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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집트:
수백만 명이 다시 시위를 벌이다

이집트에서 수백만 명이 거리와 광장을 다시 한 번 가득 채웠다. 그들은 이번에는 집권 군사평의회와 이삼 샤라프 정부에게 정말 책임을 묻겠다고 결의를 다지고 있다.

7월 8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은 전 대통령 무바라크에 맞선 투쟁에서 살해당한 사람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는 1백만 인파로 꽉 찼다.

또, 알렉산드리아, 만수라, 수에즈, 마할라 등 이집트의 다른 도시에서도 수십만 명이 행진했다. 광장들에는 농성 텐트가 다시 쳐졌고, 초대형 거리 시위가 다시 한 번 대중 운동을 이끌기 시작했다.

7월 8일 카이로 타흐리르 광장 조직 노동자를 포함해 1백만 명이 군부 타도를 외치다.

혁명 순교자와 그 가족 들을 위한 정의를 요구하자는 동기가 대형 시위가 다시 한 번 시작되는 직접적 계기였다.

7월 초 수에즈 법원은 시위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경찰관 7명을 석방했다. 이것은 소요와 시위가 발생하는 계기가 됐다.

그러나 이렇게 분노가 폭발한 것은 현 이집트 지배자들이 혁명의 요구들을 실행하는 데 철저하게 실패한 것과도 연관이 있다.

시위대 살해에 책임 있는 자들을 즉각 처벌하자는 것 외에도 사람들은 최저임금 인상과 빈민을 고려한 새로운 예산안 등 다른 것들도 요구했다.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 그룹에서 활동하는 무스타파 바시우니는 8일 시위에 노동자들도 많이 참가했다고 말했다.

“세무 공무원 노조, 공공교통 노동자와 마할라 방직 공장 노동자 들이 조직적으로 이번 시위에 참가해 자신들의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그들은 타흐리르 광장에 있던 약사 노동자와 헬완 철강 노동자 등 다른 노동자 대열과 결합했습니다.

“새로 만들어진 독립 노조들도 반노조법 폐지, 최저임금 인상과 사회정의를 요구하는 현수막을 들고 행진했습니다.

“타흐리르 광장의 시위대와 함께 노동자들은 이집트 육군 총사령관이자 군사평의회 의장인 모하메드 후세인 탄타위를 몰아내자고 소리쳤습니다.”

7월 12일 현재, 이날 대규모 시위를 벌이자는 호소에 호응해 타흐리르 광장과 다른 도시 거리로 많은 사람이 모여들고 있다.

시위 참가자들은 정부 각료와 군사평의회 구성원들을 물갈이하겠다는 총리의 발표와 ‘나라가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며 시위대에게 집에 가라고 요구한 군사평의회의 성명서에 크게 분노했다.

수에즈 노동자들의 투쟁

디나 오마르

7월 8일 ‘금요 결의의 날’ 시위에 용감한 수에즈 혁명가들 수만 명이 참가했다. 수에즈 시위대는 혁명 순교자 가족들에게 보상금을 지불하고, 전 대통령 호스니 무바라크와 그의 부패한 하수인들을 신속하게 재판하고, 현 내무부 장관과 사법부 장관을 해임하라고 요구했다.

시위 참가자들의 구호도 이런 요구들을 반영했다. “저들은 내 호주머니에서 월급을 훔쳐갔고 내 두 눈 사이에 총알을 박았다”, “순교자들을 위한 정의는 우리 손에 달려 있다. 판사들은 쓸모가 없다.”

이날 시위에서 경찰들은 근처에 얼씬도 하지 못했다. 민중위원회는 시위대를 보호하고 주변 지역을 통제했다.

‘제3 육군 사단은 혁명을 지지한다’는 현수막을 든 사병들은 생수를 시위대에 건넸다. 군중은 사병들의 연대를 뜨겁게 환영했다.

법원이 혁명가 17명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경관들을 풀어 준 7월 초부터 수에즈에서는 투쟁 물결이 일어났다. 순교자 가족들은 법원의 결정에 크게 분노했고, 그들은 아르바인 광장을 점거하기 시작했다.

7월 8일 이집트 혁명적 사회주의자 활동가들도 수에즈 점거 농성에 합류했다. 같은 날 알렉산드리아의 바이드 이브라힘 모스크와 카이로 등 이집트 곳곳에서 시위가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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