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희망의 버스:
1만여 명이 모여 연대 투쟁의 가능성을 보여 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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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억수같이 퍼붓던 장대비 속에서도 1만여 명이 부산에 모였다. 노동조합, 학생회와 학생단체, 진보정당, 사회단체, 시민단체 등 수많은 깃발이 나부꼈다. 개인 참가자들도 많았다.
고용노동부 장관 이채필은
7월 1일 평택에서 출발해 천 리 길을 걸어 부산에 도착한 쌍용차 노동자들, 폭우를 뚫고 울산에서 자전거 행진을 벌인 현대차 비정규직 노동자들, 반값 등록금 실현을 요구한 대학생들, 휠체어를 타고 함께한 장애인들…. 이들이 바로
참가자들은 부산 시내를 가로질러 영도 조선소를 향해 가두행진을 벌였다. 행렬은 폭우를 뚫고 커다란 구호와 함성을 쏟아냈다. 이를 지켜본 시민들은 귀갓길 교통체증 속에서도 박수를 보내 줬다.


대열은 연대의 정신으로 활력이 넘쳤다. 대열은 영도대교를 넘어서까지 진출했다. 노동자 투쟁 연대를 위해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영도로 모인 것은 처음 있는 일이었다. 세계적 석학 노엄 촘스키도 이런 연대에 놀라
이명박 정부는 이런 시위대에 겁을 먹었다.
정부는 시위대가 공장 앞까지 진출해 해고 노동자들과 만나고 크레인 앞까지 진출해 김진숙 지도위원과 크레인에 몸을 묶고 있는 투사들과 만나, 서로의 자신감을 높이고 투지를 자극하길 원치 않았다. 그래서 영도 조선소를 약 1킬로미터 앞둔 지점에서 차벽을 쌓고 경찰 93개 중대를 동원해 끔찍한 폭력을 휘둘렀다.



경찰은 최루액과 물대포, 색소 등을 난사했다. 최루액을 정면으로 맞은 사람들은 연신 구토를 했고 피부도 빨갛게 달아올랐다. 우석균 보건의료단체연합 정책실장은
그런데 경찰은 이런 위험 물질을 어린이
경찰은 또 참가자 50여 명을 폭력적으로 연행했다. 연행당한 사람들 중에는 한진중공업 노동자의 부인과 자녀도 있었고,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와 이광석 전농 의장도 있었다. 경찰은 시위대의 항의에 밀려 이 중 42명을 석방하기는 했지만, 여덟 명에 대해서는 추가 조사와 사법처리를 협박하고 있다.
그러나 이런 탄압은 오히려 이명박 정부의 위기를 가속화할 것이다. 정부는 이미 경찰력과 폭력에 의존하지 않고서는 버틸 수 없는 레임덕 신세다.
그런 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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