 담긴 MB 비판 때문에 그렇게 됐다는 의혹이 있다 - 때문에 논란이 됐던 이 영화는 착취와 멸시에 시달리는 이주노동자들의 현실을 정면으로 다…
《교사를 위한 변명 - 전교조, 그 스무 해의 비망록》
:
시국선언으로 MB와 정면대결하는 전교조가 걸어온 길
지면
조익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죽어간 아이들이 횃불로 살아온다!” 1989년의 어느 뜨거운 날, 응어리졌던 더운 숨결이 전국을 가득 채웠다. 군사독재정권 하에서 억눌려 온 민주주의와 ‘참교육’에 대한 열망이 억압을 뚫고 전국의 교사와 학생, 시민들의 가슴에까지 분수처럼 치솟았다. 1989년 5월 28일, 전교조 결성을 위해 전국에서 서울로 향했던 한국의 교사들은 바로 이 사회의 …
동유럽 몰락 20주년
:
두 얼굴의 ‘민주주의’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0호
2009. 7. 17
기념식이 늘 사람들의 기대를 충족시켜 주는 것은 아니다. 폴란드 지배자들은 지난달 그단스크시(市) 조선소 밖에서 기념식을 열고자 했다. 1989년 여름, 40여 년 만에 최초로 자유선거를 치른 폴란드와 헝가리의 정치적 변화를 기념하려는 것이었다. 그단스크는 폴란드 저항 운동의 요람 같은 곳이다. 그래서 폴란드 저항 운동의 적자를 자처하는 총리 도널드 투스…
〈바더 마인호프〉
영화평
:
세상을 바꾸려 한 테러리스트들
지면
이언 버철
레프트21 10호
2009. 7. 17
〈바더 마인호프〉는 한 무고한 사람이 무시무시한 폭력배들에게 추격당하는 장면으로 시작한다. 이 사람은 서독 대학생으로, 그는 감히 이란 샤 방문에 항의하는 시위에 가담했단 이유로 서베를린 경찰에 의해 살해된다. 이어 영화는 베트남 전쟁 영상을 보여 주고, 그 다음에 한 열광적 극우파 지지자가 황색 언론의 선동에 자극 받아 당시 학생운동 지도자 루디 두치케…
《100℃》
:
만화로 보는 1987년 6월의 위대한 저항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10호
2009. 7. 17
“경찰은 야권의 내일 집회를 원천봉쇄한다는 방침 … 검찰도 내일 시위를 주동하거나 적극적으로 가담한 사람에 대해서는 구속을 원칙으로 엄하게 다스린다는 방침을 세웠습니다.” 이명박이 어지간한 집회는 죄다 원천봉쇄하는 지금, 위와 같은 소식은 뉴스에서 흔히 들을 수 있다. 그러나 저 소식은 바로 1987년 6월 9일, MBC 〈뉴스데스크〉 보도 내용이다…
부지영 감독/공효진, 신민아 출연
(91분)
:
DVD 소개,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
최윤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영화 〈지금 이대로가 좋아요〉는 아버지가 다른(성이 다른) 자매가 어머니의 장례 이후 아버지를 찾아 나서며 가족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그러나 단순히 여성들의 로드무비가 아니다. 전통적 아버지상과 부계혈통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돕는 영화다. 더불어 고정된 생물학적 성에 대한 사회적 인식의 되새김질을 통해 가족과 성을 성찰할 기회를 제공한다…
독자편지
KBS 노동자들의 투쟁이 승리해야 하는 이유
지면
윤지혜
레프트21 10호
2009. 7. 17
최근 KBS는 비정규직‘보호’법에 따라 직접 계약돼 있던 비정규직 노동자 중 계약이 만료된 노동자들에게 해고 대신 파견회사로 가거나 개인사업자 자격으로 재계약하라고 강요하며 이에 불응한 비정규직들을 해고했다. 불난집에 부채질하듯 KBS는 자회사 ‘KBS 미디어텍(가칭)’ 설립에 본격착수했다고 밝혔다.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본사 연봉계약직을 자회사 정규직…
독자편지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며 깨달은 점
지면
지현
레프트21 10호
2009. 7. 17
노동부는 2003년부터 “사회적 일자리 창출” 사업을 시작하며 사회적 기업 육성을 방안으로 내놓았다.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사회 서비스 공급을 확대 제공하겠다는 취지다. 나는 바로 그 사회적 기업에서 근무하고 있다. 기업과 노동부가 나의 월급을 공동부담한다. 그 조건으로 지역 주민들에게 방문간호와 방문요양을 제공한다. 사회적 기업은 영리기업들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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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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