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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민·난민
우크라이나 전쟁
노동자 연대 405호
:
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쟁탈전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본질이다
—
발행 기간
2022년 2월 23일
~
3월 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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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방과 러시아의 동유럽 쟁탈전이 우크라이나 위기의 본질이다
지면
김준효
405호
2022. 2. 22
2월 22일 새벽(한국 시각) 현재,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방에 병력 투입 명령을 내렸다. 현지의 친러 무장 집단들인 도네츠크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인민공화국(LPR)의 “독립”을 인정한다는 행정명령을 푸틴이 발표한 직후의 일이다. 현재로서는 푸틴의 의도가 우크라이나 전체를 점령하겠다는 것으로는 보이지 않는다. 그랬다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왜 우크라이나 위기는 질질 끌어 왔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405호
2022. 2. 22
[1961~1964년 미국 법무장관을 지낸] 로버트 케네디는 냉전 시기 최대 위기였던 1962년 10월 쿠바 미사일 위기를 회고하는 책을 내면서, 제목을 [그 위기가 지속된 기간을 따서] 《13일》이라고 지었다. 그러나 오늘날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위기는 몇 달 동안 계속되고 있고 심지어 악화되고 있는 것 같다. 게다가 어떤 점에서 이 충돌은 실질적이기…
제국주의에 맞서기
:
왜 “주적은 국내에” 있는가?
지면
유리 프라사드
405호
2022. 2. 22
특정 국가의 지배계급이 전쟁을 벌일 때면 언제나 상대국의 호전성과 폭력성을 비난한다. 그러나 제국주의 국가 하에 있는 사회주의자들과 반전 활동가들은 자국 지배계급과 맞서 싸워야 한다고 유리 프라사드는 주장한다. 두 제국주의 강대국이 전쟁 일보 직전으로 치달을 때 사회주의자들은 어떻게 대응해야 할까? 우크라이나를 두고 미국—그리고 나토와 유럽연합의 동맹국들…
온라인 토론회 발제문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
지면
김준효
405호
2022. 2. 22
이 글은 2월 17일 같은 주제로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영상 보기)의 발제문을 다듬은 것이다. 지금 우크라이나를 두고 러시아와 서방 사이에 군사적 긴장이 벌어지고 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이 지역에 강대국들의 군대가 대거 집결해 있다. 한편에는 러시아군이 있다. 러시아는 지난해 말부터 우크라이나 국경에 10만 병력을 투입했고, 최근 벨라루스…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 토론회
:
시청자 전화 발언
지면
김영익, 차승일, 장승준
405호
2022. 2. 22
이 글은 2월 17일 열린 노동자연대 온라인 토론회 ‘러시아 vs 우크라이나·서방, 전쟁으로 가나?’에서 시청자의 전화 발언을 축약한 것이다. 전체 발언은 노동자연대TV 영상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핵무기 있었어도 갈등에서 자유롭지 못했을 것” 김영익 “우크라이나가 핵무기를 포기하지 않았다면 어땠을까?” 하는 질문이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
바이든 정부의 새 인도-태평양 전략(‘대중국’) 보고서
:
트럼프처럼 강경하게, 트럼프와 달리 동맹과 함께
지면
김영익
405호
2022. 2. 22
2월 11일 미국 바이든 정부가 새로운 ‘인도-태평양 전략 보고서’를 공개했다. 전임 트럼프 정부가 2019년 같은 보고서를 낸 데 이어서, 바이든 정부도 자체의 인도-태평양 전략과 행동 계획을 밝힌 것이다. 바이든 정부가 밝혔듯이, 오늘날 인도-태평양은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60퍼센트를 차지하고 세계에서 군사력이 가장 강한 7개국이 있는 곳이다. …
치솟는 물가에 생계 위기를 겪는 노동자들
지면
정선영
405호
2022. 2. 22
올해 1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6퍼센트 올랐다. 10년 만에 4개월 연속 3퍼센트대 상승한 것이다. 이런 수치도 노동자들이 현실에서 느끼는 부담을 제대로 보여 주지는 못한다. 실생활과 관련 있는 물가는 더 큰 폭으로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구입 빈도가 높은 품목을 대상으로 조사한 생활물가지수는 4개월 연속 4퍼센트가 넘게 올랐다. 채소, 고기 등…
개정판
3·8 세계 여성의 날 기획 연재②
:
성별 임금 격차와 여성 노동자들의 팍팍한 삶
성지현
405호
2022. 2. 22
오늘날 여성들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이 집 밖에서 일을 한다. 지난 40여 년 동안 여성 노동자는 꾸준히 늘어, 현재 한국 여성(15세 이상) 2명 중 1명이 일하고 있다. 여성들의 학력도 높아졌고 전문직에 종사하는 여성도 늘었다. 평등에 대한 기대도 높다. 이제 여성의 임금 노동은 한국 경제가 굴러가는 데에서도, 개별 가계의 소득에서도 핵심적 일부가 …
오미크론 폭증
:
정부 방역 정책은 재택 방치와 각자도생
지면
장호종
405호
2022. 2. 22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최고치를 경신하고 있다. 입원환자와 중환자, 사망자 수도 차츰 늘고 있다. 정부는 이달 말이면 확진자 수가 하루 20만 명을 넘길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그런데 방역은 거꾸로 완화하고 있다. 이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오미크론 변이의 치명률이 낮고 백신 접종 덕분에 더 안전해졌다는 게 이유다.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
CJ대한통운 택배 파업
:
약속을 어긴 사용자를 편드는 정부
지면
신정환
405호
2022. 2. 22
CJ대한통운 택배 파업이 (2월 22일 현재) 57일을 넘어가고 있다. 파업 노동자들은 커져 가는 생계 부담 속에서도 투쟁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투쟁의 배경에는 노동자들의 연이은 과로사가 있다. CJ대한통운 사측은 과로사 방지 합의를 뒤엎고 오히려 장시간 노동을 부추기는 부속합의서를 강요하고 있다. 노조의 대화 촉구에 사측은 뻔뻔하게도 자신들은 택배 …
‘윤미향 제명을 반대해야 할까?’에 답하며
지면
김인식
405호
2022. 2. 22
이 글은 김샘 독자가 보내 온 독자편지 ‘윤미향 제명을 반대해야 할까?’에 답한 것입니다.김샘 씨가 윤미향 의원 제명 시도를 반대하는 게 운동에 어떤 의미가 있는지 묻는 편지를 보내 왔다.(지면 제약상 글자 수를 줄이기 위해 반말체로 쓴 것을 온라인에서도 바꾸지 않았다.) 아마도 김샘 씨가 보기에 윤미향 의원은 “지배계급 정당의 일원”이자 “국가기관의 하…
우크라이나와 제국주의
—
알렉스 캘리니코스가 폴 메이슨의 IST 입장 비판에 답하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405호
2022. 2. 24
우크라이나를 둘러싼 서방과 러시아의 대립이 첨예해진 가운데, 국내에도 저서가 번역·소개된 바 있는 영국의 노동당 인사 폴 메이슨이 얼마 전 우크라이나 사태에 관한 국제사회주의경향의 성명을 비판하는 글을 냈다. 그는 러시아의 호전성과 서구 민주주의의 진보성 등을 이유로 러시아에 맞서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국제사회주의경향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미국 제국주의를 …
한국 정부는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 말라
—
제재 동참은 동아시아 정세도 더 긴장케 할 것
김준효
405호
2022. 2. 24
이 기사가 발행된 지 얼마 후, 문재인 정부는 실제로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하겠다고 발표했다.2월 23일 청와대가 미국의 러시아 제재에 동참할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 전날 새벽(한국 시각) 러시아 대통령 푸틴은 우크라이나 동남부 돈바스 지방에 병력 투입 명령을 내렸고, 다음 날 새벽(한국 시각) 미국은 러시아 국채 거래 금지, 러시아 주요 은행 2곳과…
변희수 하사 사망 1주기를 기리며
성지현
405호
2022. 2. 24
지난해 10월, 법원은 트랜스젠더 고 변희수 하사에 대한 육군의 강제 전역 처분이 위법하다고 판결했다. 육군은 여론의 압력을 받아 항소를 포기했다. 변 하사의 승리였다. 하지만 매우 뒤늦은 정의였다. 변 하사는 소송이 시작되기 한 달 전인 2021년 3월 3일 집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사망 시점은 2월 27일로 추정된다. 다음 날인 2월 28일은 그가 …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
전쟁 반대!
—
러시아 군대 철수! 나토 군사 행동 반대!
405호
2022. 2. 24
2월 24일 이른 시각에 대규모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밀고 들어오면서 전쟁이 시작됐다. 사회주의자들은 군사 공격에 반대하고, 러시아 대통령 푸틴이 우크라이나에서 즉각 전군을 철수시키라고 요구해야 한다. 동시에, 분쟁을 키울 나토의 행위 일체에도 반대해야 한다. 침공은 새벽 5시[현지 시각]에 푸틴의 등골 서늘한 연설 이후 시작됐다. 푸틴은 무자비…
온라인 토론회 영상
정체성 정치와 해방 전략
—
마르크스주의적 관점
양효영
405호
2022. 2. 24
여성, 성소수자 등 차별 반대 운동 내에서 정체성 정치는 상식처럼 여겨집니다. 몇 년 전에는 ‘불편한 용기’ 시위 같은 정체성 기반 운동이 대규모로 벌어지기도 했죠. 그러나 차별에 반대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정체성 정치에 대한 의문과 비판이 적잖습니다. 일부 페미니스트들의 예멘 난민 배척 주장이나 숙명여대 트랜스젠더 입학 반대 등이 정체성 정치의 문제점…
공무원노조 경기교육청지부 투쟁
:
충분한 인력 충원 없이 ‘학교 업무 정상화’는 불가능하다
양윤석
405호
2022. 2. 25
경기도교육청(교육감 이재정)은 지난해부터 ‘학생 교육에 집중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조성’하겠다며 학교 행정실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노동자들에게 더 많은 업무를 부과하려고 한다. 기존에 교사들이 해 오던 업무를 행정실로 이관하겠다는 것이다. 이관하려는 업무는 학교 회계, 강사 등 인력채용, 각종 인증서 발급과 정보보호·보안 업무 총괄, 초등돌봄과 방과후학교 …
기사 모음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
전쟁에 반대한다! 러시아군 철수! 서방의 군사 행동 반대!
405호
2022. 2. 25
2월 24일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밀고 들어오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사회주의자들은 군사 공격에 반대하고 러시아의 즉각 철군을 요구해야 합니다. 동시에, 분쟁을 키울 미국과 나토의 행위 일체에도 반대하고, 이들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원도 반대해야 합니다. 왜 그래야 하는지 이해를 돕는 〈노동자 연대〉 405호 최신 특집 기사들 중심으로 모아 봤습니다. …
한진중공업 해고자 김진숙 지도위원 복직 행사
:
“웃으면서 끝까지 함께 투쟁!”
정성휘
405호
2022. 2. 25
영도, 지금은 HJ중공업으로 이름이 바뀐 옛 한진중공업 단결의 광장에서 해고 노동자 김진숙 동지의 복직행사가 있었다. 행사 현장에서 눈에 익은 크레인과 도크들을 보고 있으면 노무현 정부의 공세에 맞섰던 2003년 김주익 열사 투쟁, 경찰 폭력과 노조 지도부의 배신에 맞서 오히려 투쟁을 확대시켰던 2011년 희망버스 연대운동 등이 떠올랐다.(관련 기사: …
LG 태양광 사업 포기는 친환경이 이윤 앞에 뒷전임을 보여 준다
김종환
405호
2022. 2. 25
LG전자가 태양광 패널 사업부를 폐쇄하기로 결정했다. LG전자는 연간 1~2GW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갖고 있는데 사실상 버려질 운명에 처한 것이다. 이것이 얼마나 큰 낭비인지 알기 위해서는 윤석열이나 〈조선일보〉 등이 핵발전소 2기(신한울 3, 4호기) 건설 계획 보류를 두고서 투자 낭비라고 호들갑을 떠는 것과 비교하면 알 수 있다. LG전자의 태양광…
푸틴의 전쟁을 반대하는 러시아 사회주의자들
알렉세이
405호
2022. 2. 26
이 글은 러시아의 혁명적 사회주의 단체 ‘사회주의 경향’의 활동가 알렉세이가 우크라이나 좌파 단체 “초르노예 즈나먀”(‘검은 깃발’)와 한 인터뷰를 발췌 번역한 것이다. 용기 있는 전쟁 반대 선동의 본보기다. 당신과 당신 동지들은 어떤 단체에 속해 있나요? 저는 ‘사회주의 경향’ 회원입니다. 우리 단체는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의 연합체인 국제사회주의경향의 …
기후대선 전국행동
:
잘못된 기후 위기 대책들을 내놓는 주요 대선 후보들을 성토하다
김종환
405호
2022. 2. 26
기후위기비상행동은 주요 대선 후보들의 잘못된 기후 대책들에 항의하고자 26일 여의도에서 항의 행동에 나섰다. 기후위기비상행동과 녹색당, 청소년기후행동, 환경운동연합, 녹색연합, 노동자연대 등 소속 단체들과 ‘삼척 석탄 화력발전소 반대 투쟁 위원회’ 등 지역 단체들과 여러 개인들도 참가했다. 이날 집회와 행진은 2월 11일 삼척 석탄화력 발전소 건설 반대 …
동영상
시사/이슈 톡톡
:
우크라이나 전쟁 — 성격과 논쟁점
노동자연대TV
405호
2022. 2. 28
2월 24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전쟁이 시작됐습니다. 침공 첫 날에만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전쟁의 참상에 전 세계가 충격에 빠졌는데요. 전쟁은 왜 벌어진 걸까요? 이 전쟁에 대해 좌파는 어떤 태도를 취해야 할까요? 우크라이나 위기의 성격과 함께, 미국 등 서방의 러시아 규탄과 제재를 어떻게 봐야 할지, 한국 정부의 제재 동참이 낳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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