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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법원의 현대차 불법파견 최종 판정
:
이제 원·하청 단결 투쟁으로 나갈 차례다
지면
모승훈, 김기선
레프트21 76호
2012. 3. 2
대법원이 현대차 불법파견을 최종 확정 판결했다. 법정을 나선 노동자들은 “10년 동안 차별받았던 세월들, 탄압 속에 버텨 왔던 시간들과 설움을 씻게 된 기분”이라며 기쁨의 눈물을 흘렸다. 대법원의 최종 판결이 있기까지 수많은 노동자들이 구속·수배·해고를 당했다. 이런 처절하고 끈질긴 투쟁이야말로 이번 판결을 낳은 진정한 힘이다. 이번 판결로 현대·기…
이경훈은 통합진보당 후보로 나설 자격이 없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75호
2012. 2. 16
통합진보당이 “재벌과 시장에 넘어간 권력을 국민에게 되돌려 놓겠다”며 19대 총선 5대 노동 공약을 발표했다. 공약에는 “5년 이내 노조 조직률을 20퍼센트, 단체협약 적용률을 50퍼센트로 확대”하고, “동일노동 동일임금, 불법파견 철폐, 기간제 사용 사유 제한 등을 통해 비정규직을 25퍼센트 대로 감축”하는 내용이 담겼다. 또, “기간제, 간접고용, …
유성기업
:
사측의 비열한 보복과 저항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70호
2011. 12. 1
‘밤에 잠 좀 자자‘는 정당한 요구를 짓밟았던 유성기업 사측이 노동자들의 현장 복귀 후에도 탄압의 고삐를 죄고 있다. 사장 유시영은 27명을 해고하고 40명을 출근 정지시키고, 전체 조합원들에게 징계를 내렸다. 정직 징계를 받은 노동자들에게는 낙엽 치우기, 잡초 제거 같은 일을 시키며 모욕을 주고 있다. ‘작업 중 잡담 말라, 조합 출입 말라, 화장…
울산
:
“노동자들이 앞장서자”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70호
2011. 12. 1
한미FTA반대울산운동본부(이하 울산운동본부)가 재가동되면서 10월 중순부터 한미FTA 저지 촛불집회가 시작됐다. 촛불집회에 2주 동안 거의 매일 70~80명이 참가했다. 이들은 대부분 민주노동당 당원들과 민주노총 소속의 노동조합 활동가들이다. 23일 집회에는 노동자와 시민 3백여 명이 참가해 “비준 무표, 이명박 퇴진, 한나라당 해체” 목소리를 높였다.…
유성기업
:
투쟁의 쓰라린 교훈
지면
김기선, 박설
레프트21 63호
2011. 8. 18
유성기업 노조 지도부가 법원 중재를 수용하면서 투쟁이 아쉬운 마무리로 향하고 있다. 노조는 ‘불법 행위를 하지 않겠다’는 각서를 쓰기로 했고, 징계와 구속 등에 대한 해결 없이 복귀하기로 했다. 애초 요구였던 주간연속2교대제 시행은 사라져 버렸다. 언론들은 “노사 양쪽이 한발 양보하니 문제가 해결”됐다지만, 우리 편의 양보가 더 두드러진다. 그리고 이…
유성기업
:
투항 요구에 흔들리지 말고 연대를 확대하자
김기선
레프트21 62호
2011. 8. 11
법원이 유성기업 노동자들에게 투항을 압박하고 있다. 대전지방법원은 최근 노조에겐 ‘일주일 간격으로 50명 씩 복귀, 불법행위 금지 등에 관한 각서 작성’을, 사측에겐 ‘노동자들이 복귀할 때까지 징계위원회 연기’를 주문했다. 보수 언론들은 “법원의 절충안이 해결책”이라고 말하지만, 이것은 직장폐쇄 철회와 일괄 복귀라는 노동자들의 요구를 완전히 무시한 것이…
유성기업
:
8월 20일 노동자대회는 투쟁 전진의 불씨가 돼야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62호
2011. 8. 4
최근 민주당 대표 손학규가 민주노총 연맹 위원장들과 한 간담회에서 유성기업 투쟁에 관해 내놓은 답변이라곤, 고작 “국정감사에서 풀어보겠다”는 것이었다. 투쟁이 장기화되면서 적금을 깨고 아이들 학원비마저 끊어가며 버티는 노동자들에게는 도저히 성에 차지 않는 말이었다. 그런데 문제는 민주노총·금속노조 지도부가 이런 민주당에 기대 투쟁 조직을 제대로 하지 않고…
유성기업
:
중재가 아니라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두 달 가까이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집회조차 금지하는 경찰의 모진 탄압과 사측의 회유와 협박, 생계의 어려움, 해고의 두려움…. 노동자들은 투쟁의 대의와 동료애 하나로 이런 전방위적 압력을 이겨내고 있다. 이런 노동자들에게 연대는 ‘숨통’과도 같다. 민주노총 충북본부, 건설노조 충북지부, 종교계, 좌파 단체들 등은 노동자…
유성기업
:
“연대의 힘만 있으면 이길 수 있습니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유성기업 파업에 대한 정부의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최근 경찰·용역 들의 극심한 폭력 사태 이후 집회는 원천 봉쇄됐다. 충남도경찰청은 건설노조 충남지부 부지부장을 포함해 간부 세 명의 체포영장을 발부했고, 부상당한 조합원들이 치료 중인 병원에까지 찾아가 연행하려 했다. 아홉 살 먹은 어린 아이에게 출석 요구서를 쥐어 주고는 ‘인증샷’도 찍어 갔다. …
“원천 금지”돼야 할 것은 정부·사측의 폭력 탄압이다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25
유성기업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이 극에 달하고 있다. 충남 경찰서장 김기용은 최근 “앞으로 시위를 원천 금지하겠다”며 별도의 수사본부를 설치하고 책임자를 처벌하겠다고 밝혔다. 또 “죽봉·폭력 사용자, 주도적 폭력 전력자, 폭력 시위를 배후에서 조종한 세력을 반드시 밝혀낼 것”이라고 협박했다. 아산 경찰서는 22일 문화제에 참석했다가 다친 박석규 건설노조…
유성기업 사측의 폭력 만행
:
뼈가 부러지고 살이 찢어진 노동자들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22
무장한 용역깡패와 경찰 들이 또 다시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폭력으로 짓밟았다. 유성기업 사측은 오늘(6월 22일) 생산 물량을 공장 밖으로 빼내려고 정문 앞을 지키고 있던 노동자들을 향해 소화기를 분사하고 마구잡이로 쇠파이프와 각목을 휘둘렀다. 전쟁터를 방불케 하는 폭력 속에서 유성기업 노동자 22명이 심각한 부상을 입고 병원에 실려갔다. 광대뼈가 조각나고…
유성기업
:
투쟁의 김을 빼는 민주당과 중재에 매달리는 금속노조 지도부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18
6월 16일, 민주당 국회의원 정동영, 홍영표가 유성기업 노조를 방문했다. 유성기업 노동자들의 용기있는 투쟁이 사회적 파장을 일으키자 민주당도 나서게 된 것이다. 그런데 이들은 어처구니 없게도 “대화로 풀자”고 노동자들을 설득했다. “적대적인 관계로 해결할 수 없다. 회사는 노조를 인정하고 노조는 회사를 이해해야 한다.” 이것은 한 마디로 투쟁을 자제하라…
유성기업 투쟁
:
밤새도록 일하라는 강요를 거부한다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유성기업 노동자들이 30일 넘게 파업하고 있다. 노동자들은 비닐 하우스에서 농성하며, 반값 등록금 촛불집회와 한진중공업으로 간 ‘희망 버스’에도 함께했다. 노동자들은 ‘선별 복귀’가 아니라 일괄 복귀, 책임자 처벌, 성실교섭 등을 요구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15일부터 출근 투쟁을 전개하며 ‘업무 복귀서’까지 제시했지만, 사측은 여전히 선별 복귀를 고집…
아산 공장 양대규 대의원
:
“현장 조직들이 들고 일어나야 합니다”
김기선
레프트21 58호
2011. 6. 10
어제 밤 보고대회에 어느 때보다 많은 조합원들이 모였어요. 주간·야간 합쳐 아마 1천여 명은 넘게 왔을 겁니다. 사측이 ‘무단 이탈’을 말하는 것은 노동조합을 우습게 보는 것이라는 얘기가 많습니다. 오죽 했으면 목숨을 던졌겠느냐는 분들도 있습니다. 다들 ‘사측이 잘못해서 발생한 일’이라면서 열받아 하고 있어요. 이런 분노 때문에 사측은 지금 공장에 얼씬…
유성기업 파업 노동자들
:
“더는 목숨 깎여 가며 일할 수 없습니다”
김기선
레프트21 58호
2011. 6. 3
유성기업 사측은 경찰력 투입 이후에도 생산에 어려움을 겪자, 노동자들을 회유해 복귀자를 늘리려고 안간힘을 쓰고 있다. 사측은 조합원의 가족들에게까지 공문을 발송해 “파업은 불법이며 직장폐쇄는 정당하다”고 했다. 보수 언론들은 일부 복귀자가 생긴 것을 부각하고 있지만, 복귀자는 아직까지 파업을 지지하지 않던 일부에서만 발생하고 있다. 더구나 최…
현대차
:
대기업 이기주의 공세에 투쟁으로 맞서야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58호
2011. 6. 2
현대차 노조가 임단협(임금·단체협약) 요구안을 확정했다. 주요 내용은 임금 15만 6백11원 인상과 상여금 50퍼센트 인상, 정년연장, 퇴직금 누진제 등이다. 완성차 중 퇴직금 누진제가 시행되는 곳은 기아차뿐이어서 의미가 크다. 타임오프제와 주간연속2교대제도 주요 쟁점이다. 사측은 본격적인 임단투 전부터 퇴직금 누진제 요구가 “시대 착오적인 그들만의 …
이명박이 짓밟은 노동자들의 목소리
:
“야간노동은 정말 힘들고 위험합니다”
김기선
레프트21 57호
2011. 5. 25
이 글은 5월 24일 유성기업 점거파업 농성장에 경찰력이 투입되기 전, 파업 노동자들과 한 인터뷰다. 이명박 정부가 짓밟은 노동자들의 요구가 얼마나 소박하고도 정당한 것이었는지를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야간노동은 정말 위험하다. 잠을 제대로 자는 조합원 없다. 그러니 비몽사몽으로 일하게 되는데, 자칫 하면 큰 사고가 날 수 있다. 주조공장에선 1천5백 도…
울산 효성 연대 파업 10년
:
독립적 계급정치와 단결 투쟁의 필요성을 곱씹어야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57호
2011. 5. 19
10년 전 경제 위기 고통전가에 맞선 대표적 투쟁을 앞장서 이끌다가 쓰라린 패배를 당했던 효성 노동자들 일부가 최근 새롭게 민주노조를 설립했다. “2001년 파업 패배 이후 10년간 죽어지냈습니다. 하지만 해도 해도 너무한 사측을 보며 더는 참을 수 없었습니다. 노조 설립신고를 하고 나니 만감이 교차하고 들뜨네요.” 황태윤 지회장은 10년 전 파업의 기억…
현대차 울산 1공장
:
구조조정에 맞선 강력한 투쟁이 신차 생산을 멈추다
김기선
레프트21 53호
2011. 4. 1
현대차 울산 1공장 정규직 노동자들이 사측의 일방적인 신차 투입에 따른 노동강도 강화와 비정규직 해고에 맞서 투쟁하고 있다. 현대차는 1월 중순부터 울산 1공장에서 신차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단체협약에 따르면 신차종을 투입하기 전에 생산에 필요한 적정 인원을 결정하는 협상을 노조와 벌여야 한다. 이에 따라 지난 연말 사측과 울산 1공장 대의원…
현대차 비정규직
:
정규직 임단투와 비정규직 투쟁을 결합해야
지면
김기선
레프트21 53호
2011. 3. 24
현대차 사측이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계속 탄압하고 있다. 울산·아산 공장에선 80여 명이 해고됐고 정직자도 무려 6백여 명에 이른다. 사측은 징계자들의 공장 출입을 차단했고, “노조 탈퇴하면 지금보다 편한 자리 주겠다”며 회유와 협박을 일삼고 있다. 2공장 비정규직 현장위원은 이렇게 말했다. “사측의 의도는 노조 무력화다. 그러나 많은 조합원들이 탈퇴 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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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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