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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정부를 곤경에 빠뜨린 슈투트가르트 저항 운동
지면
슈테판 보르노스트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슈투트가르트 중앙역사를 바꾸려는 계획이 대규모 저항 운동을 낳았고, 이 운동은 독일 정부의 정치 위기를 심화시키고 있다. 경찰이 이 운동을 공격하자 10월 1일 10만 명이 경찰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슈투트가르트 21’은 기존 역사를 없애고 그 토지를 팔아 치우고 지하에 새로운 역사를 만드는 대규모 계획이다. 이 계획에 무려 …
파키스탄 전쟁이 확산되면서 긴장도 고조되다
지면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곤경에 빠진 나토의 전쟁은 계속 파키스탄으로 확산하고 있고, 이 때문에 미국과 파키스탄 정부 사이에 갈등이 심해지고 있다. 지난주 일요일[10월 10일] 미국 무인 폭격기의 로켓이 북와지리스탄 난민 캠프를 공격했다. 이것은 파키스탄 정부가 항구 도시 카라치에서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로 통하는 물자 수송로를 나토 트럭들에 재개방한 지 겨우 몇 시간 뒤…
프랑스 10월 12일 총파업
:
3백50만 명이 우익 정부에 맞서 시위를 벌이다
지면
찰리 킴버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프랑스노동총동맹(CGT)는 10월 12일 프랑스에서 3백50만 명이 2백여 군데에서 행진에 참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날 투쟁은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의 새로운 정점이었다. 지금 프랑스에서 벌어지는 투쟁은 매우 중요하다. 이 투쟁은 전 유럽에 영향을 미칠 것이다. 6월부터 연금 개악 반대 투쟁이 시작됐는데, 10월 12일 투쟁은 네 번째 대규모 파업과 투쟁의 …
류샤오보를 석방하라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2호
2010. 10. 14
중국 반체제 인사 류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 소식은 뜨거운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류샤오보의 부인 류샤가 수감 중인 남편을 접견했을 때 그는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이 상을 무엇보다도 톈안먼의 순교자들에게 바친다”고 말했다. 류샤오보는 1989년 톈안먼 항쟁 당시 단식 농성에 함께했다. 이 때문에 ‘반동분자’로 낙인 찍혀 2년간 옥고를…
긴축에 반대하는 유럽 노동자 행동의 날
닉 그랜트
레프트21 41호
2010. 10. 2
9월 29일 유럽 방방곳곳에서 온 노동자 10만 명이 긴축에 반대하는 유럽노총 공동 행동에 참가해 브뤼셀 거리를 힘차게 행진했다. 이날 시위에 참가한 20여 나라 노동자들은 부자와 이들이 강요하는 경제 긴축 정책에 항의하며 브뤼셀 거리를 행진했다. 이 자리에 스페인 노동자들은 없었는데, 스페인에서 하루 총파업을 진행 중이기 때문이었다. 수개월간 임금이…
베네수엘라 혁명의 문제점이 커지고 있다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우고 차베스가 권력을 잡은 1998년부터 베네수엘라에서는 국민투표, 지방선거, 대선 등 많은 선거가 있었다. 선거 때마다 가장 중요한 인물이자 가장 중요한 이슈는 차베스였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베네수엘라 우익 ― 사람들은 이들을 미국 정부의 하수인에 불과하다고 여긴다 ― 의 인지도가 높아질 때마다 언제나 단순한 질문이 제기된다. ‘당신은 볼리바르식 혁…
베네수엘라 총선
:
볼리바르식 혁명에 대한 경고
지면
마이크 곤살레스
레프트21 41호
2010. 9. 30
9월 26일 총선 이후 베네수엘라 의회는 달라 보일 것이다. 2005년에는 우익들이 선거에 참여하지 않아 우고 차베스를 지지하는 다수파 의원의 수가 1백47명이었는데, 이제는 99명으로 줄었다. PSUV(베네수엘라 통합사회주의당)의 의원수는 절반이 넘지만, 개헌에 필요한 3분의 2에는 못미친다. PSUV의 선거 운동을 지도한 아리스토불로 이스투리스…
중일 영토 갈등은 무엇을 보여 줬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1호
2010. 9. 30
지난 3주 동안 중국과 일본 사이의 긴장은 롤러코스터를 타고 쭉 올라갔다. 사태의 발단은 일본 순시선이 센카쿠/댜오위다오에서 조업 중이던 중국 선박 승무원과 선장을 체포한 것이었다. 중국은 ‘자국’ 영토에서 조업 중이던 선원들을 납치했다며 노발대발했고 일본은 선원들을 석방했지만 선장을 억류한 채 기소 여부를 타진하는 강수를 뒀다. 중국 정부…
남아공 자동차 노동자 파업
레프트21 40호
2010. 9. 16
남아공 자동차 부품 노동자 7만 명이 파업을 벌여 자동차 조립 공장들이 멈췄다. 닛싼, 토요타, 포드, 폭스바겐, BMW, GM과 메르세데스 벤츠의 공장들이 타격을 입었다. 노동자들은 임금 15퍼센트 인상, 최저 임금 인상과 노동 조건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주 철강 노동자들이 고용주들이 제시한 10퍼센트 인상안을 거부했다. 노동자들은 파업 기간 …
파업 물결이 재개된 그리스
매튜 쿡슨
레프트21 40호
2010. 9. 16
그리스 정부의 긴축 정책에 항의하는 행동이 다시 증가하고 있다. 그리스 곳곳에서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고 있다. 지난주 토요일[9월 11일] 테살로니키에서는 국제박람회를 맞아 총리 파판드레우가 사장들 앞에서 연설하는 것에 항의해 2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시위에 참가했다. 그는 사장들과 IMF에게 그리스 정부가 긴축 정책을 밀어붙일 거라고 약속했다. 그…
독자편지
김하영 동지의 독자편지에 대한 답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0호
2010. 9. 9
〈레프트21〉 39호에 실린 독자편지에서 김하영 동지가 “국가 간 관계를 세심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기본 취지에 동의한다. 먼저, 김하영 동지는 “복귀”라는 단어가 오해를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나는 ‘복귀’라는 말을 동아시아에서 사라졌던 미국이 군대를 이끌고 다시 돌아왔다는 뜻으로 사용하지는 않았다. 나는 미국 정부의 지정학적…
아프가니스탄 여성이 말한다
:
“미국이 우리를 해방시켰다는 말은 거짓말”
지면
가이 스몰만
레프트21 40호
2010. 9. 9
카불 코샬 칸 미나 지구는 어두운 역사를 감추고 있다. 1992년 아프가니스탄의 피비린내 나는 내전 때도 최악의 학살극이 이곳에서 시작됐다. 아프가니스탄여성능력향상협회(OPAWC)의 라티파 아마디는 이렇게 말했다. “현재 이곳에 사는 대다수 여성은 미망인이며 아이들은 고아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우리 프로젝트의 대상으로 이 지역을 선택했습니다. 이곳은 안전…
어떤 근거로 이란 제재에 반대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0호
2010. 9. 9
9월 8일 이명박 정부가 이란 추가(독자)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백여 단체와 개인 20명을 여행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에너지 분야에서 이란에 대한 가스·정유사업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가장 논란이 컸던 멜라트 은행 문제는 외환거래법을 어긴 것을 근거로 들어 두 달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앞으로 이 은행을 통한 거래는 …
식량 가격 폭등이 불러온 전 세계적 소요
지면
켄 올렌데
레프트21 40호
2010. 9. 9
지난주[9월 1일] 모잠비크 경찰은 곡물가 폭등에 항의하는 시위대를 진압하면서 열 명을 죽이고 4백 명을 다치게 만들었다. 이 투쟁은 전 세계적 식량 위기의 서곡일 수 있다. 사람들은 사흘 동안 모잠비크 수도와 다른 대도시 거리를 가득 메웠다. 모잠비크 정부는 물과 에너지 가격 인상과 함께 빵 가격을 30퍼센트나 올렸다. 시위 참가자들은 돌을 던지고 타…
프랑스 노동자 200만 명이 우익 정부에 맞서 파업을 벌이다
지면
레프트21 40호
2010. 9. 9
화요일[9월 7일] 프랑스 노동자 2백만 명이 연금 삭감에 반대해 파업을 벌이고 항의 시위에 참가했다. 이날 시위에는 6월에 같은 쟁점으로 벌어진 것보다 많은 사람이 참가했다. 사실, 6월 시위도 5월 시위보다 규모가 큰 것이었다. 우익 대통령 니콜라 사르코지는 퇴직 연령을 60세에서 62세로 상향 조정하겠다고 발표했다. 또, 국민연금을 전액 받으…
미국은 왜 이란의 목을 죄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9호
2010. 8. 26
최근 언론의 국제면 최대 쟁점 중 하나는 미국의 강도 높은 이란 제재다. 주류 언론이 이란 문제를 다루는 방식은 철저히 친서방적이다. 이란이 ‘국제사회’의 권고를 어기고 핵무기 개발로 연결될 수 있는 핵발전소 건설과 우라늄 농축을 지속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란은 아직 핵무기를 개발하지 않았고 우라늄 농축은 서방이 협상에 관심을 보일 때마다 중단해 …
레바논 노동자들의 공장 폐쇄 반대 투쟁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레바논의 북부 도시 아카르에 있는 퓨처파이프 노동자들이 7월 12일부터 공장 앞에서 공장 폐쇄에 항의하는 연좌 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경영자는 심각한 적자 때문에 돈이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회사가 적자를 보기는커녕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퓨처파이프는 지난달 미화 1백만 달러짜리 기계를 구…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국경 월경
:
유엔군의 무능과 편파성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8월 3일 레바논군과 이스라엘군이 국경 지역에서 충돌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와 사격 시야를 확보하려고 나무를 베었고 레바논군을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국경”을 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 “국경”은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이 재앙으로 끝난 후 유엔이 레바논 측의 항의를 무…
북한 압박하다 이란 제재 함정에 빠진 이명박 정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한반도 주변이 시끄럽다는 말을 시작한 지 어언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한국 정부가 서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고 북한이 이에 대응해 해안포 사격 훈련을 벌이자 한국 우익들은 그중 몇 발이 서해 북방 한계선 안쪽으로 떨어졌는지 계산해서 정부에게 왜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고 있다. 그들은 지배자로서 자존심과 …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의원 메시지
:
“저는 플로틸라 구호선단을 다시 탈 것입니다.”
톰 워커
레프트21 37호
2010. 8. 4
가자지구로 가는 구호선단 플로틸라를 탔던 이스라엘 의회 소속 팔레스타인 의원 하닌 조아비는 지난주 수요일[7월 28일] 런던에서 열린 한 토론회에서 자신은 다시 한 번 플로틸라를 탈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조아비는 청중 수백 명에게 이렇게 말했다. “이스라엘은 [플로틸라 학살로] 메시지를 보내고 싶었습니다. 저는 그들의 메시지에 반대하는 메시지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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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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