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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신디컬리즘》
:
노동조합과 사회 변혁 정치는 어떤 관계인가?
사이먼 바스케터
158호
2015. 10. 7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에서 급부상했던 신디컬리즘 운동을 세심하게 분석한 랠프 달링턴의 《사회변혁적 노동조합운동: 20세기 초 유럽과 미국의 신디컬리즘》이 국역 출판됐다. 저자 랠프 달링턴은 영국 샐퍼드대학교 고용관계학 교수로 노동, 고용, 노사관계, 노동조합 운동에 관한 다작을 해 왔다. 신디컬리스트 톰 만은 이렇게 말했다. “노동조합의 목적은 계급…
고전에서 배운다
:
중간주의는 무엇인가?
지면
레온 트로츠키
158호
2015. 10. 7
〈노동자 연대〉 편집자: 무릇 노동자 운동 안에서 활동하는 좌파는 크게 개혁주의, 혁명적 사회주의, 중간주의, 종파주의가 있다. 중간주의는 개혁주의와 혁명적 사회주의 사이에서 이리저리 유동적으로 옮겨 다니는 불안정성과 동요, 표리부동, 망설임이 특징인 조류를 가리키는 레닌과 트로츠키의 용어이다. 이 글이 씌어지던 1930년에는 스탈린의 지령으로 코민테른과 …
여성 억압을 설명하기 위해 가부장제 이론이 필요한가?
최미진
158호
2015. 10. 7
여성 억압의 원인을 설명하기 위한 다양한 이론들이 있지만, 그 중 가장 폭넓게 받아들여지는 것은 가부장제 이론이다. 대부분의 페미니스트와 좌파들이 가부장제가 여성 억압의 원인이라는 주장을 많든 적든 받아들인다. 혁명적 좌파 일각에서도 가부장제 이론(또는 개념)의 수용 여부는 하나의 쟁점이다. 가부장제는 원래 남성 가장(아버지)이 나머지 가족 성원들의 …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노동계급에겐 사회 변화의 잠재력이 있다
지면
157호
2015. 9. 19
유럽 지배자들이 그리스 시리자 정부를 압박하는 과정에서 ‘민주주의’의 한계가 드러났다. “기관들”, 즉 유럽연합(EU), 국제통화기금(IMF), 유럽중앙은행(ECB)을 운영하는 자들은 선출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그들이 그리스 노동자 계급과 서민들에게 내핍을 강요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진정한 권력은 의회가 아니라 선출되지 않은 지배계급(핵심적으로 억만장자…
인간 본성이 사회 변혁의 걸림돌인가?
김무석
155호
2015. 9. 1
‘인간의 본성이 무엇인가’ 하는 질문을 던지면 많은 사람들은 이기심과 탐욕이라고 대답할 것입니다. 이런 주장은 현실의 경험과 일치하는 듯이 보이고, 지배적 사상들도 이런 생각을 부추깁니다. 그러나 인간의 본성이 이기적이라면 협동과 신뢰, 연대에 기초하는 사회주의 사회는 불가능할 것입니다. 따라서 이 물음에 사회주의자들이 과학적 답변을 내놓는 것은 너무도 중…
국유화, 노동자 통제, 노동자 관리
151호
2015. 7. 1
세계경제 위기 속에, 그리스 등지에서는 지배계급의 긴축에 맞선 저항이 성장해 왔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긴축에 맞선 대안으로 국유화나 노동자 통제에 관한 논의도 제기되고 있다. 《마르크스21》 14호에 실린 아래의 글은 사회주의자들이 이 문제에 어떻게 접근할지에 관한 통찰을 제공할 것이다. “국유화, 노동자 통제, 노동자 관리”의 원문 보기…
레닌과 혁명적 정당
지면
최일붕
151호
2015. 6. 20
이 글은 필자의 맑시즘2015 강연 내용이었다.레닌은 전쟁, 불평등, 차별과 억압 등이 자본주의에서 대폭 증폭된다는 것을 마르크스주의 이론을 통해 잘 알았다. 그리고 자본주의를 폐지할 능력이 있는 사회세력이 노동계급이라는 마르크스의 핵심 사상도 잘 알았다. 또한 레닌은 스스로 해방될 능력이 노동계급에게 있다는 마르크스의 핵심 사상도 받아들였다. 노동계급…
박노자 교수와의 논쟁④
:
가치법칙과 옛 소련, 그리고 다시 진영 논리
김영익
150호
2015. 6. 15
박노자 교수(이하 존칭이나 호칭 생략)는 필자가 제기한 반론이나 비판에 대한 즉답을 피하고 계속 곁가지 치기 식으로 이 쟁점 저 쟁점을 툭툭 던져, 필자의 핵심 논지를 다루기를 회피하고 문제의 핵심을 흐리려 하는 듯하다. 가장 최근에 쓴 글에서는 마르크스가 자본주의 경제의 주된 법칙으로 가치법칙을 들었다며 옛 소련 등의 동구권 사회에서는 가치법칙이 “상대화…
박노자 교수와의 논쟁③
:
자본주의에 대한 부정확한 정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김영익
150호
2015. 6. 6
필자는 얼마 전 〈노동자 연대〉 149호에 쓴 기사에서 박노자 교수(이하 직함·존칭 생략)가 옛 소련을 비롯한 동구권 사회의 성격을 오해하고 있고 이 때문에 오늘날의 제국주의에 대해서도 잘못 인식해, 미국 제국주의에 맞서는 다른 제국주의적 국가들을 지지하는 ‘진영 논리(campism)’에 빠져들 수 있다고 비판했다(옛 소련과 현 북한 사회는 사회주의 사회가…
박노자 교수와의 논쟁②
:
옛 동구권과 현 중국 사회의 성격, 그리고 제국주의를 어떻게 볼 것인가
김영익
149호
2015. 5. 29
〈노동자 연대〉 149호에 실린 기사 ‘박노자 교수는 진영 논리로 빠져드는가? — 옛 소련과 현 북한 사회는 사회주의 사회가 아니라 관료적 국가자본주의 사회다’(링크)에 대해 박노자 교수가 반박하는 글(링크)을 〈레디앙〉에 실었다. 옛 소련과 중국을 비롯한 동구권 사회의 성격과 오늘날의 제국주의에 대한 박노자의 생각은 ‘진영 논리’에 빠진 일부 국제 …
사회주의자들은 평화주의에 대해 뭐라 말하는가?
지면
김영익
146호
2015. 4. 11
2008년 경제 공황 이후 지속된 경제 위기 속에서 동아시아의 불안정과 긴장도 심화됐다. 제주 해군기지를 둘러싼 충돌도 이 맥락 속에 자리 잡은 사건들이다. 이런 맥락을 배경으로 평화주의 사상도 그 청중을 넓히고 있는 듯하다. 김영익 기자가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특히 트로츠키의 사상에 비추어 평화주의 사상과 운동의 한계를 짚어 본다.2000년대 초 미국의 …
노동조합 운동과 초좌파주의
지면
패럴 돕스
146호
2015. 4. 11
오늘날 노동운동 안에는 좌파적 언사를 발하지만 실천으로는 조직노동자 운동의 당면 과제에 관여하려는 노력을 폄훼하는 종파주의자들이 있다. 현재 민주노총이 조직하고 있는 4·24 총파업에 대해서도 공무원연금 개악 반대나 고용·임금·노동시간 유연화 반대로는 ‘총’파업을 할 수 없다면서 대뜸 “총파업의 단 한가지 목표는 ‘박근혜 퇴진’”이라고 뜬금없는 소리를 한…
강간 등 여성을 상대로 한 폭력 ― 마르크스주의의 분석과 대안
산드라 블러드워스
145호
2015. 3. 31
이 글은 오스트레일리아의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 산드라 블러드워스(70)의 논문을 요약한 것이다. 1992년에 쓰여진 그 논문은 자본주의 하에서 폭력에 시달리는 여성들에 관한 급진적 여성주의(radical feminism) 측의 분석을 비판하고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측의 대안적 분석을 제시했다. 당시 논문이 쓰여진 맥락 때문에 가정 폭력에 관한 논의가 많지만,…
공동전선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지면
김종환
145호
2015. 3. 28
지난호에서 우리는 초좌파주의를 살펴 봤다. 초좌파주의가 해악인 가장 큰 이유는 그것이 개혁주의적 지도자들을 여전히 신뢰하는 대다수 노동자들과의 공동활동을 가로막는다는 것이다. 이하의 글은 김종환 기자가 몇몇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주장을 바탕으로 개작한 것이다. 그 글들의 출처는 글의 끝에 명시했다.사회주의자들이 최대강령[사회주의 사회 성취와 관련된 일련의 요구…
초좌파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존 몰리뉴
144호
2015. 3. 12
이 글은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존 몰리뉴가 1985년에 쓴 글을 번안한 것이다.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스스로 불만족스러워하는 상황 하나는 다른 사회적 소수집단처럼 자신들만의 언어를 발달시키는 경향이다. 일상의 대화에서 사용되지 않거나 아니면 그와 다르게 사용되는 말을 사용하는 것이다. 대체로 우리는 이를 경계해야 한다. 우리의 주된 활동이 노동계급과…
맑시즘2015 하이라이트
:
계급이란 무엇인가
지면
조셉 추나라
144호
2015. 3. 12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가 2월 6~8일 노동자연대가 주최한 ‘맑시즘2015’ 참가를 위해 방한했다. 이 글은 추나라가 2월 8일 강연한 ‘계급이란 무엇인가’를 녹취한 것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노동자 연대〉 편집자가 첨가한 말이다. 흔히 ‘계급’이라고 하면 사람들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기준을 떠올립니다.…
신자유주의는 노동자 계급에 어떤 영향을 끼쳤는가?
지면
조셉 추나라
144호
2015. 3. 12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사진)가 2015년 2월 방한해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의이다. 올해 37살인 추나라는 인도계 아버지와 영국계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영국 사회의 인종차별을 받으며 자랐다. 17살 때인 1995년 누나를 따라 SWP에 가입했다. 케임브리지대학교와 대학원을 나왔으나(이론물리학…
세속주의란 무엇인가?
지면
이언 버철
142호
2015. 1. 24
이 글은 원래 2005년, 당시 영국 SWP 당원 이언 버철이 쓴 것을 조금 줄이고, 우리가 잘 모르는 논쟁 상대자 이름(앤드류 코트) 대신에 프랑스 공화주의 전통을 지지하는 사람이라는 의미에서 프랑스 공화주의자라고 번안했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노동자 연대〉 편집팀이 첨가한 것이다.역사적 맥락 속에서 계몽주의 이해하기 포스트모…
SNS의 선용과 악용
지면
장호종
141호
2015. 1. 10
노동자연대가 “성폭력 (가해) 단체”라는 터무니없는 낙인찍기는 2년 전 시작됐다. 이 글에서 사건의 진상을 자세히 다루지는 않을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노동자 연대〉 웹사이트에 실린 관련 글들을 참고하기 바란다. (‘노동자연대 비방 사건 글 모음’ 바로가기) 다만, 피해호소인 A는 최초에 인터넷, 그것도 SNS(페이스북)를 통해 노동자연대(당시 다함께)…
노동자 정당이 집권하면 노동자 정부인가?
140호
2015. 1. 7
조만간 치러질 그리스 총선에서 급진좌파 정당 시리자가 집권할 가능성이 커졌다. 30년 전에 크리스 하먼과 팀 포터가 쓴 이 글은 시리자와 같은 좌파 정당이 집권할 때 그 정부의 성격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 “노동자 정당이 집권하면 노동자 정부인가?”(《마르크스21》 10호) 전문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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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