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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성매매처벌법 위헌심판 관련 기사를 읽고 궁금한 점
박연오
148호
2015. 5. 15
〈노동자 연대〉 146호에 실린 성매매처벌법 21조 1항 위헌법률심판 관련 기사를 흥미롭게 읽었다. 그런데 기사를 읽고 풀리지 않는 몇 가지 궁금증이 있다. 성구매 남성을 처벌하는 것이 좋은 정책이 아닌 것과 별개로, 성구매를 도덕적 지탄의 대상으로 삼아야 하는 것은 아닌가? 아니면 성구매도 단순한 도덕적 일탈이 아니라 소외가 낳은 사회적 문제로 보아…
독자편지
새누리당은 왜 보편적 복지에 반대하고 선별적 복지를 선호할까?
박연오
144호
2015. 3. 20
나는 한부모 가정, 저소득층 가정에서 자란 아이였다. 어머니는 휴일도 없이 매일 아침 일찍 출근해서 밤늦게 퇴근하셨다. 여성의 적은 임금으로 가정을 꾸려나가는 것은 힘들었고 자녀를 돌보기도 어려웠다. 그래도 정부에서 저소득층 가정에 대한 지원을 해주어서 생활에 최소한의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 그 도움이 그냥 주어진 것은 아니다. 어머니께서는 하루종일 일을…
화물연대
:
“6월 말~7월 초 물류를 멈추자”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81호
2012. 5. 13
5월 12일 부산역 광장에서 열린 화물연대 투쟁 선포대회는 대성공이었다. 전국 각지에서 모인 노동자 6천여 명은 근래 보기 드물게 분노와 기세가 높았다. 화물연대는 경유가 인하, 운송료 인상, 표준운임제 법제화, 노동기본권 보장 등을 요구하며 6월 말~7월 초 건설노조와의 공동 파업을 준비하고 있다. 김달식 화물연대 본부장은 정부에 대한 분노를 쏟…
인터뷰
:
청소년에게도 정치적 권리를 달라
박연오
레프트21 79호
2012. 4. 13
4.11 총선, 투표가 한창인 이날 서울, 부산, 대전, 대구, 광주, 수원 등에서 청소년들에게도 선거권을 줄 것을 요구하는 행동이 있었다. 부산에서 이 행동에 참여한 ‘아수나로’ 활동가 유길릴 씨와 인터뷰했다. 무엇을 요구하고 있습니까? 청소년에게도 선거권을 달라는 겁니다. 현재 선거권이 만19세 이상에게만 주어진 탓에 우리는 투표를 할 수 없습니다.…
부산대 | 기성회비 폐지, 등록금 대폭 인하, 교육재정 확충, 교직원 지위 보장을 위한
:
연대 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74호
2012. 2. 2
1월 27일 서울중앙지법은 국립대 학생 4천2백19명이 각 대학 기성회를 상대로 낸 부당 이득 반환청구소송에서 “대학이 징수한 기성회비는 부당 이득”이므로 “1인당 10만 원씩 지급하라”고 판결했다. 그동안 국·공립대학 본부는 편법으로 고액의 기성회비를 학생들에게 부과했다. 부산대도 2011년 등록금의 81퍼센트가 기성회비였다. 이 문제의 근본적 책임은…
한미FTA 반대 부산 시위
:
좌절이 아니라 분노로 가득찬 사람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70호
2011. 12. 1
22일 저녁, 한미FTA 날치기 소식이 알려진 지 3시간 만에 4백여 명이 부산 서면 주디스 태화 앞 거리를 가득 메웠다. 부산 지역의 진보적 사회단체 활동가들이 두루 참석했고 민주노총 소속 노동조합 활동가들도 보였다. 특히 얼마 전 조남호를 물러서게 한 한진중공업 지회가 참가해 주목을 받았다. ‘소울 드레서’ 등 인터넷 커뮤니티 회원들과 개인들도 많이 …
부산대 학생총회
:
5천4백40명이 모여 동맹휴업을 결의하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65호
2011. 9. 22
9월 21일 부산대 학생 5천4백40명이 모여 학생총회가 성사됐다. 2005년과 2006년 학생총회 이후 벌어진 가장 큰 대중 집회다. 5년 만에 더 큰 규모의 집회가 열려 부산대 학생들의 분노를 보여 줬다. 부산대 학생총회는 재학생 4분의 1이 참가해야 성사되는데(성사 요건 4천9백21명) 요건을 훨씬 넘는 학생들이 총회에 참가했다. 학생들은 정부와 …
2차 희망의 버스
: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박연오
레프트21 60호
2011. 7. 11
2차 ‘희망의 버스’는 연대와 단결을 염원하는 기층의 갈증이 얼마나 광범한지를 보여 줬다.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희망의 버스’를 “외부 세력”이라고 비난했지만, 연대를 위…
오스트레일리아 사회주의자동맹의 파업 지지 성명
: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지한다
레프트21 60호
2011. 7. 3
지난 12월 20일, 부산의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이 1백72명에 대한 정리해고에 맞서 파업에 돌입했다. 노동자들은 회사가 재정상의 어려움을 겪는다는 이유로 정리해고를 당했다. 그러나 주주들은 정리해고 직후 17만 달러씩의 배당금을 챙겼다. 지난 1백90일 동안 노동자들은 용역 깡패들과 경찰들에 맞서 영웅적으로 싸웠다. 여성 노동자인 김진숙은 파업기간 내내 …
한진중공업
:
지도부는 배신했지만 투쟁은 끝나지 않았다
박연오
레프트21 59호
2011. 6. 28
이명박 정부가 정리해고 철회를 외치는 한진중공업 노동자들의 피맺힌 절규를 짓밟았다. 6월 27일, 부산지방법원은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를 점거하고 있는 노동자들을 강제퇴거하려고 시도했다. 영도조선소는 용역 직원들과 경찰의 폭력으로 그야말로 아비규환이었다. 노동자 한 명당 용역직원이 네 명씩 달려들어 절규하는 노동자들의 팔, 다리를 붙잡고 공장 밖으로 끌어…
고리에서 울려퍼진 핵발전소 폐쇄의 함성
박연오
레프트21 55호
2011. 4. 27
4월 23일 고리 핵발전소 앞 월내 방파제에서 '고리 1호기 없는 시민평화행동'이 부산반핵시민대책위원회의 주최로 열렸다. 환경운동연합,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등 다양한 시민·사회단체와 정당이 참가했다. 부산과 울산을 중심으로 전국 곳곳에서 5백여 명이 집결했다. 참가자들의 정서와 요구 수준은 애초에 주최측이 정한 슬로건을 뛰어넘는 수준이었다. 주최측은 집…
독자편지
어윤대와 함께 한 부산대 총학생회장의 부적절한 처신
박연오
레프트21 51호
2011. 3. 4
2월 28일자 부산대 언론 〈부대신문〉에 부산대 총학생회장과 어윤대 KB금융지주 회장(전 고려대 총장)이 나란히 선 사진이 실렸다. 지난 2월 18일, 부산대 총학생회장이 부산대 앞 국민은행 지점 개소식에 참석한다고 해서 고개를 갸우뚱하게 만들었다. 그런데 이날 어윤대 회장도 왔고 나란히 사진도 찍은 것이다. 총학생회가 이런 행사에 참석하는 게 바람직할까?…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결의대회
:
“민주노총의 이름이 부끄럽지 않게 투쟁합시다”
박연오
레프트21 49호
2011. 2. 1
1월 26일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분쇄! 민주노총 결의대회’가 열렸다. 전면파업 중인 한진중공업 노동자들과 영남지역 노동자들, 금속노조 조합원 1천5백여 명이 부산역 광장을 가득 메웠다.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도 수십 명의 당원을 동원했다. 민주노동당 구의원 세 명도 투쟁 지지 팻말을 들고 참가했다. 첫번째 발언한 최길용 한진중공업 지회장은 집회 참가자…
독자편지
부산에서 열린 G20 대응 토론회
박연오
레프트21 42호
2010. 10. 16
지난 10월 8일 부산 급진 좌파들의 연대체인 ‘자본의 위기 전가에 맞선 (부산) 공동투쟁본부’가 ‘반자본주의 투쟁연대’로 이름을 바꿔 출범했다. 이 날 반자본주의 투쟁연대는 출범식을 겸해 G20 정상회의 대응 토론회를 열었다. 출범식에서 윤택근 민주노총 부산지역본부장은 민주노총 하반기 계획을 알리며 노동자대회에 학생들과 시민들이 많이 참여할 수 있도록 …
독자편지
열매를 맺고 있는 부산대 〈레프트21〉 공개판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31호
2010. 5. 6
나는 2주일에 한 번씩 부산대학교 광장에서 〈레프트21〉을 판매한다. 내가 지지하는 신문 〈레프트21〉의 독자를 늘리고, 더 많은 친구들에게 진보적인 신문을 만날 기회를 주기 위해서다. 신문 판매를 하며 느낀 점은 〈레프트21〉에 관심을 갖는 사람들이 정말로 많다는 것이다. 이명박이 너무 싫다며 신문을 사 가는 사람도 있었고, 대학생이라면 이런 신문을…
부산지역 대학생들이 한진중공업 노동자 투쟁에 연대하다
박연오
레프트21 25호
2010. 2. 17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부산시민대책위)는 매일 아침 한진중공업 영도조선소 앞에서 수십 명이 참가해 출근홍보전을 열어 왔다. 지난 11일에는 21세기부산경남대학생연합, 다함께 부산지회, 민주노동당 부산시당, 민주노총 부산본부, 한진하청비정규대책위 등 30여 명이 출근홍보전에 참가했다. 아직 해도 안 뜬 새벽 6시 40분…
부산대 학생들의 학생자치권을 위한 입학식 투쟁
박연오
레프트21 25호
2010. 2. 17
부산대에서는, 지난해 11월, 단일 선본 사퇴로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된 뒤, 단과대학 학생회장들과 동아리연합회장이 협의하는 비상대책위원회가 총학생회를 대신하고 있다. 총학생회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총학생회가 선출되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들의 의견을 수렴하고 대변할 책임과 의무가 있다. 그러나 학교 본부는 비대위를 인정하지 않은 채 학생들의 민주적 의…
부산지역에서 연대가 확산되고 있다
지면
박연오
레프트21 25호
2010. 2. 11
한진중공업 정리해고에 맞선 노동자들의 투쟁에 연대가 확산하고 있다. 노동자들이 투쟁에 나서자마자 민주노동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 등 야3당과 시민·사회단체 서른 다섯 곳이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 경제 살리기 시민대책위원회’를 결성했다. 시민대책위에는 민주노총은 물론 ‘부산여성회’ 같은 시민단체부터 ‘다함께’ 같은 급진 좌파들까지 폭넓게 참여하고 …
2월 9일 한진중공업 부산 본사 집회
:
“정리해고 철회하지 않으면 총파업하겠다”
박연오
레프트21 24호
2010. 2. 10
2월 9일 오후 2시 부산 영도에 있는 한진중공업 본사앞에서 1천5백여 명이 모여 ‘불법 정리해고 저지 부산시민 결의대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반대 부산경제살리기’ 시민대책위가 한진중공업지회와 함께 연 첫 집회라 더욱 의미가 깊었다. 채길용 금속노조 한진중공업지회 지회장은 “투쟁과 교섭을 함께 진행하고 있다. 서울 상경 투쟁도 …
독자편지
죽음을 정치적으로 악용 말라
지면
박연오
저항의 촛불 8호
2008. 10. 9
배우 최진실이 왜 자살을 했는지 나는 모르겠다. 그런데 미디어들은 자기들이 안다고 외치고 있다. ‘악플’ 때문이란다. 더욱 놀라운 것은, 한나라당이 ‘최진실법’을 만들겠다고 하는 것이다. 어디선가 많이 듣던 말, 나와 내 동지들이 열사들의 유지를 받아 투쟁할 때 우익들이 지껄이던 말을, 나는 이제 올바른 곳에 사용하고 싶어 졌다. “죽은 자를 정치적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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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