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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비는 줄이고 복지비를 늘려라
지면
한규한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이명박 정부의 2009년 예산안은 강부자 정부의 우선순위를 잘 보여 준다. ‘준법 시위 조성’ 등 탄압을 강화하는 데 드는 예산은 무려 21.7퍼센트나 증가했지만 경제 위기로 파탄난 서민의 삶을 구할 대책은 거의 없다. 복지 예산을 9퍼센트 증액했다고 생색내지만, 대부분 기초노령연금 등 자연증가분이다. 취약 계층을 위한 예산들은 물가상승률을 감안했을 때…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상위 1퍼센트의 더러운 부자들이 기득권을 지키려 한다. 거리 시위에 나서라.” - 미국 시민들에게 호소하는 마이클 무어 감독 “감세 정책으로 0.5퍼센트내지 1퍼센트의 성장 효과가 있을 것이고 불법 파업만 없어도 1퍼센트 추가 성장할 수 있다.” - 걱정말라는 강만수 “적절한 대책을 세워 줘 생각보다 타격을 받지 않고 지나가고 있는 것 같…
노동‘착취’부 장관 이영희는 물러나라
지면
박설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노동부가 기업주들에게 ‘비정규직 고용 천국’을 선물하기 위해 비정규직 고용 제한 기간을 현행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고 파견대상 업무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비정규직 악법을 또다시 개악하려 한다. 역겹게도 노동부장관 이영희는 “노동부가 (비정규직 대량해고 사태를) 그대로 보고 있을 수는 없다”면서 이를 정당화하고 있다. 이것은 ‘2년이 지나면 정규직화’라는…
촛불은 계속된다
:
자신감과 활력이 넘친 은평의 촛불
지면
김종환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지난 9월 28일 은평구에서는 “이명박은 물러나라”를 외치면서 거리를 행진하는 1백여 명의 촛불들을 볼 수 있었다. ‘아고라 은평’의 네티즌들과 민주노동당, 전교조, 은평시민넷과 ‘다함께’ 등이 함께 ‘촛불탄압 경제파탄 이명박 정부 규탄대회’를 진행한 것이다. 그동안 경찰은 매주 화요일 촛불문화제에 전경 버스 3대와 형사들을 배치하고, 최근에는 ‘아고라…
촛불은 계속된다
:
뜨거운 관심 속에 진행된 관악 촛불문화제
지면
유용상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9월 28일 서울 관악산 입구에서 촛불문화제가 열렸다. 촛불 사진, 조계사 테러, 뉴라이트 실체, 조중동 폐간, 경제 위기 등 여러 사안을 다룬 각종 홍보 전시물이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촛불집회 동영상이 나오자 등산객들의 발걸음이 멈췄다. 시민들은 뜨거운 관심을 보였고 한편에선 시민들의 논쟁도 있었다. 참가자들은 몸자보를 두르고 홍보 전단을 나눠 …
연대의 목소리
:
고마운 내 동료들을 해고 말라
지면
유혜린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내가 간호사로 일하는 강남성모병원에서 간호보조사원의 업무는 매우 중요하다. 그러나 최근 병원 측은 비정규직 간호보조사원들을 갑작스럽게 해고했다. 이 일로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사람은 우선 환자들이고, 간호보조사원과 함께 일하던 간호사들이다. 검사실에서는 환자 왜 안 보내냐고 간호사에게 닦달하고, 환자와 보호자는 그들대로 검사를 받지 못하고 기다리게…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투쟁
:
비정규직 해고가 가톨릭 정신인가
지면
김어진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보건의료노조 강남성모병원 비정규직 조합원들의 투쟁이 새로운 국면을 열었다. 사측이 해고를 자행한 9월 30일에 병원 로비 농성에 돌입한 것이다. 해고된 조합원들은 눈물범벅이 돼 ‘2년 넘게 일했는데 계약해지 왠말이냐’, ‘비정규직 피눈물나게 하는 게 병원 맞나요?’라고 쓰인 팻말들을 들고 연좌 농성을 시작했다. 노동자들은 울부짖었다. “환자분들, 저희들…
서평《단절》 (쑨리핑 지음, 산지니)
:
‘단절사회’ 중국은 어떻게 만들어졌는가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중국에 관한 관심이 높은 시점에서 중국의 중요한 사회문제인 ‘빈부격차’에 관해 쓴 책을 읽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저자는 1980년대 시작한 ‘개혁개방’ 정책 이래 시작된 시장경제 정책이 중국인들의 삶을 어떻게 변화시켰는지 연구한 학자다. 저자는 농민공이나 한때 공장에서 일하다가 해고돼 더는 돈을 벌지 못하는 노동자 등‘약소집단’의 존재와, 이러한 …
영화 〈지구〉 (알래스테어 포더길·마크 린필드 감독, 2007)
:
수십 권의 책보다 더 큰 호소력
지면
김준효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극장이 어두워지고 영사기가 돌아가기 시작하면, 영화 〈지구〉는 우리를 생명이 넘쳐흐르는 자연의 한복판으로 이끈다. 지구의 북쪽 끝에서 남쪽 끝까지 “우리 곁에서 살아가고자 하는” 생명들이 펼치는 장대한 생명의 드라마가 90분 내내 우리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50여 년 동안 자연을 다큐멘터리로 담아 온‘BBC 자연사단’이 5년 동안 2백여 곳의 현지 촬…
서평《빅토르 하라 ─ 아름다운 삶, 끝나지 않은 노래》 (조안 하라 지음, 삼천리)
:
'또 다른 9ㆍ11'에 저항한 가수 빅토르 하라
지면
김광일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아룬다티 로이가 ‘9월이여 오라’라는 에세이에서 지적했듯, 우리는 또 다른 9·11을 기억하고 떠올려야 한다. 지금으로부터 35년 전 1973년 9월 11일 칠레 산티아고에서 피노체트의 쿠데타군 폭격기는 아옌데의 대통령궁을 폭격했다. 쿠데타군 탱크는 노동조합과 대학, 빈민가를 공격했고, 체포하고 납치한 수천 명을 실내 경기장에 몰아넣고, 그들을 다시 국립…
소말리아에 군함을 보내자고?
한규한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지난 9월 10일 소말리아 해역에서 한국인 선원 8명이 탑승한 브라이트 루비호가 피랍되자 정부는 이 해역에 미사일을 장착한 구축함과 특수부대 파견을 검토하겠다고 한다. 정부는 이 지역에서 해적에 의한 납치 사건이 벌어질 때마다 선원들의 안위는 나 몰라라 해 왔다. 지난번 납치된 동원호 선원들은 국민 성금에 의해서야 풀려날 수 있었다. 그러더니 정부는 이번…
독자편지
태권도의 이면
김지태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얼마 전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이 레바논 어린이들에게 태권도를 가르치고 있는 사진을 한 언론에서 본 적이 있다. 사실 태권도는 한국의 해외 파병 역사와 늘 함께했다. 박정희는 베트남 파병을 태권도 군 시범단으로 시작했다. 흔히 알려진 것과 달리 태권도는 일제시대 한국에 보급된 일본의 가라데가 광복 이후 이름을 바꿔 남은 것이다. 태권도라는 이름을 만들고 …
독자편지
온라인 ㅡ 지난 호 기사에 대한 의견
:
이라크 철군과 이명박의 더러운 꼼수
전주현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저항의 촛불〉 6호가 정부의 자이툰 철군 약속을 “언제든지 바뀔 수 있는 계획”이라 꼬집으며 “당장 철군하라”고 요구한 것은 적절한 지적이었다. 덧붙여 나는 자이툰 철군 계획이 아프가니스탄 파병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것도 경고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부시는 이미 지난 8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아프가니스탄 파병에 대해 “비전투 지원에 대해…
온라인
:
이행기 강령이 필요하다
양경욱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역사적으로 자본이 금융화한다는 사실은 ‘자본의 과잉’, 또는 ‘가치증식의 실패’를 보여 주는 것이었습니다. 이윤율의 경향적 저하에 대처하려고 소수의 자본은 출구를 찾게 되는데 그 요긴한 출구가 바로 금융 부문입니다. 그리고 이미 비대해진 자본은 이윤량을 늘리려고 금융 부문을 적극 활용합니다. 그래서 자본의 집적과 집중은 더 심해집니다. 그러나 이윤량의 증…
온라인
:
대학 보안 강화, 진짜로 지키고 싶은 게 뭐야?
박용석
저항의 촛불 7호
2008. 10. 2
학내 보안을 위해 CCTV를 설치하고 외부인 출입을 통제해야 한다는 기사들이 대학신문에서 우후죽순 쏟아져 나온다. ‘안전관리 ‘여전히’ 소홀. 중앙광장 열람실 등 학내 보안 시스템 허점’(〈고대신문〉), ‘올해부터 학내 무인경비 시스템 도입돼’(〈연세춘추〉) 등등. 이런 기사들의 논지는 학내에 외부인 출입이 잦아서 도난 사건이 늘고 있고, 특히 성범죄 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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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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