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철도를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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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원
철도 노조를 비롯한 6개의 공공부문 노조가 사유화법안이 국회 상임위에 상정되는 즉시 곧바로 파업에 돌입하겠다고 밝혔다. 또, 정부의 태도 변화가 없을시 2월 25일 연대 파업에 들어갈 거라고 선언했다. 국가기간산업 사유화 저지를 위한 공동투쟁본부는 사유화 및 해외매각 철회, 인력감축 중단 및 인력 증원, 노동조건 개선, 노정교섭 실시, 그리고 사유화에 대한 대국민 TV 토론회 실시를 요구하고 있다. 공투본은 민주노총의 허영구 직무대행과 한국노총의 이남순 위원장에게 정부와의 협상을 위임했다. 국가기간산업 노동자들의 투쟁의 선봉에는 철도 노조가 있다. 철도는 사유화를 앞두고 진행돼 온 구조조정 때문에 고용
그러니 철도 노동자들의 불만과 분노는 매우 높을 수밖에 없다. 파업 참여 결의 서명을 하던 노동자는 말한다.
한 활동가는 파업의 효과에 대해 이렇게 말했다.
대체 인력 투입은 많은 노동자들이 우려하는 문제다. 철도는 고유한 성격상 직종별 분리 외에도 다른 분리가 있다. 바로 기능직과 일반직의 분리이다. 이것은 채용 방법에 따라 결정되는데 전체 3만 명 중 약 4∼5천 명 정도가 일반직이다. 일반직은 기능직과 거의 모든 분야에서 똑 같은 일을 하고 처우도 다르지 않다. 다만 승진이 좀 더 이로운 정도다. 그러나 일반직 노동자들은 노조에 가입할 수 없다. 이 때문에 일반직 노동자들이 파업에 참가하기란 여간 높은 자신감 아니고서는 쉽지 않다. 정부는 이런 점을 이용해 일반직 노동자들을 대체 인력으로 투입해 파업 파괴자 노릇을 하게 만들 것이 분명하다. 일반직 노동자들의 연대를 끌어내는 것은 철도 파업이 승리하기 위해 꼭 필요한 일이다.
연대 파업
노동자들의 파업 선포에 정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