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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살인정권의 말로를 그대로 밟게 해주겠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6월 18일 충북 충주에서 한국노총이 주최한 ‘살인만행규탄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 전국노동자대회’는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노가 분명히 표현됐다. 이용득 한국노총 위원장은 “레미콘 3사의 만행은 대통령, 노동부 장관 등이 노동운동에 대한 적개심을 고취시켜 온 데에 그 배경이 있다”며 “노무현 정권은 살인 정권이며 민주노총·시민사회단체와 연대해 정권퇴진…
노무현 정권과 기업주들이 김태환 동지를 죽였다
지면
김문성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살인 사건은 6월 14일에 일어났다. 충주 지역 레미콘 3사 노동자들이 단협 체결과 노동3권 보장을 요구하며 파업을 벌이자 사측은 교섭 자체를 거부하고 있었다. 사조레미콘 회사 앞 집회 도중, 파업 파괴를 위한 대체투입 레미콘들이 나타나자 노동자들은 차를 막아섰고 조합원들과 용역들의 몸싸움이 벌어졌다. 민주노동당 진상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 때 사복 형사가…
노동자 살인범들은 물러나라
지면
박종호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한국노총 충주지부장 김태환 동지의 죽음을 계기로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의 공동투쟁이 8년만에 재개됐다.6월 20일 양대노총은 ‘김태환 열사 살인 만행 규탄과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쟁취 공동투쟁본부’를 구성했다. 양대노총은 김태환 지부장 죽음에 대한 진상 규명과 유가족 배상, 노동부 장관 김대환 해임, 청와대 노동비서실 개편, 특수고용 노동자 노동3권 입법화…
“한꺼번에 신자유주의와 맞서야 한다”
지면
이연진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불법파견과 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는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 신재교 지회장을 만나 투쟁의 평가와 전망을 들어 보았다. 길고 힘든 싸움에도 조합원들이 꿋꿋하게 싸우고 있다. 비결은 무엇인가?여러 곳을 연대하러 갔고 그런 자리에서 왜 노동자가 싸워야 하는지 스스로 깨우치게 된다. 그런 과정에서 조합원들의 의식이 많이 바뀌었다.조합원들도 처음엔 “우리가…
비정규 투쟁 전선을 확대하라
지면
박종호
격주간 다함께 58호
2005. 6. 22
6월 21일 오전 현재, 비정규법안이 국회 환노위 법안심사소위에 올라 있다. 본회의가 28∼29일이므로, 환노위는 24일까지 법안 처리 여부를 결정할 듯하다.만약 비정규 개악안이 강행 처리되면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은 ‘총파업’에 돌입하기로 결정했다. 이 결정은 반드시 지켜질 필요가 있다.물론 또다시 처리가 유보될 수도 있다. 그러면 노무현의 체면은 구겨질 것…
소식 / 보고
지면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인천항운노조 ‘상용화 저지를 위한 투쟁위원회’ 인터뷰정부가 노조 간부 비리를 빌미로 항만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공격하고 나서자, 상용화 저지와 노조 민주화 등을 요구하는 평조합원들의 모임이 결성됐다. 6월 3일, 인천항운노조 조합원들로 구성된 ‘상용화 저지를 위한 투쟁위원회’(이하 상투위) 서완규 사무장을 인터뷰했다.-상투위는 어떻게 건설됐는가? 비리는 우리…
기회의 평등? 기회의 불평등!!
지면
승영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초등학생 시절 난 바이올린을 배우고 싶었다. 그런데 당시 우리집에는 싸구려 바이올린 하나 살 돈이 없었다. 어머니는 미안하다며 내 앞에서 눈물을 흘리셨다. 나는 그 때 돈이 없으면 못 배우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이 나라 교과서는 자본주의가 기회의 평등을 보장하는 ‘평등한 체제’라고 가르친다.그러나 지금 전 세계에는 2억 6천만 명의 어린이들이 …
Video 은밀한 진실들
지면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킨제이 보고서, 감독 빌 콘돈1940년대 후반에 성행위에 대한 첫번째 보고서를 발표한 뒤로 킨제이는 미국 기독교 우파의 으뜸가는 적이었다. 이 영화는 알프레드 킨제이 박사가 성에 대한 매우 오랜 신화들 ―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포되는 ― 을 깨뜨리는 과정에서 세운 업적을 50여 년이 지난 지금 매우 명쾌하고 긍정적으로 묘사하고 있다. 킨제이는 자신의 성적 무…
[서평] 《세계를 뒤흔든 열흘》 존 리드, 책갈피
:
1917년 러시아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지면
김태훈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혁명을 기록한 모든 책들 중에서 단연 최고”로 꼽히는 존 리드의 《세계를 뒤흔든 열흘》이 드디어 완역 출간됐다. 우파들은 1917년 10월 혁명이 “볼셰비키의 쿠데타였다”고 주장해 왔다. 최근에는 일부 좌파들, 특히 자율주의자들도 이런 가정을 공유한다. 이 책은 이런 주장들을 반박하는 데 유용한 역사적 사실들을 제공한다. 볼셰비키가 주도한 10월의 무…
운동의 목소리 <다함께>
지면
강영만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5월 2일 학위 수여 저지 시위로 이건희가 망신을 당하자 보수 언론들과 학교당국, 정부까지 나서서 시위 학생들을 비난하고 나섰다. ‘폭력시위’를 비난하며 총학생회를 탄핵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우파 학생들도 나타나기 시작했다.이 때 긴급하게 제작·배포된 〈다함께〉 특별호는 고려대 학생들의 여론을 변화시키는 데에 크게 기여했다. 5월 4일 하루에만 6천 부가 배…
판매 대금 납부의 중요성
지면
김은영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다함께’는 신문과 팸플릿 등 다양한 간행물을 발간한다. 안정적으로 신문을 발행하고 적절한 시기에 필요한 팸플릿을 발간하는 것은 노동계급과 피억압 민중에게 끊임없이 정치적 영향을 미치고자 하는 조직이라면 반드시 해야 할 중요한 일이다.우리는 돈을 받고 신문과 팸플릿을 판매한다. 만일 돈을 받지 않는다면 우리는 얼마 안 가서 신문과 팸플릿 발간을 중단해야 할…
회비는 정치적 지지의 출발이다
지면
김세원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서울지하철노조의 한 노동자는 지난해 8월 ‘전쟁과 변혁의 시대’에서 ‘다함께’에 가입했다. 그러나 가입 후 여러 이유로 ‘다함께’ 활동에 거의 참가하지 못했고 회비도 내지 못했다. 그런데 지난 5월 말 ‘다함께’ 계좌로 그의 이름이 찍힌 돈이 입금됐다. 며칠 뒤 무척 반가운 소식을 듣게 됐다. 이 지하철 노동자는 고려대 학생들의 이건희 박사학위 수여 항의 …
영상 자료를 기증해 주십시오
지면
안경주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잘 만들어진 영상은 특정 주제를 매우 설득력 있게 전달한다. 예를 들어 울산건설플랜트노조의 70일이 넘는 파업 투쟁을 다룬 영상은 기성 언론들이 파업 노동자들을 폭력배와 파렴치범으로 매도한 것에 대한 효과적인 반박이었다. 이 영상을 좀더 많이 보급하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이다.또, 최근 ‘외국자본, 한국경제의 구원투수인가?’라는 주제로 열린 한 지역사회포…
<다함께> 정기 공개 판매가 왜 중요한가
지면
신정환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다함께〉는 다양한 방법으로 판매된다. 이 가운데 거리와 대학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공개 판매는 여러 면에서 중요하다.첫째, 〈다함께〉와 같은 급진 좌파 신문을 거리나 대학에서 공공연하게 판매하는 행위 자체가 중요하다. 급진 좌파 신문의 공공연한 판매는 양극화가 심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와 사장들이 말하는 가치에 반대하는 대안적 목소리가 있음을 보여 주…
1950년대 북한 경제는 위기였는가?
지면
김하영
격주간 다함께 57호
2005. 6. 8
〈다함께〉 김하영 기자가 〈다함께〉 지난 호에 실린 한규한 기자의 해방 60년 연재 기사에 대한 반론을 보내왔다. 김하영 기자는 북한 경제가 영구적 위기를 겪어 온 것이 아니라며, 북한 체제 성격을 올바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북한이 한 때(특히 1950~1960년대) 높은 성장을 구가했음을 기억해야 한다고 말한다.〈다함께〉 지난 호에서 한규한 동지는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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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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