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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바논 파병 한국군도 당장 돌아와라

제국주의 열강이 시리아 개입을 확대하며 레바논에 파병된 한국군 3백50여 명(동명부대) 처지도 갈수록 위험해지고 있다.

동명부대는 시리아-이스라엘의 접경 지역인 골란 고원에서 겨우 40킬로미터가량 떨어진 곳에 주둔하고 있다. 서울과 동두천 사이 거리 정도밖에 안 된다.

골란 고원 주변에서는 시리아 혁명군과 정부군이 치열한 전투를 치르고 있다. 이스라엘은 올해 들어서만 시리아를 세 차례나 폭격했다. 이 지역의 불안이 계속된다면 더 많은 폭격이 벌어질 수 있다.

그래서 지난 6일 오스트리아는 골란 고원에 파병한 3백80명을 전원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우리 병사들을 향한 위협이 통제되지 않고 임박해서 더는 감당할 수 없[다.]” (오스트리아 총리)

3백42명을 파병한 필리핀도 5월에 철수를 검토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 넉 달 동안 자국 병사가 두 번이나 전투에 휘말려 억류되고 최근에는 부상자까지 발생했기 때문이다.

삽질

게다가 레바논 집권 세력 헤즈볼라는 시리아에 더 깊이 개입해 아사드 정권을 더 확실히 돕겠다고 공언했다. 레바논도 시리아 내전의 영향을 더 많이 받게 된 것이다.

동명부대가 레바논에 있을 명분도 없다. 실상 동명부대는 아랍 민중이 제국주의에 맞서 싸우는 것을 차단하려고 파병한 것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박근혜는 얼마 전 한미정상회담에서 오바마를 만나 ‘글로벌 동맹’ 운운하며 협력적으로 시리아에 개입하기로 했다. 한미동맹을 위해 우리 젊은이들의 생명은 아랑곳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동명부대는 삽질 그만하고 즉각 철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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