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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주제
유럽
그리스
:
긴축과 고물가에 항의하는 총파업으로 나라가 마비되다
김종환
501호
2024. 4. 19
4월 17일 그리스에서 하루 총파업이 성공적으로 벌어졌다. 모든 선박과 대중교통이 마비됐고 민간과 공공부문을 막론하고 일터가 멈췄다. 이날 총파업은 민간 부문이 많이 포함된 그리스노총(GSEE)이 공식 조직했다. 하지만 병원과 학교 등 공공부문 노동자들도 파업에 동참했다. 병원노조 소속 의사들과 보건의료 노동자들은 이날 총파업의 중요한 일부였다. 공…
그리스 신나치의 의회 진출
—
개혁주의 정당 시리자의 실패가 낳은 결과
지면
이사벨 링로즈
467호
2023. 7. 6
파시스트들이 대거 그리스 의회로 돌아왔다. 6월 총선에서 파시스트 정당 세 곳이 도합해 거의 13퍼센트를 득표했다. 스파르타당, 그리스해법당, ‘니키(승리)’ 당이 돌풍을 일으키며 300석 중 34석을 차지했다. 스파르타당이 4.7퍼센트를 득표하며 세 정당 중 가장 많은 표를 얻었다. 그리스 반파시스트 조직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지중해 난민선 침몰
:
유럽연합의 국경 통제가 낳은 참사
이사벨 링로즈
466호
2023. 6. 27
이 참사는 어쩔 수 없었던 사고가 절대 아니다. 명백히 막을 수 있었던 일이다. 이것은 살인이다. 사고가 아니라 살인이라고 제대로 규정해야 한다. 이 참사의 책임은 구조 실패의 책임을 덮느라 바쁜 무자비한 그리스 해안경비대와, 유럽연합 국경 통제의 기조를 이루는 반(反)이민 정책에 있다. 6월 14일, 주로 아프가니스탄과 파키스탄에서 온 남녀노소 약 …
그리스 2차 총선
:
좌파의 실패 탓에 우파가 총선에서 승리하다
이사벨 링로즈
465호
2023. 6. 26
지난 일요일(6월 25일) 그리스 총선에서 우파 정당 신민주당이 승리해, 현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가 자리를 지켰다. 5월에 치러진 총선에서 신민주당이 1위를 했지만 [정부는 구성되지 않았고], 미초타키스는 신민주당 단독 집권을 노리고 2차 총선을 선포했다. 개표가 98퍼센트 진행된 25일 저녁 현재, 신민주당의 득표율은 40.5퍼센트로 집계됐다. …
그리스 좌파의 총선 패배
:
시리자는 왜 실패했는가
지면
이사벨 링로즈
462호
2023. 6. 2
시리자가 2015년 그리스 총선에서 승리했을 때, 유럽 전역의 수많은 사회주의자들이 환호했다. 당시 기업주들과 정부들은 2008년 금융 위기에 대응해 도처에서 혹독한 긴축을 강요하고 있었다. 그런 상황에서 긴축을 끝장내겠다고 공약한 정당이 마침내 집권한 것이었다. 시리자는 긴축에 맞서 투쟁하는 전 세계 사람들에게 대안적 전략을 제시하는 선봉이 될 듯했다…
그리스 열차 사고 항의 총파업
:
신자유주의 긴축재정이 철도 참사를 초래하다
지면
소티리스 콘토야니스
452호
2023. 3. 17
2017년 5월 13일 테살로니키-아테네 노선을 달리던 열차가 탈선해 한 주택에 충돌했다. 철도 기관사와 다른 세 명이 사망해 열차 잔해로부터 실려 나왔다. 승객 열 명이 부상했고 거주자 두 명이 아슬아슬하게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간신히 화를 면했다. 사고 원인을 조사한 그리스 철도 운영사 트렌OSE와 교통부는 손쉽게 원인을 찾아냈다. 과속, 즉 인적 …
긴 글
윤석열 정부, 긴축 재정으로 전환
:
그리스의 반긴축 투쟁으로부터 배운다
정선영
432호(온라인판)
2022. 9. 6
윤석열 정부가 내년 예산을 올해보다 6퍼센트 줄이는 안을 발표하며 긴축 공격을 본격화했다. 이를 위해 복지, 공공부문 임금, 연금 등을 삭감하고 민영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기업과 부자들에게는 막대한 세금 감면 혜택을 주면서 노동자 등 서민층에 고통을 떠넘기겠다는 것이다. 흔히 우파들은 긴축을 하지 않으면 심각한 재정 위기에 빠진 그리스처럼 될 것이라는 엄…
그리스 혁명가의 공산당 반박
:
우리의 전략과 그들의 전략
레안드로스 볼라리스
392호
2021. 11. 12
그리스 공산당 이론지 《코메프》 [2006년] 12월호에 “트로츠키주의라는 기회주의 조류”라는 논문이 실렸다. 글 서두와 말미에서 저자는 “트로츠키주의” 일반과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을 두고 “무시할 만한 세력”이라고 한다[《정세와 노동》에는 “공산주의 운동에 위협의[이] 되기에는 매우 협소한 규모”라고 의역돼 있다]. 그렇다면, 뭐 하러 30쪽이나 되는 …
그리스의 혁명가가 말한다
:
트로츠키와 트로츠키주의자들에 대한 비방을 반박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392호
2021. 11. 12
그리스 공산당(KKE)의 이론지 《코메프》 최신호(2006년 제6호)는 그리스 공산당 중앙위원회 산하 이데올로기위원회의 키릴로스 파파스타브루가 쓴 장문의 글을 실었다. “트로츠키주의라는 기회주의 조류와 오늘날 그리스에서 나타난 그 조류”의 실체를 까발리고 그들을 논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즉, 우리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ΕΚ)을 겨냥한 것이다. …
그리스 사회주의자 초청 강연
:
유럽 사회민주주의 좌파
(좌파적 사회민주주의)
의 최근 경험
—
그리스 시리자를 중심으로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387호
2021. 10. 5
오늘 토론회에 초청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스 동지들의 연대 인사를 전합니다. 이곳 동지들은 한국 동지들의 활동을 굉장히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습니다. 지난 10~15년 유럽 좌파들의 경험은 매우 소중합니다. 이 시기 대부분 좌파 투사들은, 좌파의 부흥을 약속하는 단체들에 가입해야 한다는 압력을 받았습니다. 그리스의 시리자, 영국의 [노동당 전 대표…
그리스
:
정부
·
경찰의 비호 하에 파시스트들이 활동가들을 공격하다
지면
그리스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운동”(KEERFA)
387호
2021. 10. 4
우리는 10월 3일 아테네시(市) 네오이라클리오구(區)에서 개최된 KEERFA 행사에서 벌어진 파시스트들의 공격을 규탄한다. 이 행사는 나치 깡패 집단인 황금새벽당이 역사적 유죄 판결을 받은 지 1년이 되는 날을 기념하고, 다가오는 10월 9일 반(反)파시즘 집회를 준비하기 위해 열린 것이었다. 파시스트들은 최근 테살로니키시(市) 스타브루폴리구(區)에서 …
‘점거하라’ 운동 10년 ─ 오늘날의 교훈
지면
김준효
385호
2021. 9. 14
놀라운 사건이 잇달아 일어나는 해가 있다. 2011년도 그런 해였다. 튀니지에서 시작된 혁명이 아랍 세계 곳곳으로 번졌다. 이집트에서 혁명이 일어나 독재자 호스니 무바라크가 물러났다. 스페인 마드리드의 푸에르테델솔 광장에서 ‘인디그나도스’(분노한 사람들) 운동이 분출해 스페인을 뒤흔들었다. 그리스 아테네의 신타그마 광장에서 전투적인 점거 운동이 분출했…
2021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에 맞선 시위와 행진이 국제적으로 벌어지다
지면
찰리 킴버
361호
2021. 3. 24
올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에는 적어도 19개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집회, 온라인 행사가 잡혔다. 행사는 3월 20일에 진행됐다. 21일에도 그리스, 프랑스, 덴마크, 노르웨이, 터키, 독일, 아일랜드, 미국, 한국, 이탈리아, 뉴질랜드, 캐나다, 포르투갈, 카탈루냐, 오스트리아, 벨기에, 네덜란드, 영국에서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시위,…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당원 전원 석방
:
“오히려 우리를 연행한 정부가 망신당했습니다”
지면
페트로스 콘스탄티누
347호
2020. 12. 9
12월 6일 그리스 정부는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 추모 시위를 금지하려 했다. 알렉산드로스는 2008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15세 청소년이다. 당시 사건은 한 달 넘게 이어진 대규모 반란을 촉발해서 청년들이 학교를 점거하고 거리에서 경찰과 싸우고 경찰서 100여 곳이 공격당했다. [당시 한국에서도 연대 집회가 있었다.] 올해 집회는 유가족과 시…
그리스 경찰,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원 수십 명 체포!
—
반
(反)
파시즘 운동 탄압 규탄한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346호
2020. 12. 7
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 추모 집회가 열린 오늘(12월 6일)[알렉산드로스 그리고로풀로스는 2008년 경찰이 쏜 총에 맞아 죽은 15세 청소년으로, 그의 죽음은 당시 거대한 저항을 촉발했다], 경찰은 추모 집회·행진에 참가하려 모인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 지도부와 당원 수십 명을 비롯해 많은 반(反)파시즘 활동가들을 체포했다. 사회주의노동자당 …
그리스 정부의 사회주의노동자당
(SEK)
탄압 규탄한다!
—
반
(反)
파시즘 운동에 대한 보복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
341호
2020. 11. 3
10월 30일 오후 5시[현지 시각] 경찰 여러 명이 자동차 세 대와 오토바이 여러 대를 타고 아낙사고라스가(街) 14A에 있는 사회주의노동자당 당사로 쳐들어와, 중앙위원 판델리스 파나요타코풀로스를 연행하려 했다. 현장에 있던 동지들이 경찰에 항의하자, 경찰은 이들도 위협하고 도발했다. 경찰은 사회주의노동자당 기관지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 파노스 가르가…
그리스 사회주의자가 말한다
:
황금새벽당 ‘범죄조직’ 판결은 반파시즘 운동의 승리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339호
2020. 10. 11
10월 7일 그리스 법원이 황금새벽당에 내린 판결은 세계 도처의 파시스트들에게 큰 타격이었다. 그리스의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이 사라지게 생겼고, 나치의 유산을 이어가려는 시도들이 타격을 입었다. 5년 반의 재판 끝에 법원은 황금새벽당이 범죄 조직이라고 판결했다. 법원 바깥에서는 모두의 예상을 뛰어넘는 [파시즘과 인종차별에 반대하는] 큰 시위가 벌…
알렉스 캘리니코스 논평
:
그리스-터키 영해 갈등이 보여 주는 것
알렉스 캘리니코스
334호
2020. 9. 2
8월 말, 그리스의 이타키섬에 휴가를 다녀왔는데, 때마침 그리스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가 이타키섬을 포함한 그리스 서부 해안으로부터 6해리에서 12해리(약 22km)로, 이오니아에서 영해를 확장하겠다고 발표했다. 이유는 에너지 때문이다. 지중해 북동부의 천연가스를 둘러싼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기후를 파괴하는 화석연료를 캐내려고 이타키섬 등의 아름다…
인종차별 반대 투쟁이 미국을 뒤흔들고 있다
김준효
326호
2020. 6. 10
미니애폴리스 경찰의 흑인 살해를 규탄하며 시작된 항쟁이 미국과 다른 많은 나라들을 뒤흔들고 있다. 시위가 2주째로 접어들면서 운동의 규모는 더 커졌다. 6월 첫째 주말에만 미국 전역에서 100만 명 넘게 거리에 나왔다. 로스앤젤레스, 뉴욕, 휴스턴 등 대도시에서는 수만 명이 운집했다. 지금까지 미국 내 50개 주(州) 800곳 넘는 도시들에서 시위…
그리스와 프랑스
:
코로나19 위험 높이는 유럽의 난민 혐오
지면
316호
2020. 3. 26
에게해 군도(群島)에 있는 그리스의 난민 수용소는 초만원 상태로 봉쇄돼 있다. 섬에 갇힌 난민 수만 명은 실내에만 있어야 한다. 일가족이 텐트나 개조된 선박 컨테이너 구석에서 지내야 한다. 3월 16일 레스보스섬의 모리아 난민 수용소에 있는 컨테이너에서 화재가 발생해 어린아이 한 명이 숨졌다. 현재 모리아 수용소에는 의사가 5명, 간호사가 7명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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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