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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판 조지 플로이드 사건
:
경찰의 인종차별적 살인에 항의해 시위와 파업이 벌어지다
팻 모이젤
593호
2026. 7. 24
이탈리아의 북부 도시 볼로냐에서 한 남성이 경찰에게 제압당하다 사망한 사건에 항의해 전국에서 시위가 분출했다. 7월 19일 일요일 아침 경찰은 “이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있다는 신고를 받고 볼로냐의 필라스트로 지역으로 출동했다. 경찰은 모로코 출신의 42세 압데르라힘 파키르 씨에게 최루 스프레이를 뿌리고 그를 제압했다. 파키르 씨는 5살 때부터 줄…
‘36주 낙태’ 사건 항소심
:
임신중지 여성에 대한 살인죄 무죄 판결, 사필귀정이다
최미진
593호
2026. 7. 23
이른바 ‘36주 낙태’ 항소심 재판에서 임신중지를 한 여성(권 씨)이 살인죄 무죄 판결을 받았다. 1심의 유죄 판결이 뒤집힌 것이다. 병원장과 집도의의 형량도 줄었다. 무죄 판결을 환영한다. 임신중지권 운동 측이 주장했듯이 애초에 여성에 대한 살인죄 혐의 적용 자체가 부당한 것이었다.(본지 관련 기사: ‘36주 낙태’ 여성 유죄 선고 — 처벌은 여성을 더…
Trump's Self-Made Escalation Trap
Kim In-sik
593호
2026. 7. 22
The US war on Iran is back to square one. The US has been conducting airstrikes on Iran for ten days, while Iran has blockaded the Strait of Hormuz by firing at ships that do not use its designated se…
فخّ التصعيد الذي وقع فيه ترامب
김인식
593호
2026. 7. 22
عادت حرب 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ضد إيران مرة أخرى إلى نقطة الصفر. فالولايات المتحدة تقصف إيران منذ عشرة أيام، بينما أغلقت إيران مضيق هرمز، بما في ذلك إطلاق النار على السفن التي لا تستخدم الممرات البحرية الت…
성과급 인상 요구하며 싸우는 카카오뱅크 노동자들
안형우
593호
2026. 7. 22
7월 21일 낮 12시, 판교테크원 빌딩 3층 로비는 카카오뱅크 노동자들로 가득 찼다. 화섬식품노조 카카오지회(크루유니언) 소속 카카오뱅크 노동자 300명이 팻말을 들고 사용자 측의 성실한 교섭을 촉구하는 홍보전(사실상 옥내 집회)을 열었다. 점심시간을 맞아 식사를 하러 가던 노동자들이 발걸음을 늦추고 집회장 주변에 전시된 대형 팻말을 살펴봤다. 판교…
긴 글
이란 전쟁으로 격화되고 있는 중동에서의 제국주의 경쟁
앤 알렉산더
593호
2026. 7. 21
다음은 7월 3일 영국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앤 알렉산더가 한 발제와 토론 정리를 글로 옮긴 것이다. 미국이 이란을 다시 공격하고 이란이 ‘양해 각서’ 파기를 선언하기 전에 열린 토론회이지만, 현 상황을 이해하는 데 여전히 유용한 분석을 제시하고 있다. 앤 알렉산더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조교수이자 중동 전문지 《미들이스트 솔리대리티》 편집인이다. 지난 몇 달 동…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 프로젝트’
:
반도체·AI, 성장의 새로운 견인차인가 거품인가?
강동훈
593호
2026. 7. 21
이재명 정부는 3대 메가프로젝트를 발표했다. 메가프로젝트는 AI 산업과 연관된 반도체, 로봇, 데이터센터에 1,500조 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전라도에 총 800조 원을 들여 반도체 공장 4기를 짓고, 5년 내 메모리 생산 능력을 두 배로 늘린다. 또한 2035년까지 총 18.4기가와트 규모의 AI 데이터센터를 전국에 짓고, …
확전의 덫에 걸린 트럼프
김인식
593호
2026. 7. 21
미국의 이란 전쟁이 다시 원점에 섰다. 미국은 열흘째 이란을 공습하고 있고, 이란은 자국이 지정한 항로를 이용하지 않는 선박들에 사격을 가하는 등 호르무즈해협을 봉쇄했다. 양측 모두 종전 양해각서가 “끝났다”, 양해각서를 “공식 탈퇴한다”고 밝혔다. 6월 27일 미국의 공습이 재개된 후 이란인 50여 명이 사망하고 517명이 부상당했다(이란 보건부의 …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
실질적 연대를 위해 이주노동자 환영 입장이 중요함을 보여 주다
정선영
593호
2026. 7. 21
현대중공업 직고용 계약직 이주노동자들의 투쟁은 한국 경제에서 갈수록 중요한 구실을 하고 있는 이주노동자들이 한국 경제의 핵심 사업장에서 집단적으로 저항에 나설 수 있음을 보여 준 상징적인 투쟁이다. 7월 15일 울산에서 열린 금속노조 집회에서 현대중공업 스리랑카 이주노동자 대표 차리타 씨는 회사의 힘이 막강하니 투쟁을 중단하라고 압박하는 관리자에게 이렇게 …
계급투쟁 간과한 진보당 대표 선거
김문성
593호
2026. 7. 21
진보당 당대표 선거가 경선으로 치러지고 있다. 울산 동구청장과 국회의원을 지낸 김종훈 후보와 전남도당 위원장으로 이번 6·3지방선거에서 순천시장에 출마했던 이성수 후보가 겨룬다. 다득표순으로 뽑는 최고위원에는 선출 정수인 5명(여성할당 2명 포함)이 딱 맞춰 출마해 전원 당선이 확정됐다. 연합 집행부를 구성하고 당대표만 경선을 치르는 셈이다. 2년 가까이 …
피해자 앞세워 검찰 권력 지키려는 국힘
—
진정한 피해자 정의를 위한 조처들이 사법절차에서 확대돼야
성지현
593호
2026. 7. 21
보완수사권 폐지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국힘은 “피해자 보호”를 내세우며 보완수사권 폐지에 반대한다. 최근 국힘은 형사소송법·중대범죄수사청법·공소청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발의하며 이를 “피해자 보호 3법”이라고 이름 붙였다. 그러나 국힘 법안의 핵심은 피해자 보호 확대가 아니라, 검사의 보완수사권을 보호하고 공소청·중수청 출범을 연기하는 데 있다. ‘피해자…
대미 투자, 쿠팡, 무역법 301조 …
:
한미 간 공방에서 ‘국익’을 지지해야 할까?
김종환
593호
2026. 7. 21
한미 간 마찰이 일부 수면 위로 올라오면서 권력층 내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한미 관계의 기초가 심각하게 무너져 내린 건 아닌지 우려스럽다”(〈조선일보〉), “곳곳에서 적신호가 켜진 한·미 관계의 현주소를 드러내주는 행보임에 틀림없다”(〈중앙일보〉). 주미대사 강경화가 이례적으로 일시 귀국해 7월 16일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에 미국 …
장윤기 사건을 계기로 경찰 부패의 구조적 원인을 살펴본다
이재혁
593호
2026. 7. 21
7월 21일 광주지검과 경찰청 ‘장윤기 사건 진상규명 특별수사단’(이하 특수단)이 각각 별도의 영장을 받아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를 압수수색했다. 장윤기 사건의 부실·은폐 수사에서 국수본이 관여한 정황이 포착됐기 때문이다. 장윤기 사건 수사 형사들은 국수본이 장윤기의 여고생 살인 사건과 이전 성폭력 사건을 분리해 수사하라고 지시했다는 취지의 진…
현대중공업 노동자가 말한다
:
노동자 망신 준다고 중대재해가 사라지나
김경택
593호
2026. 7. 21
지난 7월 2일 현대중공업 안전경영부에서는 안전수칙 운영 변경안을 내놓았다. 주요 내용은, 안전 수칙 위반자가 뭘 위반했고 왜 위반했는지 팀 전원이 참석한 자리에서 발표하게 하겠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팀원들 앞에서 창피를 줘 안전 사고를 예방하겠다는 것이다. 마치 독재 국가에서 시행하는 ‘인민재판’이 떠오른다. 그러나 안전 사고는 이런 식으로 예방할 …
끝나지 않은 현대중공업 이주노동자 투쟁, 연대가 계속돼야 한다
권준모
593호
2026. 7. 21
현대중공업 사용자 측은 5월 말 직고용 계약직 이주노동자 1,600여 명의 근로계약서 개악을 추진했다. 남은 계약 기간부터 밥값을 무료화하는 대신 기본급 약 17만 원 삭감, 인사 평가 연 2회 실시, 인사 평가에 따른 임금 차등 인상과 성과급 차등 지급, 저평가자 해고, 성과급 상한제 도입 등 여러 끔찍한 개악안이 포함된 내용이었다. 사용자 측의 압력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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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603호
2026.10.20 발행
최신호
지난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