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거대한 시위가 노동자 행동을 촉발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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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사회주의와자유당(PSoL) 숀 퍼디가 상파울루 현지에서 새로운 가능성과 과제에 대해 이야기한다.
브라질의 거대한 시위 물결이 7월 11일 전국 총파업 호소로 이어졌다.
6월 초 교통요금 인상 반대 시위로 시작된 운동은 자율주의 영향을 받은 직접행동 그룹들이 주도했었다. 그러나 곧 월드컵 반대, 공공 서비스 개선, 경찰 폭력 반대 등 다양한 운동과 결합됐다.
첫 시위대는 대부분 대학생과 고등학생이었지만 젊은 노동자들과 노동조합원도 참가했다.
또한 이런 투쟁들은 노동계급 쟁점을 제기했다. 도시 외곽의 가난한 노동자들을 비롯한 노동계급 부문들이 참여하면서 운동은 빠르게 확대됐다.
게다가 일부 학생들 역시 노동자다. 지난 10년 동안 대학교육이 두드러지게 증가했으며 많은 젊은 노동자들이 사립 야간대학에서 공부한다. 그들은 전일 혹은 시간제 노동을 하며 밤에는 대학을 다니고 졸업 후에는 학교, 사무실, 공장에서 일한다.
교통요금 인상이 철회되고 시위가 확대되면서 정치 위기가 깊어지자 조직노동자들이 나서기 시작했다.
역사적으로 브라질의 노동조합 운동은 매우 분열돼 있다. 노동조합 연맹만 12곳이고 대부분 특정 정당과 연결돼 있다. 가장 규모가 큰 노동조합총연맹(CUT)은 노동자당(PT) 정부와 긴밀하게 연계돼 있으며 행동에 참여하는 것을 주저한다.
총파업
그러나 시위와 정치 위기가 아주 크기 때문에 모든 노동조합들은 운동에 참여할 수밖에 없었다. 주요 노총들은 모두 총파업 호소를 지지했다.
총파업 요구안은 광범한 지지를 받았다. 노동자들은 건강보험, 교육, 대중교통 같은 공공서비스에 더 많이 투자하라고 요구했다. 임금 삭감 없이 주 44시간에서 40시간으로 노동시간을 줄이고 정부가 노동자의 권리를 공격하지 말라는 다양한 요구들을 포함했다.
그러나 다른 모든 총파업과 마찬가지로 거기에는 가능성과 과제가 공존했다. 행동을 호소하길 주저했던 노조 지도자들은 파업 이후 거리에서 대중들이 떠나길 기대하고 있다.
이것은 위로부터 온건한 정치 개혁을 추진하며 저항 운동의 급진적 부위를 약화시키려는 노동자당 정부의 시도와 맞아 떨어진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주의 투사들이 총파업을 효과적으로 조직하기 위해 작업장과 지역에서 지역 동원 위원회를 건설하는 것이 매우 중요했다.
우리는 아래로부터 총파업을 건설했다. 작업장에서 피켓라인*을 조직하고 앞으로 있을 거대한 시위들에 노동자들을 동원하려 한다.
주요 요구들과 노조 분열을 뛰어넘어 기층 노동자들을 단결시킨다면, 우리는 노동계급의 경제적 힘을 이용해 브라질 투쟁을 다음 단계로 전진시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