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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김준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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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 위기 ─ 왜 발생했고, 어떻게 전개될 것인가?
지면
김준효
279호
2019. 3. 20
이 글은 3월 15일 노동자연대 공개토론회에서 필자가 발표한 내용을 약간만 다듬은 것이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가 이끄는 베네수엘라 야당들의 정권 교체 운동이 5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미국은 과이도와 야당들을 적극 지원하며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에 강도 높은 압박을 가하고 있다. 정권 교체 운동을 주도하는 것은 베네수엘라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자동차 산업 위기 원인은 다른 데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79호
2019. 3. 20
연초부터 영국 자동차 산업에서 나쁜 소식이 잇따르고 있다. 1월에 재규어 랜드로버는 4500명을 정리해고하겠다고 발표했는데, 거의 영국에서이다. 2월에 혼다는 잉글랜드 남부 스윈던 공장을 폐쇄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 바로 3500명이 해고 위협에 처하고, 그보다 많은 사람들이 간접적 영향을 받을 것이다. 닛산도 잉글랜드 북동부 선덜랜드 공장에서 SU…
인터뷰
주한 베네수엘라 대리대사 아르뚜로 힐 삔또
:
“미국은 베네수엘라 내정에 간섭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면
김준효
279호
2019. 3. 20
3월 14일, 본지는 주한베네수엘라대사관 아르뚜로 힐 삔또 대리대사를 인터뷰했다. 두 시간 동안 이어진 인터뷰에서 대리대사는 미국 제국주의의 개입을 비판하고 기성 언론에 의해 왜곡된 베네수엘라 사태의 진실을 풍부하게 전했다. [ ] 안의 내용은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독자의 이해를 돕기 위해 덧붙인 것이다. 통역과 영문 녹취에 고생한 이은혜 동지에게 …
뉴질랜드 무슬림 사원 총기난사
:
무슬림 혐오 기류에 자신감 얻은 파시스트가 참극을 벌이다
토마시 텡글리-에번스
278호
2019. 3. 16
[3월 15일] 뉴질랜드 무슬림 사원 두 곳에서 총기를 난사한 범인들 중 한 명은 파시스트를 자처했다. 브렌턴 태런트와 공범들은 무슬림을 최소 49명 살해했고, 20명 이상을 다치게 했다. 이들은 3월 15일 크라이스트처치시(市)에 있는 무슬림 사원 두 곳을 기도 시간에 맞춰 공격했다. 태런트는 알누르 사원에서 근접 사격으로 무슬림 남여와 아이들을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노동당의 한계에 맞닥뜨린 코빈
알렉스 캘리니코스
278호
2019. 3. 6
영국 노동당과 보수당에서 탈당한 하원의원들이 ‘독립 그룹’을 결성했다. 이는 브렉시트 쟁점이 가하는 압박으로 영국의 양당 중심 정치 체제가 삐걱거리고 있음을 보여 주는 징후다. 필자는 [본지 276호에 실린] ‘영국 노동당 우파 의원들의 탈당 ─ 새로운 중도 정당의 시작?’ 글에서 보수당 의원들이 추카 우무나 등 블레어 지지파 무리에 합류하지는 않을 듯하다…
미국과 친서방 우파가 베네수엘라를 옥죄고 있다
김준효
278호
2019. 3. 6
미국 제국주의와 우파의 전방위적 베네수엘라 옥죄기가 40일 넘게 이어지고 있다. 2월 25일 미국 부통령 마이크 펜스가 강도 높은 경제 제재를 협박한 후, 미국 재무부가 베네수엘라 전현직 군 인사 여섯 명을 추가 제재해 마두로 정부에 대한 압박을 더했다. 우파의 정권 탈취를 뒷받침하려 미국이 가하는 경제 압박이 베네수엘라를 짓누르고 있다. 베네수엘라 국…
영국 노동당의 브렉시트 2차 국민투표 수용
:
대기업과 우파만 이롭게 하는 일이다
닉 클라크
277호
2019. 2. 27
영국 노동당의 좌파적 지도자들이 당내 우파의 브렉시트 [여부를 다시 묻자는] 2차 국민투표 요구에 굴복했다. 2월 25일 노동당은 언론 브리핑에서 향후 2차 국민투표 실시 수정안을 발의하거나 지지하겠다고 밝혔다. 25일 저녁, 당내 좌파인 제러미 코빈 노동당 대표는 의원단 회의에서 이 같은 정치적 방향 전환을 발표했다. 노동당 예비내각 브렉시트부 장…
인도 파키스탄 전쟁
:
핵무장국들이 카슈미르에서 격돌하다
지면
김준효
277호
2019. 2. 27
핵무기 강국인 인도와 파키스탄 사이의 갈등이 최고조로 치솟고 있다. 인도 공군은 파키스탄을 공습했고, 파키스탄군은 인도 공군기를 격추했다. 이번에도 카슈미르 지역이 갈등의 핵심이 됐다. 카슈미르 지역은 약 1200만 명이 사는 곳으로, 인도·파키스탄 양국이 지난 세기 두 차례 전쟁 끝에 분할 점령한 화약고 같은 곳이다. 양국 지배자들은 수십 년 동안 카슈…
다시 부는 버니 샌더스의 ‘민주사회주의’ 열풍
김준효
277호
2019. 2. 27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2월 5일 국정연설에서 사회주의를 맹비난했다. 이 비난의 한쪽 끝은 베네수엘라였다. “사회주의 정책 때문에 베네수엘라는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극도로 가난한 절망의 나라로 전락했다.” 트럼프의 말은 베네수엘라만 겨냥한 것이 아니었다. “미국에서도 사회주의를 채택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 [있다. 그러나] 미국은 사…
트럼프는 베네수엘라에 간섭 말라
—
문재인 정부의 과이도 지지 규탄한다
지면
김준효
277호
2019. 2. 27
베네수엘라 우파의 정권 탈취 시도가 한 달째 접어들면서 정국이 격랑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 2월 23일 베네수엘라 우파와 일군의 무장세력들은 미국 등이 보낸 물품을 국내 반입하겠다며 콜롬비아 국경 인근에서 베네수엘라군과 충돌했다.(같은 시각 브라질과 인접한 반대편 국경에서도 물품 반입 시도가 있었으나 실패했다.) 이들은 ‘인도적’ 물품이 실렸다는 …
문재인 정부, 베네수엘라 진보 정권 전복하려는 우파 지지하다
김준효
276호
2019. 2. 25
2월 25일 오후 문재인 정부는 성명을 발표해, 정권 탈취를 시도하는 베네수엘라 우파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를 “임시 대통령”으로 인정했다. 미국 트럼프 정부의 대(對)베네수엘라 정책을 지지하겠다는 선언인 셈이다. 지금 트럼프는 베네수엘라 정권 교체를 위해 쿠데타를 사주하고 군사 개입까지 검토하고 있다. 문재인 정부는 베네수엘라의 혼란이 마두로 정부의 책임…
유럽 곳곳에서 노동자들이 긴축에 맞서 파업을 벌이다
찰리 킴버
276호
2019. 2. 20
유럽연합(EU)이 추진하는 경제·사회 정책은 [영국에서는] 불평등과 위기에서 벗어날 피난처로 묘사되는 일이 흔하다. 그러나 2월 셋째 주, 수많은 노동자들이 유럽연합의 긴축 정책에 투쟁으로 맞섰다. 2월 13일 벨기에에서 전국적 총파업이 벌어져 대중교통, 항공, 쓰레기 수거, 우편, 비응급 의료 서비스가 마비됐다. 민간 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국경장벽 밀어붙이는 트럼프, 어떻게 막을 수 있을까?
김준효
276호
2019. 2. 20
2월 15일 미국 대통령 트럼프는 미국·멕시코 국경장벽을 세우기 위해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 그 전날에 민주당이 주도하는 하원에서 국경장벽 설치 예산 13억 7500만 달러(한화로 약 1조 5500억 원) 배정이 큰 표차로 가결됐다. 트럼프가 요구한 액수의 약 4분의 1이었다. 이는 사상 최장이었던 연방정부 5주간 셧다운(정부 폐쇄)을 허탈한 소극으로…
베네수엘라 위기
:
중대한 갈림길에 서다
김준효
276호
2019. 2. 20
베네수엘라 우파의 정권 탈취 시도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국이 중대한 갈림길로 들어서고 있다.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는 미국이 제공한 ‘인도적’ 지원 물품을 2월 23일을 기해 국내에 반입하겠다고 선언했다. 과이도는 현 대통령 니콜라스 마두로(와 그 전임자인 우고 차베스) 정부 하에서 베네수엘라가 가난해졌다며, 서방의 ‘인도적’ …
영국 의회, 정부의 브렉시트 결의안 또 부결
—
노동당은 좌파적 관점을 분명히 하고 저항에 나서야
찰리 킴버
275호
2019. 2. 18
2월 14일(현지 시각) 영국 하원에서 총리 테리사 메이가 브렉시트 문제를 두고 또다시 패배했다. 현 상황을 정리하고 시간이라도 벌려고 부친 “중립적” 정부안이 하원 표결에서 찬성 258표 대 반대 303표로 부결된 것이다.[브렉시트를 두고 양분된 입장들 사이의 ‘중립’을 뜻한다.] 여당인 보수당 의원의 4분의 1 가까이가 정부 안을 지지하지 않았다. 6…
문재인 정부, 쿠데타 획책하는 베네수엘라 우파 편에 서다
김준효
275호
2019. 2. 14
2월 14일 오전 외교부가 대변인 성명을 발표해 베네수엘라 우파를 지지하고 나섰다. 외교부는 성명에서 “조속한 시일 내에 … 대통령 선거를 [재]실시”하라고 요구했다. 이는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후안 과이도가 제시한 요구다. 그러나 지금 과이도가 이끄는 우파 세력은, 선거로 집권한 현 니콜라스 마두로 정부를 끌어내리려 지난 몇 년 동안 …
베네수엘라 쿠데타 사주하는 미국
—
그러나 중국은 믿을 수 있을까?
지면
김준효
275호
2019. 2. 13
베네수엘라 우파의 정권 탈취 시도로 갈등이 격화하는 가운데, 미국은 베네수엘라 “임시 대통령”을 자처하는 국회의장 후안 과이도를 지원하며 마두로 정부를 향한 공격 강도를 높이고 있다. 1월 28일 미국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기업 PDVSA 자산 동결 등 강도 높은 추가 제재를 가해 베네수엘라 경제를 더한층 수렁으로 밀어넣으려 하고 있다. 이 제재는 미국이…
브렉시트 합의안 부결 이후
:
보수당의 위기 ─ 좌파는 어떻게 개입할 수 있을까?
조셉 추나라
275호
2019. 2. 13
브렉시트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2년 반 동안 이어졌지만, 아직도 브렉시트 이후 어떤 일이 벌어질지는 안개 속에 있다. 조셉 추나라가 영국 총리 테리사 메이 정부가 직면한 위기의 규모를 살펴보고, 좌파가 그저 관망만 할 것이 아니라 주어진 기회의 가능성을 포착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렉시트 조건을 둘러싼 협상이 2년 반 동안 이어지고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미국 기준 금리 동결과 “정상 상태의 종말”
알렉스 캘리니코스
275호
2019. 2. 13
2007~2008년 금융 공황이 세계경제에 10년 넘도록 암운을 드리우고 있다. [그런 점에서] 1월 31일 미국 판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이하 연준) 이사회의 기준 금리 동결 결정은 중요한 경제 소식이었다. 이것은 매우 두드러진 ‘무사건’(無事件)으로, 셜록 홈즈 추리소설로 치면 “[살인 사건이 일어난] 밤에 개가 짖지 않아서 [즉, 아무 일도 일어나…
프랑스 “노란 조끼”들과 파업 노동자들이 함께 행진하다
찰리 킴버
274호
2019. 2. 8
2월 5일 파업과 시위가 프랑스를 휩쓸었다. 노란 조끼 운동이 시작된 이래 처음으로 노란 조끼 시위와 조직 노동운동이 함께 거리 시위를 벌였다. 12주 연속으로 매주 토요일마다 수많은 사람들이 노란 조끼 시위에 참가했다. 유류세 인상 철회를 요구하며 시작된 운동이 프랑스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신자유주의 정책에 맞서는 운동으로 확대됐다. 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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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0호
2024.12.2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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