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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주의, 세속주의, 사회주의
탈라트 아흐메드
2023. 11. 2
[재게재]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107호
2013. 7. 4
이집트 혁명은 무바라크와 최고군사위원회에 이어 이제 무르시도 권좌에서 끌어내렸다. 〈레프트21〉은 2011년 무바라크가 쫓겨날 때부터 이집트 혁명은 단지 민주주의 혁명만으로 끝나지 않을 수 있다고 말해왔다. 이집트에서 연속혁명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분석하는 〈레프트21〉 86호 기사(2012년 7월 23일)를 재게재한다.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
이집트 혁명 속의 혁명적 신문
:
“우리의 신문은 핵심적 구실을 하고 있습니다”
지면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이집트 사회주의자들은 2년 전에 시작한 혁명을 방어하고 전진시키고자 최전선에서 분투하고 있다. 〈레프트21〉 100호를 맞아 신문이 투쟁 건설에서 하는 구실에 대해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회원들의 말을 전한다. 2년 전, 이집트의 대중 시위와 파업은 사악한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를 권좌에서 몰아냈다. 그 뒤로 RS의 신문 〈알이시타라키〉(…
“아무도 신문을 거절하지 않았어요”
지면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RS 회원 비산 카삽은 지난 12월 무슬림형제단 지지자들이 대통령 무르시의 헌법 개정 반대 집회를 공격한 일이 있은 뒤 거리에서 〈알이시타라키〉를 판매한 경험을 들려줬다. “저는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알이시타라키〉를 판매했어요. 사실 아무도 신문을 거절하지 않았어요. “사람들은 투표로 뽑힌 무슬림형제단 정부가 집회를 공격할 수 있다는 데 충격을 받았…
자본주의 이행에 대한 마르크스주의 분석
지면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마르크스의 분석을 잘 보여 주는 한 가지 예는 자본주의 전에 존재했던 봉건제 사회다. 우선 봉건제는 이른바 “암흑기”에서 발전을 촉진했다. 로마제국이 붕괴한 뒤, 한때 로마제국에 의존했던 영토들은 자급자족할 수 있도록 재조직돼야 했다. 이 영토들은 더는 전리품이나 노예 노동의 지속적 유입에 기대 성장할 수 없었다. 서기 1천 년대에 들어서며 새로운 모델…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
‘토대와 상부구조’로 세계를 해석하기
지면
에스텔 쿠치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이번 대선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치적 양극화가 매우 첨예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자면, 경제 위기와 계급 투쟁이라는 ‘토대’의 상태가 ‘상부구조’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에스텔 쿠치가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마르크스의 비유를 소개하고, 그것이 세계를 설명하는 방법, 또 세계를 변화시키는 역사적 과정을 제…
자본주의 위기의 시대
:
어떤 미래를 꿈꾸고 투쟁을 건설할 것인가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92호
2012. 11. 3
우리는 모두 우리 자신과 후세를 위해 지속가능한 미래를 원한다. 일자리, 빈곤 탈출, 질 좋은 교육, 건강보험, 주택을 원한다. 그러나 자본주의가 위기에 빠진 지금, 이 체제가 이런 것들을 제공할 수 있을까? 존 몰리뉴가 이 물음에 답한다. 존 몰리뉴는 아일랜드 마르크스주의 이론지 〈아이리시 맑시스트 리뷰〉의 편집자이자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
중국의 호황은 어떻게 파산했는가
지면
레프트21 88호
2012. 9. 1
중국에는 크게 두 차례의 성장기가 있었다. 첫 번째는 1970년대 후반에서 1989년까지다. 두 번째는 1991년에서 2008년까지다. 두 번째 성장기의 바탕을 이룬 것은 흔히 외국 투자와 대규모로 합작한 연안 지역의 수출 산업이다. 이 산업은 농촌 출신 이주노동자들의 끝없는 유입에 힘입은 바가 컸다. 엄청나게 많은 제품을 미국에 수출했고, 의료, 전자,…
아랍의 봄과 노동계급의 연속혁명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혁명적 변화의 시대를 알린 일련의 기념비적 사건들이 ‘아랍의 봄’을 수놓았다. 반란의 물결은 수십 년 동안 정치적으로 정체돼 있던 아랍 지역을 단 몇 달, 아니 몇 주 만에 근본적으로 바꿔 놓았다. 아랍의 혁명은 더 급진적인 사회 변화로 나아갈 가능성을 품고 있었다. 이 잠재력을 이해하려면 아랍 세계를 뒤바꿔 놓은 사회 깊숙한 곳의 변화를 유심히 살펴봐야 …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
:
“우리의 성과를 구체제에게 넘겨주지 않을 것이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83호
2012. 6. 9
이 글은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대선 국면에서 발표한 성명서를 편집한 것이다.최고군사위원회와 반혁명 세력의 후보 아흐마드 샤피크가 간신히 대선 결선 투표에 진출해 무슬림형제단의 후보 무함마드 무르시와 맞붙게 됐다. 샤피크의 결선 투표 진출은 국가의 억압기구, 언론, 기업주 등 그의 편에 선 반혁명 세력의 무지막지한 지원에 힘입은 것이다. 또…
대선 1차 투표 뒤에도 계속되는 이집트 혁명
레프트21 82호
2012. 6. 8
필 마플릿은 이집트 대선 1차 선거 결과가 투쟁의 전진에 핵심적인 물음을 던지고 있다고 말한다.지난해 총선 결과 무슬림형제단이 제1당을 차지하자 많은 언론과 학자들은 이것으로 혁명이 마무리됐다고 선언했다. 이번 주 대선 1차 선거 결과가 발표되자 그들은 같은 말을 되풀이하고 있다. 지난번 그들의 분석이 틀린 것처럼 이번 분석도 틀릴 가능성이 크다. 대…
아랍의 봄 ― 자유민주주의 혹은 독재로 회귀?
지면
마크 L 토머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1848년 대중 혁명이 전 유럽을 휩쓸었다. 이 사건이 주는 교훈은 오늘날 우리가 아랍 혁명을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 아랍 혁명의 엄청난 규모에 놀란 평론가들은 역사에서 그에 견줄 사건을 찾아 보며 이 혁명의 성격을 이해하고 혁명 이후의 상황을 예측하려 애쓴다. 이들은 거듭거듭 1848년 유럽을 휩쓴 혁명과 마주하게 되는데, 그 이유를 알기는 …
서방 개입 반대가 독재자 지지를 뜻하지는 않는다
지면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75호
2012. 2. 16
서방 지배자들은 대중이 야만적인 정권들한테 느끼는 혐오감을 개입 명분으로 활용하려 애쓴다. 군사 개입으로 억압적인 정권 아래 신음하는 평범한 사람들을 해방시키겠다는 것이다. 시리아 정권에 반대하는 사람들 중 일부는 서방 국가들의 개입이 이 정권을 타도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이들은 서방 개입 반대는 곧 독재 정권 지지나 다름없다고 주장한…
이집트 혁명과 연속혁명의 중요성
지면
레지 필링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레온 트로츠키가 발전시킨 연속혁명 이론은 이집트 혁명이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길을 제시한다.지난 30년간 이집트를 통치해 온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올해 초 대중 시위와 파업에 밀려 권좌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현재 이집트 군부는 물리력을 앞세워 타흐리르 광장을 다시 장악하고 시위대를 공격하고 파업을 불법화하고 있다. 무바라크가 물러났으니 혁명은 여기서 멈…
제3세계와 연속혁명
지면
닐 데이비슨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자본주의 선진국이 아닌 곳에서도 사회주의 혁명이 가능할까? 마르크스주의자들이 한 세기 동안 몰두해 온 이 문제를 닐 데이비슨이 살펴본다. 2005년 12월에 쓰인 이 글은 오늘날 아랍혁명의 전망과 과제를 고민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20세기 초 러시아(1905), 터키(1906), 페르시아(1909), 멕시코(1910), 중국(1911), 아일랜드(191…
오바마의 대북 정책은 과거와 다른 전망을 보여 줬는가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3호
2010. 1. 14
오바마 정부 출범 당시 많은 사람들은 동북아시아 지역에도 햇볕이 비칠 것이라 낙관했다. 오바마가 부시 정부의 ‘적대적 방치’ 정책을 깨고 북한과 직접 대화에 나서면 한반도 주변의 긴장도 완화할 것이라는 기대였다. 단지 국내 한반도 전문가만이 아니라 북한 당국도 그런 기대를 품었던 듯하다. 그러나 그런 기대와 달리, 집권 초 경제 위기와 중동과 서아시아…
오바마 취임 1년
:
“담대한 희망”이 아니라 타협, 위기, 굴복으로 점철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3호
2010. 1. 14
버락 오바마가 미국의 새로운 대통령으로 취임한 지난해 이맘때, 전 세계에는 희망과 낙관이 가득했다. 오바마는 지긋지긋했던 조지 부시 집권 8년에 종지부를 찍고, 새로운 미국, 새로운 세계를 우리에게 선사할 듯 보였다. 그러나 1년이 지난 지금, 이런 기대는 혼란과 실망으로 바뀌었고, 집권 초기 70퍼센트를 웃돌던 오바마의 지지율은 40퍼센트대로 급락했…
대실패로 끝난 오바마의 의료 개혁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2호
2009. 12. 31
미 대통령 오바마가 의욕적으로 추진해 온 ‘의료 개혁법’이 찬성 60표, 반대 39표로 상원을 통과했다. 오바마는 이를 “역사적 표결”이라고 추켜세우며 “건강보험 체계 개혁을 위한 1백 년에 걸친 투쟁이 거의 마무리됐다” 하고 의미를 뒀다. 진정 오바마가 약속한 ‘의료 개혁’은 달성된 것인가? 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열…
아프가니스탄 파병 동의안 국무회의 통과, 그러나
:
국민의 다수가 파병을 반대한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1호
2009. 12. 17
오바마의 증파 결정에 발맞춰 이명박 정부도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향해 거침없이 나아가고 있다. 지난 8일 국무회의를 통과한 파병 동의안은 11일 국회로 넘어갔다. 그간 말 많았던 파병 규모는 최종 3백50명으로 확정됐다. 최근 추가 파병을 결정한 비(非)나토군 중에서는 두 번째로 큰 규모다. 파병 기한은 그간 국회에서 1년마다 동의를 구해 왔던 전…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 인터뷰
:
“파병하는 나라는 국격을 논할 자격도 없습니다”
지면
조명훈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지역재건팀(PRT)의 보호병력은 UN의 규정을 봐도 엄연한 전투병입니다. 아프가니스탄 현지에서도 전투병으로 인식될 것입니다. 또, 보호병력이 지역재건팀보다 압도적으로 큰 규모일 것이 확실합니다. 지난 2001년 UN이 결의안으로 인정한 것은 9·11의 배후로 지목된 무장 테러 세력이었던 탈레반과의 전쟁이었습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이제 더 이상 탈레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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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9호
2024.12.1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