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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인상, 인력감축, 철도 분할 민영화 가속
:
공항철도 민영화 계획 철회하라!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정부와 철도공사가 올해 안에 공항철도 지분을 매각할 방침이다. 공항철도는 2001년 철도청이 현대컨소시엄과 민자협약을 체결해 2007년에 개통한 국내 첫 민영 철도였다. 당시 정부와 철도청은 한국교통연구원이 내놓은 엉터리 수요 예측에 기초해 운영 기간 30년 동안 예상 운임수입의 90퍼센트를 보전해 주겠다고 사기업과 약속했다. 그러나 실제 이용률은 예상…
인력 감축, 노동자 간 경쟁 강화
:
전환배치 중단하라
지면
백은진, 이정원
레프트21 121호
2014. 2. 22
철도공사의 대대적인 강제 전환배치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사측은 노조와 일절 협의도 없이 3월 초에 최종 대상자를 확정하고 밀어붙일 기세다. 이미 서울차량 24명, 고양차량 40명 등 지부마다 전환배치 규모가 속속 드러나고 있다. 철도에서는 1990년대 후반 우파노조 시절 노동자들을 서울에서 동해로 강제 발령을 냈다가 한 노동자가 자살하는 비극이 벌어졌다…
교학사 〈한국사〉 승인과 역사 교과서 국정화 시도 중단하라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17호
2013. 12. 7
정부는 교학사 〈한국사〉의 검정을 승인하고 아예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시도하려 한다. 국무총리 정홍원과 새누리당 의원 김무성 등은 국정 교과서 체제로 가야 한다는 주장을 잇따라 내놨다. 교학사 〈한국사〉가 친일과 독재를 미화해 논란이 되자 교육부는 교학사만 문제가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보여 주겠다는 듯이 〈한국사〉 교과서 8종 가운데 7종에 수정명령을…
검정 취소 요구가 확대돼야 한다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레프트21〉 지난 호에 실린 ‘독재·제국주의를 찬양하는 뉴라이트 역사교과서 ― 불채택 운동을 광범하게 벌이자’ 기사는 교학사 교과서를 잘 비판하며 불채택 운동을 주장했다. 뉴라이트 역사 교과서가 학교 현장에서 채택되지 않게 해야 한다는 의견에는 크게 공감한다. 그러나 지금은 우선 검정 합격 자체를 취소하라고 요구하는 게 옳다고 생각한다. 현재 각 학교…
재능
:
긴긴 투쟁 끝에 복직한 재능 해고자들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11호
2013. 9. 7
혜화동 성당 종탑에서 2백2일 동안 농성을 벌이던 여민희, 오수영 동지가 지난 8월 26일 땅을 밟았다. 재능지부의 투쟁이 2천76일째를 맞는 날이었다. 그동안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지부는 “단체협약 원상회복, 해고자 전원 원직 복직”이라는 요구를 내걸고 투쟁을 벌여 왔다. 종탑 농성을 마무리하며 노조는 복직 투쟁 중 사망한 이지현 조합원을 포함한 해고자…
‘조세도피’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한국 지배자들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06호
2013. 6. 8
조세도피처로 유출된 자금이 세계 1위인 국가는 중국(약 1조 2천억 달러), 2위는 러시아(7천9백80억 달러)고, 3위가 한국(7천7백90억 달러)이다. 1970년대만 해도 한국 부자들은 스위스 비밀계좌에 돈을 숨겼다. 박정희도 수백만 달러를 예치해 놓았다는 의혹이 끊이지 않고 제기됐다. 박정희 정권 때 수출 대기업들도 외화 밀반출로 조세도피처에 비자금…
조세도피처 ─ 탈세·불법 증여·비자금 조성의 소굴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106호
2013. 6. 8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는 지난해 입수한 1백70개국의 국외 조세도피자 12만여 명의 명단과 그들의 금융거래 정보를 4월부터 폭로하기 시작했다. 세계 각국의 정치인, 기업가, 독재자의 가족들, 무기 거래상, 유명 연예인 등이 명단에 포함돼 있다. 한국 부자들과 독재자의 자녀도 예외가 아니다. 〈뉴스타파〉에 따르면, 조세도피처에 페이퍼컴퍼니(서류로만 존재하…
재능교육 종탑 농성자 인터뷰
:
“희망을 열고자 성당 종탑에 올랐습니다”
백은진
레프트21 98호
2013. 2. 19
전국학습지산업노조 재능지부 오수영, 여민희 동지가 지난 2월 6일 서울 혜화동 성당 종탑 위에서 농성을 시작했다. 40m 높이의 종탑 옥상은 비좁다. 벽돌 한두 장 높이의 난간이 전부여서 앉아 기댈 곳도 없다. 5년 넘게 단체협약 체결, 해고자 원직 복직을 내걸고 싸워 온 재능지부는 오는 2월 27일이면 1천895일 간 싸워 이긴 금속노조 기륭분회의 투쟁…
곽노현 사건이 준 충격
:
우파의 기회가 되지 않도록 대처해야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64호
2011. 9. 1
곽노현 서울시 교육감이 지난 교육감 선거 때 자신과 후보 단일화를 한 박명기 교수에게 2억 원을 줬다고 시인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큰 충격과 쓰라린 배신감을 느끼고 있다. 합법이든 불법이든, 대가성이 있든 없든 자신과 후보 단일화를 한 사람에게 거액의 돈을 건낸 것은 정치적·도의적으로 용납될 수 없는 일이다. 그의 행위는 무엇보다도 진보운동의 도덕성과…
서평, 《러시아혁명의 진실》
:
노동자가 세상의 주인이 됐을 때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51호
2011. 2. 24
지금 벌어지고 있는 이집트 혁명은 평범한 사람들이 어떻게 지배자들을 쫓아버릴 수 있는지 생생히 보여 주고 있다. 세계 최초로 성공한 사회주의 혁명, 즉 1917년 러시아혁명에서 평범한 사람들은 지배자들을 권좌에서 내쫓는 데서 멈추지 않고 권력까지 장악했다. 그리고 노동자 평의회, 즉 소비에트를 통해 노동계급이 사회를 실제로 운영할 수 있음도 입증했다. …
독자편지
어느 시간강사의 죽음을 보며
지면
백은진
레프트21 33호
2010. 6. 4
지난 5월 25일 광주 조선대 영문학 강사 서정민 씨(45세)가 자택에서 연탄불을 피워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그는 유서에서 자신이 쓴 논문 54편이 때로는 특정 교수의 이름만으로, 때로는 자신과 그 교수의 공저로, 때로는 그 교수의 제자들 석박사 학위논문으로 나갔다고 밝혔다. 교수 한 자리를 얻으려면 6천만 원, 1억 원씩 가져오라는 요구를 받기도 했다…
성신여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의 감동적인 승리
:
“뭉치면 산다는 말이 딱 맞아요”
지면
백은진
저항의 촛불 5호
2008. 9. 18
노조를 만들었다는 이유로 집단 해고를 당한 후, 대학 행정관에서 점거 농성을 벌인 성신여대 청소용역 노동자들이 단 2주 만에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성신여대 총장 심화진은 지난해 성신여고에서 학교 비정규직 정수운 씨를 해고하는 데도 관여했다. 당시 정수운 씨는 끈질기게 투쟁해 복직했다. 이런 투쟁이 이번에도 밑거름이 됐다. 강력한 노학연대 덕분에 성신여…
68반란 40주년과 오늘날의 교훈
:
노동자 투쟁의 도화선이 된 학생들의 반란
지면
백은진
맞불 87호
2008. 5. 15
1968년 5월, 프랑스에서는 1천2백만 노동자들의 파업 투쟁이 벌어졌다. 드골 정권을 벼랑 끝으로 내몰았던 노동자들의 이 투쟁이 다이너마이트라면, 투쟁의 도화선에 불을 붙인 것은 학생들의 반란이었다. 당시에 적어도 절반 정도의 학생들은 먹고살기 위해 일을 해야 했다. 명문학교인 고등사범(ENA)과는 달리 일반 대학의 학생들은 졸업 후 안정된 취업도 보…
1968년 반란 40주년
:
한국의 1987년 6~9월 대중투쟁을 쏙 빼닮다
지면
백은진
맞불 85호
2008. 4. 30
올해 여러 곳에서 1968년 반란 40주년을 기념할 것이다. 그러나 여러 언론이나 학자들, 심지어 적잖은 좌파들도 1968년을 “학생 소요의 해”라고 부른다. 그들은 1968년의 역사에서 노동자 투쟁을 애써 보지 않으려 한다. 물론 1968년에 세계 수십여 개 국에서 학생들의 시위와 점거가 벌어진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여러 나라들에서 노동자 투쟁이 학생…
공무원 노동자의 정치 활동 자유를 보장하라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1호
2005. 8. 17
‘꿀꿀이죽’ 사태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며 학부모 대책위를 한 번도 만나주지 않던 강북구청장이 강북구청 공무원 노동자들의 정치 활동 자유를 탄압하고 있다.강북구청장은 지난 달 25일 공무원노조 강북구지부 노동자 세 명을 중징계할 것을 서울시에 요구했다. 그 중 지부 사무처장 김상호 씨를 먼저 직위해제한 데 이어, 이틀 후 이수덕, 김규홍 조합원도 직위해제했다…
노무현과 서울대의 ‘격돌’?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지난 6월 27일 서울대가 발표한 2008학년도 입시안은 본고사 부활 시도다. 뿐만 아니라 특목고 우대안이기도 하다. 지금까지의 서울대 특기자 전형 결과를 보면 전체 고등학생의 3퍼센트도 되지 않는 특목고 학생들이 10배 이상 합격하고 있다.이미 연세대, 고려대 등이 특기전형이나 면접 등을 통해 특목고를 우대하며 3불 정책을 어겼고, 서울대도 특목고를 우대…
강북구청장은 거짓말만 하는 양치기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60호
2005. 7. 20
지난 7월 7일 강북구청은 “꿀꿀이죽”을 어린이들에게 먹인 고려어린이집을 폐쇄 조치했다.양심선언 후 직장을 잃은 네 명의 교사들을 현 임시 어린이집에 출근토록 하고, 사태가 해결될 때까지 임시 어린이집을 무기한 운영하기로 했으며, 고려어린이집을 구청이 매입해 구립 어린이집을 건립하는 것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혔다.구청에서 내준 경로당 건물을 정리하며 아이들을 …
독자편지
아이들에게 꿀꿀이죽을 먹이는 사회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한 어린이집이 먹다 남은 음식으로 죽을 끓여 아이들에게 먹여 온 일이 폭로됐다. 양심선언한 교사들에 따르면 전날 간식 때 먹다 남은 김밥, 햄, 돈까스, 꿀떡 등이 죽의 재료로 사용됐다. “아이들이 먹고 남긴 도시락이나 과자 찌꺼기를 모두 수거하도록 학원 측이 지시하곤 했다” 라고 한 교사는 말했다. 이 때문에 아이들은 복통과 설사, 피부병으로 고생해야 했…
이란 대선 결과 - 실망과 분노의 산물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1차 투표 직전까지만 해도 전혀 주목을 받지 못했던 보수파 후보 아흐마디네자드가 6월 25일 대선 결선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이 날 선거는 이란 선거 사상 최저의 투표율 49퍼센트를 기록했다. 아흐마디네자드는 36퍼센트의 지지를 얻은 라프산자니를 제치고 63퍼센트의 지지를 받아 당선했다.전직 대통령이자 이란 최고 재벌가문 출신 후보 라프산자니는 결선투표 …
교육의 빈부격차를 심화시킬 본고사
지면
백은진
격주간 다함께 59호
2005. 7. 6
고3 학생들이 요즘 자신들보다 더 불쌍히 여기는 사람들이 고1 학생들이다. 얼마 전까지 중간·기말 고사가 대학입학 고사장 같은 분위기였다가 “이젠 본고사다” 하는 분위기로 돌변했기 때문이다.6월 27일에 서울대가 발표한 ‘2008학년도 입학 전형안’은, 수능이 “매우 쉽게 출제돼” 변별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수능 성적을 지원자격 기준으로만 활용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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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