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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를 변혁하려면
:
혁명적 조직으로 뭉쳐야 한다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108호
2013. 7. 13
존 몰리뉴는 영국과 아일랜드 사회주의노동자당 활동가이자 아일랜드 사회주의 사상 잡지 《아이리시 맑시스트 리뷰》의 편집자다. 존 몰리뉴는 맑시즘2013에서 ‘마르크스주의와 철학’, ‘기후변화와 자본주의’, ‘아나키즘과 자율주의’를 주제로 연설한다청년 칼 마르크스는 1845년에 이렇게 썼다. “철학자들은 세계를 이렇게 저렇게 해석해 왔다. 그러나 중요한 점은 …
진보의 진로 논쟁
:
협동조합이 효과적인 대안일 수 있는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105호
2013. 5. 25
협동조합기본법이 2012년 12월 1일 부터 시행되고 1백 일 만에 설립·신고된 협동조합 수가 6백47개에 이른다고 한다. 하루 평균 6.5개나 설립될 정도로 ‘열풍’이 분 것이다. 출자금 규모에 상관없이 5인 이상이면 협동조합을 설립할 수 있도록 문턱을 낮춘 효과이기도 하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0년 내에 협동조합 8천 개 설립을 목표로 협동조합 설립…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한국 자본주의, 용산 개발 그리고 거품
지면
이정구
레프트21 104호
2013. 5. 11
한국 자본주의에서 부동산 거품 문제가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다. 이를 가장 잘 보여 주는 것은 용산 개발이다. 단군 이래 최대 사업이라던 30조 원 규모의 용산 개발 사업은 최근에 결국 파산했다. 이 사업에 뛰어들었던 코레일, 국민연금, 삼성물산, 서울시 SH공사 등은 손실 1조 원가량을 서로 분담해야 하는 처지다. 이번 사태를 보면 세계에서 가장 높은 …
프레카리아트는 새로운 계급인가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어떤 사람들은 비정규직·아르바이트 노동자 등으로 이뤄진 ‘프레카리아트’라는 새로운 ‘계급’이 등장했다고 주장한다. 일부 좌파는 전통적 조직 노동계급과 다른 새로운 계급이 존재한다는 이런 생각을 받아들인다. 경제 위기 때문에 고용이 불안정해졌다는 것은 사실이다. 노동자들이 자신의 처지가 이전보다 더 불안하다고 느끼는 것도 사실이다. 단적인 예로, 청년 실업…
세계를 바꿀 잠재력을 품은 노동계급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노동계급의 힘은 핵심적으로 작업장에 집중돼 일하는 방식에서 나온다. 자본주의는 자본가들의 이윤 경쟁 충동을 바탕으로 하는 체제지만, 노동자들의 노동이 없다면 그들은 이윤을 낼 수가 없다. 공장과 사무실, 학교와 병원에 있는 조직 노동자들은 이윤의 흐름을 방해하고 체제 전체를 멈춰 버릴 힘이 있다. 그러나 노동계급에는 연금 생활자, 청년 실업자처럼 임…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노동계급은 누구고 왜 중요한가?
지면
김준효
레프트21 103호
2013. 4. 27
정치인·언론인·학자 들은 계급이란 무엇인지 우리를 헷갈리게 한다. 어떤 사람들은 이 사회가 엘리트, 중산층, ‘노동귀족’, 서민, ‘프레카리아트’ 등 다양한 ‘계급’으로 나뉜다고 말한다. 정규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노동자의 이해관계가 다르다고도 말한다. 집과 자가용이 있는지 없는지, 외식을 얼마나 자주 하는지 같은 기준으로 계급이 나뉜다고 보는 것…
마르크스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 뭐라 말하는가
지면
마크 L 토머스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레프트21〉은 기업 광고나 정부 후원을 받지 않는다. 그리고 〈레프트21〉은 이명박 정부 때 몇 번이나 탄압을 겪었다. 우리의 입을 틀어막으려는 시도는 박근혜 시대에 더욱 악랄해질 수 있다. 그러나 〈레프트21〉은 어떤 핍박에도 굴하지 않고 싸울 것을 다짐하며, 언론의 자유에 대한 마르크스의 사상을 소개한다.마르크스는 언론의 자유에 대해 몇 가지 중요한 …
노동운동의 역사에서 배운다
:
신디컬리즘의 성과와 한계
지면
크리스 뱀버리
레프트21 102호
2013. 4. 13
민주노총이 지도부도 세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 보여 주듯이 노동운동의 위기가 계속되고 있다. 그 대안으로 현장의 전투성을 강조하며 단결된 투쟁을 벌이자고 말하는 활동가들이 있다. 이런 태도는 개혁주의와 대립되는 정치세력화를 말하며 종파적 분열로 향하는 일각의 태도보다 분명 나은 점이 있다. 하지만 전투적 노동조합주의의 한계도 봐야 한다. 그 점에서 20세기…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부패와 자본주의는 어떻게 한 몸인가
지면
성지현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건국 이래 단시간 최다 기록”을 수립하며 박근혜 인사들이 부정부패로 줄줄이 낙마했다. 사실 박근혜 자신이 박정희 시대부터 이어져 온 부정부패의 원조라 할 수 있다. 한국의 모든 정권과 재벌 들은 수십 년 동안 서로 긴밀하게 도우며 권력을 유지하고 부를 축적했다. 예컨대, 삼성은 정권과 유착해 재벌로 성장할 수 있었다. 삼성 그룹 창업자 이병철은 일제…
동아시아 불안정 ― 제국주의론으로 파헤치기 ①
:
자본주의에 내재한 지정학적 경쟁
지면
김영익
레프트21 101호
2013. 3. 30
동아시아와 한반도에서 불안정이 점차 커지자, 그 원인을 놓고 많은 분석이 나오고 있다. 안타깝게도 이 갈등의 근본 원인을 제국주의로 바라보는 사람은 드물다. 그러나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제국주의론은 오늘날 동아시아 불안정의 핵심 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올바른 대안을 제시해 줄 수 있다. 니콜라이 부하린(1888~1938년) 러시아 볼셰비키의 지…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회전문 인사를 통해 보는 자본주의 국가의 본질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100호
2013. 3. 16
병역 기피, 탈세, 위장전입, 부동산 투기는 장관이 되기 위한 “4대 필수 과목”이다. 최근 인사청문회를 보면, 이 사회의 1퍼센트 엘리트가 사는 세상이 얼마나 불법과 부패로 얼룩졌는지 알 수 있다. ‘회전문’ 인사도 그중 하나다. 국방부 장관 지명자 김병관은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퇴임 후 무기 수입 중개업체인 유비엠텍 고문으로 일했다. 유비…
레닌주의는 끝났는가?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98호
2013. 2. 16
최근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이하 SWP)의 안팎에서 ‘레닌과 볼셰비키 전통을 계승·발전시킨 혁명정당이 21세기에도 여전히 유효한가?’라는 논쟁이 벌어졌다. 이 논쟁 속에서 나온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이 글은 오늘날 한국에서 레닌주의 정당을 건설하려는 활동가들에게도 도움이 될 것이다. 최근 몇 주, SWP와 이 당이 구현하려 한 정치 전통이 종말을 맞이했다는…
진보의 진로 논쟁
:
노동 중심성과 노동자 연대는 ‘철지난’ 게 아니다
지면
정선영
레프트21 97호
2013. 1. 26
대선 이후 진보진영의 갈 길에 대한 모색들이 제기되고 있다. 최근 진보정의당과 진보신당 등에서는 ‘노동 중심성’을 둘러싸고 논쟁이 벌어졌다. 진보정의당 일각에서는 ‘노동 중심성’ 강화가 아니라 안철수나 민주통합당과의 연계를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 등이 나오고 있다. 한 참여당계 인사는 조직 노동자와 결합해야 한다는 주장을 “철지난 대안”이라고 깍아내렸다. …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
공동전선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지면
최영준
레프트21 96호
2013. 1. 5
박근혜 정부와 그 동맹 세력들은 경제 위기 속에서 노동계급과 피억압자들에게 고통전가를 시도할 것이다. 특히, 노동계급 정치 조직들의 분열과 위기를 이용해 ‘친북좌파’와 급진좌파에 대한 마녀사냥도 더한층 강화하려 할 것이다. 이럴 때일수록 진보진영과 노동운동이 광범하게 단결해야 하고 이것을 더 효과적으로 하기 위한 공동전선 전술이 중요하다. 공동전선은 …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기초 개념
:
‘토대와 상부구조’로 세계를 해석하기
지면
에스텔 쿠치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이번 대선은 경제 위기 상황에서 정치적 양극화가 매우 첨예해지고 있음을 보여 줬다. 마르크스의 표현을 빌자면, 경제 위기와 계급 투쟁이라는 ‘토대’의 상태가 ‘상부구조’에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에스텔 쿠치가 ‘토대와 상부구조’라는 마르크스의 비유를 소개하고, 그것이 세계를 설명하는 방법, 또 세계를 변화시키는 역사적 과정을 제…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자본주의 위기와 지정학적 갈등
지면
김어진
레프트21 95호
2012. 12. 22
얼마 전 SBS가 방영한 다큐멘터리 〈최후의 제국(The last of capitalism)〉은 평범한 미국인들의 빈곤이 어느 정도로 심각한지를 보여 줬다. 대출금을 갚지 못해 집에서 쫓겨나 결국 아이들과 조그만 승용차 안에서 생활하며 일자리를 구하는 가족, 배고픈 아이에게 햄버거를 사 줄 돈이 없어 흐느끼는 부모들의 모습을 보면 누구나 가슴이 찢어졌을 것…
스스로 익히는 마르크스주의
:
사회 변혁 조직은 어떻게 운영돼야 하는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오늘날 자본주의를 바꾸려는 젊은 반란자들 중 일부는 모든 종류의 집중주의적 조직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사상(자율주의, 아나키즘 등)에 매력을 느낀다. 이들은 운동을 특정 방향으로 이끌려는 노력(리더십, 한국말 옮김으로 ‘지도’)에 대해서 거부감을 갖기도 한다. 물론, 그 극단적 형태를 수용하기보다는 부분적으로만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일 것이다. 자본주의의 …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선거 전술 가이드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93호
2012. 11. 17
대선이 다가오는 상황에서 의회와 선거에 대한 사회주의자들의 관점과 전술을 명료하게 설명한 글을 소개한다.최근 치러진 이집트 대선 결선투표에서 최고군사위원회(SCAF)와 반동 진영의 후보인 샤피크에 맞서 무슬림형제단 후보인 무르시에게 투표하기로 한 이집트 혁명적사회주의자단체(RS)의 결정(내 생각에는 완전히 옳다)은 이집트 현지에서 많은 논란을 불러일으켰을 …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보기
:
용역깡패 ─ 국가 폭력의 보조 수단
지면
강철구
레프트21 87호
2012. 8. 18
자본의 사병인 용역깡패들이 에스제이엠에서 유혈낭자한 폭력을 사용해 노동자들을 공장에서 내쫓은 것을 보고 많은 사람들이 경악했다. 투쟁 중인 작업장에 용역깡패들이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2010년 이후 발레오만도, KEC, 유성기업 등지에서 자행된 일련의 폭력사태는 경제 위기 상황에서 자본가들이 ‘공권력’에만 의존하지 않고 기꺼이 사적 폭력에도…
혁명적 조직 건설의 ABC 3
:
민주집중제란 무엇이고, 왜 필요한가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86호
2012. 7. 21
〈레프트21〉은 부정의하고 위기에 빠진 자본주의에 맞서 사회의 근본적 변혁을 지지한다. 그런데 이를 위해서는 응집력 있는 조직이 필요하다. 이 연재에서는 혁명조직의 필요성과 수단, 그 조직 원리를 세 차례에 걸쳐 다룬다. 이번이 연재의 마지막이다.민주적 중앙집중제(민주집중제)는 혁명조직에 꼭 필요한 조직원리다. 혁명조직 건설 이론을 발전시킨 러시아 혁명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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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8호
2024.12.03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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