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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불 20호
:
한미FTA와 노동법 개악에 맞서 11월 22일 총궐기에 동참하라/ 그리고 민주노총 파업을 지지하라
—
발행 기간
2006년 11월 18일
~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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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베이트 하눈 학살 - “우리 딸의 머리를 찾아야 해요”
김용민
맞불 20호
2006. 11. 14
지난 8일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베이트 하눈에서 벌어진 학살은 팔레스타인은 물론 전 세계를 경악케 했다. 이 학살로 19명의 무고한 민간인이 죽고 적어도 40명 이상이 다쳤다. 이것은 지난 2000년 9월 시작된 제2차 인티파다 이후 단일 사건으로는 최대 규모다. 이스라엘의 에후드 올메르트 정부는 이번 학살이 "기술적 실수"로 인한 "사고"였다고 주장했다.…
입시 지옥을 강화하는 서울대 입시안
박조은미, 이슬기
맞불 20호
2006. 11. 14
서울대는 논술과 면접 비중을 대폭 확대한 2008학년도 입시안을 발표했다. "통합교과형 논술"이라고 포장하고 있지만 사실상 본고사 부활이다.덕분에 학생들은 3년 내내 내신성적을 관리하고, 수능 공부를 하고, 논술 준비까지 해야 하는 삼중고를 겪게 됐다. 서울대 입시안 발표 후 총 45개 대학에서 5만 1천여 명을 논술고사로 뽑겠다며 '서울대 입시안 따라잡기…
독자편지
<맞불>19호를 읽고
맞불 20호
2006. 11. 14
민주노동당에 대한 정치 탄압에 맞서 싸워야지금 우익들은 민주노동당을 '빨갱이 간첩세력'이라고 비난하고 있다. 길거리에서 서명을 받으면서 만나는 사람들, 그리고 다른 당원들은 이번 사건에 관심이 많지만 공공연하게 말을 꺼내지 못하고 있다. 심지어 인천시당 정치학교에서는 한 당원이 심상정 의원에게 이 문제를 묻자 노동자·통일 정당으로 출발한 민주노동당이 발전 …
국민연금 개혁 논란
:
대기업 노동자의 양보는 진정한 대안이 아니다
장호종
맞불 20호
2006. 11. 14
지난 10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은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 연설에서 "사회적 연대 방안"을 발표했다. 이 연설의 핵심 내용은 소득세와 법인세를 인상해 양극화 해소에 사용하자는 것이다.국민연금 기금 마련이나 양극화 해소를 위해 부자들에게서 더 많은 세금을 거둬야 한다는 민주노동당의 주장은 다른 주류 정당들의 대안보다 훨씬 나은 것이다.열린우리당은 '더 내고 …
미국 공화당 중간선거 패배
:
향후 전망과 반전 운동의 과제
김용욱
맞불 20호
2006. 11. 14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는 반전 여론 덕분이었다. 다수의 유권자들은 이라크 전쟁에 반대해 민주당을 찍었다. 출구조사를 보면 60퍼센트 이상의 투표자들이 "전국적 쟁점"(이라크 전쟁) 때문에 투표했다고 답했다. 뒤이은 럼스펠드의 사임은 반전 운동의 성과였다.민주당 의원들은 자신들의 당선에 엄청나게 기여한 반전 운동의 기대를 간단히 무시할 수 없기 때문…
<맞불>창간을 축하하며 - 이강택 PD
지면
이강택
맞불 20호
2006. 11. 14
때론 싱그런 샘물처럼, 때론 분노의 폭포수처럼, 진군의 나팔처럼 다가오는 〈맞불〉.〈맞불〉을 대하고 나면 언제나 신발끈을 고쳐 매게 됩니다.삼천리 방방곡곡에, 나아가 세계의 구석구석까지 전쟁과 신자유주의의 야만에 맞서 ‘거역과 희망의 들불’로 활활 타오르기를 기원합니다. 어깨를 걸고 다 함께 나아갑시다.
도심 집회 및 시위 금지 논란
:
민주주의의 기본권을 부정하는 우익과 경찰
지면
한규한
맞불 20호
2006. 11. 14
북한 핵실험 국면 속에서 우익의 공세는 이제 집회와 시위에 관한 시민적 권리를 공격하는 데까지 이르고 있다. 〈조선일보〉는 1999년 시애틀 WTO 반대 시위 때 “시위대를 향해 고무 탄환이 장착된 총을 발사”하고, “곤봉으로 가차없이 구타”한 ‘미국 경찰식’ 해법을 제시했다. 이미 하중근·전용철·홍덕표 씨를 살해한 무지막지한 경찰 폭력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전교조 탄압을 중단하라!
지면
김성보
맞불 20호
2006. 11. 14
11월 9일 대법원은 2004년 탄핵 정국 때 전교조의 시국선언을 빌미로 장혜옥 전교조 위원장과 조희주 전 부위원장에 대해 벌금형을 확정했다. 우파들이 주도한 노무현 탄핵은 민주주의의 후퇴였다. 따라서 전교조는 시민사회단체들과 함께 탄핵 반대를 외치는 동시에, 올바르게도 민주노동당 지지를 함께 주장했다. 이는 노동조합의 일반적 권리임에도 보수적 대법원은 세…
우석균 칼럼 - 메스를 들이대며
:
미국 중간선거와 한미FTA
지면
우석균
맞불 20호
2006. 11. 14
“민주당의 승리라기보다는 부시의 패배.” 많은 언론이 미국 중간선거 결과를 이렇게 표현한다. 많은 유권자들이 민주당이 좋아서라기 보다는 부시가 싫어서 민주당에 표를 던졌다. 이라크 전쟁에 대한 미국 국민들의 반대가 네오콘의 몰락을 불러오기 시작한 것은 분명해 보인다. 부시는 럼스펠드를 해임시킬 수밖에 없었다. 물론 이것이 이라크 전쟁의 즉각 종식을 불러오…
론스타의 ‘몸통’은 노무현이다
지면
정종남
맞불 20호
2006. 11. 14
법원과 검찰의 론스타 영장 공방은 론스타 사건의 실체가 갖는 파급력을 반증하고 있다. 법원은 외환카드 주가 조작을 사전 모의한 론스타 경영진의 이메일까지 발견됐는데도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고 “주가 조작도 아니”라며 영장을 기각했다. 대법원장 이용훈이 내세운 ‘불구속 수사 원칙’은 이처럼 돈과 권력 있는 자들에게만 해당하는 허울 좋은 말일 뿐이다.…
<맞불>증면을 위한 5천만 원 모금을 시작합니다
지면
맞불 20호
2006. 11. 14
주간 〈맞불〉이 어느새 20호를 맞이했습니다. 〈맞불〉창간호에서 밝힌 “신문 발행의 정기성 확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애를 썼던 다섯 달이었습니다. 주간지 안착을 위해 일요일도 기꺼이 반납하고 신문을 제작한 기자들과 디자이너들, 빠른 배포를 위해 매주 새벽잠을 설치며 신문을 수령한 회원들, 매호 주간지 발행의 정치적 동기를 부여해 주는 독자들의 감수…
레바논 파병 계획 중단하라
지면
김광일
맞불 20호
2006. 11. 14
한국 정부는 자이툰 파병 연장과 함께 레바논 파병 계획도 구체적으로 확정한 듯하다. 이미 지난 9월 노무현은 워싱턴에서 부시를 만나 자이툰 파병 연장과 레바논 파병을 약속한 바 있다. 정부는 미국이 주도하는 파병이 아니기 때문에 이라크 파병과 달리 별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유엔군 파병을 결정한 지난 8월의 유엔결의안 1701호 통과를 주도한 게 …
자이툰, 이제 그만 철수하라
지면
김광일
맞불 20호
2006. 11. 14
부시와 공화당의 미국 중간선거 패배가 노무현 정부의 점령 지원 정책을 흔들고 있다. 반면, 자이툰 부대 철군을 위한 주장들은 훨씬 더 힘을 얻으며 곳곳에서 터져나오고 있다. “미국 국민들이 중간선거를 통해 평화를 선택했듯, 지금 대한민국 국회가 해야 할 일은 조속한 자이툰 부대의 철군 논의와 결정입니다. 정부는 철군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제출해야 합니다. …
궁지에 몰린 호랑이를 조심하라
지면
크리스 하먼
맞불 20호
2006. 11. 14
3년 반 전에 바그다드 공습을 열렬하게 지지했던 정치인들, 군장성들, 글의 질에 비해 터무니없이 높은 원고료를 받는 곡학아세 언론인들의 90퍼센트가 이제 한 가지에 동의하고 있다. 자신들이 끔찍한 실수를 저질렀다는 것이다. 사망자 수가 문제가 아니다. 그런 사람들에게 미국과 영국은 결코 전쟁 범죄를 저지를 수 없는 국가들이다.그게 아니라, 그들이 이라크에서…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이 한국에 온다
지면
맞불 20호
2006. 11. 14
“반전 엄마” 신디 시핸이 한국에 온다. 이라크 전쟁에서 사망한 미군 병사 케이시 시핸의 어머니 신디 시핸은 지난해 여름 부시의 휴가 장소인 크로포드 목장 앞 농성을 통해 이라크 전쟁 반대 운동의 상징으로 떠올랐다. 신디 시핸은 그 후에도 미국에서 활발한 평화운동을 펼쳐 왔다. 신디 시핸의 이번 방한(11월 20일부터 24일까지)은 미국 교포단체의 주선…
중간선거 이후 미국의 진로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맞불 20호
2006. 11. 14
〈뉴욕 타임스〉는 하심 알 멘티가 이라크 안바르 주에 있는 자신의 집을 점거하고 있던 미군 해병대원들에게 어떻게 도널드 럼스펠드의 국방장관 사임 소식을 전했는지를 묘사한 훌륭한 기사를 실었다. “럼스펠드가 사임했소”라고 그가 말했다. 해병대원 중 한 명이 대답했다. “럼스펠드가 누군데?”멘티 씨 ― 아마도 그에게 민주주의를 가져다 주겠다는 미군 병사들보다 …
집부자·투기꾼들에게 결박된 정책의 파산
지면
강동훈
맞불 20호
2006. 11. 14
노무현 정부가 30번 넘게 부동산 대책을 발표해 온 것이 무색하게 집값이 계속 오르고 있다. 집값을 잡는다더니 실제로는 집값만 올려놓은 노무현 정부에 대한 분노가 켜켜이 쌓이고 있다.이에 청와대 홍보수석 이백만은 “획기적인 주택 공급 정책을 준비하고 있”으므로 “지금 집을 샀다가는 낭패”를 볼 수 있다며 사람들을 겁주려 했다.그러나 자신은 대출을 받아가며 …
한미FTA와 노동법 개악에 맞서 11월 22일 총궐기에 동참하라
지면
맞불 20호
2006. 11. 14
한미FTA저지범국민운동본부(이하 범국본)는 한미FTA에 대한 대중적 반감을 표현하기 위해 11월 22일 대규모 범국민총궐기를 호소하고 있다. 한미FTA 반대 여론은 여전히 과반이고, 반대 서명이 1백10만 명을 돌파했다. 거리 서명에서 시민들은 한미FTA가 체결되면 공공서비스가 악화하고, 공공요금이 대폭 인상되고, 광우병 쇠고기 수입이 재개된다는 주장에 큰…
어윤대 총장 반대 운동의 승리
:
고려대 총장 어윤대가 재임에 실패하다
민주혜, 서범진
맞불 20호
2006. 11. 14
지난 4년 동안 고려대에서 '신자유주의의 전도사'로 온갖 전횡을 일삼은 어윤대가 총장 선거 1차 투표에서 낙선했다. 어윤대 총장은 "많은 사람들이 원하고 있다"며 재임 의사를 밝혔지만, 이번 결과에서 드러난 것처럼 현실은 정 반대였다.그가 펼쳐 온 신자유주의적이고 비민주적인 대학 '경영'은 수많은 사람들의 반감과 분노를 불러왔고, 결국 그는 보기 좋게 총장…
멕시코
:
오악사카는 외롭게 타오르지 않아도 된다
데비 잭
맞불 20호
2006. 11. 16
지난 주 〈소셜리스트 워커〉에 아돌포 힐리가 쓴 중요하고 감동적인 글 '오악사카 ― 외로운 불꽃'이 실렸다.[국역: 〈맞불〉웹사이트의 온라인 기사 '멕시코 오악사카 운동 탄압'관련기사 참조)]지난 몇 달 동안 오악사카 주지사에게 충성하는 조직 폭력배들의 만행과 최근 연방군의 탄압 때문에 오악사카 시의 활동가들이 죽고 부상당하고 감옥에 갇혔다."정치 조직들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