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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살인해고’ 책임자에겐 솜방망이, 김정우 전 지부장에겐 철퇴 내리려는 검찰
지면
유병규
123호
2014. 3. 29
3월 18일 검찰이 대량 해고 과정에 자행된 회계 조작 혐의에 대해 쌍용차 전·현직 사장 등에게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 ‘살인해고’ 책임자들에게 면죄부를 준 것이다. 앞서 법원은 항소심에서 1심의 결과를 뒤집고 해고는 무효라고 판결했다. 사측이 해고 회피 노력을 다하지 않은 것뿐만 아니라 대량 해고의 근거도 없었다고 인정했다. 법원이 회계 조작도 인정한 …
케이블방송 노동자
:
작업장을 넘어선 정규직·비정규직 공동 투쟁이 준비되고 있다
지면
유병규
123호
2014. 3. 29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투쟁에 나서고 있다. 희망연대노조 소속 씨앤앰지부(씨앤앰 정규직), 케이블비정규직지부(씨앤앰 비정규직), 티브로드지부(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공동 요구를 내걸고 공동 투쟁을 벌일 계획이다. 동종 업종의 노동자들이 함께 싸우면 더 큰 힘을 낼 수 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라는 점에서 좋은 본보…
간접고용 노동자 투쟁의 잠재력을 보여 준 티브로드 투쟁 승리
지면
유병규, 조명지
레프트21 115호
2013. 11. 9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통쾌한 승리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분노와 잠재력을 보여 줬다. 노동자들은 스스로 노조를 조직해, 무려 34일 동안 파업 대열을 단단하게 유지하고 과감하게 본사 점거 농성까지 불사하며 원청을 직접 압박했다. 이로써 노조 탄압으로 악명 높은 원청 태광그룹으로부터 평균 23퍼센트(45만 원)의 높은 임…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지부 이시우 지부장
:
“본사 점거로 승리한 것에 자부심을 느낍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14호
2013. 10. 26
케이블 방송 티브로드 파업은 열악한 처지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스스로 조직하고 투쟁해 승리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이 투쟁은 지난 몇 년간 확대돼 온 간접고용 노동자 투쟁의 성과를 잇고 있다. 이번 파업을 이끈 이시우 티브로부지부 지부장에게 투쟁의 의의와 성과에 대해 들었다. “장시간 노동과 최저임금 등 열악한 노동조건 때문에 노동조합을 결성하게 됐어요…
티브로드 비정규직 파업
:
단호한 점거 투쟁과 연대로 승리하다
지면
유병규, 조명지
레프트21 113호
2013. 10. 12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파업 34일 만에 인상적인 승리를 거뒀다. 노동자들은 노조 탄압으로 악명 높은 원청 태광그룹을 상대로 싸워, 평균 23퍼센트(45만 원)의 높은 임금 인상을 따냈다! 월 10시간 이상 노동시간도 단축시켰고, 노조 교육시간, 사무실, 전임자 등 노조 활동도 보장받았다. 원청 사용자성을 부정하던 태광 측을 직접 교섭에…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
:
불법파견에 맞서 지속되는 전면파업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12호
2013. 9. 28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20일 넘게 전면파업을 벌이고 있다. 이들은 열악한 임금과 노동조건을 개선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를 위해 무엇보다 ‘진짜 사장’ 태광 티브로드가 직접 고용하라고 요구한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은 휴일도 없이 하루 10시간씩 장시간 노동에 임금은 고작 1백50만 원 정도로 저임금에 시달렸다. 티브로드 비정규직 …
티브로드 비정규직 노동자들
:
저임금, 장시간 노동, 위장도급·불법파견에 맞선 파업에 승리를!
지면
조명지, 유병규
레프트21 111호
2013. 9. 7
9월 4일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임금 인상 등 노동조건 개선, 원청의 직접고용을 요구하며 전면 파업에 돌입했다. 그간 열악한 노동조건에도 “시키면 시키는 대로 묵묵히 살아온” 노동자들이 “도저히 참을 수 없어” 첫 파업에 나선 것이다. 노동자들은 공휴일도 제대로 보장 받지 못한 채 하루 꼬박 10시간씩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왔지만, …
쌍용차
:
8·24 쌍용차 범국민대회로 모이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09호
2013. 8. 10
올해 쌍용차는 생산량이 15만 대가량으로 2009년에 비해 3배 넘게 늘었다. 지난해에 견줘 내수 판매량도 34.8퍼센트 증가했고, 시장 점유율도 4.3퍼센트로 늘어났다. 2014년에는 역대 생산량 최고기록(2002년 16만 10대)을 넘길 것이라고도 한다. 반면, 지난 4년간 쌍용차 노동자들은 엄청난 노동강도와 열악한 노동조건에 시달려야 했다. 200…
김정우 지부장을 석방하고 쌍용차를 공기업화하라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07호
2013. 6. 22
박근혜 정부는 6월 10일,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를 폭력적으로 철거했다. 24명의 넋이 서린 분향소를 잔혹하게 짓밟은 것이다. 5월에 이어 벌써 두 번째다. 심지어 검찰은 철거에 저항하던 김정우 지부장을 구속했다. 경찰은 아예 ‘대한문 화단경비대’가 됐다. 삼삼오오 모여 앉은 사람들조차도 사지를 들어 멀리 내던진다. 오죽하면 ‘유신 시절’ …
영화 ‘지슬’과 제주 4·3 항쟁 65년
:
제국주의는 어제도 오늘도 야만을 부른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영화 〈지슬 - 끝나지 않은 세월2〉(오멸 감독)이 ‘작은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영화는 제주 4·3항쟁을 다룬다. 1948년 겨울, 한 마을 주민들이 군인들의 학살을 피해 중간산지대 동굴로 피신했다. 며칠만 있으면 마을로 돌아갈 수 있다는 기대에 지슬(감자의 제주도 방언) 몇 개 챙겨 온 것이 전부였다. 영화는 주민들의 순박함을 해학적으로 다루지만, …
11월 24일 4차 범국민대회에 함께 모여서
:
쌍용차 해고자 전원 복직을 위해 싸우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전원 복직’을 요구하는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의 단식이 한 달을 훌쩍 넘겼다. 김정우 지부장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울 수밖에 없다”는 절박함으로 하루하루 버텨나가고 있다. 하지만 박근혜와 새누리당은 국회에서 국정조사 결정조차 가로막고는, 도리어 면담을 요구하던 노동자들을 박대하며 경찰을 동원해 무자비하게 연행했다. …
쌍용차 모든 해고자 복직이 진정한 ‘경제민주화’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2호
2012. 11. 3
24번째 죽음을 막기 위한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의 목숨을 건 단식이 한 달 가까이 됐다. “《전태일 평전》을 읽고 가슴이 벅차” 지난 20년간 노동운동을 해 온 투사인 김정우 지부장과 쌍용차 노동자들의 절규는 99퍼센트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다. 그래서 공지영 작가의 《의자놀이》는 10만 부 넘게 팔렸고, 종교계에서도 모금과 연대 활동이 이뤄지고 있…
쌍용차 노동자들을 더는 죽이지 마라!
—
모든 무급휴직자·해고자 즉각 복직시켜라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1호
2012. 10. 20
“곡기를 끊어 생명을 살리겠습니다. 쌍용차 노동자는 살고 싶습니다.” 쌍용차 김정우 지부장이 10월 10일 ‘해고자 복직과 쌍용차 문제 해결’을 요구하며 무기한 단식에 들어갔다. 안타깝게도 23번째 비극적 죽음이 발생하면서 절박함을 더했다. 단식 농성에 앞서 열린 쌍용차 비상시국회의에는 노동·사회단체, 진보정당, 종교, 학생,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이 …
쌍용차 해고자 고동민 씨 인터뷰
:
“5개월 동안 죽음이 멈춘 것에서 희망을 봅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90호
2012. 10. 6
쌍용차 청문회는 3년 전부터 제기된 의혹이 진실에 가깝다는 것을 보여 줬습니다. ‘불법적인 정리해고였다’, ‘회계조작 가능성이 농후하다’, ‘부당한 과잉 진압이 있었다.’ 그런데 문제는 회계조작과 정리해고에 동참했던 모두가 한통속으로 ‘잘못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뻔뻔함이었습니다. 그저 실수였다고, 정리해고로 22명이 죽은 것은 아니라고, 테이져건을 쐈지…
“쌍용차 노동자에게 상복 대신 작업복을”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9호
2012. 9. 15
쌍용차 ‘살인해고’ 문제가 국회 쟁점으로 부각된 것은 노동자들의 끈질긴 투쟁과 사회적 연대가 낳은 성과다. 최근에도 공지영의 쌍용차 르포 《의자놀이》는 베스트셀러 상위에 올랐고, 조계종은 쌍용차 문제 해결을 기원하는 ‘10만 배’를 계획했다. 9월 10일 국회 본회의에서 통합진보당 심상정 의원은 쌍용차 노동자들에게 “상복 대신 작업복을 입혀야 한다”고…
쌍용차
:
박근혜를 옥죄고 있는 쌍용차 노동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8호
2012. 9. 1
9월 20일(목)과 24일(월) 양일간 ‘쌍용차 청문회’가 열릴 예정이다. 20여 일을 넘긴 쌍용차 노동자들의 ‘풍찬노숙’ 투쟁과 더한층 넓어진 사회적 지지와 연대가 낳은 성과다. 최근 출간된 공지영 작가의 《의자놀이》가 온·오프라인 서점에서 베스트셀러 상위권에 들면서 쌍용차 노동자 투쟁이 부각됐다. 책의 인세와 수익금은 쌍용차 노동자 투쟁기금으로 전액…
김정우 금속노조 쌍용차지부 지부장 인터뷰
:
“박근혜가 전태일 정신을 더럽히도록 둘 수 없습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8호
2012. 9. 1
지난 8월 28일 전태일 열사 동상 앞에서 헌화하려던 박근혜를 온몸으로 막아선 김정우 쌍용차지부 지부장을 인터뷰했다. 박근혜가 전태일 열사의 정신을 더럽히는 것을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고 쌍용차 노동자뿐만 아니라 정리해고와 비정규직으로 고통받는 많은 노동자들은 외면하면서 전태일 열사의 정신이 서린 곳을 찾아가는 행보를 도저히 용서할 수 없었습니다…
르노삼성
:
‘절망퇴직’이냐 희망을 위한 투쟁이냐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7호
2012. 8. 18
르노삼성자동차가 경제 위기의 고통을 노동자들에게 떠넘기려 하고 있다. 최근 사측은 연구개발과 디자인 부문을 제외한 전체 인원의 80퍼센트인 4천8백여 명에 대해 ‘희망퇴직’을 추진하고 있다. 르노닛산그룹 회장 카를로스 곤은 ‘구조조정의 황제’, ‘코스트 킬러(Cost Killer)’, ‘구조조정 전문가’로 악명을 떨쳐 왔다. 지난 2000년 닛산에서…
한상균 쌍용차 전 지부장 출소
:
“잔혹한 자본의 힘을 뛰어넘어 희망을 찾겠습니다”
유병규
레프트21 86호
2012. 8. 6
8월 4일 깊은 밤, 화성교도소 앞은 한여름의 폭염보다 더한층 뜨거웠다. ‘쌍용차 투쟁 승리와 한상균 동지 석방 환영 문화제’에는 3백여 명이 참가해, 그만큼 최근 쌍용차 투쟁에 대한 사회적 지지와 연대가 늘어났다는 것을 보여 줬다. “3년을 기다렸습니다. 한상균!”을 외치는 목소리는 오후 9시부터 머리 위에 ‘달이 차오른’ 자정 무렵까지 이어졌다. …
김정우 쌍용차 지부장
:
“커지는 연대에 희망을 갖습니다”
지면
유병규
레프트21 83호
2012. 6. 9
4월 5일 대한문 분향소를 설치하고 두 달이 지났습니다. 바람이 있다면 23번째 희생자가 나오기 전에 이번 투쟁이 승리하는 것입니다. 쌍용차 범대위와 시민들이 저희 투쟁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연대의 폭이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실감하고 있고, 이런 연대에 희망을 갖고 투쟁하고 있습니다. 정치권도 쌍용차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찾아오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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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6호
2024.11.19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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