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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간 다함께 10호
:
이라크, 부시의 다음 표적
—
발행 기간
2002년 3월 1일
~
3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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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야말로 깡패 국가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탈레반 정권을 억압적이라고 비난했던 미국 지배자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포로들을 상대로 끔찍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반인륜적 범죄가 자행되는 곳은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기지다. 수용된 포로들의 수는 모두 1백58명이다. 미국은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조차 거부하고 있다.전쟁 포로들은 이송 과정에서부터 짐승 취급을 받았다. 총기로 무장한 보안 경비원들이 …
미국이야말로 깡패 국가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미국이야말로 깡패 국가한상원탈레반 정권을 억압적이라고 비난했던 미국 지배자들이 아프가니스탄 전쟁 포로들을 상대로 끔찍한 인권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 반인륜적 범죄가 자행되는 곳은 쿠바 관타나모의 미군 기지다. 수용된 포로들의 수는 모두 1백58명이다. 미국은 이들에 대한 신원 확인조차 거부하고 있다.전쟁 포로들은 이송 과정에서부터 짐승 취급을 받았다. 총기…
이라크 - 미국의 다음 표적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이라크 - 미국의 다음 표적 이수현2월 14일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미국이 올 하반기에 이라크를 공격하려 한다고 보도했다. 또 독일의 시사 주간지 〈슈피겔〉에 따르면, “이번 공격에 20만 명의 미군이 동원될 것이다.” 미국 합동참모본부는 전쟁 계획서를 부시에게 이미 전달했다. 미국 국방장관 럼즈펠드의 수석보좌관인 리처드 펄은 이라크가 무기 사찰을 허…
11년 전 걸프 전쟁을 돌이켜본다
지면
최일붕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1991년 1∼2월 제2차 걸프(이전에는 '페르시아만'이라고 불렀다) 전쟁은 어린이를 포함한 20만 명의 이라크인들을 죽였다. 당시 미국 대통령 조지 부시(현 대통령 조지 W 부시의 아버지)가 석유에 대한 지배력을 지키고 일본·독일 등 다른 서방 열강에 미국의 맹주권을 확인시키기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다. 미국 정부는 그 때도 민주주의를 얘기했다. 그러나 …
미국 제국주의의 모순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미국 제국주의의 모순 이정구미국 지배자들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승리를 미국의 권력에는 걸림돌이 없다는 증거로 삼고자 한다. 하지만 미국의 강력한 군사력은 경제적·정치적 약점과 결합돼 있다. 아프가니스탄 전쟁은 조지 W 부시가 벌이는 “테러와의 전쟁”의 첫번째 국면일 뿐이다. 미국은 전 세계에 자신의 헤게모니를 천명하기 위해 가장 손쉬운 상대인 아프가니스탄을 …
이보다 더 더러울 수는 없다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이보다 더 더러울 수는 없다 김어진2000년 5월 이용호가 하룻만에 석방된 후 두번째 수사가 진행되고 있는 지금, 부패에 연루된 자들의 거짓말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만난 적 없다”, “누군지 모른다”, “금시초문이다”, “사실이면 할복 자살하겠다” 등의 잡아떼기는 며칠도 못 가 “나는 입이 없다”는 가련한 말로 바뀌었다.“하늘을 우러러 한 점 부끄럼이 …
우리의 미래를 훔치려는 도둑들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우리의 미래를 훔치려는 도둑들 이인제 - 박정희를 닮고 싶어하는 자정병호민주당의 일곱 마리 용 가운에 기업에 친화적이고 노동자에 적대적이기로 제일 가는 후보가 바로 이인제다. 그는 사장들에게 잘 보이려고 걸핏하면 “기업하기 좋은 나라”를 만들기 위해 “혁명적 방법으로 규제를 없애겠다”고 장담한다. 그는 1997년 대선에서 “박 대통령과 키는 1㎜도 안 틀리…
내가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려는 이유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내가 민주노동당에 투표하려는 이유 최승호(전교조 서울지부 정치위원회 준비위원)지난 2월 14일 재경부 소속의 한국개발연구원이 내놓은 ‘비전 2011 보고서’는 김대중식 교육개혁이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주고 있다. 고교 평준화의 폐지, 등록금 자율화, 사립고와 입시학원의 통합, 기부금 입학제 도입 등이 주요 내용이다. 이것은 내가 속한…
한미투자협정 - 또 다른 신자유주의적 공격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한미투자협정 - 또 다른 신자유주의적 공격 강철구 1월 20일에 재경부장관 진념은 “한미투자협정을 올 상반기 중으로 마무리짓겠다.” 하고 말했다. 김대중은 집권 초인 1998년 미국에 한미투자협정을 제안했다. 그러나 미국의 까다로운 요구 조건으로 협상은 지연됐다. 핵심 쟁점은 스크린쿼터제(한국 영화 의무상영제)였다. 미국은 스크린쿼터제 폐지 없이는 …
고교 평준화 해제 - 가진 자들만의 권리 찾기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고교 평준화 해제 - 가진 자들만의 권리 찾기 김성보지난 2월 14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고교 평준화 해제, 고교 등급제 실시, 대학교 기부금 입학제 실시를 골자로 한 ‘비전 2011’을 청와대에 보고했다. KDI의 ‘비전 2011’은 진념 경제부총리가 1월 31일 밀레니엄 포럼에서 “차라리 일제 시대의 교육 체계가 지금보다 나았던 것 같다”며 고등학…
“우리는 철도를 멈출 수 있다”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우리는 철도를 멈출 수 있다” 이정원철도 노조를 비롯한 6개의 공공부문 노조가 사유화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는 즉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시 2월 25일 연대 파업에 들어갈 거라고 선언했다.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사유화 및 해외매각 철회, 인력감축 중단 및 인력 증원, 노동조건 개선,…
행동하는 지성 부르디외를 추모하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지난 1월 23일 프랑스의 탁월한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Pierre Bourdieu)가 파리의 한 병원에서 암으로 사망했다. 1930년 프랑스 남부의 시골에서 태어난 부르디외는 꼴레주 드 프랑스(프랑스의 최고 석학들이 교수진으로 있는 시민 대학 또는 개방 대학) 교수를 지낸 프랑스 학계의 최고봉이었다. 그러나 그는 평범한 사람들이 겪는 고통을 결코 …
동물 권리 옹호론에 대한 재반론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동물 권리 옹호론에 대한 재반론 이정구나의 글(《다함께》 2002년 1월호에 실린 “보신탕 논란”)에 대해 바라 씨가 반박글을 보내 준 것을 고맙게 생각한다. 바라 씨가 나의 글에 많은 관심을 보여 주었고, 또 그의 반박글을 계기로 동물 권리 문제에 관해 심층적인 토론과 논쟁을 할 기회를 갖게 됐기 때문이다. 바라 씨의 글에는 몇 가지 논쟁할 만한 게 있다…
과학은 이데올로기일 뿐인가?
지면
장호종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다함께》 9호 독자투고 “동물 권리 옹호론자들은 역겨운 자들인가”에서 바라 씨는 에이즈에 대한 현재의 주류 이론이 모두 허구라고 주장했다. 나는 바라 씨의 주장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그러나 바라 씨의 입장에 대해 과학적 증거를 들어 반론을 펴는 것은 별 효과가 없어 보인다. 왜냐하면 바라 씨는 과학의 객관성을 전혀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바라 씨…
세계화와 여성 노동자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세계화와 여성 노동자 정진희요 몇 년간 반자본주의 운동이 성장하면서 세계화가 인간의 삶에 끼치는 다양한 영향에 대한 논의가 증대해 왔다. 세계화가 여성에 끼친 영향도 그러한 논의 가운데 하나다.많은 반자본주의 활동가들이 세계화가 여성의 삶에 끼친 부정적 측면을 폭로해 왔다. IMF, 세계은행, WTO 같은 기구들이 전 세계에서 신자유주의 정책을 추진하면서 …
포르투 알레그레 - 새로운 인터내셔널을 향해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포르투 알레그레 - 새로운 인터내셔널을 향해 장석준(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 교육부장)흔히 ‘다보스 포럼’으로 알려져 있는 ‘세계경제포럼’이 올해에는 미국의 뉴욕에서 열렸다. 해마다 스위스의 산간 휴양지 다보스에서 열렸기 때문에 다보스 포럼으로 불렸는데, 이제부터는 그렇게 부를 수 없게 됐다. 그 이유는 스위스 정부가 더 이상 이 행사 참여자들의 안전을 책임질…
엔론, 미국판 연줄 자본주의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엔론, 미국판 연줄 자본주의 정형준“정말 엄청나고 놀라운 기업 비리다. [미국식] 기업 문화의 정직함과 투명성을 철썩같이 믿고 있던 대다수 사람들은 엄청난 충격을 받았다. …… 이러한 금융 재앙은 이미 한 대기업의 실패를 넘어섰다. 이것은 어마어마한 규모의 부패다.”최근 〈비즈니스위크〉는 엔론 사건에 대해 이렇게 지적했다. 미국 대기업의 상징이자 신자유주의…
아르헨티나 -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아르헨티나 - 새로운 사회의 가능성 아르헨티나는 신자유주의 파산의 결정판이다. 또한 신자유주의의 대안을 보여 주는 뚜렷한 사례이기도 하다.지난 2월 1일 두알데 대통령이 예금 인출 제한 조치를 계속 유지할 뜻을 밝히자 아르헨티나 주요 도시들에서는 대규모 항의 시위가 벌어졌다. 생필품을 살 돈이 없는 평범한 사람들은 예금 인출 제한 조치가 위헌이라는 대법원의…
빅토르 위고 탄생 200주년
:
프랑스 혁명의 문학적 대변자
지면
김학균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올해 2월 26일은 19세기 프랑스의 대표적인 작가 빅토르 위고가 태어난 지 2백주년이 되는 날이다. 위고는 소설 《레 미제라블》과 《노틀담의 꼽추》로 우리에게 친숙한 작가다. 그는 여러모로 흥미로운 인물이다. 점잖다기보다는 기이한 성품의 소유자였다. 그는 자신을 예언자로 여겼고, 예수와도 의사소통을 한다고 주장했다. 딸이 죽었을 때는 자신이 부당한 대접…
[영화평] 블랙호크 다운 - 넉다운이 된 진실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블랙호크 다운 - 넉다운이 된 진실 정건넉다운된 진실〈블랙호크 다운〉은 감독 스스로 인정했듯이 9·11 테러 이후 애국주의 흐름을 타고 박스 오피스의 성공을 노린 전쟁영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에일리언〉, 〈블레이드 러너〉, 〈글래디에이터〉 등 이전 영화들에서 보여준 스펙터클과 시각적 이미지를 훨씬 더 발전시켰다. 이 영화에서 그런 재능을 전투의 공포·…
[서평] 《육식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시공사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육식의 종말》 - 제레미 리프킨, 시공사 임미정 1986년 맥도날드로 대 표되는 패스트푸드에 반대해 슬로우푸드 운동이 시작된 이후 “우리가 먹는 음식들이 정말 인간과 환경에 유익한 것인가”라는 의문이 중요한 화두로 떠올랐다. 최근 SBS의 ‘잘먹고 잘사는 법’이라는 프로그램이 방영된 이후 채식 열풍이 우리 나라를 강타하고 있다. 산모의 모유에서 허…
미친 듯이 질주하는 전쟁광들
지면
월간 다함께 10호
2002. 3. 1
미친 듯이 질주하는 전쟁광들 김인식끝없는 전쟁. 이것이 조지 W 부시가 바라는 것이다. 1월 29일 국정 연설에서 부시는 이렇게 경고했다. “지금 수천 명의 위험한 킬러들이 살인 방법을 배워 재깍거리는 시한 폭탄처럼 전 세계로 뻗어 나가고 있다. 흔히 상습적인 범죄 국가들이 이들을 지원하고 있다. 그들이 어디에 있든지 끝까지 추적해야 한다.”뒤이어 부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