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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이계덕 씨를 핍박 말라

촛불집회 진압에 반발해 육군 복무 전환신청을 했다는 이유로 영창 40일을 산 전투경찰 이계덕 씨가 그것으로도 모자라 계속 ‘동성애자’라느니, ‘부대 적응을 못했다’느니, ‘과거에 민주노동당원이었다’느니 하며 경찰과 우익들에게 마녀사냥 당하고 있다.

그가 식음을 전폐하고 저항한다는 소식을 듣고 같은 성공회대 학생이자 개인적으로 알고 지냈던 사람으로서 진심으로 안타깝다.

그는 청소년들이 당하는 억압에 대해 할 말은 하는 활동가였다. [우익들이 부추기는 편견과 달리] 동성애는 이성애처럼 자연스러운 감정이다.

경찰은 이계덕 씨가 13명의 동료를 성추행했다고 하지만 그의 친구인 강의석 씨 말대로 “(13명의 동료 안에는) 선배들도 있는데” 그런 일을 했다는 것은 말도 안 된다.

이계덕 씨를 위해서도 이명박이 물러나는 그날까지 촛불시위를 계속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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