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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략·전술
《트로츠키 1927~1940: 고전적 마르크스주의 전통을 사수하다》
(토니 클리프, 책갈피, 25000원)
:
“세기의 암흑기”를 비춘 서광
지면
이재권
257호
2018. 8. 29
국내에 지금껏 번역된 러시아 혁명가 레온 트로츠키의 전기로는 아이작 도이처의 트로츠키 평전 3부작과 트로츠키의 자서전 《나의 생애》(품절) 정도를 꼽을 수 있었다. 그중 아이작 도이처의 평전은 여전히 권위 있는 전기로 평가받지만, 저자의 정치에는 더러 문제점이 있기도 하다. 이런 상황에서 토니 클리프의 트로츠키 전기가 국내에 소개된 건 더없이 반가운 …
신간 《카를 마르크스의 혁명적 사상》
(알렉스 캘리니코스, 책갈피)
:
새 번역으로 찾아온 최고의 마르크스주의 입문서
지면
최재필
255호
2018. 8. 14
올해는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다. 이를 기념해 한국에서도 마르크스 관련 서적이 수십 권 출간됐고 이미 출간돼 있는 마르크스 관련 서적도 꽤 많다. 마르크스주의를 탐구하기 위해 어떤 책부터 읽어야 할까? 영국의 혁명적 사회주의자 크리스 하먼(1942~2009)은 “마르크스와 엥겔스에 대해 알고 싶으면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탁월한 저작인 《카를 마…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의 자본주의 분석과 비판이 여전히 유효하다
—
경향포럼 ‘더 나은 미래, 불평등을 넘어’를 보며
이정구
252호
2018. 6. 29
세계 자본주의 체제가 미중 무역갈등과 보호무역주의, 미국과 유로존의 금리인상, 신흥국의 위기 전파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이 왔다. 2008년 리먼브러더스의 파산과 함께 시작된 세계경제 대침체가 10년이 됐다. 자본주의 경제는 회복되기는커녕 다시 심각한 위기에 빠지지 않을까, 전 세계 지배자들은 불안에 떨고 있다. 자본…
마르크스 탄생 200년
:
마르크스, 일찍이 여성 차별 현실과 해방 잠재력에 주목하다
지면
정진희
249호
2018. 5. 24
카를 마르크스가 여성 차별 문제에 관심이 많지 않았다는 오해가 꽤 있다. 더 나아가 그가 성차별주의자라고 오해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런 오해와 달리 마르크스는 초기부터 여성 차별에 주목하며 그 원인과 해결 방안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초기 저작인 《신성 가족》(1845)에서 공상적 사회주의자 푸리에의 말을 빌어, 사회의 진보를 여성해…
카를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기념
:
오늘날, 왜 마르크스인가
알렉스 캘리니코스
247호
2018. 5. 10
카를 마르크스가 1883년 3월 세상을 떠났을 때 여기에 주목한 이는 많지 않았다. 런던 하이게이트에서 열린 그의 장례식에는 10여 명이 참석했다. 마르크스는 1871년 파리코뮌을 옹호한 일로 유럽 언론에 마녀사냥을 당한 바 있지만, [영국 언론] 〈더 타임즈〉는 프랑스 기사를 통해서야 그의 죽음을 알았다. 그후로도 마르크스는 상징적으로 여러 차례 다시…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사회 변화 위한 노동자들의 잠재력에 주목한 혁명가
지면
세이디 로빈슨
246호
2018. 4. 29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자들이 세계를 변화시킬 핵심이라고 봤다. 독일에서 태어난 혁명가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자본주의의 무덤을 파는 사람들”이라 불렀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 사회를 분석한 결과, 자본주의에서 노동계급이 차지하는 독특한 지위를 깨닫게 됐다. 그는 자본주의에서 가장 큰 분단선이 자본가와 노동자 사이에 그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자본가들은 기업,…
마르크스를 아는 데 도움이 되는 책
지면
246호
2018. 4. 29
《처음 만나는 혁명가들: 마르크스, 레닌, 룩셈부르크, 트로츠키, 그람시》 마이크 곤살레스, 이언 버철, 샐리 캠벨, 에스미 추나라, 크리스 뱀버리 지음, 이수현 옮김, 책갈피, 352쪽, 14,000원 카를 마르크스를 포함해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의 혁명가 다섯 명의 생애와 사상을 간략히 소개한다. 마르크스가 아닌 혁명가들도 다루지만, “노동계급의…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는 노동계급을 어떻게 발견했는가
조셉 추나라
241호
2018. 3. 16
1999년 시애틀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WTO) 정상회담이 최루가스로 뒤덮인 채 중단되면서, 세계적인 반자본주의 운동이 탄생했다. 가장 유능한 사회주의 좌파 활동가들은 이 운동에 참여하려 애썼으며, 동시에 사회주의자들이 운동에 기여할 수 있음을 보여 줬다. 당시 나는 ‘마르크스: 최초의 반자본주의자’라는 제목의 연속 강의에 발제를 요청받았다. 이 아이디어…
마르크스 탄생 200년
:
“중요한 것은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임을 몸소 실천한 혁명가
지면
사라 베이츠
238호
2018. 2. 22
카를 마르크스는 노동계급 투쟁에 한평생 헌신한 혁명가였다. 마르크스는 살면서 끊임없이 곤궁했고 죽을 때도 무일푼이었다. 마르크스의 장례식에 자리한 사람은 얼마 되지 않았다. 마르크스는 1818년 독일 트리어에서 중간계급 가정의 자녀로 태어났고, 본대학교에서 법학을 공부했다. 대학에서 그는 청년 헤겔주의자들과 어울렸다. 청년 헤겔주의자들은 술에 취해 주…
《공산당 선언》과 오늘날의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238호
2018. 2. 21
《공산당 선언》의 현실성은 [2003년에] 크리스 하먼이 서문을 쓴 뒤로 오히려 커졌다. 하먼이 지적하듯, 마르크스와 엥겔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오늘날의 경제적 세계화 시대를 이끄는 자본주의의 동역학을 밝혀냈다. 이 동역학의 중요한 측면 중 한 가지는 혁명적이면서 동시에 파괴적이라는 것인데, 다음과 같은 구절에서 이 점이 드러난다. “상업의 위기가…
《공산당 선언》과 1848년의 세계
지면
크리스 하먼
238호
2018. 2. 21
《공산당 선언》은 십중팔구 역사상 가장 큰 영향력을 떨친 정치 소책자일 것이다. 프랑스와 독일 출신의 혁명적 사회주의자들이 결성한 작은 조직인 ‘공산주의자 동맹’은 1847년 말에 독일 출신의 두 망명 지식인에게 이 문서의 작성을 의뢰했다. 150년이 지난 지금 보더라도 한 번 읽기 시작하면 좀처럼 내려놓기 어려울 것이다. 여전히도, 이 책의 구절들…
마르크스 탄생 200주년
:
마르크스에 대한 관심이 끊이지 않고 있다
샐리 캠벨
237호
2018. 2. 19
카를 마르크스라는 유령은 결코 사라진 적이 없다. 올해 5월 5일은 마르크스의 탄생 200주년인데, 그것을 기념하는 가운데 그에 대한 관심은 더 강화될 것이다. 영국 국립극장은 최근 공연한 작품에서 마르크스를 사랑스러운 악동으로 묘사했다. [영국에서] 곧 개봉할 라울 펙 감독의 영화는 1840년대 혁명적 운동에 깊이 관여하던 청년기의 마르크스와 그의 절…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문제 ③
:
오늘날 민족 문제의 여러 측면
김준효
234호
2018. 1. 4
민족 해방 투쟁을 다룬 지난 연재에서 기억할 중요한 교훈은, 민족 해방 문제를 반제국주의 투쟁의 맥락 속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이다. 레닌은 노동계급의 국제적 단결을 이루고 제국주의를 약화시키려는 목적 하에서 피억압 민족의 자결권을 지지해야 한다고 봤다. 민족 자결권 문제를 다룰 때 혁명적 마르크스주의자들은 구체적 상황과 여러 매개적 요소를 감안해야 한다…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문제 ②
:
제국주의, 민족 해방 운동, 마르크스주의자들의 태도
김준효
232호
2017. 12. 7
마르크스주의는 국제주의를 지향한다. 서로 다른 민족의 노동자들이 작업장에 나란히 앉아 일하듯, 세계화된 자본주의 체제에서 노동계급이 민족 차이를 뛰어넘어 단결해야 해방을 쟁취할 수 있다는 것이다. 마르크스주의적 국제주의는 특정 민족(혹은 민족 문화)이 더 우월하다는 생각에 반대하며, 특정 ‘민족 문화’에 일체감을 느끼지 않는다. 지난 연재에 썼듯 민족은 …
마르크스주의와 민족 문제 ①
:
민족은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왔을까?
김준효
230호
2017. 11. 22
민족을 분할선 삼아 세계를 바라보는 관점은 오늘날 일종의 상식이 돼 있다. 오늘날의 세계가 국민(민족)국가 중심으로 조직돼 있기 때문에 이런 상식은 현실에 들어맞는 듯 보인다. 특히 2008년 세계경제 위기 이후 민족 문제가 다시금 부상하고 있다. 이런 세계관은 세부 내용은 천차만별이어도 몇 가지 가정을 공유한다. 첫째, (사회 형태와 무관하게) 특정 ‘…
러시아 혁명 100주년 연재 41
:
트로츠키: 노동자 운동을 무장시킨 지도자
227호
2017. 11. 9
러시아 혁명의 주요 인물 레온 트로츠키는 뛰어난 이론가이자 저술가, 연설가였으며 혁명적 지도자였다. 마르크스주의에 대한 트로츠키의 이론적 기여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필요한 내용들을 담고 있다. 대단히 억압적이고 유대인 차별적인 사회 러시아에서 트로츠키는 유대인으로 태어나 어린 시절을 보내며 일찍부터 혁명적 대안을 추구했다. 1905년 혁명 때 트로츠…
《자본론》 출간 150주년 기념 해외 심포지엄 소개 3부
:
“마르크스주의자는 무엇을 해야 하나요?: 투쟁!”
마이클 로버츠
226호
2017. 10. 25
《자본론》 출간 150주년 심포지엄에 대한 셋째 논평은 《자본론》 제1권이 오늘날 가지는 유의미성에 관한 것이었다. 제국주의 세션에서는 마르크스주의자들 내에서 오래된 몇 가지 논쟁들이 재연됐다. 브라질 페더럴 플루미넨시 대학교의 마르셀로 디아스 카르칸홀로는 제국주의 국가와의 교역에서 ‘불균등교환’과 ‘초착취’로 인해 주변부 국가의 경제적 ‘종속’이 더 심…
《자본론》 출간 150주년 기념 해외 심포지엄 소개 2부
:
데이비드 하비와의 논쟁: 《자본론》과 오늘날의 계급 투쟁
마이클 로버츠
225호
2017. 10. 18
심포지엄 첫날 저녁 세션의 주제는 ‘21세기 계급 투쟁을 그려 보기’였다. 계급 투쟁이 발생하는 지점들이 어디에 집중돼 있는지를 설명할 때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여전히 유효한가? 데이비드 하비 교수가 첫째 발표자였다. 데이비드 하비는 세계에서 가장 저명한 마르크스주의 학자라 해도 틀리지 않을 것이다. 많은 상을 받은 저명한 지리학자이기도 한 데이비드 하…
《자본론》 출간 150주년 기념 해외 심포지엄 소개 1부
:
과거를 평가하며 미래를 예측하기
마이클 로버츠
224호
2017. 10. 11
알렉스 캘리니코스, 루시아 프라델라와 함께 올해 초부터 준비해 온 ‘《자본론》 출간 150주년 기념 심포지엄’에 대략 230여 명이 참석했다. 1867년 9월에 처음 발행된 마르크스의 《자본론》이 오늘날에도 유의미한지를 논의하는 것이 이 심포지엄의 목적이었다. 심포지엄 첫날 굴리엘모 카르케디가 마르크스의 경제 위기 이론과 현대 자본주의에서의 함의에 관한 …
레닌의 《사회주의와 전쟁》
:
전쟁에 대한 사회주의자의 전술은 무엇인가?
지면
차승일
224호
2017. 10. 11
점증하는 미·중 갈등을 배경으로 북한의 핵 개발을 둘러싼 한반도 주변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한반도·동아시아 긴장 고조 상황을 잘 이해하려면, 경제적 경쟁과 지정학적 경쟁의 밀접한 관계를 인식하는 마르크스주의의 제국주의론을 알아야 한다.(마르크스주의 제국주의론을 동아시아 상황에 적용한 김하영, ‘오늘의 제국주의와 동아시아의 불안정’, 〈레프트21〉 96호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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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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