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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회창과 맞서 싸울 수 없는가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이회창과 맞서 싸울 수 없는가김인식대통령 선거 투표일을 한 달 남짓 남겨 둔 지금, 각종 여론 조사에서 우파 정치인인 이회창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이미 한나라당은 집권당처럼 행세하고 있다. 그래서 어떤 사람들은 한나라당을 “집권 야당”이라고 꼬집는다. 일부 국가 기구와 대기업들은 권력 추를 따라 신속하게 이동하고 있다. 10월에 검찰은 이회창 아들들의 병…
반이회창 운동을 지지해야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반이회창 운동을 지지해야이정원지난 11월 초 〈한겨레〉 여론 조사에서 이회창은 39.2퍼센트의 지지율을 기록했다. 반면, 노무현과 정몽준의 지지율은 답보 상태였다. ‘1강 2중’ 추세는 최근 정몽준과 노무현의 후보 단일화 논의가 다시 떠오르게 만들었다. 한 여론 조사에 따르면, 이회창의 당선을 예측하는 비율은 72퍼센트를 넘었다. 최근 검찰의 고문 치사 사…
사회당의 희비극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사회당의 희비극김인식끝내 사회당이 대선 독자 출마를 결정했다. 사회당의 대선 후보로 선출된 김영규 후보는 “사회당은 자본주의를 반대하는 것과 달리 민주노동당은 자본주의 유지를 주장”하므로 “우리는 … 민주노동당 및 권 후보와는 이념도 다르고 노선도 다르다. … 사회주의자만이 진보며 사회당만이 유일한 진보 정당이다.” 하고 출마 이유를 밝혔다. 사회당이 주장…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하는 투표의 의미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민주노동당 후보에게 하는 투표의 의미최용찬권영길 민주노동당 대선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희박한 상황에서 그에게 표를 던지는 것은 사표라는 주장이 있다. 이회창의 당선을 막기 위해 권영길이 아니라 노무현을 지지하자는 얘기다.많은 사람들이 김대중 정권에 환멸과 반감을 갖고 있다. 현재 한나라당의 인기는 이 환멸과 반감의 일부가 오른쪽으로 이동했기 때문이다. 바로…
미국의 위선적인 대북 압박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미국의 위선적인 대북 압박이정구유엔 안보리의 이라크 제재 결의안 통과와 중간선거 승리를 통해 힘을 얻은 전쟁광 부시가 북한에 대한 압박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0월 방북한 켈리가 북한의 농축 우라늄을 통한 핵 개발 의혹을 제기하면서 북한 핵 문제가 초미의 쟁점으로 부상했다. 미국은 “북한이 핵폭탄 2개분 농축 우라늄 30킬로그램을 보유하고 있다”고 단언했…
경제 위기의 근본 원인과 전개 과정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1997년 말 IMF에 의한 경제 관리 체제를 부른 경제 공황을 겪고도 한국 경제는 2000년 하반기 이후 경기 후퇴를 한번 더 겪었다. 지금 해외의 신문들은 “한국 경제의 제2의 기적”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기 전망은 좋지 않다. “사상 최악의 대졸 취업난”에 대한 보도 기사가 신문 1면 톱을 장식하고 있다. 사람들은 우리가 도대체 경제…
전 세계은행 부총재의 세계화 비판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전 세계은행 부총재의 세계화 비판 크리스 하먼 《오늘의 세계 경제 : 위기와 전망》(갈무리),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책갈피), 《민족문제의 재등장》(책갈피), 《노동자 계급에게 안녕을 말할 때인가》(책갈피), 《소련의 해체와 그 이후의 동유럽》(갈무리)의 저자 성경은 죄인 한 명이 회개하는 것이 의인 아흔아홉 명의 가치가 있다고 말한다. “자유” 시…
러시아의 체첸 억압
지면
정진희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얼마 전 일어난 모스크바 인질극 독가스 진압 참사는 러시아 지배자들의 잔혹함을 남김없이 보여 줬다. 이 사건으로 적어도 1백70명이 죽었는데(인질 1백20명, 체첸 독립군 50여 명), 사망자의 대부분이 러시아 군대의 진압 과정에서 독가스로 죽은 인질 1백16명이었다. 이번 인질극 사건에 대한 푸틴의 대응은 2000년 8월 핵 잠수함 쿠르스크 호 침몰 사…
브라질 앞에 놓인 선택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브라질 앞에 놓인 선택 크리스 하먼 《오늘의 세계 경제 : 위기와 전망》(갈무리), 《신자유주의 경제학 비판》(책갈피), 《민족문제의 재등장》(책갈피), 《노동자 계급에게 안녕을 말할 때인가》(책갈피), 《소련의 해체와 그 이후의 동유럽》(갈무리)의 저자 지난 10월 27일 브라질 대통령 선거에서 정치적 지진이 일어나 라틴 아메리카에서 가장 큰 나라를 뒤…
터키 총선 결과 - 미국의 핵심 동맹국의 정치 위기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터키 총선 결과 - 미국의 핵심 동맹국의 정치 위기해외좌파저널지난 11월 3일 터키 총선 결과는 국제통화기금(IMF)과 터키의 고용주 단체가 오랫동안 우려해 온 “사회적 폭발”을 보여 주었다. 미국의 핵심 동맹국이자 나토 회원국에서 기성 정치의 중심 기반이 붕괴해 버렸다. 지난 3년 반 동안 연립 정부를 구성한 세 정당의 지지율은 땅에 떨어졌다. 전통적인 …
반자본주의 운동의 대승리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반자본주의 운동의 대승리찰리 킴버 - 유럽사회포럼 참가자이탈리아의 피렌체에서 열린 유럽사회포럼은 가장 낙관적인 예측조차 크게 뛰어넘는 엄청난 규모를 과시했다. 그것은 단순히 성공한 정도가 아니라 정치적인 대승리였다. 반전 시위가 벌어지기 전 3일 동안 연 집회에 약 6만 명이 참가했다. 5대양 6대륙의 1백5개국에서 온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학생, 노조원,…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 한겨레신문사
지면
월간 다함께 19호
2002. 12. 1
《좌우는 있어도 위아래는 없다》 - 박노자, 한겨레신문사김어진‘북유럽 탐험’이라는 부제가 붙은 이 책은 한국 사회뿐 아니라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 대한 진지한 고발장이다. 지은이는 한국 사회를 노르웨이 사회와 대조해 비판한다. 이것을 보노라면 한국 사회를 빨리 고쳐야 한다는 생각이 머리 속을 압도한다. 노르웨이에서는 대학 교수나 버스 운전 기사나 모두 능숙하…
서평
:
《광고와 대중 소비 사회》
지면
조박은정
월간 다함께 18호
2002. 11. 1
《광고와 대중 소비 사회》, 스튜어트 유엔, 나남 1997년에 우리 나라 광고 시장의 규모는 약 5조 3천7백69억 원이었다. 하루 평균 자그마치 1백47억 원이 광고비에 쓰인 셈이다. 이 얼마나 낭비인가! 1997년은 IMF 위기로 기업이 대량 해고 계획을 쏟아 내던 때였다. 광고비가 일자리를 늘리거나 교육 의료 서비스 개선에 쓰인다면 얼마나 많은 것을…
서평
:
《동맹속의 섹스》
지면
민희
월간 다함께 18호
2002. 11. 1
《동맹속의 섹스》, 캐서린 문, 삼인2000년 3월, 68세의 기지촌 여성 서정만 씨가 온몸이 멍이 들고 갈비뼈가 모두 부서진 시체로 발견됐다. 당시 상황을 회고한 한 활동가는 “죽음보다 끔찍한 것은 화려하게 매니큐어가 칠해진 그의 긴 손톱”이었다며, “칠십이 다 되어 가도록 매춘을 해야만 생존할 수 있는 그녀의 삶은 누구의 책임인가” 하고 애통해 했다. …
서평
:
《21세기 십자군 전쟁》
지면
승영
월간 다함께 18호
2002. 11. 1
《21세기 십자군 전쟁》, 라울 마하잔, 미토21세기 시작은 9·11이라고 얘기할 만큼 9·11은 세계 정세를 바꿔 놓았다. 미국은 ‘테러와의 전쟁’을 핑계 삼아 아프카니스탄을 폭격했다. 이스라엘, 중국, 러시아도 미국과 비슷하게 행동했다. 아프카니스탄에서 군사적 승리를 거둔 미국은 이제 이라크를 공격하려고 한다. 미국은 이라크를 공격하기 위해 오늘도 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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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