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진중공업 노동자 대량해고에 맞선 투쟁과 연대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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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는 말이다. 한진중공업 해고자인 민주노총 부산본부 김진숙 지도위원이 김주익 전 지회장의 추도사에서 말했던 것처럼

한진중공업은 이처럼 지난 10여 년간 수천억 원의 흑자를 내면서도 구조조정을 추진했고 이것은 2003년 김주익 지회장의 죽음 등을 계기로 한 노동자들의 저항과 연대로 좌절된 바 있다.
이제 한진중공업은 불황을 빌미삼아 노동자 1천여 명을 해고하는 대규모 구조조정을 다시 한 번 밀어 붙이고 있다. 그러나 노동자들의 투쟁도 만만치 않게 진행되고 있다. 한진중공업 지회는 지난해 12월부터 10여 차례 부분 파업을 벌이고 도심 집회와 행진, 선전전 등을 진행했다. 경영 부진의 책임을 노동자 해고로 묻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이다.
한진중공업 노조 채길용 지회장은 이 투쟁이 한진중공업만의 투쟁이 아니라는 것을 알고 있다며
뚝심
1월 20일에 금속노조는 한진중공업 내에서 1천5백여 명의 간부들이 결집해
이날 집회에서 현대 삼호중공업의 장법린 지회장은
부산 지역 시민
이들은
노동자들의 투쟁과 연대의 확산때문에 사측은 3주 동안 거부하고 있었던 노동조합과의 대화에 나오기 시작했고, 26일 발표할 예정이던 정리해고 명단 통보도 우선 발표하지 않기로 했다.
그러나 투쟁은 이제 시작일 뿐이다. 사측은 대화에 나서며 정리해고 명단 발표를 미루긴 했지만 여전히 구조조정을 중단할 수는 없다는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
한진중공업 노조와 금속노조, 민주노총 등은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투쟁 동력을 꾸준히 끌어올리며 연대를 확산해야 한다. 올해 곳곳에서 터질 조선산업 노동자들의 구조 조정을 앞두고 한진중공업 투쟁이 앞길을 제시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