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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연 교수는 노무현 정부에 면죄부를 주는 입장이 아니다

〈맞불〉33호 ‘진보 논쟁’ 기사는 노무현의 실패를 외부 요인 때문이라고 주장하는 입장으로 손혁재 참여연대 운영위원과 조희연 교수를 지적했다. 그러나 손혁재와 조희연을 동렬에 놓는 것은 정확한 비판이 아니다.

손혁재는 노무현 정부에 면죄부를 주려고 ‘외부 요인’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조희연은 신자유주의 국제 경쟁이 심화되는 시기에 중도개혁세력이 실패할 수밖에 없는 구조적 원인을 분석하는 맥락에서 노무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따라서 손호철 교수처럼 조희연의 입장을 ‘구조환원론’이라고 치부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다만 조희연이 구조적 원인과 노무현 정부의 능동적 대처 방안에 대해 변증법적으로 분석해 비판하지 않고 나열적으로 지적하다 보니 중도개혁세력이 “자신의 실패를 인정하고 반성하며 기회를 줄 수 있다”는 식의 모호한 실천적 결론을 맺고 있음을 지적할 필요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