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지난 한 주 동안 주요 매장 봉쇄 투쟁과 함께 부산, 울산, 순천, 청주, 천안, 대구 등을 순회하며 연대 투쟁을 호소했다.
투쟁 기금 전달도 계속되고 있다. LG카드노조와 전공노는 각각 1천5백만 원을 전달했다. 시그네틱스노조는 6년 만에 가압류가 풀려 되찾은 조합비 가운데 1백만 원을, 민주노동당은 당원 모금 1차분으로 2천9백만 원을 전달했다. 민주노총은 대의원대회 결정사항이었던 파업 조합원 1인당 매달 생계비 50만 원 지원을 시작했다.
한편,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은 코스콤 비정규직 지회 2차 투쟁 출정식, 기아차 비정규직 점거 파업 지지 집회, 민주연합노조 파업 집회, 이주노동자 방어 집회 등에 빠짐없이 참석하며 연대의 모범을 보여 주고 있다.
정부와 사측의 탄압은 극에 달하고 있다. 사측은 조합원을 포함한 수십 명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계약 해지를 통보했다. 이미 12명이 구속돼 있는 상황에서 정부는 뉴코아·이랜드 조합원과 연대했던 사람들 2백41명에게 소환장을 보냈다. 사측은 ‘다함께’와 주간 신문 〈맞불〉을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구사대와 경찰의 폭력 만행은 경악스러울 정도다. 8월 31일 홈에버 상암점 매장 봉쇄 투쟁에서 경찰은 여성 노동자들에게 방패를 휘두르고 물대포를 쏘며 16명을 강제 연행했다.
뉴코아·이랜드 노동자들의 영웅적인 투쟁과 여론의 지지 때문에 잠시 주춤했던 정부와 기업주들이 극단적 폭력 탄압으로 반격하고 있는 것이다. 이 같은 폭력은 기아차 비정규직 파업에서도 나타났다. 저들은 더러운 폭력으로 뉴코아·이랜드 투쟁이 불러온 투쟁의 물결을 완전히 잠재우고 싶어 한다.
따라서 민주노총의 연대 투쟁은 더욱 확대돼야 한다. 민주노총이 약속한 추석 전 집중 매출 타격 투쟁도 반드시 성공적으로 실행돼야 한다. 부문을 넘어 전국으로, 상층을 넘어 기층으로 확대되는 연대 투쟁이 건설돼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