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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파병 계획 중단하라
지면
김용민
맞불 22호
2006. 11. 28
레바논 정치 위기 심화는 한국 정부의 레바논 파병 시도를 더욱 위험천만한 일로 만들고 있다. 지난 8월 발효된 유엔 휴전결의안은 유엔군이 레바논 정부군을 도와 헤즈볼라를 무장해제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따라서, 만일 레바논 정부군과 헤즈볼라 사이에 충돌이 벌어진다면 십중팔구 유엔군은 정부군의 편에 설 것이다.레바논 파병을 추진하는 정부 당국자는 “레바논 상황…
무릎 꿇기를 거부한 공무원 노동자들
지면
이재열
맞불 22호
2006. 11. 28
몇 개월 동안 지속된 공무원노조 특별법 수용 여부 논란이 11월 25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마침표를 찍었다. 대의원 다수는 “정부의 무자비한 탄압이 두려워 백기 투항하느니 조합원들을 믿고 투쟁하겠다”며 노동3권 쟁취와 연금법 개악 저지 등을 위한 투쟁을 결의했다.노동3권을 제약하는 특별법 수용 여부를 총투표에 부치자는 수정안이 나왔으나 재석 대의원 3백60명…
이라크 종파 갈등 - 갈등 부추기는 미군이 떠나야 갈등 해결이 가능하다
지면
김용민
맞불 22호
2006. 11. 28
지난 11월 23일 시아파 거주 지역인 바그다드 사드르시티에서 벌어진 대규모 공격 ― 수니파 무장조직이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다 ― 은 이라크의 종파간 폭력이 매우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 줬다. 이 공격과 그에 뒤이은 종파간 상호 보복 공격으로 지금까지 거의 3백여 명이 죽었다. 부시 정부는 이러한 참극의 책임이 이라크인들에게 있다고 말한다. 23…
국민연금 '개혁'안 -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노무현의 이간질에 놀아나지 말라
지면
장호종
맞불 22호
2006. 11. 28
노무현 정부가 국민연금법 개악으로 한 발 더 나아갔다. 원래 정부의 계획은 현재 자기 평균소득의 60퍼센트를 받게 돼 있는 연금 급여율을 50퍼센트로 낮추고 보험료를 소득의 9퍼센트에서 15.9퍼센트로 인상하는 것이었다.그러나 노동자들과 시민·사회 단체들의 반대뿐 아니라 노동자가 내는 연금 보험료의 절반을 부담하도록 돼 있는 기업주들의 반발 때문에 이 안은…
라틴아메리카 좌파 바람
:
에콰도르 - 미국과 신자유주의에 대한 통쾌한 승리
지면
맞불 22호
2006. 11. 28
11월 26일 에콰도르 대통령 선거 결선투표에서 좌파 후보 라파엘 코레아가 억만장자 바나나 재벌 알바로 노보아를 누르고 승리했다. 코레아의 승리는 라틴아메리카의 반제국주의·반신자유주의 바람이 여전히 거세다는 것을 다시 한 번 보여 준다.에콰도르는 인구 1천3백만 명 중 70퍼센트 이상이 빈곤층이고, 공식 실업률은 40퍼센트나 되고, 수도인 키토를 비롯한 여…
베네수엘라 - 차베스의 승리는 우리 운동의 승리가 될 것
지면
맞불 22호
2006. 11. 28
오는 12월 3일 베네수엘라 대통령 선거에서 우고 차베스가 승리할 가능성이 크다. 최근 차베스는 60퍼센트 가까운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다.차베스와 대결하는 야당 후보는 술리아 주지사 마누엘 로살레스다. 차베스가 이길 게 뻔한 선거에 후보를 내보낼 필요가 없다는 전술적 이견 때문에 투표 기권을 주장하는 민주행동당을 제외한 베네수엘라 옛 특권층 대다수와 미국 …
금속노조 대의원대회 - 투지와 혁신 염원이 드러나다
지면
정종남
맞불 22호
2006. 11. 28
11월 23일 대의원 총원 6백67명 중 6백17명이 참석한 금속산별노조 출범 대의원대회는 노동운동 혁신을 염원하는 현장 활동가들이 날카로운 주장을 펴, 시종일관 열띤 분위기였다. 대회 시작과 함께 기아차 김우용 대의원은 ‘적극적인 총파업 조직 결의’를 제안하며 포문을 열었다. “민주노총 파업이 목표치에 못 미치고 있는데, 이후 파업을 적극 조직하기로 결의…
무슬림 혐오에 반발하는 유럽 대중
김용욱
맞불 22호
2006. 11. 28
지난 11월 18일 영국에서 전쟁저지연합이 소집한 '이슬람 혐오'와 '테러와의 전쟁'에 반대하는 민중의회[이하 민중의회]에 전국 각지에서 온 6백50여 명의 활동가들이 참가했다. 최근 영국의 고위 관료들과 일부 언론들은 무슬림들을 '내부의 적'이라며 악마화하고, 심지어 대학교에서 무슬림 학생들을 감시하는 정책을 추진하려 했다. 그래서 대학교에서 정부의 무슬…
보안경찰은 자신의 적들을 중상모략하기 위해 문서를 위조한다
헤이즐 크로프트
맞불 21호
2006. 11. 23
언론은 조지 갤러웨이가 사담 후세인에게서 돈을 받았음을 입증하기 위해 보안경찰이 문서를 조작했을 수 있다는 말을 믿지 않았다. 그러나 사실 보안경찰은 [자신이 적대하는] 사람들과 정부의 신뢰를 떨어뜨리기 위해 왜곡과 조작, 날조를 거듭해 왔다. 심지어 〈데일리 익스프레스〉[영국의 보수 일간지]의 칼럼니스트인 리처드 베넷조차 지난 주에 이렇게 지적했다. "역…
레바논 현지 인터뷰: 헤즈볼라 공보관 후니엔 라할
:
우리의 승리는 다른 지역으로 확산될 승리의 선례가 될 것입니다
지면
김광일
맞불 21호
2006. 11. 22
지난 11월 16~19일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국제 반전 운동 활동가들과 레바논 현지인 6백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국제 반전 회의가 열렸다. 헤즈볼라의 저항이 국제적 저항의 일부였음을 분명히 보여 준 이 회의는 저항과 연대를 지속하고, 내년 3월 이라크전 개전 4주년 규탄 시위와 7월 12일 레바논 전쟁 개전 1년 항의, 9월 29일 팔레스타인 인티파다 기념…
레바논 구호단체 사미룬 활동가 가산 마카렘 인터뷰
:
“레바논인들은 유엔군을 원하지 않습니다”
지면
맞불 21호
2006. 11. 21
“현재 많은 레바논인들은 유엔군이 정치적 목적으로 파병되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 목적은 이스라엘을 보호하려는 것입니다. 이 점은 독일의 선언[독일 총리 메르켈이 레바논에 독일 군대를 파병하는 이유가 레바논을 보호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독일이 이스라엘의 생존에 특별한 책임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한 것을 가리키는 듯하다 ― 옮긴이] 이후 더욱 분명해…
노무현 정부의 유엔북한인권결의안 찬성
:
대화와 제재 병행의 모순이 시작되다
지면
김하영
맞불 21호
2006. 11. 21
노무현 정부는 지난 18일 유엔 북한인권결의안에 찬성표를 던졌다. 역설이게도, 노무현 정부의 이번 결정은 유엔의 북한인권결의안의 본질 ― 북한 인권에 대한 진정한 염려가 아니라 압박의 표현 ― 을 전의 어느 때보다 잘 드러냈다. 노무현 정부가 기권에서 찬성으로 입장을 바꾸면서 보여 주고자 한 것은 명백히 채찍(또는 채찍 시늉)이었다. 여기에는 핵실험을 한 …
미군이 '내전'을 막고 있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1호
2006. 11. 21
정치적 분위기는 이라크 전쟁 반대쪽으로 결정적으로 넘어갔다. 그러나 조지 W 부시와 토니 블레어는 대중의 압력에 굴복할 조짐이 전혀 없다. 반대로,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바꾸고 있다. 이것은 지난 주 의회의 고위 위원회에서 미군 고위 사령관들이 한 증언을 통해 매우 분명해졌다. 〈뉴욕타임스〉는 이 변화를 이렇게 요약했다. “2005년 가을 이라크 전쟁을 …
‘일심회’와 테러 소동 - 광기 어린 마녀사냥을 중단하라
지면
한규한
맞불 21호
2006. 11. 21
보수 언론들은 ‘일심회’ 사건이 “수사 기록만 1백만 쪽에 달하는 대규모 간첩단 사건”인 양 계속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정작 국정원이 밝혀낸 것은 거의 없다. 국정원은 “간첩 행위는 고사하고 피의자들이 북한 공작원과 접촉한 혐의조차 입증하지 못했다.”(〈한겨레>) 국정원은 조사에 입회한 변호인을 폭력으로 내쫓으면서까지 수사를 했는데도 이렇다 할 증거를…
8면에서 12면으로
:
<맞불>에 풀무질을 시작하자
지면
맞불
맞불 21호
2006. 11. 21
이번 증면을 통해 독자편지란이 되살아나길 바라며 모금에 동참합니다.- 서대문 독자〈맞불〉증면을 통해 더 많은 소식을 받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며 연말에 각종 보너스를 받아 2백만 원 정도를 내려 합니다. 그 동안 인터넷 보충 기사가 있었지만 현장 노동자들은 일부러 시간을 내 인터넷에 접속하기 어렵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볼 수 있는 지면 기사를 더 많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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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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