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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폭력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2호
2001. 7. 1
경총은 6월 2일 경총 건물에 화염병과 계란을 던졌다며 민주노총 지도자들을 비난했다. 경총은 집회 직후 "폭력 시위 주동자 전원 점거", "불법필계"라며 광분했다. 경총은 자기네 재산을 지키기 위해 경찰 폭력을 연일 촉구했다. 김대중 정부는 재빠르게 민주노총 지도자들에 대한 체포 영장을 발부했다. 단병호 위원장의 수배령까지 고려하고 있는 중이다. 심지어…
보험재정 고갈의 원인
지면
이의철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정부와 언론의 야단법석에도 불구하고 의료보험 재정 위기는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직장의보의 경우 1997년부터 당기수지가 적자로 돌아섰고, 1999년의 적립금 규모는 1조 5천억 원으로 줄었다. 2000년 적자는 7101억 원에 달했다. 이런 추세라면 의약분업과 수가인상이 없었더라도 2001년 말에 재정은 파탄날 수밖에 없었다. 지역의보의 재정 상태는…
무기 살 돈을 의료비로 돌려라
지면
김어진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건강보험 재정 파탄 문제는 김대중 정부 하의 민생 파탄을 보여 주는 극적인 사례이다. 김대중 정부 하에서 보건 ‘복지’는 계속 추락했다. 2000년에만 의료보험료가 43퍼센트 올랐다. 공공 의료 기관들은 대폭 축소됐다. 김대중 정권 하에서 자그마치 164곳의 공공 의료 기관이 문을 닫았다(2000년 4월 10일치 〈한국일보〉). 김대중이 의사들의 호주머…
사회보험 노동자들은 말한다
:
건강보험 재정파탄에 노동자는 책임 없다
지면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사내 부부가 구조조정 1순위 “지난 번 사측이 구조조정 대상 순위를 9가지로 정했다. 제1순위가 사내부부다. 각 지역본부로 대상자와 명단이 내려간 것으로 안다. 우리들은 그것을 결코 받아들일 수 없다. 노조가 조직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다.” “사내부부라 해서 해고의 우선 순위를 두는 것은 법적으로 하자가 있다. 판례도 있다. 그렇게 밀고 나갈 수는 없을 …
특종취재
:
비정규직 노동자 투쟁 ─ 조직 노동자들이 관건이다
지면
김어진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2000년은 실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해였다. 다양한 직종에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자신들의 조직을 만들었고 중요한 승리를 거뒀다. 호텔 롯데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요구를 받아들여야만 했고 이랜드 노동자들도 263일 파업 만에 일단 승리를 거뒀다. 2000년에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사업장은 호텔 롯데, 한국우주항공, 칼 호텔 등 60여 개 업체였다.…
특종취재
:
공장점거에 들어간 캐리어 하청 노동자들
지면
공길숙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4월 25일 밤 10시 30분 광주에 있는 대우 캐리어㈜ 사내하청 노동자들이 공장점거에 들어갔다. 4월 27일 현재 비정규직인 사내하청 노동자들은 비정규직 철폐와 임금인상 등을 요구하며 12일째 파업중이다. 회사측은 본관 앞에서 천막농성을 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회사 밖으로 쫓아내기 위해 25일 직장폐쇄를 공고했다. 점거 직전엔 대체 근로 투입이…
특집
:
퀘벡의 반자본주의 시위
지면
이정구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미국 대통령 조지 W.부시를 포함한 미주 대륙 34개국 정상들이 지난 4월 20∼22일 캐나다 퀘벡에 모여 2005년 말까지 미주자유무역지대(FTAA)를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 미주자유무역지대란 나프타(NAFTA : 북미자유무역협정)를 중남미에까지 확장하려는 시도다. 캐나다 총리 장 크레티엥은 “민주주의 조항이 미주자유무역지대를 포함해 미주 정상회의에서 …
다함께 창간에 부쳐
지면
민주노동당 학생 그룹 편집부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다함께》는 10호까지 발행된 《열린 주장과 대안》의 새 제호입니다. ‘열린 주장과 대안’이 잡지 제호로는 너무 길어 부르기도 어렵고 줄임말도 마땅치 않고 디자인하기도 수월하지 않는 등 여러 모로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호를 바꾸기로 하고 두어 달 정도 새 제호를 공모하는 기간을 두었습니다. 이 기간 동안 편집부가 받은 유일한 새 제호가 바로 …
손석춘·박원순 강연을 듣고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민주노동당 학생 그룹의 신입생 맞이 토론회는 대성공이었다. 손석춘 씨 강연은 650명, 박원순 씨 강연에 320명이 경청했다. 청중의 규모 못지않게 의미 있는 것은 청중의 성격이었다. 너무 당연해서 특별히 주목할 만한 가치가 있는 사실인지 어리둥절해할 사람도 있겠지만, 청중이 대학생이었다는 사실을 고려해야 한다. 이것은 활력 있고 젊은 청년들이 보수 또는…
현대판 노비 문서를 거부한다
지면
공길숙, 김은영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현대판 노비 문서를 거부한다 공길숙·김은영 지난 4월 10일 레미콘 노동자들이 노동조합 인정과 근로조건 개선 및 임금 인상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했다. 레미콘 노동자들은 건설 현장에 레미콘을 공급하는 기사들이다. 건설사 정규직원이었던 레미콘 노동자들은 1986년 이후 하루 아침에 "지입차주"라는 이름의 특수고용직으로 전락했다. 회사측이 노동자들에게 해고…
정부는 공무원 노동조합을 허용하라
지면
공길숙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노동조합을 결성하려는 공무원 노동자들에 대한 정부의 탄압은 계속되고 있다. 4월 9일에는 공무원 노조 결성의 위법 여부를 조사하겠다며 전공련 차봉천 위원장을 포함한 노동자 12명에게 소환장을 발부했다. 지난 3월 24일 전국공무원직장협의회총연합(이하 전공련)의 제1차 대의원 대회도 정부 방해 때문에 무산될 뻔했다. 행자부가 학교 당국에 압력을 넣어 장소 …
“장애인들도 자유롭게 이동하고 싶다”
지면
김은영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지난 4월 20일은 우리 나라 450만 장애인의 날이었다. 정부는 그 날 올림픽 체육관에서 장애인들을 불러모아 요란한 잔치를 벌였다. 반면 장애인실업자연대·오이도역장애인수직리프트추락참사공동대책위원회, 노들장애인고용촉진공단 노동조합, 장애인 인권확보를 위한 전국청년학생연합(장청련) 등의 장애인 단체에서 온 3백여 명은 종묘공원에서 ‘장애인 고용 촉진 범국민 …
“우리는 부자 학교, 가난한 수업, 깡패 재단이 싫다”
지면
이승민, 이승현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1997년 한상권 교수 재임용 탈락에 항의하는 학생들의 65일간 수업거부로 쫓겨났던 박원국이 복귀했다. 지난 1월 19일 대법원이 교육부를 상대로 한 임원 승인취소처분 소송에서 박원국의 손을 들어준 것이다. 박원국은 복귀하자마자 자신에서 비판적인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 4명을 재임용에서 탈락시켰다. 덕성여대에 또 다시 전쟁이 시작되었다. 덕성여대 학생들은…
파업에 돌입한 타워기사
지면
백은진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건설 공사 현장에 가면 수십 미터 높이에서 철근 더미와 목재들을 옮기고 있는 장비를 흔히 볼 수 있다. 밤이면 번쩍거리는 불빛을 내기도 한다. 타워 크레인이라 불리는 이 장비를 타고 일하는 타워 기사 노동자들이 메이 데이 이틀전인 4월 29일부터 파업에 돌입한다. 평균 고공 40∼50m 이상 높이에서 일하는 타워기사들은 기본적인 안전 장치도 없어 안전 …
일본 사회의 양극화와 역사 교과서 왜곡
지면
이정구
월간 다함께 1호
2001. 4. 28
이 글은 〈열린 주장과 대안〉 10호의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에 대한 논쟁 글이다.이원재 동지가 쓴 ‘군국주의로 치닫는 일본’은 일본 교과서 왜곡이 단지 일회적인 사건이 아니라 우경화를 나타내는 여러 사건들과 연결돼 있음을 잘 보여 주었다. 그 글을 읽으면 왜곡된 중학교 역사 교과서의 검정 통과, 히노마루와 기미가요의 국기 및 국가화, 평화헌법의 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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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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