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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코로나19
: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는 세계 지배자들
김준효
315호
2020. 3. 18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전 세계 권력층의 속내를 가장 잘 표현한 것은 영국의 강경 우파 총리 보리스 존슨일 듯하다. 3월 12일 존슨은 대국민 담화에서 “사랑하는 사람들의 죽음에 대비하라” 하고 냉혹하게 말했다. 충분히 많은 수가 감염되면 ‘집단면역’이 생겨 안전해질 테니 그전까지 사망자는 ‘불가피한’ 희생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하지만 사망률이 아무리 …
해외 마르크스주의자 방한 강연
:
급진적 또는 혁명적 좌파의 위기
찰리 킴버
307호
2019. 12. 5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이자 공동사무국장, 주간 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인 찰리 킴버가 8월 22~25일 방한해 노동자연대와 〈노동자 연대〉 신문이 주최한 ‘맑시즘2019’에서 강연을 했다. 이 글은 킴버가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연이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팀이 덧붙인 것이다. …
그리스의 혁명적 사회주의자에게서 듣는다
:
시리자 정부의 몰락과 그리스 총선의 교훈
지면
니코스 루도스, 천경록
293호
2019. 7. 10
7월 7일 그리스 총선 결과 좌파 개혁주의 정당인 시리자가 이끄는 정부가 무너졌다. 우파인 신민주당이 4년 만에 정권을 되찾았다. 2015년 1월 시리자는 가혹한 긴축 정책에 반대하는 노동자·서민들의 열망과 투쟁을 등에 업고 집권했다. 한국은 물론 국제적으로 많은 좌파들이 시리자 정부를 주목했다. 시리자를 좌파가 추구해야 할 대안적 모델로 여기기도 했다.…
유럽의회 선거
:
중도가 몰락하고 극우가 부상하다
지면
찰리 킴버
288호
2019. 5. 30
이 기사는 5월 27일치 기사 ‘유럽의회 선거: 정치 위기 속에서 인종차별 정당이 득을 보다’의 개정·증보판이다. 5월 23~26일 열린 유럽의회 선거에서 수십 년 동안 유럽의회를 지배한 양대 “중도” 세력이 장악력을 잃었다. 중도 우파로 분류되는 정당들은 [전체 751석 중] 179석을 얻을 전망이다. 2014년의 216석보다 적은 수다. 중도 좌파 …
유럽의회 선거
:
정치 위기 속에서 인종차별 정당이 득을 보다
찰리 킴버
287호
2019. 5. 27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 결과는 영국의 정치 위기와 보수당의 처참한 몰락을 훤히 드러냈다. 노스웨스트잉글랜드 지방에서는 인종차별 반대 운동이 성과를 냈다. 연대체 ‘인종차별에 맞서자’의 캠페인 덕분에 파시스트 토미 로빈슨이 낙선했다. 로빈슨은 고작 2퍼센트를 득표해 공탁금도 돌려받지 못했다. ‘인종차별에 맞서자’ 맨체스터 지부 활동가 나헬라 …
유럽의회 선거
:
유럽, 지배계급의 위기로 극우가 득세하다
김준효
287호
2019. 5. 22
5월 23~26일 유럽의회 선거에서 단연 눈에 띄는 현상은 강경 우익(나라에 따라 극우·파시즘) 정당들의 부상이다. 이탈리아에서는 부총리이자 내무장관인 마테오 살비니가 속한 인종차별적 우익 정당 동맹당이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다. 프랑스에서는 파시스트 정당 국민연합이 현 대통령 에마뉘엘 마크롱의 중도신당과 선두를 다투고 있다. 영국에서도 극우 정치인 나이…
세계 인종차별 철폐의 날
:
인종차별과 파시즘에 맞서 전 세계가 시위에 나서다
278호
2019. 3. 19
3월 16일, 인종차별에 맞서 분노한 시위대가 세계 곳곳에서 거리를 누볐다. 여러 도시의 시위 소식을 모았다. 한국 시위 소식은 〈노동자 연대〉 취재기에서 볼 수 있다. 영국 런던: “이제 극우와 파시스트를 저지해야 합니다” ‘인종차별에 맞서 일어서자’ 집회 주최 측은 런던 시위에 2만 5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같은 시각 글래스고에서는 가랑눈이…
유럽 우익의 위험
찰리 킴버
234호
2018. 1. 2
유럽 곳곳에서 극우가 선거에 출마해 꽤나 큰 성공을 거두는 일이 반복되고 있다. 찰리 킴버가 극우가 부상하는 것은 기득권층의 인종차별적 편견 유포와 관계 있음을 자세하게 설명한다. 찰리 킴버는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의 공동 사무국장이자 SWP의 주간신문 〈소셜리스트 워커〉 편집자다. [ ] 안의 말은 독자의 이해를 돕고자 편집부가 덧붙인 것이다. …
그리스
:
유럽연합의 긴축 강요에 맞설 총파업이 준비되고 있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183호
2016. 10. 30
그리스 공공 부문 노조들이 시리자 정부의 긴축 공세에 맞서 또다시 총파업을 준비한다는 소식을 아테네에서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전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이 발행하는 주간지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다. 시리자는 지난해 사회 변화를 약속하고서 집권에 성공했지만, 사람들의 기대를 저버리고 긴축을 무자비하게 밀어붙였다. 노동자들은…
유럽의 정치 양극화 ─ 중도가 흔들린다
지면
차승일
183호
2016. 10. 18
유럽 정치가 어지럽다. 9월에 일어난 두 가지 사건만 보더라도 알 수 있다. 9월 24일 영국 노동당 당대표 경선에서 좌파인 제러미 코빈이 재선출됐다. 이번 경선은 노동당 우파가 코빈을 밀어내려 하는 바람에 1년 만에 다시 치러진 것이다. 그러나 코빈은 가는 곳마다 수천 명이 운집한 가운데 유세를 펼치며 압승을 거뒀다. 노동당 당원도 부쩍 늘어 이제는 55…
그리스 노동자들이 파업으로 파시스트 정당에 맞서다
지면
차승일
182호
2016. 10. 3
3년 전인 2013년 9월 18일 그리스의 유명 힙합 가수이자 반파시즘 활동가 파블로 피사스가 파시스트 정당인 황금새벽당 당원들에게 살해됐다. 그리스의 인종차별·파시즘 반대 활동가들은 피사스 사망 3주기를 기려 9월 17~19일 항의 행동을 벌였다. 이 행동에 수천 명이 참가했다. 교사, 병원 노동자, 항만 노동자 등 노동자들의 참가가 …
그리스
:
총파업이 정치 위기를 일으키고 있다
파노스 가르가나스
163호
2015. 12. 4
12월 3일 그리스 노동자들이 긴축 정책에 맞선 총파업을 벌였다. 11월 12일의 총파업 이후 3주 만의 총파업이자, 9월 조기 총선에서 좌파정당 시리자가 재집권한 후 일어난 두 번째 총파업이다. 그 소식을 그리스 현지에서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전한다. 파노스 가르가나스는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SEK)의 지도적 당원이고 그 당의 주간신문 〈노동자 연대〉의 …
그리스 총파업 현장 소식
:
노동자들의 투지가 낳은 대규모 저항
지면
파노스 가르가나스
161호
2015. 11. 14
시리자가 이끄는 그리스 좌파 정부가 유럽연합과 합의한 긴축에 반대해 총파업이 벌어졌다. 그리스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지도적 당원이자 그리스 〈노동자 연대〉의 편집자인 파노스 가르가나스가 현지에서 그 소식과 분위기를 전한다. 오늘[11월 12일(목)] 총파업은 모든 이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규모 파업이었다. 단 한 대의 선박도, 기차도, 비행기도 운행되지 못했다…
그리스
:
시리자 정부의 긴축 정책 추진에 맞서 파업 물결이 일어나다
스텔리오스 미카일리디스
160호
2015. 11. 3
11월 2일 월요일 새벽 6시 그리스 전역의 항구에서 선원 노동자들이 48시간 파업을 시작했다. 수도 아테네 근교의 피레우스 항구에서는 파업 참가율이 1백 퍼센트에 이르러, 여객선이 단 한 척도 드나들지 못했다. 선원 노동자 수백 명은 항구 곳곳을 행진했고, 파업을 지지하는 급진좌파 활동가들과 10월 22일 항구 민영화에 반대해 하루 파업을 벌였던 항…
시리자는 왜 긴축에 굴복했는가?
차승일
159호
2015. 10. 21
왜 그리스의 좌파 정당 시리자는 긴축을 멈추겠다는 공약을 실천하지 못하고 오히려 더 혹독한 긴축 정책을 시행하기로 합의했을까? 좌파는 핵심적으로 이 문제에 답해야 한다. 시리자의 실패라는 문제를 사실상 회피하는 (상반된) 두 입장이 있다. 하나는 시리자 지도자들의 입장으로, 한마디로 말해 시리자가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어려운 상황을 타개하…
개혁주의의 양면성을 알아야 한다
지면
차승일
159호
2015. 10. 20
몇 달 전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 중앙위원 알렉스 캘리니코스는 영국 정치 상황을 분석하며 이렇게 썼다. “영국 국가의 위기로 갑작스럽고 예기치 못한 틈새가 생길 수 있고, 그 덕에 [영국 급진좌파가] 질적 전진을 이룰 수 있다. [영국 총리] 데이비드 캐머런은 영국 자본주의를 격랑 속으로 밀어 넣고 있다. 좌파는 이것이 창출할 기회를 잡을 태세가 돼 있어야 …
그리스를 둘러싸고 당혹한 좌파들을 위한
:
마르크스주의적 분석의 네 가지 명제
지면
김종환
154호
2015. 8. 15
올해 초 그리스 노동자·서민의 긴축 중단 염원과 투쟁 덕분에 집권한 시리자가 이제는 스스로 긴축을 추진하고 있다. 이것을 보며 많은 좌파들은 당혹하여 제대로 된 분석을 내놓지 못하거나 공허하고 추상적인 주장을 한다. 그리스 상황을 일관되게 설명하면서도 공허하지 않은 대안을 제시하고자 혁명적 마르크스주의 이론에 근거해 다음 네 가지 명제를 작성해 보았다…
독일 디링케의 그리스 ‘구제금융’ 지지 논쟁
:
혁명가들은 시리자가 후퇴할 때에도 지지해야 하는가
김종환
147.1호
2015. 5. 1
그리스에서 시리자가 기존 정치 질서에 균열을 내며 집권한 것은 경제 위기 고통 전가에 반대하는 각국 노동자와 좌파를 고무했다. 유럽연합 지배자들이 시리자 정부를 굴복시키려는 것에 반대해 시리자 정부를 방어하는 연대 운동도 활발하다. 독일은 유럽연합의 핵심 국가다. 독일 지배자들과 주류 언론은 그리스의 부채가 그리스인들의 게으름 때문이라며 독일 정치인들…
시리자에 대한 한국 좌파들의 주장과 균형 잡힌 관점
차승일
145호
2015. 3. 28
이 글은 2015년 노동자연대 대의원 협의회에서 차승일이 발제한 연설문을 다듬은 것이다. 혁명적 좌파는 시리자의 집권을 환영한다. 우파가 공격할 때는 조건 달지 말고 방어해야 한다. 시리자의 성장과 집권은 지난 5년간 그리스에서 벌어진 강력한 계급투쟁과 그로 말미암은 대중의 좌경화를 반영하는 결과이기 때문이다. 대중의 기대감을 높여 투쟁을 조직하는 데 유…
시리자의 집권과 혁명적 좌파의 과제(1)
지면
조셉 추나라
143호
2015. 2. 28
이 글은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SWP) 중앙위원 조셉 추나라가 2015년 2월 방한해 〈노동자 연대〉 신문 기자들과의 모임에서 한 강의를 녹취한 것이다. 좌파 개혁주의 부상의 요인 ① ─ 정치 전통 우선, 왜 시리자 같은 좌파 개혁주의 경향이 약진하고 있는지를 살펴보겠습니다. 좌파 개혁주의의 부상을 설명하는 세 가지 요인이 있습니다. 첫째, 특정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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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27호
2024.11.26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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