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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을 휩쓰는 소요
:
고장난 체제가 낳은 분노가 폭발하다
레프트21 62호
2011. 8. 10
이 글은 소요가 영국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영국의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발표한 성명이다. 이번 소요의 원인과 배경 그리고 대안에 대해 다루고 있다.런던, 버밍햄, 리버풀과 브리스톨을 휩쓰는 소요들은 그동안 쌓여 온 고통과 분노가 폭발한 것이다. 불평등과 빈곤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실업자가 갈수록 늘고, 경찰이 조직적으로 사람들을 괴롭히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인터뷰
:
“마르크스주의는 현실과 씨름하며 발전해 온 살아있는 전통입니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62호
2011. 8. 4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세계적인 마르크스주의 석학이자 활동가로서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고,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최근 ‘맑시즘2011’의 연사로 방한해서 ‘아랍 혁명의 현황과 전망’, ‘제국주의와 국제정치경제’, ‘마르크스주의 ― 오늘의 의미’를 연설해 참가자들에게 큰 영감을 줬다. 한국 방문을 계기로 〈한겨레〉와 〈…
이집트
:
혁명 순교자 가족과 연대하는 사회주의자들
지면
레프트21 62호
2011. 8. 4
8월 1일 이집트 군대와 경찰은 몽둥이 전기충격봉과 장갑차를 동원해 혁명 순교자 가족들과 지지자들의 캠프를 파괴했다. 12살 어린이와 몇몇 기자들을 포함해 활동가 80명이 연행됐다. 혁명 과정에서 호스니 무바라크 정부의 손에 죽은 사람들 ― 투쟁의 순교자로 존경받는 ― 의 가족들은 7월 8일부터 타흐리르 광장에 캠프를 차렸다. 그들은 자기 …
노동자들은 이집트를 바꿀 힘이 있다
지면
레프트21 62호
2011. 8. 4
7월 8일 이집트인 수백만 명이 이집트 항쟁 동안 사망한 순교자 가족들에 대한 보상과 내무부 장관 사임을 요구하면서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의 규모 덕분에 에삼 샤라프 정부는 궁지에 몰렸다. 정부는 타협안을 제시했지만 시위대는 아직 결정적 요구를 따내지 못했다. 이제 이집트 노동자들이 노동계급의 힘을 사용해 7월 8일 시위의 요구를 따내야 한다…
노르웨이 테러 사건
:
무슬림을 속죄양 삼아 온 체제가 끔찍한 괴물을 만들어내다
김용욱
레프트21 61호
2011. 7. 27
브레이비크라는 한 노르웨이 광적인 극우 살인마가 오슬로의 집권 노동당의 정부청사를 폭탄 공격했고 노동당 청년캠프가 열리던 우퇴위아 섬에서 80명 이상의 청년들을 총기로 무차별 살해했다. 목격자들에 따르면 "그는 너무나 침착해 기괴할 정도"였으며 "확신에 찬 모습으로 천천히 섬을 돌면서 사람들이 보이는 족족 총을 쐈다"고 한다. 발생해서는 안 될 끔찍한 참…
미국 정부는 시리아 항쟁의 친구가 아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62호
2011. 7. 14
미국 정부는 시리아 정부에 반대하는 운동을 지지한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사실, 미국 정부는 자신을 위해 상황을 안정시키려는 것이다. 최근 프랑스와 미국 특사들은 시리아 하마를 방문해 바샤르 아사드 정부가 운동과 협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미국 국무장관 힐러리 클린턴은 이렇게 말했다. “아사드 대통령이 꼭 그 자리에 있어야 할 필요는 없다. 미국 정…
이집트
:
수백만 명이 다시 시위를 벌이다
지면
앤 알렉산더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이집트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와 광장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 그들은 이번에는 집권 군사평의회와 이삼 샤라프 정부에게 정말 책임을 묻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7월 8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전 대통령 무바라크에 맞선 투쟁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1백만 인파로 꽉 찼다. 또, 알렉산드리아, 만수라, 수에즈, 마할라 등 이집트…
이탈리아, 아일랜드… 끝없는 유럽 위기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이 글은 〈레프트21〉 61호에 실렸던 기사다. 최근 미국발 위기로 유럽의 경제 위기 문제가 떠올라 여전히 시의성이 있는 이 기사를 다시 게재한다. 최근 ‘금융 시장’이 이탈리아 국채를 인정사정없이 공격해 이탈리아 국채 이자율이 2000년대 들어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다. 나아가 신용평가사들은 2009년 구제금융을 받고 긴축을 실시하는 등 자신들이 시키…
신간 서평,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
:
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 이론의 창조적 계승
지면
이언 퍼거슨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제국주의와 국제 정치경제》의 저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1968년 반란으로 각성한 이래 42년간 사회주의 운동에 헌신해 온 활동가이자, 세계적으로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이론가다. 영국 런던대학교 킹스칼리지 유럽학 교수이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장이다. 그는 7월 21~24일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 ‘맑시즘 2011’에서는 이 …
타이 선거
:
한방 먹은 군부와 왕당파 엘리트
지면
자일스 자이 웅파콘
레프트21 61호
2011. 7. 14
타이 독재 정권은 이번 선거 결과로 한 방 얻어 맞았다. 이번 선거는 다수의 타이인이 군부, 민주당과 왕당파 엘리트들을 거부하고 있음을 증명했다. 레드셔츠 운동과 긴밀히 연관된 푸어타이당은 가볍게 과반 표를 확보했다. 선거 운동 과정에서 온갖 검열이 자행되고 군부와 군부의 꼭두각시인 민주당 총리가 레드셔츠 운동을 상대로 협박을 한 것을 감안하면, 이…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곤경에 빠진 유럽연합 지배자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1호
2011. 7. 14
오는 7월 21~24일에 열리는 맑시즘 2011 연사로 방한할 예정이다. ※ 이 글은 〈레프트21〉 61호에 실렸던 기사다. 최근 미국발 위기로 유럽의 경제 위기 문제가 떠올라 여전히 시의성이 있는 이 기사를 다시 게재한다. 때로는 옛날 농담이 현 상황과 더 잘 어울릴 때가 있다. “디나이얼[부정]은 이집트 강 이름이 아니라, 유로존[유로화 사…
힘빠진 미국과 아프가니스탄 철군 계획
지면
주디스 오어
레프트21 60호
2011. 6. 30
버락 오바마는 “전쟁의 물결이 잦아들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고비를 넘었고 미군이 7월부터 철군하기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는 2011년 말까지 1만 명이 철군할 것이고, 2012년 9월까지 3만 3천 명이 철군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바마는 시종일관 아프가니스탄 전쟁을 ‘선한’ 전쟁이라 부르면서 ‘오바마의 전쟁’으로 만들었…
이집트 혁명의 전진
:
이집트 민주노동자당이 성장하고 있다
지면
샤샤 시믹
레프트21 60호
2011. 6. 30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인 샤샤 시믹은 최근 창당한 이집트 민주노동자당 모임에 참가했다.민주노동자당 모임에는 청년도 있었고 노인도 있었고, 남성도 있었고 여성도 있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노동자 활동가였다. 모임은 활력이 넘쳤다. 사람들은 조직 이름, 작업장에 기반을 둔 지회를 건설할 필요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희망을 보여 준 그리스 노동자 총파업
지면
매튜 쿡슨
레프트21 60호
2011. 6. 30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 정책에 목을 매는 자국 정부를 벼랑 끝으로 내몰고 있다. 6월 28일부터 48시간 총파업이 시작됐다. 이 파업과 대규모 시위 때문에 그리스 정부는 혼란에 빠졌다. 유럽 지배자들은 유럽 대륙 민중에게 자기 의도를 강요할 능력이 시험에 들었다고 걱정하고 있다. 민간과 공공부문 노조원들은 지난해 도입된 ‘구제 정책’의 대가로 …
그리스 긴축 반대 투쟁
:
정부를 궁지로 몬 노동자 총파업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아르헨티나에서 그랬던 것처럼 어느 날 우리는 정치인들 중 누가 먼저 헬기를 타고 도망갈지 알게 될 것이다’ 이것은 5월 4일 지역 정부 노조연맹이 아테네 시위에서 내건 현수막이다. 이 현수막은 다른 현수막들과 함께 신타그마 광장 국회의사당 바로 앞에 걸려 있다. 매일 수천 명이 광장에 모여 그리스 정부, IMF, 유럽연합이 …
시리아
:
탄압에 굴복하지 않는 시리아 시위대
지면
사이먼 바스케터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시리아 국가는 민중 반란을 잔혹하게 탄압하고 있다. 그리고 서방 정부들은 이 지역에 대한 자신의 지배력을 강화하려 한다. 시리아군은 인구 7만 명의 시리아 북부 도시 지스르 알슈구르를 탱크로 포위한 채 비무장 시위대를 향해 발포했다. 이 과정에서 1만 명이 어쩔 수 없이 피난을 갔다. 시리아 정부는 보안군 1백20명이 이 도시 ‘무장 깡패’의 공…
영국
:
6월 30일 총파업 예고
지면
세이디 로빈슨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영국 공공부문 노동자 수십만 명이 6월 30일 하루 총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압도 다수의 공공부문 노동자들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노동자들은 연금 납부액과 퇴직 연령을 늘리고 연금 수령액은 줄이는 연금 개악에 맞서 싸우려 한다. 그들은 갈수록 흔들리는 연립정부에 일격을 날릴 수 있다. 노동자들은 열정적으로 파업 찬반 투표에 참가했다. N…
이집트
:
혁명을 중단시키려는 움직임에 저항하다
지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IMF가 이집트에 마수를 뻗쳤다. IMF는 차관 30억 달러를 이집트에 제공하기로 군사위원회 정부와 합의했다. 국제 금융가들과 이집트 정부는 경제를 안정시켜 이집트에서 최대한 이윤을 뽑아낼 수 있게 만들려 한다. 한 이집트 활동가는 재정에 관한 국민의 소리를 듣겠다는 자리에서 정부 각료 옆에 IMF와 세계은행 관료들이 동석해 있던 것에 사람들이 …
역사적 관점에서 본 2011 혁명 물결
:
반란의 역사적 패턴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59호
2011. 6. 16
존 몰리뉴가 2011년 혁명과 그것의 중요성을 분석하고, 과거 혁명의 패턴과 비교한다. 필자인 존 몰리뉴는 영국 포츠머스대학 교수로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 《마르크스주의와 당》(북막스)의 저자다.국제적으로 투쟁의 물결이 솟아오르고 있다. 물론 나라마다 투쟁의 수준과 형태가 다양하기 때문에 이렇게 일반화하는 데는 위험이 따른다. 그럼에도, 지난…
오바마의 ‘새 중동정책’
:
아랍 혁명을 가로채려는 꼼수
지면
조너선 닐
레프트21 58호
2011. 6. 2
5월 26일 버락 오바마는 중동에 관한 연설을 했다. 그는 미국 외교 정책을 크게 바꾸겠다고 말했다. 그는 아랍 반란을 지지한다고 말하면서 이 반란을 미국 혁명과 민권 운동에 비교했다. 오바마가 하려는 일을 이해하려면 그가 누구인지 먼저 알아야 한다. 많은 사람은 오바마가 잠시 길을 잃은 괜찮은 자유주의자라고 여긴다. 그가 똑똑하고 세련되고 조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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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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