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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의실 내 성희롱 발언 교수들을 징계하라
지면
김지윤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여학생은 발표할 때 빨간색 짧은 치마를 입어야 한다”, “방금 발표한 여학생의 목소리가 교태 넘쳐 좋았다”, “네 어머니도 유방이 크냐”, “취업하고 싶은데 못하는 심정은 성폭행 당하고 싶은데 못 당하는 늙은 여자의 심정” 등 노골적인 여성 차별·비하 발언들이 고려대학교 강의실에서 이루어졌다는 사실이 언론을 통해 뒤늦게 알려졌다.교수의 자질을 의심케 하는…
한국노총의 우파적 한계를 보여 준 대의원대회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국회 환노위에서 비정규직 개악안이 날치기 통과되고 민주노총의 파업이 벌어지고 있던 3월 2일에 한국노총은 정기대의원대회를 열었다.이용득 위원장은 정부의 날치기 비정규 법안이 한국노총의 최종안보다도 후퇴했다며 비판했다. 그러나 한국노총은 이날 외빈으로 참석한 경기지사 손학규(한나라당)에게 기업 유치를 통해 일자리 창출에 공헌했다며 공로패를 수여했다. 손학규는…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승리
지면
이연진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사측의 일방적인 폐업과 해고에 맞선 호텔리베라 노동자들의 무려 6백 일 넘는 끈질긴 투쟁이 결국 승리했다. 호텔 운영 재개와 해고자 2백6명 전원 복직은 물론, 비정규직 5명의 정규직 전환과 연말 성과급 지급 등의 성과도 이루었다.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던 호텔리베라 사측이 물러서게 만드는 데 지역 노동자들의 연대가 큰 구실을 했다. 리베라 본사 앞과 노동…
현대차의 비정규직 개악안 저지 파업
지면
정동석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지난 2월 27일 열우당과 한나라당이 담합해 국회 환노위에서 비정규직 개악안을 날치기로 통과시킨 다음날 아침 9시 현대차노조 박유기 지도부는 대의원 간담회를 긴급하게 소집했다. 대의원들은 27일 환노위 상황을 찍은 영상물을 시청했다. 단병호 의원이 팔이 비틀려 구석으로 몰려 꼼작 못하고 제압당하는 장면을 본 대의원들은 어안이 벙벙했는지, 뒤통수를 맞은 것처…
철도 파업 - 거점 집중과 연좌를 유지했어야 했다
지면
정종남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철도 파업이 정부와 보수언론의 광기어린 강경 탄압의 집중포화 속에 중단됐다. 정부는 직권중재를 적용해서 파업을 불법으로 몰아붙이고는 군사독재 시절을 무색케 하는 탄압을 가했다. 경찰력을 투입해 노동조합 사무실을 압수수색했고, 노동자들을 닥치는 대로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내장산과 속리산에까지 조합원들을 쫓아가 봉쇄하고, 노동자들이 들어간 찜질방을 에워싸고 강…
비정규직 ‘보호’법이라는 새빨간 거짓말
지면
강동훈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보수 언론들은 새로운 법안이 비정규직 보호 법안이라고 선전했다. ‘비정규직 사실상 정규직 된다’(〈동아일보〉), ‘550만∼850만 비정규직 고용안정 길 텄다’(〈중앙일보〉)며 이 법을 환영했다.그러나 이 법이 기간제(계약직) 고용을 2년으로 제한한다고 하지만, 사용자들은 3개월, 6개월, 11개월씩 계약하고 추가로 계약하지 않으면 그만이다. “기간제 근로…
한국 자본주의 이해와 그 변혁을 위한 가이드
지면
이정구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마르크스와 한국경제》 정성진│책갈피한국에서 몇 안 되는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중의 한 명인 정성진 교수가 한국 자본주의에 관한 최근의 논문들을 묶어 책으로 출간했다. 이 책은 한국 자본주의 발전에서 나타난 특징들, 고도 축적과 그 결과로 나타난 위기 등에 대해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관점을 바탕으로 엄밀한 분석을 하고 있다.특히 이 책의 장점은 한국 …
서평 - 노무현의 ‘교육 개혁’ 사기극에 대한 통렬한 고발
지면
김현옥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교육부의 대국민사기극》 정진상 엮음│책갈피《교육부의 대국민사기극》은 노무현 정부의 교육 정책을 전면 비판하는 책이다.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은 저자들이 대부분 신자유주의 교육 정책을 비판하며 대학평준화를 주장해 온 교육운동 진영의 활동가들이라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은 최근의 교육 쟁점을 중심으로 노무현 정부와 교육부의 대국민 사기극을 잘 폭로하고 있다.…
독자편지
보호무역을 지지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우리는 미국의 제국주의적 압력에 반대한다. 그러나 그 압력을 물리치는 방법이 보호무역이 아니라 아래로부터의 계급투쟁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스크린쿼터가 부족하지만 다양성 증진에 일정 정도 기여한다”는 권호창 동지의 주장은 과장이다. 스크린쿼터 제도가 아니었다면 CJ, 시네마서비스, 쇼박스 등 멀티플렉스 극장을 보유하고 있는 대규모 투자·배급사들이 자신이 투…
독자편지
스크린쿼터 논쟁 - 스크린쿼터를 방어해야 한다
지면
권호창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나는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에서 다음의 세 가지를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첫째,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은 신자유주의 반대 운동의 일부다. 개방화·자유화의 압력에 따라 영상문화산업 전반에 대한 신자유주의적 구조조정이 이루어지고 있고 스크린쿼터 축소도 이러한 맥락 하에 있다.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운동이 한미FTA 반대 운동으로 확대되고 있고 한미…
독자편지
‘다함께’는 여론조사기관이 아닙니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다함께’는 논의와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다함께’는 논의와 소통 자체가 언제나 모든 것에 우선한다고 여기는 조직이 아닙니다. 중요한 것은 무엇을 위한 논의와 소통을 할 것인가입니다. 진정한 문제는 지엽말단적인 것들에 일일이 “제대로” 대응하느라 진정으로 중요한 일에 투자해야 할 시간과 노력을 분산시키는 것입니다. 임수경 씨 사례…
독자편지
인터넷 게시판의 장점은 신문으로 대체할 수 없습니다
지면
ysym63811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인터넷 게시판은 [지난 호] 기사에서처럼 부정적인 구실을 하는 경우도 많지만 긍정적인 측면이 더 크다고 생각합니다. 가령 〈다함께〉의 경우 많지 않은 지면 중 무려 두 면을 독자의 의견을 담는 공간으로 활용하고 있지만 그 의견들은 매우 간단하거나 피상적입니다. 게다가 회원이 아니라 캠페인, 집회 등을 통해서 만난 사람들인 경우 제대로 된 피드백이 이루…
<다함께> 73호를 읽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 등투 어떻게 건설할 것인가?그 동안 등록금 투쟁이 효과적으로 조직되지 않은 것이 학내 투쟁만으로 국한되고 실질적인 연대 투쟁으로 확산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기사를 읽고 생각을 바꿨다.지난 몇 년간 경희대에서는 전체 학생총회 후에 상징적인 본관 점거와 중운위 단식 등으로 투쟁이 마무리되는 경향이 있었는데 지도부의 이런 자기제한적 전술이 투쟁의…
미국―인도 핵 협정의 이중잣대와 위선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미국-인도 핵 협정은 현재 제국주의 질서의 위선을 분명히 보여 주는 사건이다. 미국은 핵시설을 모두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에게 공개한 이란에게는 위협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있다. 반면에, 인도의 군용 핵무기 시설과, 핵무기 제조에 필요한 플루토늄을 제조하는 고속증식로 등 일부 민간 핵시설을 사찰대상에서 완전 제외하는 데 동의했다. 이미 핵무기를 보…
중국ㆍ대만 양안관계 긴장 고조 - 미래의 위험을 보여 준 소동
지면
김용욱
격주간 다함께 75호
2006. 3. 8
대만 총통 천수이볜이 국가통일위원회(국통회) 운용과 국가통일 강령 적용 중지를 선언하자, 국민당은 천수이볜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발표했다. 그리고, 3월 10일에 최소한 10만 명이 참가하는 반천수이볜 시위를 열겠다고 발표했다. 민진당은 그것에 대응하는 대규모 시위를 3월 18일에 열겠다고 말했다.하지만 많은 언론들이 지적했듯이 이번 첸수이볜의 움직임은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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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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