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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맑시즘2008에 참가하고 나서
지면
이슬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사회의 약자와 약자에 대한 억압은 오래전부터 관심있던 주제였다. 그래서 다양한 집회에 드문드문 참가했다. 그러다 알게된 것이 ‘다함께’였다. 다함께가 주장하는 반신자유주의, 반제국주의 등에 찬성하는 바이기에 가입을 고민해 왔다. 그러다 맑시즘2008에 참가하게 됐다. 맑시즘2008은 다양한 주제의 토론들이 있었고 사실 조금 어렵기도 했지만 이전까지 수박…
촛불을 비난한 지역 언론사를 굴복시키다
지면
김진석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경기·수원지역 단체들이 연대해서 촛불을 비방한 지역 언론을 굴복시킨 고무적인 사례가 있어 소개하고자 한다. 〈경기신문〉은 지난 5월부터 사설에서 촛불 항쟁을 맹비난했다. 촛불 항쟁에 대해 “상대적으로 판단 능력이 떨어지는 중고생들이 대거 참가”했고 촛불들이 “광화문파 폭도”라고 모함하는 ‘쓰레기’ 사설이 난무했다. “좌파세력이 ‘광우병 괴담’의 진원지”…
베네수엘라
:
‘볼리바르식 혁명’의 판돈이 커지다
지면
스티브 헨샬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최근 베네수엘라를 방문한 영국인 사회주의자 스티브 헨샬(Steve Henshall)이 베네수엘라의 급진 대통령 우고 차베스와 ‘볼리바르식 혁명’의 방향을 둘러싼 뜨거운 논쟁을 소개한다. 베네수엘라의 삶에서 가장 놀라운 점은 치열한 정치적 논쟁이다. 일요일 오전 광장에는 시사 쟁점과 베네수엘라 사회의 미래에 대해 토론하는 사람들로 가득하다. …
부산에서도 계속되는 촛불
지면
강민선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8월 23일 부산 서면에서 촛불이 밝혀졌다. 부산에서는 “사회만 보면 바로 잡아 가고” 최근 수배자도 생겼다. 그럼에도 이 날 1백50명이 넘는 사람들이 참가했다. 이명박의 촛불 꺼뜨리기 시도가 부산 시민들의 분노까지 꺼뜨릴 수는 없었던 듯하다. 이 날 발언한 청소년, 네티즌, 청년은 모두 어청수의 막가파식 폭력에 분노했고, ‘될 때까지’ 촛불을…
부당 해고에 맞선 또 한 번의 의미있는 승리
지면
성향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나는 공무원연금관리공단에서 2년 이상 상시 지속적 업무를 담당한 비정규직들이 별정직으로 전환될 때, 민주노동당 활동을 이유로 전환에서 제외되고 해고까지 당해 국가인권위원회에 진정을 제기했다. 공단 이사장은 “공정한 업무수행을 저해하므로 직원의 정당 가입 및 정치활동을 금지하는 인사규정을 두고 있다”며 문제될 것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26일 국가인권…
주간연속2교대와 금속 노동자 투쟁의 과제
지면
김우용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올해 금속노조는 비정규직 차별 철폐, 심야노동 철폐를 위한 주간연속2교대 실현 등의 요구를 관철하기 위해 산별 교섭과 투쟁을 시작했다. 하지만 금속노조 조합원의 60퍼센트 이상이 속해 있는 자동차 4사(현대·기아·대우·쌍용) 사측은 교섭에 응하지 않았다. 그런데 금속노조 지도부는 이에 맞선 투쟁을 적극적으로 조직하기보다는, 내년부터 산별교섭에 참여하겠다…
파키스탄
:
갈수록 심각해지는 불안정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8월 18일 부시가 아끼는 독재자인 파키스탄 대통령 페르베즈 무샤라프가 의회에서 탄핵될 위기에 처하자 스스로 사퇴했다. 그의 사임은 부시의 “테러와의 전쟁”에 일대 타격이다. 1999년 쿠데타로 집권한 무샤라프는 9·11 이후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침공을 지지하면서 총애를 받았다. 그래서 부시는 퇴임하는 무샤라프에게 “테러와의 전쟁에서 헌신적인 파트…
독자편지
마르크스주의 철학 재정립을 위한 디딤돌, 볼로쉬노프
지면
최일붕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이기웅 교수의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기고문은 명쾌하고 흥미롭고 신선한 자극제가 아닐 수 없다. 이에 감히 한두 마디 덧붙이고자 한다. 볼로쉬노프의 출발점은 언어가 ‘개인’ 현상이라기보다는 ‘사회’ 현상이라는 것이다. 더 나아가 그는 소쉬르와 달리 언어의 가변성을 강조했다. 구조주의자 소쉬르는 언어를 고정 불변의 법칙들의 체계로 봤다. 물론 볼로쉬노프도…
독자편지
촛불의 대의를 지키며 싸우겠습니다
지면
정성휘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저는 촛불집회에 참가해서 발언 등을 했다는 이유로 소환장을 받은 부산대 학생이며 다함께 회원인 정성휘입니다. 저는 세 차례 출두요구에 모두 응하지 않았고 앞으로도 응할 생각이 없습니다. 국민들에게 송구스럽다며, 고개 숙이던 저들이 이제 와서 촛불의 대의를 짓밟으려 하는데 그에 순순히 응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다른 수많은 사람들처럼 저도 촛불 운동에서…
독자편지
방한한 후진타오는 이명박처럼 후진 자다
지면
김재원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중국 국가주석 후진타오가 한국을 방문해서 이명박과 정상회담을 하고 돌아갔다. 그는 이명박과 마찬가지로 평범한 대중을 억압하는 지배자다. 그는 티베트 자치구 총서기 시절 티베트인의 반란을 진두지휘해 진압하기도 했다. 그리고 1989년 텐안먼 항쟁 때 진정한 민주주의를 요구했던 중국인들을 덩샤오핑이 학살할 때도 이를 환영하는 성명을 발표한 바 있다. 바로 이…
독자편지
한 사제의 소명과 교회권력의 소명
지면
백승덕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8월 21일 천주교 서울대교구(교구장 정진석 추기경)는 정의구현사제단 대표 전종훈 신부에게 ‘이례적으로’ 안식년을 통보했다. 10년 정도에 한 번씩 받는 안식년이기 때문에 2002년 안식년을 보낸 전 신부에게 다시 쉬라는 것은 사실상의 징계처분이라는 의혹을 주기 충분하다. 한 번 부임지가 결정되면 3~4년을 활동하는 것에 비추어 지난해 2월 수락산 성…
특별 기고
: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Ⅱ)
지면
이기웅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지난 호에 이어 이기웅 교수의 ‘마르크스주의와 언어’ 후속편을 싣는다. 이기웅 교수는 경북대학교 노어노문학과 교수로 러시아어 언어철학을 전공했다. 필자는 최근 ‘다함께’가 주최한 맑시즘2008에서 같은 주제로 연설한 바 있다.지난 호 글에서 살펴본 것처럼 이데올로기와 언어의 밀접한 연관성을 시종일관 강조하면서 언어 현상을 발화(發話) 차원에서 고찰할 필요성…
〈레프트21〉이 제시하는 대중 행동강령
지면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물가 상승과 고용 불안정, 가계 부채 등으로 날마다 대중의 시름은 깊어만 가고 있다. 게다가 경제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다. 이명박 정부 정책의 논리는 경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 등 평범한 대중이 희생해야 한다는 것이다. 주류 언론과 대다수 정치인도 대중이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고 주장한다. 경제 위기의 심화와 이명박 정부의 이러한 신자유주의…
음반평 ─ 아이앤아이 장단
:
레게와 한국 전통음악의 비빔밥, 〈컬쳐 트리〉
지면
정상권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윈디시티 김반장의 최근 음악적 행보를 소개한다. 그동안 윈디시티와 김반장은 반전집회와 촛불집회 등 사회 운동에도 열정적으로 참가해 왔고 감성적인 리듬으로 대중들에게 총천연색 “유기농 소울”을 선사해 왔다.] 윈디시티가 새로 설립한 레이블 ‘비빔 프로덕션’의 첫 작품이며, 국내 유일한 덥[Dub : 특수 장비로 소리들을 섞어 환각적인 느낌을 만들어내는 음…
이라크
:
미국은 여전히 영구 주둔을 꿈꾼다
지면
시문 아사프
저항의 촛불 3호
2008. 8. 28
미국 정부가 반발에 직면해, 주둔 기간에 제한을 두지 않는다는 원래 입장에서 후퇴했다. 그러나 비록 미국이 협정문 — 이른바 주둔군지위협정 — 을 일부 양보했지만 이것이 점령 종식을 뜻하는 것은 아니다. 미국 정부는 원래 협정문 초안에 군사 기지 4백여 개를 건설하고 이라크 영토를 “제3국”을 공격하기 위한 근거지로 삼을 수 있다는 내용을 포함시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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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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