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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최대 규모 시위가 벌어지고 있다”

6월 17일 브라질에서 시위대 수십만 명이 거리를 가득 메우고 버스와 지하철 요금 인상에 항의했다.

이번 시위는 브라질 역사상 최대 규모였다. 6월 13일 경찰이 시위대를 공격한 것이 발단이었다.

활동가들과 언론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경찰은 시위대, 기자, 행인을 가리지 않고 마구잡이로 최루 가스와 고무총탄을 발사했다.

한 사람은 고무총탄을 맞고 한쪽 눈을 잃었다.

경찰 탄압과 주정부와 시정부의 비타협적 태도에도, 지난 3주 동안 대중교통 무상화를 요구하는 대규모 시위가 다섯 번 있었다.

브라질 최대 도시인 상파울루의 대중교통은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비싸다.

브라질 노동자당 등 주요 정당이 추진하는 신자유주의 정책에 대한 대중의 불만이 자라고 있다.

내년에 개최되는 월드컵에서 사용될 축구장 개선에는 엄청나게 많은 돈이 쓰이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수천 명이 집에서 쫓겨난다.

사회민주당과 노동자당의 정치인들, 그리고 노동자당 연방정부는 대중교통 무상화 운동을 비난해 왔다.

그러나 노동자당의 많은 기층 활동가들은 극좌파 정당인 사회주의와자유당*의 투사들과 함께 이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