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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명을 전진시키는 이집트 노동자 투쟁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52호
2011. 3. 10
2월 25일 이집트군 소속 특공대가 테이저건, 채찍과 몽둥이를 들고 시위대를 공격하면서 카이로의 타흐리르 광장은 다시 한번 전장이 됐다. 시위대는 호스니 무바라크 축출 후 군최고평의회가 변화 속도를 더 빠르게 해야 한다고 요구하기 위해 모였다. 이날 공격이 있은 후, 한 육군 장성이 군의 행동을 사과했고, TV와 페이스북으로 방송됐다. 이것은 전례없는…
제국주의가 중동 반란을 가로채지 못하게 하자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열강은 중동과 북아프리카 반란에 큰 충격을 받았다. 이 지역은 미국과 동맹국들에게 전략적, 경제적으로 매우 중요하다. 미국 정부는 고분고분한 위성국과 군사력을 결합해 자신의 영향력을 오랫동안 유지해 왔다. 서방 엘리트들은 다국적 기업과 온갖 씽크탱크를 통해 카다피 정권과 긴밀한 관계를 맺어 왔다. 미국 지배자들은 민중 권력 때문에 자기 …
리비아 혁명가는 말한다
:
서방의 군사 개입은 우리 투쟁을 방해할 뿐이다
켄 올렌데, 시문 아사프
레프트21 51호
2011. 3. 2
서방 군사 개입은 카다피의 입지를 강화할 것이다.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 사는 압델 하피드 고가는 이렇게 말했다. “리비아 민중이 이 혁명을 완수할 것입니다. 그들이 리비아 전체를 해방시킬 것입니다.” 그는 기자회견에서 전국 혁명위원회가 반란 세력이 장악한 도시들이 서로 협조하고 일상 생활을 가능케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리비아 혁명…
사형 위협을 받고 있는 짐바브웨 사회주의자들에게 연대하자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51호
2011. 2. 26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모임이 이집트 혁명을 기록한 비디오를 봤다는 이유로 사형 선고를 위협받고 있다. 2월 23일 짐바브웨 사회주의자 52명은 반란과 “헌법에 따라 선출된 정부를 전복할” 시도를 한 혐의로 기소됐다. 이것은 올해 선거를 앞두고 로버트 무가베 정부가 벌이는 선제 공격의 일환이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의 항쟁이 남쪽으로 확산될까 봐 두려워한…
시장과 신자유주의에 맞서는 이집트 혁명
필립 마플릿
레프트21 51호
2011. 2. 26
이집트 혁명은 자유시장적 신자유주의 자본주의에 분명한 반대 신호를 보냈다. 평범한 사람들은 30년 동안 자신에게 고통을 준 정치·경제 정책들을 거부할 기회를 준 거대한 대중 운동을 만들었다. 이 정책들은 세계적으로 표준적 경제 발전 방식으로 여겨져 온 것들이다. 이집트 혁명은 세계화와 시장이 지구를 조직하는 원칙이어야 한다는 가정에 심각한 의문을 제…
한국에서 열린 리비아 연대 시위
:
“살인마 카다피, 물러나라!”
김용욱
레프트21 51호
2011. 2. 25
2011년 2월 25일, 아랍인 1백여 명과 이들을 지지하는 다함께와 나눔문화 회원들 20여 명은 이태원 이슬람 사원 앞에서 행진을 시작했다. 이들의 목적은 리비아 독재자 카다피에 맞서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리비아인들의 투쟁을 지지하고 주한 리비아 대사관에 혁명 지지 입장을 밝힐 것을 요구하는 것이었다. 시위대열은 힘차게 구호를 외치며 이태원 한복판부…
혁명은 불의에 반대하는 분노의 함성이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1호
2011. 2. 24
2월 19일 파업 노동자 수만 명을 대표하는 이집트 노동자 운동의 주요 활동가들이 카이로에 모였다. 그들은 공통 요구를 담은 강령을 작성하고 행동을 서로 조율하기로 합의했다. 활동가들은 모임 이후 발표된 성명서에서 이렇게 말했다. “만약 이 혁명이 부의 공정한 분배를 가져 오지 못한다면 큰 의미가 없을 것이다.” “사회적 자유가 없다면 완전한 자유…
레온 트로츠키의 혁명적 유산 ③
:
미래를 위해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지켜내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이 시리즈는 레닌과 함께 1917년 러시아 혁명을 이끌었고 사회주의 운동과 사상의 발전에 큰 기여를 한 트로츠키의 유산을 다룰 것이다. 이 시리즈의 필자인 존 몰리뉴는 영국 포츠머스대학 교수로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의 저자다. 스탈린주의에 맞선 투쟁은 러시아에서만 벌어진 것이 아니었다. 트로츠키는 러시아에서 스탈…
이집트 사회주의자들
:
“혁명은 계속될 것입니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자신들이 새롭게 직면한 문제에 관해 이집트 사회주의자들이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 주디스 오어에게 말한다. 이집트 사회주의자들을 보호하기 위해 이들의 이름은 가명을 사용했다.지난 20년 동안 이집트의 사회주의자와 무슬림형제단을 포함하는 야당 세력 들은 극심한 탄압을 받았다. 활동가들은 감옥에 가거나 더 심한 고통을 받았다. 비밀 조직만 활동이 가능해 보…
바레인 - 억압의 역사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작은 섬나라인 바레인이 대중 항쟁으로 흔들리고 있다. 인구의 다수를 구성하는 시아파들은 자유주의자와 급진 수니파들과 손을 잡고 수니파 왕실이 자행하는 정치적 차별과 억압에 맞서 싸우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 연안 근처에 있는 바레인의 인구는 80만 명이지만 이곳에는 석유가 많이 매장돼 있다. 바레인은 그동안 억압적이고 부패한 정권이 통치해 왔다. …
궁지에 몰린 예멘 독재자
지면
팀 넬슨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예멘 민중이 독재자 알리 압둘라 살레의 하야를 요구하며 거리로 나섰다. 30년간 권좌를 유지한 살레는 이에 대응해 자신이 2013년 물러설 것이고, 많은 이가 대통령 후계자로 의심한 그의 아들에게 권좌를 넘기지 않겠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살레의 보안군과 깡패 들은 계속 시위대를 공격하고 있다. 2월 20일에 남부 도시 아덴에서 경찰은 17살 소년…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몰락하는 친서방 ‘온건’ 독재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주 이스라엘의 ‘자유주의’ 일간지 〈하아레츠〉는 이 신문의 유명한 칼럼니스트 중 한 명인 아리 샤비트의 글을 실었다. 그는 이 글에서 이렇게 주장했다. “우리 눈 앞에서 두 가지 거대한 과정이 진행 중이다. 하나는 아랍 해방 혁명이다. … 다른 하나는 서방의 쇠퇴에 가속도가 붙은 것이다.” 샤비트는 두 과정이 연관됐다는 점을 증명하는 근거로 과거 지미…
“무바라크는 즉각 물러나고 처벌받아야 합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칼리드 알리 씨(사진)는 한국에 사는 이집트인으로 최근 이집트 대사관 근처에서 열린 ‘무바라크 퇴진과 이집트의 자유를 위한 집회’에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김용욱 기자가 그를 만나 이집트 혁명의 미래에 관해 들었다. 무바라크는 쉽게 물러서지 않으려 합니다. 어제 언론 보도를 보니, 익명의 육군 대령이 알자지라에 전화를 해서 육군 사령관들이 무바라크에 충성…
노동계급이 혁명을 승리로 이끌 수 있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집트 노동자들은 이집트 혁명에서 결정적 구실을 할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독립 노조 활동가들의 네트워크는 이번 항쟁의 도화선을 당긴 1월 25일 시위를 조직하는 데서 중요한 구실을 했다. 이집트 노동계급은 아마도 이집트에서 가장 크고 가장 응집력이 높은 집단일 것이다. 이집트 노동계급은 이 혁명이 지속 심화하는 것에 일관된 이해관계를 가지고 있다. …
“우리를 죽인 총알은 미제입니다”
지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독립노조인 재산세무 공무원 노조 위원장 카말 아부 아이타는 이집트 혁명에서 국제적 연대의 중요성을 말했다. “우리는 국제 정부들의 연대가 아니라 노조들의 연대를 원합니다. 국제 노동자 연대는 자본주의 세계화와 군사화의 대안입니다. “미국과 영국 정부는 ‘민주주의’와 ‘폭력 중단’을 떠들어 댑니다. 그러나 우리를 죽인 총알은 미제입니다. 정권이 통신수단을…
이집트 민중 저항의 역사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제국주의의 중동 지배와 그에 맞선 투쟁은 지난 이집트 1백 년 역사의 주된 특징 중 하나였다. 호스니 무바라크의 30년 독재도 미국과 이스라엘과 이집트 사이의 동맹 관계에 단단히 묶여 있었다. 지금 무바라크에 맞서 싸우는 사람들은 억압자에 맞선 이집트인들의 오랜 투쟁 역사의 일부인 것이다. 1940년대와 1950년대에 대규모 민족주의 운동이 영국 점령군…
혁명 앞에 놓인 과제들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이집트 반란은 혁명이 어떻게 발생하는지 잘 보여 줬다. 동시에, 이집트 혁명은 혁명이 어떻게 승리할 수 있는지 잘 보여 준다. 최근 이집트 현지에 직접 갔다가 돌아온 주디스 오어(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가 혁명이 앞으로 나갈 방향에 관해 말한다.지난주 카이로 거리에서 벌어진 전투는 마치 지나간 시대의 장면이 반복되는 것처럼 보였…
이집트 혁명이 전진하고 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50호
2011. 2. 10
지난주 수요일 이집트에서 사복 경찰, 보안군, 고용된 깡패들이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들을 공격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는 이집트 혁명의 상징이 됐다. 만약 깡패들이 그곳의 시위대를 내쫓는다면 혁명은 큰 타격을 입을 것이었다. 그러나 광장의 사람들은 군대가 수수방관하는 사이 온 힘을 다해 자신과 광장을 보호했다. 덕분에 시위와 혁명이 지속될 수 있었다.…
무바라크 ‘퇴진의 날’을 맞아 수백만 명이 행진하다
레프트21 49호
2011. 2. 5
2월 4일 엄청난 수의 시위대가 다시 한번 이집트 방방곳곳을 행진하며 호스니 무바라크와 그의 정권의 종식을 요구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오후에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과 인근 지역에 1백만 명이 모였다고 보도했다. 알렉산드리아에서는 50만 명과 수십만 명이 참가한 두 개의 거대한 행진 대열이 시내 중심가에서 만나기도 했다. 이집트 남쪽 끝에 위치한 도시…
2월 4일 타흐리르 광장의 모습
레프트21 49호
2011. 2. 4
“광장 안에는 무수한 잔해들이 널려 있습니다. 많은 사람이 머리에 붕대를 매고 있거나 무릎을 절거나 담요로 몸을 감싸고 있습니다. 피곤한 의사들은 온 힘을 다해 사람들을 치료하고 있습니다. 한 여성이 확성기를 통해 연설을 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은 피곤하지만 11시간 동안 치열하게 싸워 승리를 얻은 것에 만족하며 미소짓고 있습니다. 1천5백 명이 다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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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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