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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항쟁 현장을 가다
:
노무현 "토론 공화국"의 허구성을 입증하다
지면
장호종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마침내 부안 주민들의 분노가 폭발했다. 11월 17일, 4차 공동협의회에서 올해 안에 주민투표를 실시하자는 ‘핵폐기장 백지화 핵발전소 추방 범부안군민 대책위원회’(부안대책위)의 최종 제안을 정부가 거부했고, 다음 날 부안대책위는 “대화 결렬”을 선언했다. 그 날 촛불 집회가 끝나고 행진하는 1천여 명의 주민들을 경찰이 가로막자 쌓였던 분노가 폭발했다.…
파병 계획 철회하라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파병 계획 철회하라파병 강행하려는 노무현 지난 11월 17일 한미연례안보협의회(SCM)에서 한국 정부는 “3천 명 규모의 재건 지원 부대” 추가 파병안을 미국측에 제시했다. 이에 대해 미국 국방장관 도널드 럼스펠드는 떨떠름한 표정을 지었다. 5천 명 규모의 전투 부대 지원을 요구했던 그는 한국 정부의 제안에 확답을 피한 채 돌아갔다.그 뒤 한국군 추가 파병…
인용해도 될까요?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인용해도 될까요? “선 파워라고 닳지 않는 건전지가 있다. [럼스펠드는] 아무리 뛰어도 힘이 빠지지 않는 건전지 그것과 같다.” 노무현 “민주노총은 더 이상 노동 운동하는 단체가 아니다.”노무현 “이와 같이 불법적이고 폭력적인 시위로는 아무것도 이뤄지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천명하라.”노무현 “믿을 건 역시 서울기동대원 여러분밖에 없다는 생각에 무척 자…
이렇게 생각한다 - 부시의 전쟁이 테러를 부른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이렇게 생각한다 - 부시의 전쟁이 테러를 부른다 터키에서 발생한 폭탄 공격은 한 가지 점을 명확하게 보여 준다.부시가 떠들어 온 “테러와의 전쟁”이 오히려 전 세계에서 테러를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이 중동 지역을 더 많이 점령할수록 절망과 고통은 더욱 커질 것이다.어떤 사람들은 미국과 그 동맹인 영국과 이스라엘이 자행하는 무차별 폭격과 살육에 맞…
국정원의 권력을 강화하는 테러방지법은 제정돼서는 안 된다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국정원의 권력을 강화하는 테러방지법은 제정돼서는 안 된다 국회 정보위는 국가인권위원회와 시민사회단체가 반대하는 가운데 테러방지법안을 통과시켰다. 테러방지법은 세 차례의 수정을 거치긴 했으나, 국정원 내에 대테러센터를 설치해 관계기관의 대테러 활동을 기획·조정한다는 골격은 그대로 유지됐다. 국가정보원은 2001년에 입법을 추진하면서 월드컵의 안전 개최를 내세…
집시법 개악 기도 - 노무현이 인권 변호사 출신인 거 맞아?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집시법 개악 기도 - 노무현이 인권 변호사 출신인 거 맞아? 지난 11월 19일 집시법 개악안이 국회 행정자치위 전체회의에서 가결됐다. 이 개악안은 단 한 차례 공청회도 없이 급작스럽게 만들어지고 신속하게 행자위를 통과했다.국가인권위원회 김창국 위원장은 “원래 법안이 만들어지면 인권위와 의견 조율을 하도록 인권위원회법상 규정돼 있는데 그런 과정도 전혀 거치…
이라크 점령 반대 / 파병 반대 - 12월 13일 대학로로
지면
격주간 다함께 20호
2003. 11. 29
이라크 점령 반대 / 파병 반대12월 13일 대학로로 12·13 한국-중동 공동 반전 행동은 한국에서 강력하고 대중적인 반전 운동을 건설할 수 있는 또 하나의 기회다. 12월 13일은 중동 전역의 반전 시위대들이 이집트의 수도 카이로에 모여 미국의 이라크 점령에 항의하는 날이다. 이집트는 중동 지역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중동 전략의 주축이다. 그런 이…
배신자 노무현에 맞서 대중 투쟁 벌여야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배신자 노무현에 맞서 대중 투쟁 벌여야 노무현의 살인적 배신 때문에 노동자들은 “이게 어디 사람 사는 세상인가 … 살아 숨쉬면서 참고 견디기에는 너무나도 힘들”(이해남)다고 말하고 있다. 노동자들의 죽음에 이 정부의 대응이라곤 “집회 때 검문검색을 강화해 시너를 적발해 분신하지 못하도록 하라”는 것과 “불법 파업을 하면 엄정 대처하겠다”는 협박이었다. …
노동자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몬 배신의 8개월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노동자들을 죽음의 벼랑 끝으로 내몬 배신의 8개월 이해남 씨는 올해 초 천안구치소에서 아내에게 보낸 편지에서 “노무현 당선자는 그래도 친 노동자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우리 노동자들에게도 좋은 일들이 있을 거야.” 하고 기대했다. 이해남 씨는 올해 6차례나 청와대 신문고에 호소의 글을 올렸다.이용석 열사는 올해 6월에 쓴 미완성 편지에서 “아버지를 여읜 저에…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가 보여준 것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민주노동당 임시 당대회가 보여준 것 지난 11월 1일 열린 민주노동당 임시당대회는 서로 모순되는 두 가지 주요 안건을 동시에 통과시켰다. 하나는 ‘사회주의’와 ‘노동계급 중심성’을 강조하는 당 발전특위 보고서의 심의·채택 건이었다. 다른 하나는 압도 다수의 찬성으로 가결된 전농과의 합의문 인준 건이었다.전자는 당 내에서 첨예한 토론과 논쟁을 불러일으켰다. …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인터뷰 -노동자들이 뭄바이 세계사회포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허영구 전 민주노총 부위원장 인터뷰노동자들이 뭄바이 세계사회포럼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 Q 3차 세계사회포럼에 참가하셨을 때 가장 인상 깊은 것은 어떤 것이었습니까? A 1천5백여 워크숍 공연, 집회, 행진 등이 포르투 알레그레 곳곳에서 열렸습니다. 특히 노엄 촘스키와 아룬다티 로이의 강연이 인상적이었습니다. 2만여 명이 모인 체육관이었는데도 긴장과 열…
서평, 영화평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서평 《굶주리는 세계》 프랜시스 라페 외 지음 / 허남혁 옮김 / 창작과 비평사세계식량계획(WFP)에 따르면 전 세계 8억 4천만 명이 빈민이며, 그 중 6백 만 명의 어린이가 5살이 되기 전 굶주림 때문에 목숨을 잃는다. 그러나, 오늘날 전 세계는 지구상의 모든 사람들에게 하루에 3천5백 칼로리를 공급할 수 있을 만큼의 곡물을 생산한다. 이는 거의 모든 …
산업재해로 하루 평균 7명이 죽는다
지면
김낙준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건강과 생명을 위해 보장받는 것은 거의 아무 것도 없다. 8월 말부터 두 달 사이에만 현대중공업 하청노동자 5명이 살인적인 노동강도와 안전장비가 없어 연이은 죽음을 당했다. 2월 15일엔 7명의 철도 하청 노동자들이 열차에 치어 떼죽음을 당했는데, 철도청과 하청업체는 열차 운행을 알려 줄 통신장비조차 지급하지 않았다. 철도에서는 본격…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안기호 위원장 인터뷰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현대자동차 비정규직 노조 안기호 위원장 인터뷰"정규직과의 연대가 관건입니다" Q 비정규직 노조를 만들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A 원래는 올해가 아니라 내년을 목표로 했습니다. 아산도 연말에 하기로 했었구요. 그런데 아산 공장에서 일어난 식칼 테러 사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죠. 아산 공장에서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감시하기 위해 관리자들을 일상으로 교육시…
조선족을 차별하는 재외동포법
지면
격주간 다함께 19호
2003. 11. 8
조선족을 차별하는 재외동포법 “말로만 동포, 실제는 차별”, “조선족도 동포다. 재외동포법 개정하라” 11월 2일 강제 추방에 반대하고 재외동포법 개정을 위한 이주 노동자 집회에 참가한 조선족 이주 노동자들이 든 팻말이다.조선족 노동자들은 11월 16일부터 시작될 정부의 ‘불법체류’ 단속에 최대 피해자가 될 것이다. 우리 나라에 와 있는 이주 노동자 4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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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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