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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어떤 근거로 이란 제재에 반대해야 하는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40호
2010. 9. 9
9월 8일 이명박 정부가 이란 추가(독자) 제재안을 발표했다. 제재 대상으로 지정된 1백여 단체와 개인 20명을 여행금지 대상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또, 에너지 분야에서 이란에 대한 가스·정유사업 투자를 제한하기로 했다. 가장 논란이 컸던 멜라트 은행 문제는 외환거래법을 어긴 것을 근거로 들어 두 달 영업 정지를 발표하고 앞으로 이 은행을 통한 거래는 …
파키스탄
:
수재민들의 절망이 분노로 바뀌다
지면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39호
2010. 8. 26
파키스탄에서는 홍수 피해가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의 대응은 계속해서 실패로 끝남에 따라 수재민들의 절망이 분노로 바뀌고 있다. 정부 각료들은 이제 수재민들이 너무나 두려운 나머지 무장 경호원들을 한 무리씩 대동하지 않고서는 감히 수해 지역을 방문하지 않는다. 지난주에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외곽의 파괴된 마을들을 보러 온 영국 개발부 장관과 보수…
미군의 이라크 “전투 임무 종료”
:
미군은 이라크·아프가니스탄에서 완전 철군하라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39호
2010. 8. 26
8월 말 미군의 이라크 “전투 임무 종료”에 맞춰 오바마는 전투 병력을 철군시켰다. 언론에 비친 귀환 병사들의 인터뷰는 하나같이 “무사히 돌아와서 기쁘다”, “가장 큰 성과는 집에 돌아왔다는 거다” 하며 안도하는 모습이었다. 미군은 이라크 전쟁에서 지금까지 무려 군인 4천4백19명이 목숨을 잃었다. 그러나 여전히 미군 5만 6천 명이 이라크에 남아 …
레바논 노동자들의 공장 폐쇄 반대 투쟁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레바논의 북부 도시 아카르에 있는 퓨처파이프 노동자들이 7월 12일부터 공장 앞에서 공장 폐쇄에 항의하는 연좌 파업을 벌이고 있다. 회사 경영자는 심각한 적자 때문에 돈이 없어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노동자들은 회사가 적자를 보기는커녕 많은 이윤을 남기고 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퓨처파이프는 지난달 미화 1백만 달러짜리 기계를 구…
이스라엘군의 레바논 국경 월경
:
유엔군의 무능과 편파성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8월 3일 레바논군과 이스라엘군이 국경 지역에서 충돌했다. 레바논군은 이스라엘군이 레바논 국경을 넘어와 사격 시야를 확보하려고 나무를 베었고 레바논군을 먼저 공격했다고 주장했다. 유엔은 이스라엘군이 “국경”을 넘지 않았다며 이스라엘 편을 들었다. 그러나 이 “국경”은 2006년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략이 재앙으로 끝난 후 유엔이 레바논 측의 항의를 무…
2007년 아프가니스탄에서 피랍·살해된 샘물교회 선교단원 유가족 소송
:
파병이 낳은 비극의 재발을 막으려면 즉각 철군해야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38호
2010. 8. 12
지난 7월 말 샘물교회 유가족들이 국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 유가족들은 “피랍 후 정부가 탈레반과의 협상을 진행했으나 아무런 성과도 없었”고 “협상 조건이나 사망 경위에 대해 알려진 것이 없다”며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 의무를 위반했다”고 소송 이유를 밝혔다. 2007년 여름 샘물교회 선교단원 32명이 탈레반에 납치됐다. 탈레…
파키스탄 홍수
:
정부에 배신당한 피해자들
지면
유리 프라사드
레프트21 38호
2010. 8. 12
파키스탄을 휩쓸고 간 홍수는 1천3백만 명 이상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고 있다. 그러나 파키스탄 정부와 국제사회의 대응은 한심한 수준이다. 아프가니스탄 접경 지역에 사는 수많은 이들의 삶은 이미 미국과 파키스탄 군이 수행해 온 “대테러 전쟁”으로 말도 못하게 피폐해진 상태다. 그나마 남아 있던 마을마저 홍수로 잃은 사람들은 이제 진흙탕에서 생활…
위키리크스,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밀 문서 폭로 이후
:
오바마는 거짓말로 전쟁을 정당화하고 있다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38호
2010. 8. 12
“민감한 전쟁 정보가 폭로돼 개인이나 작전이 위험에 처하지 않을까 걱정된다”(오바마), “위법일 뿐 아니라 우리 군대의 노력을 위태롭게 한다”(민주당 상원의원 존 케리), “도덕적으로 잘못한 일이다”(국방장관 로버트 게이츠), “질겁했다”(합참의장 마이클 멀린). 지난달 기밀문서 폭로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아프가니스탄 전쟁 기밀 문서를 공개하자 미국 지배…
북한 압박하다 이란 제재 함정에 빠진 이명박 정부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38호
2010. 8. 12
한반도 주변이 시끄럽다는 말을 시작한 지 어언 두 달이 다 돼 가지만 그칠 기미가 안 보인다. 한국 정부가 서해에서 대규모 해상 훈련을 벌이고 있고 북한이 이에 대응해 해안포 사격 훈련을 벌이자 한국 우익들은 그중 몇 발이 서해 북방 한계선 안쪽으로 떨어졌는지 계산해서 정부에게 왜 대응 사격을 하지 않았느냐고 따지고 있다. 그들은 지배자로서 자존심과 …
이라크
:
긴장 증폭을 보여 주는 폭탄 테러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37호
2010. 7. 29
7월 18일 바그다드 인근 라드와니야에서 발생한 자살 폭탄 공격으로 적어도 43명이 숨졌다. 이들은 월급을 받으려고 줄을 서 있다가 목숨을 잃었다. 불안정성이 여전히 이라크를 휘감고 있음을 보여 준다. 사망자들은 수니파 무슬림 민병대원들이었다. 미국의 후원을 받는 이라크 정부는 2009년부터 이들에게 자금을 대기 시작했다. 애초 이 민병대들은 점령에 반…
유출된 문건들이 보여 주는 아프가니스탄의 참상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37호
2010. 7. 29
아프가니스탄 점령의 야만성을 만천하에 드러낸(그리고 반전 운동의 주장이 옳았음을 보여 주는) 유출 문서 내용을 샨 러딕(영국의 반자본주의 주간지 〈소셜리스트 워커〉 기자)이 소개한다.이번 주에 공개된 미군 문서들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의 오랜 비극과 참상을 낱낱이 드러냈다. 위키리크스가 폭로한 이 문건들은 2004년부터 2009년 12월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
이슬람 혐오증은 왜 나타났는가?
지면
타리크 알리
레프트21 36호
2010. 7. 15
저술가이자 활동가인 타리크 알리가 7월 초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이 주최한 맑시즘 대회에서 ‘이슬람 혐오증의 위험성’을 주제로 연설한 내용을 편집한 것이다. 한국 정부가 아프가니스탄에 군대를 파병한 지금, 전쟁 정당화의 주된 논거 중 하나인 ‘이슬람 혐오증’을 비판적으로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 판단해 싣는다.“우리는 위험하고 예측 불가능한 시…
아프가니스탄 전쟁
:
패배로 가는 길 위에 서 있는 점령군
지면
레프트21 36호
2010. 7. 15
영국군이 헬만드 주의 상긴에서 철군하겠다는 굴욕적인 선언을 한 데서도 알 수 있듯이 나토 군은 아프가니스탄 전쟁에서 지고 있다. 주디스 오어가 그 이유를 살펴봤다. 주디스 오어는 영국 전쟁저지연합의 중앙간사다.아프가니스탄에 파견된 영국군이 위기에 빠졌다. 군 지휘관들은 헬만드 주 상긴에서 병력을 철수할 계획이다. 상긴은 영국군이 가장 많은 병력을 잃은 지…
로켓 공격받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한국군
:
진짜 큰 비극이 일어나기 전에 철수하라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36호
2010. 7. 15
6월 30일(현지 시간) 저녁 아프가니스탄 파르완주 차리카르시에 있는 한국군 ‘오쉬노’ 부대 기지 건설 현장이 탈레반으로 추정되는 무장저항 세력의 공격을 받았다. 사정거리 7백 미터를 넘지 않는 로켓 추진형 수류탄(RPG) 두 발이 건설 현장을 향해 발사됐다. 이날은 ‘오쉬노’ 부대가 공식 일정을 시작하기 전날이었다. 또한 파르완주 지역재건사업의 권한이 …
서평:《아랍인의 역사》
:
아랍 세계 이해에 유용한 길잡이
지면
심호철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아라비아 반도는 7세기 초반 두 거대한 제국인 비잔틴과 페르시아와 접해 있었다. 당시에 반도 서부 메카에서는 오늘날까지도 세계적으로 중요한 종교가 탄생했다. 바로 이슬람이다. 서유럽이 아직 후진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을 때 이슬람의 탄생은 광활한 제국을 형성하며 인류의 지식과 기술에 상당한 기여를 했다. 인류 역사에서 큰 기여를 한 문명이 현대에 …
중동 노동자 운동이 팔레스타인을 해방시킬 수 있다
지면
샨 러딕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이스라엘의 프리덤 플로틸라 공격은 중동에서 엄청난 정치적 파장을 낳았다. 이 공격은 중동에서 미국의 핵심 동맹 국가인 이집트와 터키의 사회적 긴장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중동 노동자들은 진정한 변화를 가져올 집단적 힘을 가지고 있다. 이집트 노동자들의 반독재 투쟁과 팔레스타인 연대 행동은 그런 변화가 어떻게 시작될 수 있는지 보여 준다. 러시…
터키의 대규모 반이스라엘 시위
지면
로니 마르굴리에스
레프트21 34호
2010. 6. 17
최근 몇 년 동안 터키는 이스라엘의 가장 중요한 중동 동맹국 중 하나였다. 터키는 이스라엘 관광객들이 가장 선호하는 장소의 하나이며, 두 나라는 수많은 양자 간 협정을 맺었다. 그러나 지난주 터키인 수만 명이 이스라엘의 구호선 공격에 항의하는 시위를 벌였다. 구호선에서 사망한 9명은 모두 터키인이었다. 이날 시위는 최근 몇 년간 가장 크고 가장 전투적이…
이집트 노동자들이 독재 정부와 이스라엘에 맞서 거리로 나서다
지면
호쌈 엘하말라위
레프트21 34호
2010. 6. 17
도미노 효과가 일어나고 있다. 민중은 팔레스타인의 자유와 이집트 노동자의 자유가 서로 연관돼 있다고 본다. 카이로 시내에서 수만 명이 시위를 벌였다. 나일강 유역, 알렉산드리아와 이집트 남부 지역에서도 공격에 항의하는 긴급 행동이 벌어졌다. 사람들은 이스라엘을 규탄한 후 이집트의 부정선거와 경찰 폭력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다. 그들은 이스라엘의 평…
예멘에서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한 미국
지면
여승주
레프트21 34호
2010. 6. 17
6월 7일 국제앰네스티는 지난해 12월 예멘 공습에 미군이 개입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발표했다. 앰네스티는 미군 토마호크 순항 미사일 파편과 불발한 집속탄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지난해 12월 17일 예멘 아비얀 주 농촌지역인 알 마잘라 마을이 공습을 당한 직후 촬영한 것으로, 앰네스티는 공습에 이 무기들이 사용된 게 명백하다고 말했다. 예멘 정부는…
파병 한국군은 아프가니스탄 민중의 적
지면
김덕엽
레프트21 32호
2010. 5. 20
이명박 정부가 7월 아프가니스탄 재파병을 앞두고 특전사를 중심으로 한 파병부대 ‘아세나’(다리어(語)로 친구, 동료라는 뜻)를 창설했다. 나아가 정부는 천안함 침몰 사건까지 재파병 명분을 포장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최근 나토 본부를 방문한 외교 통상부장관 유명환은 나토 주재 28개 회원국 대사들을 대상으로 한 연설에서 천안함 침몰 사건에 한국 정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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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2호
2025.01.0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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