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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경제
그리스보다 5배나 큰 스페인의 위기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80호
2012. 4. 26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바로 얼마 전 세계경제 위기가 끝나지 않았다는 논평을 썼다.(〈레프트21〉 78호)이 글의 잉크가 채 마르기도 전에 스페인이 ‘그리스식’ 위기로 나가기 시작했다. 부활절 이후 스페인 국채 금리가 6퍼센트로 치솟았다. 스페인 정부가 유럽연합, 유럽중앙은행, IMF에 금융 지원을 요청할 것이라는 두려움이 금리 인상에 불을 댕겼다. 스페인 …
계속되는 유럽의 초대형 반긴축 투쟁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79호
2012. 4. 13
유럽에서는 자본가들이 초래한 위기의 책임을 평범한 노동자 민중에게 떠넘기는 야만적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투쟁이 지속되고 있다. 그리스에서는 연금 삭감에 고통받던 77세 노인이 연금 삭감에 고통받다가 “아이들에게 빚을 물려주고 싶지 않다 … 청년들이 일어서야 한다”는 말을 남기고 자살했다. 크게 분노한 사람들은 아테네 전역에서 시위를 벌였다. 연일 ‘…
알렉스 캘리니코스의 논평
:
끝나지 않은 세계 경제 위기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9
세계경제가 최악의 위기 국면은 벗어난 것일까? 지난 몇 달간 상승세를 이어온 세계 증시는 그렇다는 신호를 보내 왔다. 반면 핫머니의 유입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거듭했던 금값은 급락했다. 물론 어느 단계에서는 이번 위기도 끝날 것이 확실하다. 자본주의는 언제나 마르크스가 ‘고장 난 순환’이라고 부른, 호황과 불황의 반복을 거듭해 왔다. 마르크스는 《자본론》 …
알렉스 캘리니코스
:
위기는 계속된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8호
2012. 3. 22
2012년이 시작되지만 세계는 여전히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에서 벗어나지 못했다는 데 점차 모든 사람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 이 잡지[《인터내셔널 소셜리즘》, 이 글에서 “이 잡지”라는 용어는 모두 《인터내셔널 소셜리즘》을 뜻한다 — 옮긴이]의 지난 호[《마르크스21》 12호에 수록된 알렉스 캘리니코스, ‘우리 시대의 경제 위기’를 뜻한다 —…
《탈선》 서평
:
영국 철도 민영화의 재앙과 교훈
지면
레프트21 74호
2012. 2. 2
이명박 정부가 추진하는 KTX 민영화는 이미 영국에서 파산한 철도 민영화의 재앙을 떠올리게 한다. 영국 철도기관사노조의 앤드루 머리는 2001년에 쓴 《탈선》에서 민영화의 폐해를 생생하게 고발했다. 이 책은 대형 참사, 요금 인상, 서비스 질 저하, 대량해고 등으로 점철된 영국 철도 민영화의 폐해를 생생하게 폭로한 증언서다. 저자는 기관사, 역무원, 선로…
유로존 위기의 해결책은 있는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4호
2012. 2. 2
유로존 위기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전 세계적인 경제 불안정성은 계속 확대되고 있다. IMF는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2012년 유로 지역 성장률을 마이너스 0.5퍼센트로 예상했다. 지난 9월에 1.1퍼센트 성장을 예상한 것에서 무려 1.6퍼센트포인트나 낮춘 것이다. 이 때문에 세계경제 성장률도 3.3퍼센트로 낮아질 것으로 전망…
2012년 세계경제 ─ 분석과 전망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73호
2012. 1. 13
세계 자본주의의 위기는 2012년에도 지속될 것이다. 특히 최근의 유로존 위기 상황을 보면, 2008년 리먼브러더스 파산 후의 금융 위기보다 더 큰 금융 위기가 2012년에 몰려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유로존 위기는 포르투갈·아일랜드·스페인·이탈리아로 전염된 데 이어, 프랑스가 최고 신용등급에서 강등될 것이라고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
자본주의 위기가 급진적 저항을 촉발하고 있다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73호
2012. 1. 13
2011년은 흔히 마르크스주의자들의 추상적 논의로만 여겨지던 ‘위기’, ‘혁명’, ‘대중 파업’이 살아 숨 쉬는 현실이 된 해였다. 2011년을 좀더 잘 이해하기 위해, 단지 되돌아보는 것이 아니라 앞을 내다보기 위해, 세 가지 주제에 초점을 맞추고자 한다. 우리는 2007년 8월에 처음 발생한 세계경제 위기가 5년째 되는 해를 맞고 있다. 자본주의에서…
유로존 위기의 진실
지면
최용찬
레프트21 71호
2011. 12. 15
12월 9일 유럽정상회담에서 영국을 제외한 26개국이 신재정협약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또 IMF를 통해 재정위기에 처한 국가들에게 2천억 유로를 지원하고, 유럽안정화기구(ESM)를 예정보다 1년 앞당겨 내년 7월에 도입키로 했다. 그러나 이른바 ‘시장’의 반응은 싸늘하다. 당장 무디스나 S&P(스탠다드앤푸어스) 같은 신용평가사들은 이번 협의가 ‘유로존 위…
‘월가를 점거하라’ 운동 활동가가 말한다
:
“무엇도 우리를 막을 수 없습니다!”
지면
레이아 페티
레프트21 70호
2011. 12. 1
시장과 경찰들은 우리를 쫓아내려고 모든 수단을 썼습니다. 그들은 언론을 통해 우리를 모함했지만 효과가 없었습니다. ‘99퍼센트 대 1퍼센트’라는 메시지가 워낙 큰 호응을 얻고 있기 때문이었죠. 그래서 저들은 다른 수단을 썼습니다. 이번에는 청소를 해야 하니 자리를 비워 달라고 말한 것입니다. 우리는 즉각 점거 장소를 청소했습니다. 환경미화원 노조가 청소…
알렉스 캘리니코스
:
민주주의를 무시하는 유로존 지배자들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나는 최근 베리 아이켄그린이 쓴 《황금 족쇄》라는 책을 읽었다. 이 책은 1929 ~ 1939년 사이에 금본위 제도가 어떻게 붕괴했는지 묘사하고 있다. 금본위제에서는 환율이 일정한 양의 금에 고정된다. 아이켄그린은 당시 정부들이 금융적·경제적 위기에 직면해 자국 통화와 금의 관계를 유지하려고 무던히도 애썼음을 보여 준다. 그래서 정부들은 이자율을 올리고…
11월 30일 영국 총파업
:
영국으로 확산된 반긴축 투쟁 물결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유럽의 총파업 물결이 영국으로 확산됐다. 11월 30일 영국에서는 2백만 명 이상이 참가하는 대규모 파업이 벌어질 것이다. 지금도 많은 노조가 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는 중이기 때문에 참가자 수는 더 늘어날 것이다. 영국 최대 노조인 유나이트와 GMB가 곧 파업 찬반 투표 결과를 발표할 것이다. 이들이 파업에 참가한다면 파업 대열에 수십만 명이나 더 늘어나…
유로존 위기 이해하기 Q&A
지면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채권이란 무엇인가? 채권은 일종의 빚 문서다. 예를 들어 1년 뒤에 1천만 원을 갚겠다고 약속하면서 그 기간 동안 이자를 주겠다는 증서와 같은 것이 채권이다. 채권은 금융시장에서 거래할 수 있다. 보통 채권은 약속한 기간 뒤에 받을 수 있는 돈보다 할인돼 거래된다. 예를 들에 1년 뒤에 1천만 원을 받을 수 있는 채권은 9백80만 원 정도에 거래된다. …
이탈리아
:
베를루스코니의 퇴진은 새로운 투쟁의 시작
지면
루이스 바이만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11월 12일 모두가 증오하던 총리 베를루스코니가 20년 만에 마침내 불명예스럽게 퇴진한 것을 많은 사람들이 축하했다. 사람들이 사방에서 로마 도심으로 몰려들었고, 승리를 만끽하며 밤 늦은 시간까지 거리를 가득 메웠다. 사람들은 베를루스코니 저택에 다다르자 오래된 민중가요인 ‘벨라 차오’를 불렀다. 베를루스코니 저택 앞에 모인 사람들은 베를루스코니를…
그리스가 유로존을 탈퇴하면 안 되는가?
지면
모나 돌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좌파 가운데 일부는 그리스의 유로존 탈퇴에 반대하는 주장을 펴며 유럽연합과 노동자 국제주의를 혼동하는 오류를 범하고 있다. 언론의 유로존 위기 보도에서 되풀이되는 공통점 가운데 하나는 그리스의 긴축 반대 저항을 비난하는 것이다. 불행히도 유럽의 주요 좌파 정당들은 대체로 이러한 공격을 설득력 있게 반박하지 못하고 있다. 유럽 좌파 진영은 대부분 ‘게으른 …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철저히 파산한 유로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유로존 위기가 발생한 근본 원인은 ‘파산’이다. 그러나 파산한 것은 경제만이 아니다. 지적·도덕적·정치적 파산도 동시에 발생했다. 최근 사례를 들겠다. 첫째 파산은 지적 파산이다. 〈라디오 4〉의 ‘투데이’ 프로그램이 인터뷰한 경제학자들은 죄다 그리스가 디폴트하고 유로존에서 탈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렇게 경제학자들이 유로존 공식 정책과 대립되는 대답…
더 큰 불안정에 직면한 그리스의 새 정부
파노스 가르가나스
레프트21 69호
2011. 11. 17
그리스에 새 정부가 들어섰다. 유럽연합과 IMF의 강요에 의해 만들어진 정부다. 새 정부의 총리는 은행가 출신이다. 심지어 각료 중에는 파시스트도 있다. 새 정부는 그리스 의회에 2016년까지 긴축과 삭감 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미래 계획을 제시할 예정이다. 이 정부는 형식적으로는 임시 정부다. 따라서 3~4개월 뒤에는 새로운 선거가 치…
그리스에 더 강력한 긴축을 요구하는 은행들
지면
그레이엄 터너
레프트21 66호
2011. 10. 6
그리스 경제가 지금 더 깊은 불황에 빠져들고 있다. 그리스의 재정 적자도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그런데도 서방 열강이 그리스한테 무조건 채무를 이행하라고 고집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유럽 연합, 국제통화기금, 유럽중앙은행은 최근에 그리스 구제금융 프로그램의 일부로 80억 유로를 그리스에 빌려 주는 문제를 두고 입씨름을 벌였다. 그러나 이 액수는 그리…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공포와 혼돈에 휩싸인 유로존
지면
알렉스 캘리니코스
레프트21 66호
2011. 10. 6
몇 주 전 미국의 경제학자 폴 크루그먼은 유로존 위기를 보면서 “공포심과 함께 지루함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는 그게 어떤 느낌인지 잘 안다. 한편으로, 스위스 은행 UBS는 만약 유로존이 붕괴하면 그 첫해에 독일과 같은 경제 대국의 총생산량이 20~25퍼센트 줄어들 것이라고 예측했다. 다른 한편, 유럽연합은 금융시장, IMF, 미국의 압력 아래 이번 …
탈출구가 안 보이는 세계경제 위기
지면
조셉 추나라
레프트21 64호
2011. 9. 1
세계적인 경기 둔화 우려로 큰 혼란에 빠졌던 주식시장이 진정되는 듯하지만, 이제는 ‘9월 위기설’이 불거지고 있다. 최근 〈파이낸셜 타임스〉는 “일본화”를 특집으로 다뤘다. 세계경제가 1990년대에 일본이 걸어간 길을 뒤따를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당시 일본은 자산 거품이 꺼지고, 은행 부채가 크게 늘고, 주식시장이 붕괴해 온 나라가 20여 년간 침체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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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최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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