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혁명의 전진:
이집트 민주노동자당이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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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인 샤샤 시믹은 최근 창당한 이집트 민주노동자당 모임에 참가했다.
민주노동자당 모임에는 청년도 있었고 노인도 있었고, 남성도 있었고 여성도 있었다.
참가자 대다수가 이집트 혁명에서 중요한 구실을 한 노동자 활동가였다.
모임은 활력이 넘쳤다. 사람들은 조직 이름, 작업장에 기반을 둔 지회를 건설할 필요성 등에 관해 논의했다.
석 달 뒤 치러질 선거에 관해서도 논의했다.
이집트 최대 정치 조직인 무슬림형제단은 이 선거에서 지지를 확보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국가군사위원회는 이번 선거에서 노동자 조직의 참가를 배제하는 방향으로 기본틀을 짰다.
토론 참가자들은 이번 선거에 관해 다양한 주장을 했다. 어떤 이는 선거를 보이콧 하자고 주장했고, 어떤 이는 민주주의·노동자 권리 확대를 주장하면서 출마하자고 주장했고, 어떤 이는 노동자와 농민의 정치 수준을 높이는 기회로 삼자고 주장했다.
한 활동가는 이렇게 말했다. “우리는 이번 선거를 지배자가 우리에게 주는 것이 아닌 우리가 정말 원하는 민주주의에 관한 토론을 공장과 작업장에서 벌이는 계기로 활용해야 합니다.
“우리의 당면 과제는 노동자와 빈민을 정치에 참가시키는 노동자 정당을 건설하는 것입니다”
벽돌 제조업 노조 대표는 이렇게 말했다. “저는 헬완의 앗피흐에서 왔습니다. 그곳에서는 무슬림과 콥트 교도 사이에서 종파간 충돌이 벌어졌습니다. 콥트 교회가 불탔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은 더 나은 것을 바랍니다. 저는 다섯 살 때 부터 벽돌 공장에서 일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그런 사람들이 많습니다.
“앗피히 사람들은 무바라크에 표를 던진 적이 없습니다. 우리는 무바라크를 선출한 적이 없습니다. 그러니 촌사람들이 무조건 반동적이라고 말하지 마십시오.
“만약 민주노동자당이 빈민들에게 가난과 자선을 뛰어넘는 대안을 보여 줄 수 있다면, 만약 우리가 아동 노동을 과거의 유산으로 만들 방법을 제시할 수 있다면, 우리는 농촌 사람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이집트 혁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그러나 이집트에는 노동자들이 새로운 이집트를 정의로운 사회로 만들 수 있어야 한다고 주장하는 활동가들이 존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