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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은 유대인 세력의 로비 때문인가?
김승주
233호
2017. 12. 13
국내외 언론들은 트럼프의 ‘예루살렘 발언’의 배후로 그의 유대인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를 주목한다. 트럼프가 쿠슈너 등 미국 내 친이스라엘 세력의 압박 때문에 미국의 진정한 이익에 어긋나는 일에 뛰어들었다는 것이다. 미국이 이스라엘을 전폭 지지하는 것이 미국 내 유대인들의 로비 때문이라는 주장은 새로운 것이 아니다. 이는 유대인 음모 조직이 미국은 물론 전…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은 수천 년 된 문제인가?
김광일
233호
2017. 12. 13
이스라엘·팔레스타인 간 충돌의 원인에 대한 가장 흔한 견해는, 이를 해묵은 종교적 갈등(유대교 대 이슬람교)의 연장선에서 보는 것이다. 이스라엘 총리 베냐민 네타냐후는 “예루살렘은 3000년 동안 이스라엘의 수도였다”고 말했다. 이는 이스라엘의 공식 견해다. 로마 제국이 유대교 성전 예루살렘을 파괴하고 나서 유대인들이 이 지역에서 쫓겨났으니, 자신들의 …
트럼프의 ‘예루살렘 선언’ 이후 중동은 어디로?
김종환
233호
2017. 12. 13
트럼프는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를 중심으로 반(反)이란 동맹을 강화하려 한다. ‘예루살렘 선언’은 이를 위해 이스라엘에 힘을 싣는 것이다. 미국은 이란 견제를 위해 아이시스 몰락 이후에도 시리아에 군대를 무기한 주둔시킬 계획이다(〈월스트리트 저널〉). 미군은 시리아에 2000명, 이라크에 5000명 남짓 주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는 전통…
트럼프 ‘예루살렘 선언’ 규탄 긴급 공동행동
:
“트럼프는 예루살렘에서 손 떼라!”
김승주
232호
2017. 12. 12
이스라엘이 전투기까지 동원해 팔레스타인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12일 오전, 광화문에서는 ‘예루살렘이 이스라엘의 수도’라고 선언한 트럼프를 규탄하고 그에 저항하는 팔레스타인인들에게 연대하는 긴급 공동행동이 열렸다. 트럼프가 중동과 더불어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키는 한국에서 열린 집회에 국내외 많은 언론이 관심을 보였다. 이틀간 긴급하게 조직됐음에도 불구하…
이스라엘 호전성 부추기는 트럼프의 예루살렘 수도 인정 논란
알리스터 패로우
232호
2017. 12. 7
도널드 트럼프는 예루살렘을 이스라엘의 수도로 인정하는 연설을 조만간 할 예정이었다. [〈노동자 연대〉를 제작하는 6일 현재, 트럼프가 요르단 국왕과의 전화 통화에서 예루살렘을 이스라엘 수도로 인정했다는 폭로가 나오고 있다.] 그렇게 되면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과 예루살렘에 대한 독점적 점유권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효과를 낳을 것이다. 1949년 이…
트럼프의 예루살렘 도발이 한창인데…
:
이 와중에 레바논 동명부대 파병 연장?!
김어진
232호
2017. 12. 7
레바논 파병연장안이 국회에서 또 통과됐다. 벌써 10번째다.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 동명부대는 레바논 집권 세력이기도 한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견제하고 미국의 레바논 군사 개입력을 높이는 구실을 해 왔다. 파병연장 보고서에 기술돼 있듯이 동명부대의 임무는 “작전지역 감시정찰, 레바논군 지원 및 협조체계 유지” 등 헤즈볼라를 군사적으로 감시하는 미국의 ‘정찰견…
이집트
:
동성애 처벌법 제정 시도 중단하고 모든 성소수자 석방하라
박이랑
231호
2017. 12. 5
최근 이집트에서 동성애를 범죄로 규정하는 법안이 제출됐다. 하원의원 67명이 발의한 이 법안이 통과되면 이미 심각한 성소수자 탄압은 더 강화될 것이다. 단적으로 11월 말 이집트 당국은 동성애를 이유로 남성 16명에게 징역형을 선고했다. 9월 카이로의 콘서트장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든 참가자를 정부 당국이 체포한 이후, 성소수자 단속과 탄압은 계속 확대돼 …
중동
:
트럼프의 개입 아래 격화하는 사우디와 이란의 갈등
김종환
230호
2017. 11. 22
미국의 트럼프는 이란과의 핵합의를 흔들고, 사우디의 야심찬 왕세자 무함마드 빈살만이 이란을 겨냥해 각종 군사적 외교적 모험에 나서는 것을 지원하고 있다. 그러면서 이미 불안정하던 중동 질서가 계속 요동치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11월 초 레바논 총리를 소환해 사임을 강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우디가 경제적 영향력을 이용해 헤즈볼라에 대한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중동 긴장 고조의 배후에는 사우디-이란 갈등이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29호
2017. 11. 15
사우디아라비아(이하 사우디)는 대체로 중동에서 제국주의 질서를 유지하는 단단한 기둥 구실을 해 왔다. 석유의 안정적 유통을 원하는 미국이 사우디의 생존을 보장했다. 이븐 사우드가 건국한 사우디 왕조는 무자비한 탄압과 극도로 보수적으로 해석된 수니파 이슬람 교리에 기대 권력을 유지해 왔다. 그랬던 사우디가 갈수록 중동 불안정의 요인이 되고 있다. 11월 초…
아니, 아직도 한국군이 레바논에?
김종환
229호
2017. 11. 15
레바논에는 한국군 동명부대가 벌써 10년째 파병돼 있다. ‘유엔의 이름으로 평화를 유지한다’는 명목이지만 실제로는 서방 군대들과 함께 헤즈볼라를 견제하는 것이 주된 임무다. [관련 기사: ‘‘동명부대’ 파병 — 제국주의 지원 위한 레바논 파병 중단하라’] 레바논은 전 국토가 한국의 경상남도보다 작다. 동명부대는 그중에서도 이스라엘과 가까운 국경 지대에…
레바논도 전쟁에 빠져들 수 있다
찰리 킴버
229호
2017. 11. 15
중동에는 이미 시리아와 예멘 등지에서 전쟁이 수년째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레바논에서 또 다른 전쟁이 시작될 조짐이 있다. 서방 제국주의의 현지 동맹인 이스라엘과 사우디아라비아는 앙숙 관계인 이란과 한판 크게 붙어 보려 한다. 이란은 시리아의 독재자 바샤르 알 아사드 정권이 무너지지 않도록 지탱했다. 덕분에 아사드 정권은 내전으로 시리아 혁명을 파괴하며…
이라크 쿠르드 독립 무산
:
미국 제국주의에 토사구팽당하다
김종환
227호
2017. 11. 1
10월 29일 이라크 내 쿠르드인의 독립을 추진하던 쿠르드 자치정부 수반 마수드 바르자니가 사임을 발표했다. 독립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이라크 중앙정부의 압력에 굴복한 것이다. 쿠르드인들의 오랜 독립 염원은 다시 한 번 짓밟혔다. 역사적으로 서방 제국주의에 이용만 당해 온 쿠르드인들은 자신들이 다시 한 번 같은 함정에 빠졌음을 발견했다. 서방은 1920년에…
트럼프의 이란 핵합의 ‘불인증’ 선언
:
시리아 영토 장악 위해 이란과 대립각 세우다
지면
225호
2017. 10. 18
미국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가 이란과 점차 대립각을 세우는 배경에는 시리아를 둘러싸고 두 국가가 서로 엎치락뒤치락하는 것이 있다. 10월 13일 트럼프는 백악관 연설에서 이란에 새 제재를 가하겠다고 위협했다. 트럼프는 이란의 핵 개발을 제약한 2015년 합의를 이란이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트럼프는 또 이렇게 말했다. “이란은 여전히 세계적 테러 후원국이다…
확대되고 있는 이집트 정부의 성소수자 탄압
:
이집트 정권은 성소수자 속죄양 삼기 중단하라
지면
박이랑
224호
2017. 10. 11
이집트 엘시시 정권이 성소수자 마녀사냥을 확대하고 있다. 이집트의 인권단체 ‘인권을 위한 이집트 이니셔티브’(EIPR)는 9월 22일 ‘무지개 깃발 사건’ 이후 현재까지 보안당국의 단속으로 57명이 체포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9월 22일 이집트 정권은 카이로에서 열린 레바논 출신 유명 밴드의 콘서트에서 성소수자의 자긍심을 상징하는 무지개 깃발을 흔든 …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 성명
:
진정한 범죄자는 무지개 깃발을 흔든 이들이 아니라 그들을 구속한 자들이다!
223호
2017. 9. 29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는 성소수자와 여성의 권리를 옹호하는 레바논 밴드 "마슈루우 레일라"의 공연에서 무지개 깃발을 흔들었다는 이유로 7명이 체포됐다. 정권은 "동성애 조장" 혐의로 이들을 체포했다. 다음은 이를 규탄하며 이집트의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가 낸 성명이다. 이들의 연대 행동은 중동 사람들이 모두 동성애 혐오적이라는 편견을 반박하고, 나아가…
이라크 내 쿠르드 독립투표 강행
:
오랜 독립 염원과 더욱 흔들리는 중동 질서
김종환
223호
2017. 9. 27
9월 25일 이라크 북부의 쿠르드자치정부가 분리 독립 찬반을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다. 70퍼센트 이상의 투표율에 90퍼센트가 넘게 독립 찬성에 표를 던졌다고 한다. 쿠르드자치정부는 이후 1~2년에 걸쳐 독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쿠르드인들은 오랫동안 독립국가를 건설하려고 시도해 왔다. 제1차세계대전에서 이긴 연합국은 오스만제국을 분할하면서 쿠르드인들에…
세계 난민 지난해 역대 최대치 기록
:
매정하고 잔혹한 제국주의의 희생자
지면
차승일
218호
2017. 8. 16
유엔난민기구가 발표한 ‘2016년 글로벌 동향 보고서’를 보면, 2016년 세계 난민은 6천5백60만 명으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2016년 한 해 동안에만 1천30만 명이 새로 난민이 됐다. 1분에 20명씩 생긴 셈이다. 더욱 안타까운 일은 세계 난민의 절반이 18세 이하 아동이라는 점이다. 그중에서 부모 등 보호자가 없는 아동도 7만 5천 명이…
카타르와 갈등을 벌이는 중동 지배자들의 속내는 무엇인가
질베르 아슈카르
214호
2017. 6. 30
이 글의 필자인 질베르 아슈카르는 레바논에서 태어나 프랑스에서 자란 사회주의자다. 현재 카타르를 둘러싼 중동 여러 국가들의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잘 정리하고 있어서 소개한다.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바레인, 이집트 정부가 카타르를 상대로 [단교, 봉쇄 등] 맹렬한 외교적 공격을 퍼붓는 상황을 이해하려면, 카타르가 이라크에서 [납치된 왕족을 …
이집트
:
최근 부쩍 강화된 정치 탄압은 지배자들의 위기감을 보여 준다
김종환
214호
2017. 6. 27
지난 몇 주간 이집트 정부는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탄압을 더한층 강화했다. 군부 독재 하에서도 반정부 투쟁을 벌인 베테랑 사회주의자 카말 카릴이 최근 자택에서 연행됐다. 혁명적 정치단체인 ‘4월 6일 청년 운동’과 2013년 쿠데타 이후 군부의 정치 참여를 비판해 온 ‘빵과 자유당’ 등의 활동가들도 잇따라 연행되거나 궐석 재판으로 징역 10년 형을 선고받…
미국이 시리아와 이라크에서 ‘악마의 무기’ 백린탄 사용
지면
찰리 킴버
213호
2017. 6. 20
미군 주도 연합군이 이라크 모술과 시리아 락까에서 끔찍하게도 백린탄을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다. ‘이라크·시리아 이슬람 국가’(이하 아이시스)에 우호적인 세력은 물론이고 아이시스에 반대하는 세력도 미군이 백린탄을 사용했다고 고발한다. 백린탄은 심각한 화학적 화상을 입힌다. 뼈가 드러날 때까지 피부를 녹여 없앤다. 네이팜탄과 비슷하다. 락까 동부에서 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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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3호
2025.01.1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