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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전ㆍ반신자유주의 좌파의 전진
지면
크리스 뱀버리
맞불 90호
2008. 6. 5
유럽 급진좌파에게 축하할 일이 계속 일어나고 있다. 예컨대, 5월 30일 파리에서 프랑스의 혁명적공산주의동맹(LCR)이 조직한 모임에 무려 1천 명이 참가했다. 폴란드, 이탈리아, 포르투갈 연사에 이어 LCR의 올리비에 브장스노가 연단에 올라섰다. 브장스노는 지난해 대통령 선거에서 거의 5퍼센트를 득표했다. 브장스노는 좌파가 월수입 2천 유로[약 3…
현 촛불시위의 잠재력과 과제
지면
최일붕
맞불 90호
2008. 6. 5
이명박의 정치 위기가 거의 말기적인 증상을 보이며 “임기 초 레임덕”이라는 말마저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실제로 그는 이미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은 셈이다. 취임 1백 일도 안 된 새 대통령에게 수많은 사람들이 “퇴진”을 요구하고 있고, 집권당 정치인들조차 “국가적 위기”에 대해 공공연히 얘기하고 있으니 말이다. 〈맞불〉은 이미 지난해 대선 결과 논평 기…
‘88만 원 세대’와 알바
:
피 뽑아서 돈 받는 게 ‘황금 알바’인 세대
지면
여승주
맞불 90호
2008. 6. 5
“쉽게 돈 벌고 재미있게 일하는 대학생들의 젊은 직장 … ” 정은이 씨(가명, 서울시립대 2학년)는 6개월 동안 일한 패밀리레스토랑 아웃백의 라커룸 근처에 적혀 있던 ‘아웃백의 정신’ 문구를 떠올리며 고개를 저었다. “완전 막노동이었어요.” 주방에서 일했던 은이 씨는 뜨거운 스프 그릇을 잡다가 손도 많이 데었고, 은이 씨보다 오래 일한 다른 대학생은 …
1987년 6월 항쟁 21주년
:
6월 항쟁에서 배우는 촛불 저항의 길
지면
한규한
맞불 90호
2008. 6. 5
최근 수많은 시민들이 너나 할 것 없이 거리로 뛰쳐나와 “독재 타도”, “정권 퇴진”을 외치는 모습에서 1987년 6월 항쟁을 떠올리는 것은 무리가 아니다. 1980년 광주항쟁을 거치면서 급진화한 대학생들이 6월 항쟁의 촉발자 구실을 했다. 이들은 각종 좌파 사상(대체로 스탈린주의로 해석된 마르크스주의)을 받아들여 광주항쟁의 교훈을 분석하고 독재를 타도할…
파업으로 이명박의 숨통을 조이자
지면
정종남
맞불 90호
2008. 6. 5
민주노총 웹사이트에 총파업을 호소하는 시민들의 호소가 쏟아지고 있다. “물대포에 맞아서 고등학생이 실명위기에 놓였다고 방금 라디오에서 들었습니다. 눈물이 멈추질 않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 “지금 국민들은 맨몸으로 뛰쳐나가서 경찰방패와 곤봉과 군홧발에 맞서고 있습니다. 민주노총이 나서야 합니다.” 청와대 진격 투쟁이 폭력 경찰에게 유혈낭자하게 짓밟힌…
박원석 광우병국민대책회의 공동상황실장 인터뷰
:
“정부는 몰락을 자초하고 있습니다”
지면
강동훈
맞불 90호
2008. 6. 5
[편집자 주] 광우병국민대책회의 박원석 공동상황실장으로부터 이번 촛불 저항의 의미와 향후 운동 방향에 대해 들었다. 이명박 정부가 오늘(6월 3일) 미국에 “30개월 이상 쇠고기 수출 중단 요청”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우선 정부가 일시적 중단을 요청하는 건지 영구적 중단을 요청하는 건지, 만약 미국이 거절하면 한국 정부가 어떻게 하겠다는 건지 계획이 …
막가는 이명박의 언론 장악 시도
지면
강철구
맞불 90호
2008. 6. 5
5월 29일 열린 YTN이사회에서 ‘MB맨’ 구본홍이 사장으로 내정된 것은 이명박의 방송 장악 신호탄이다. 구본홍은 지난 대선 때 이명박 언론 특보였고, 인수위 대변인실 자문위원이었다. YTN노조가 본관 회의실을 점거하며 저지에 나섰지만 이사회는 몰래 호텔로 장소를 옮겨 구본홍을 사장으로 내정했다. KBS에서 이사로 선임돼 이사장 후보로까지 거론되는 유재…
설 자리를 잃은 ‘다함께’ 마녀사냥
지면
최미진
맞불 90호
2008. 6. 5
위기에 처한 이명박과 경찰은 ‘배후’설을 퍼뜨리며 시위대를 이간질하려 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 우익 언론들은 특히 ‘다함께’가 발간하는 〈맞불〉 호외 내용과 확성기 사용을 보도하며 “보이지 않는 손” 운운했다. 이런 공격에 힘입어 시위 대열의 일부도 다함께 마녀사냥에 동조했다. 이들 중에는 경찰 첩자도 섞여 있는 듯했다. 이들은 다함께를 공…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맞불 90호
2008. 6. 5
“미국산 쇠고기 먹으면 광우병 걸린다고 선동한 정치인, 학자, 무슨 무슨 운동가, TV방송사 고위 간부, 전교조·민주노총 간부들이 값싸다고 뒷구멍에서 몰래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집에 들고 가지 않는지는 반드시 눈 뜨고 지켜볼 일” - 한 맺힌 〈조선일보〉 “국민 중엔 반역자도 있고, 범죄자도 있고, 철부지도 있고, 선동에 속아 날뛰는 이도 있고,…
미친 소 반입 저지에 나선 노동자들
:
“미친 소 수입을 우리가 막겠다”
지면
박수원
맞불 90호
2008. 6. 5
6월 2일 부산 감만 부두 입구에 노동자 1천여 명이 미친 쇠고기 반출 저지 투쟁을 벌였다. 화물연대 대형버스가 감만 부두 진입로를 봉쇄하고 시작된 촛불집회에서는 노동자들의 힘을 느낄 수 있었다. 운수노동자뿐 아니라 공공, 금속, 보건 등 다양한 작업장의 노동자들이 참가했다. 결의 운수노조 산하 공항항만 운송부산본부 이석재 조직부장은 이렇게 말했다. …
설 자리를 잃은 ‘다함께’ 마녀사냥
지면
2008. 6. 3
위기에 처한 이명박과 경찰은 ‘배후’설을 퍼뜨리며 시위대를 이간질했다. 〈조선일보〉, 〈문화일보〉 등은 특히 ‘다함께’의 호외 내용과 확성기 사용을 보도하며 “보이지 않는 손” 운운했다. 더불어 경찰 첩자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다음 아고라나 시위 현장에서 ‘다함께’에 대한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며 마녀사냥을 시도했다. 좌파 마녀사냥과 반공 논리는 운동이 성…
요구의 확대와 운동의 발전
지면
2008. 6. 3
정부와 한나라당 내에서도 뒤늦게 재협상 얘기가 나오고 있지만, 버스 지나간 후 손 흔드는 격이다. 이미 투쟁은 광우병을 넘어 이명박 정부와 나머지 미친 정책들을 모두 겨냥하고 있다. 일부 사람들은 내각 총사퇴를 ‘쇄신안’으로 요구한다. 그러나 지금 모든 미친 정책들과 개악들의 중심에는 이명박이 있다. 따 라서 민주노동당은 칼끝을 분명하게 이명박에게 겨눠…
“이명박을 끝장내기 위한 총파업에 나섭시다!”
지면
김우용
2008. 6. 3
지난 28일 청계광장 촛불집회 때 한 노동자께서 “저는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거리와 청계광장에서 밤을 새고 싸우고 있습니다 … 우리 모두 이명박을 탄핵할 때까지 싸웁시다”하고 이야기 하는 것을 듣고 눈물이 흘렀습니다. 민주노총 조합원으로서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이제 민주노총이 앞장서서, 경찰에 매 맞고 끌려가고 있는 우리의 아이들과 시민들을 지켜줘야 …
부시에게도 촛불의 힘을 보여주자
지면
2008. 6. 3
조중동은 지금의 촛불이 “반미”로 나아가선 안 된다고 말한다. 그러나 미국 축산업계의 이익을 위해서 한국민들에게 광우병 쇠고기를 먹으라는 파렴치한 미국 정부에 대한 대중의 반감은 정당하다. 이라크에서 1백2십만 명을 학살한 부시 정부가 광우병 위험을 통제하고 있고 한국민의 생명을 걱정한다고 믿을 사람은 아무도 없다. 주한 미대사 버시바우는 민주당 대표 …
번져 가는 동맹휴업, 더 확대돼야
지면
2008. 6. 3
동맹휴업 움직임이 계속 번져가고 있다. 서울에서는 서울대·고려대·시립대·성신여대·성공회대가, 광주에서는 전남대·조선대가, 부산에서는 부산대·부경대·부산교대·동의대가 동맹휴업을 준비중이다. 특히 서울대에서는 최근 촛불집회에서 전경의 군홧발에 밟힌 여성이 서울대 음대생으로 밝혀지면서 분노가 더욱 거세지고 있고, 연세대·이화여대에서는 집중 촛불집회가 열리는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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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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