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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
:
“난민 환영”을 외치며 수십만 명이 행진하다
지면
데이비드 카발라
198호
2017. 2. 24
2월 18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는 정부한테 더 많은 난민을 수용하라고 요구하며 30만 명이 행진했다. 이 시위는 규모가 엄청났고 정말이지 각양각색의 사람들이 참가했다. 맨 앞에서 메인 현수막을 들고 대열을 이끈 사람들 중에는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맞서 단결하자’에서 활동하는 흑인과 무슬림들이 있었다. 바르셀로나의 많은 노점상들은 세…
맥락을 초월한 정희진 씨의
〈더러운 잠〉
감상법
지면
이현주
198호
2017. 2. 24
최근 정희진 씨는 〈더러운 잠〉 그림이 여성에 대한 폭력의 전형이라고 주장했다(〈경향신문〉 2월 19일치). 박근혜를 비판하는 데 여성의 벗은 몸을 사용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가부장제 사회에서 여성의 나체는 남성에게 “쾌락”일 뿐이라고 한다. 〈더러운 잠〉은 남성의 여성 지배 역사의 반복이며, 결국 보수든 진보든 남성은 폭력의 주체라고도 한다. 이는…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선포 기자회견
:
“차별금지법 제정하라. 나중 말고 지금”
성지현
198호
2017. 2. 24
2월 23일 ‘포괄적 차별금지법 제정 운동 선포를 위한 각계각층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 기자회견에는 차별금지법제정연대, 이주공동행동,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을 포함해 1백22개 단체가 이름을 올렸다. 정의당, 녹색당, 민중연합당 등 진보정당도 참가했다. 차별금지법 제정에 대한 관심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
트럼프의 낙태권 공격도 저항에 부딪히다
지면
엘리너 클랙스턴-메이어
197호
2017. 2. 17
도널드 트럼프는 여성의 권리를 공격하려 한다. 그러나 반격도 있다. 트럼프와 그 지지자들은 낙태 시술을 받는 여성을 처벌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그리고 트럼프는 전 대통령 로널드 레이건의 ‘세계적 금지 명령’을 부활시켰다. 이는 해외에서 낙태 관련 정보 제공 활동을 벌이는 자선단체에 지원금을 끊는 조처이다. 트럼프가 연방대법관으로 지명한 닐 고서치…
더민주 당사 앞 성소수자 단체 기자회견
:
“문재인은 모두의 인권
·
존엄 요구한 촛불의 목소리 거스르지 말라”
이지원
196호
2017. 2. 16
2월 16일 더불어민주당사 앞에서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하는 문재인과 민주당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성소수자차별반대 무지개행동’과 ‘성소수자가족구성권 보장을 위한 네트워크’가 주최했다.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은 2월 13일 보수 기독교 단체들을 만나 동성결혼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관련 기사: https://ws.o…
차별금지법과 동성결혼 반대 입장 밝혀
:
우클릭하며 성소수자 뒤통수 치는 문재인
양효영
196호
2017. 2. 15
유력 대선 주자인 문재인이 2월 13일 보수 기독교 단체들을 만나 동성결혼과 차별금지법 제정을 반대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문재인은 동성애 혐오로 악명 높은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를 만나 “동성애를 지지하는 건 아니다. 다만 국가인권위원회 법에 성소수자를 차별해선 안 된다는 내용이 들어 있으므로, 추가 입법은 필요하지 않다고 본다”고 말했다. “…
건설노조 대의원대회
:
이주노동자 배척 중단을 요구하다
지면
장우성
196호
2017. 2. 10
2월 9일 전국건설노조 19차 정기대의원대회가 열렸다. 대의원대회에 참석한 대의원 1백90명은 4년 동안 박근혜 정권에 맞서 온 건설 노동자들의 투쟁이 정권 퇴진 투쟁의 밑거름이 됐다는 자긍심을 보이며, 올해는 기필코 ‘건설 노동자가 대접받는 세상’을 만드는 투쟁을 벌이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또 이번 대의원대회에서는 건설노조가 이주노동자들을 배척하지 …
계속되는
〈더러운 잠〉
논란
:
패러디이고, 그 맥락을 봐야 한다
지면
이현주
196호
2017. 2. 10
〈더러운 잠〉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웠다. 평범한 여성들의 삶을 개선하는 데 눈곱만큼도 관심 없던 새누리당 여성 의원들이 여성 해방의 전사라도 된 양 표 의원을 비난하고 나선 것은 정말 역겨운 일이었다. 논란이 지속되는 와중에 민주당은 표창원 의원을 징계했다. 〈더러운 잠〉 논란은 박근혜와 우파 세력이 반격을 개시하는 맥락 속에서 불거졌다. 〈노동자 연…
성폭력처벌법 개정안 발의
:
성폭력 피해자를 비난하는 사법 관행에 도전하는 취지
지면
정진희
196호
2017. 2. 10
2016년 12월 20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성폭력범죄의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일부개정법률안’(이하 성폭력처벌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정춘숙 의원은 한국여성의전화 전 상임대표이다. 성폭력 피해자들은 해당 사건 자체뿐 아니라 흔히 수사와 재판 과정에서도 지독한 고통을 겪는다. 사회에 만연한 성차별적 편견은 사법제도에도 깊이 스며들어 있다.…
청소년 성소수자 존재 인정 않고, 성 보수주의 부추기는
:
교육부의 ‘학교 성교육 표준안’ 폐기하라
양효영
196호
2017. 2. 10
교육부가 성소수자 내용을 배제한다는 기존 방침을 고수한 채 ‘학교 성교육 표준안’(이하 성교육 표준안)을 3월에 각 학교로 배포하기로 했다. 성교육 표준안은 교육부가 6억 원이나 들여 만들고 2015년 3월에 처음 배포한 초중고 성교육 가이드라인이다. 당시 성교육 표준안에는 “[배우자 선택 요건에 앞서] 여성은 외모를, 남성은 경제력을 높여야 한다”,…
여수 외국인‘보호소’ 화재 참사 10주기
:
비극의 재발을 막기 위해 단속
·
추방 중단하고 미등록 이주민 합법화하라
임준형
196호
2017. 2. 9
최근 정부가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 강화 방침을 밝혔다. 악명 높은 광역단속팀을 2개에서 4개로 늘리고 상·하반기에 각각 10주씩 합동단속을 실시하겠다는 것이다. 이런 정책이 이주노동자들에게 얼마나 큰 고통을 낳을지 보여 주는 사건이 10년 전 있었다. 바로 여수 외국인 ’보호소’ 화재 참사(이하 ‘여수 참사’)다. 2007년 2월 11일 새벽, 여수…
이주노동자 연대 강화를 호소하는 서명운동에 동참합시다
195호
2017. 2. 3
이주공동행동과 경기이주공대위는 2월 3일부터 “이주노동자도 정주노동자도 민주노조의 소중한 동지입니다. 모든 노동자는 하나입니다” 온라인 서명 운동을 시작했다. 이 서명은 “정부의 공격에 맞서 이주노동자를 방어하고, 또 민주노조 운동 안에서 이주노동자 배척 활동이 다시는 벌어지지 않도록 전국의 모든 동지들이 힘을 모아” 달라는 취지다. 이주공동행동…
트럼프의 인종차별적 입국 금지 조처에 맞선 저항이 미국을 휩쓸다
알리스터 패로우
195호
2017. 2. 1
트럼프가 무슬림의 미국 입국을 금지하는 만행을 저지른 데 맞서는 항의 시위가 주말 동안 미국 전역으로 번졌다. 1월 27일과 28일 이틀 동안 수백 명이 뉴욕 JFK 공항 앞에서 항의 시위를 벌였다. 택시 기사들은 [무슬림] 입국 금지 조처에 항의해 JFK 공항에서 [운행을 거부하는] 비공인 파업을벌였다. 뉴욕택시노동자연합이 트위터에서 밝히기로는…
노동자연대 성명
:
건설 노동자 고용과 노동조건을 지키기 위한 투쟁은 정당하다
그러나 이주노동자 배척 행동은 중단돼야 한다
2017. 1. 26
최근 동탄의 한 건설 현장에서 전국건설노조 경기남부타워크레인지부 간부들이 조합원들을 동원해 건설 현장 출입구 앞에서 이주노동자들의 신분증을 검사하고, 미등록 이주노동자들의 출근을 막는 일이 벌어졌다. 2개월 전에 전북건설지부 간부들이 건설 현장에서 미등록 이주노동자 단속에 직접 협력한 심각한 사태가 벌어진 후 이주노동자 배척 행동이 또다시 벌어진 것이다. …
대만
:
동성결혼 합법화가 한 걸음 더 나아가다
지면
왕야팡
192호
2016. 12. 30
12월 26일 대만 입법원(국회)의 사법·법제 위원회가 사상 처음 실질적으로 동성결혼 법안을 심사했다. 동성결혼 합법화를 담은 민법 수정안은 세 시간의 논의를 거쳐 통과돼 합법화에 한발 더 나아갔다. 이 소식을 듣고 입법원 밖에 있던 동성결혼 합법화 지지자 3만 3천 명은 환호했다. 기쁨의 눈물을 흘린 사람도 적지 않았다. 12월 …
대만
: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이 활발하게 벌어지다
지면
왕야팡
191호
2016. 12. 23
대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논의가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12월 10일 세계인권의 날을 맞아 동성결혼 합법화를 지지하는 음악회(‘더 이상 생명이 꺼지지 않도록 하고 혼인평권을 보장하기 위한 음악회’)가 열렸는데 무려 25만 명이 참가했다. 대만 인구는 약 2천3백만 명이다. 대만에서는 동성결혼 합법화 운동을 ‘혼인평권(婚姻平權) 운동’이라고 부른다. …
왜 동성결혼을 지지해야 할까?
지면
양효영
191호
2016. 12. 23
최근 몇 년 사이 유럽과 북남미 몇몇 나라들에서 동성결혼이 합법화됐다. 그러나 아시아 지역은 동성결혼은커녕 시민결합 같은 제도도 도입된 나라가 거의 없다. 이번에 대만에서 동성결혼 합법화 가능성이 꽤 된다니 정말 기쁜 일이다. 여전히 수많은 나라에서 동성결혼은 금지돼 있다. 멀리 갈 것 없이 얼마 전, 법원은 김조광수·김승환 부부의 혼인신고 불수리 처…
12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 집회
:
이주노동자 속죄양 삼기에 맞서 연대와 우애를 다지다
임준형
190호
2016. 12. 20
12월 18일(일) 세계 이주민의 날을 맞아 ‘2016 세계 이주민의 날 기념 이주노동자대회 ─ 이주민 200만 시대, 모든 이주민에게 인권과 노동권을!’ 집회가 광화문 광장 이순신 동상 앞에서 열렸다. 이 집회는 경기이주공대위, 민주노총, 외노협, 이주공동행동, 이주노조가 주최했다. 집회에는 이주노동자와 연대 단체 회원 약 1백50명이 참가했다. 주…
12월 18일 세계 이주민의 날
:
이주민을 경제 위기 속죄양 삼으려는 시도에 맞서 연대하자
임준형
189호
2016. 12. 16
12월 18일은 ‘세계 이주민의 날’이다. 1990년 유엔이 ‘이주노동자와 그 가족의 권리 보호를 위한 국제협약’을 채택하고 이 협약은 2003년부터 발효됐다. 그러나 OECD 회원국 중 이 협약을 비준한 나라가 하나도 없다. 한국 정부 역시 비준하지 않았다. 올해 6월 30일을 기준으로 한국에 거주하는 이주민은 2백만 명을 넘었고, 그중 이주노동자는…
폴란드 사회주의자 인터뷰
:
“낙태권 운동이 낳은 급진화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185호
2016. 11. 11
10월 3일 ‘검은 시위’ 이후 상황을 말씀해 주십시오. 10월 3일 전국 1백여 곳에서 낙태권을 요구하는 시위에 10만 명 이상 참가하자 정부는 즉각 꽁무니를 내렸습니다. 그러나 얼마 지나지 않아 여당 지도자는 “정부는 출산 직후 죽을 것이 분명한 태아도 태어나서 세례를 받고, 이름을 갖고 땅에 묻히도록 조처를 강구하겠다” 하고 말했습니다.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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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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