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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라의 계곡>
:
‘테러와의 전쟁’을 비판한 최고의 영화
지면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이라크에서 이제 막 돌아온 병사 마이크 디어필드는 부대 근처에서 살해된 채 발견된다. 그의 아버지 행크(토미 리 존스)는 보안관 에밀리(샤를리즈 테론)의 도움을 얻어 아들이 어떻게, 왜 죽게 됐는지 밝히려 나선다. 〈엘라의 계곡〉은 실화에 기초한 영화다. 초반에 이 영화를 반전 영화가 아니라 미스터리 수사물로 오인할 수 있다. 그러나 〈엘라의 계곡…
2009년 이란 항쟁 이해의 길잡이가 될 책들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이란에 관한 두 권의 훌륭한 책 ─ 《이슬람 혁명의 아버지 호메이니》(이하 《호메이니》, 《이란의 여성, 노동자, 이슬람주의》(이하 《여성 노동자》)) ─ 이 나왔다. 아마도 2009년 이란 민중의 위대한 항쟁이 이란에 대한 관심을 높였기 때문이리라. 올 6월 이란에서 부정 선거 의혹에 항의하는 대규모 가두시위가 터져 나왔을 때 국내외 좌파들…
독자편지
진보대연합, 서너 가지 핵심 의제를 기준으로 구성해야
지면
이명하
레프트21 20호
2009. 12. 3
〈레프트21〉 19호 ‘진보대연합 ― 왜 필요하고 어떻게 추진할 것인가’ 기사에서 필자는 “진보진영이 합의할 수 있는 10~20가지 정도의 강령을 둘러싸고 공동전선적 방식으로 진보대연합을 하는 것”을 ‘가장 바람직한 모델’로 제시했다. 2007년 대선 당시 “다함께는 반전·반신자유주의·반주류정치 진보진영 선거연합을 건설해야 한다고 역설”(〈맞불〉 42…
독자편지
아시아에서 미국 패권의 한계만 배타적으로 강조해서는 안 돼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오바마 시대 미국 제국주의가 아시아에서 직면한 어려움을 지적한 〈레프트21〉 19호 ‘미국 패권의 한계를 보여 준 오바마의 아시아 순방’ 기사는 매우 유용했다. 나는 미국이 중동 전쟁 실패로 다른 지역 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고, 아시아에서 열강 간 경쟁이 격화할 수 있다는 이 글의 논조에 전반적으로 동의한다. 그러나 “누구도 … 미국의 개입을 달가…
독자편지
중앙대 교지 강제 수거 사건
:
학생들의 항의로 교지를 돌려받다
지면
신동익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지난 25일 중앙대학교 교지 〈중앙문화〉 58호가 배포된 지 3시간만에 학교 본부에 의해 강제 수거되는 일이 있었다. 학교가 밝힌 강제 수거 이유는 ‘기업은 대학을 어떻게 접수했나’라는 글을 담당 교수가 사전 검토하지 않았고, 이것이 학교 본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였다. 총장과 회의한 후 “총장님을 조롱한 내용이 포함된 만화를 게재”했다는 이유가…
독자편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송재혁 교사의 입장을 지지하며
지면
최일붕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전교조 활동가 송재혁 교사의 글이 〈레프트21〉 19호에 실리기 전까지 교원평가제에 대한 〈레프트21〉의 입장은 애매했습니다. 교원평가제를 내세운 정부의 공세에 반대하면서도, ‘교사도 평가(물론 학생들의 평가를 말함)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함으로써 무언가 회색 지대에 서 있는 듯한 느낌을 줬습니다. 물론 〈레프트21〉의 전반적인 논조는 노동계급…
이명박의 저출산 ‘대책’
:
쓸모없거나 여성에게 희생을 강요하거나
지면
최미진
레프트21 20호
2009. 12. 3
한국의 합계출산율이 1.22명까지 떨어지자, 정부는 “국가적 준 비상사태”라며 호들갑을 떨고 이명박이 직접 나서서 ‘저출산 대책’을 발표했다. 그러나 반응은 냉담하다. 정부가 내놓은 것들은 아이 하나 낳아 키우기도 힘든 현실을 전혀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을 보여 줬을 뿐이다. 한 여론조사를 보면, 우리 나라 24~39세 남녀 중 71퍼센트가 아…
알렉스 캘리니코스 VS 마틴 울프
:
자본주의의 미래 ─ 현 경제 위기의 원인과 전망
지면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알렉스 캘리니코스 모두 알다시피 우리는 1930년대 이후 최악의 경제 위기를 경험하고 있다. 비록 지난 몇 개월 사이 경기가 비교적 안정되긴 했어도 여전히 IMF는 올 한 해 동안 세계 무역이 12퍼센트 하락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는데, 이는 수십 년 동안 세계 무역이 매년 플러스의 성장을 기록한 것에 비춰 보면 엄청난 일이다. 올해에는 또한 세계경제의…
자본주의를 의심하는 이들을 위한 마르크스주의 ⑧
:
생태 문제를 분석의 출발로 삼은 마르크스
지면
마틴 엠슨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인간 사회와 지구 환경 간의 생태적 관계는 전 세계 수많은 사람들의 중대한 관심사가 됐다. 인간이 환경에 영향을 끼친다는 점을 부인하는 사람은 거의 없다. 예컨대 강으로 흘러 들어간 유독성 화학 물질과 죽은 물고기 간의 연관은 쉽게 알 수 있다. 온실가스 배출이 기후 전체에 끼치는 영향은 좀더 포착하기 어렵지만 더 중요하고 논쟁적인 쟁점이다. 그러나 산…
기후 변화의 진정한 원인은 무엇인가?
지면
탐 워커
레프트21 20호
2009. 12. 3
거대 기업들이 지구를 망치고 있다. 그들은 엄청난 양의 화석 연료를 사용하고 이윤을 향해 미친 듯이 질주하면서 다른 모든 것을 무시한다. 셸 오일이 니제르 삼각주 지역을 황폐하게 만들고, 스코틀랜드왕립은행(RBS)이 캐나다 앨버타 주에서 공해 산업 ─ 독성 폐기물로 원주민의 땅을 오염시키고 잉글랜드 섬보다 더 넓은 숲을 파괴했다 ─ 으로 돈을 버는 등,…
기후변화와 코펜하겐 기후정상회의 ⑥
:
세계 지도자들은 기후변화를 막을 생각도, 의지도 없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전 세계 기후변화 활동가들과 진보정당, 노동조합 등은 코펜하겐 회담장 앞 시위를 준비하고 있다. ‘기후 행진’이라고 부르는 이날 시위는 그린피스, 지구의벗 등 환경단체들뿐 아니라 각국의 녹색당 등 진보정당과 노동조합, 남반구초점 같은 대안 세계화 운동 단체 등 59개 나라 4백22개 단체의 공식 지지를 받고 있다. 이들 중 상당수가 행동에도 동참할 예정이다…
연대연합 논의에 부쳐
:
진보진영은 대안적 정치연합체를 진지하게 건설해야 한다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20호
2009. 12. 3
“보수는 부패로 망하고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말이 있다. 오늘날 정치 현실에 들어맞는 말이다. 보수파들이 부패하고 타락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 아까운 지면을 낭비할 필요는 없으리라. “진보는 분열로 망한다”는 세간의 냉소와 질책을 진보진영이 어떻게 극복하느냐가 문제다. 자기만의 세계에 고립돼 사는 소종파를 제외하곤 연대연합의 필요성을 감히 부정하는 …
미국
:
가장 부유한 나라에서 빈곤의 웅덩이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지면
앨런 마스
레프트21 20호
2009. 12. 3
2008년에 굶주림에 시달리는 미국인의 수가 크게 늘어 총 5천만 명에 육박하고 있다. 다시 말해, 미국인 여섯 명 중 한 명이 굶주리고 있는 것이다. 미 농무부의 공식 보고서를 보면, 지난해 ‘식량 불안전’으로 고통받는 사람들의 수가 3분의 1이나 늘어 15년 전 정부가 통계를 작성한 이래 최고 수준에 도달했다. 굶주림으로 고통받는 4천9…
두바이 위기, 모래 위에 세운 자본주의를 보여 주다
—
거품이 터지면서 ‘두바이 드림’도 끝났다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20호
2009. 12. 3
11월 26일 중동의 두바이 충격이 세계 금융시장을 다시 한 번 흔들어 놓았다. 6백억 달러가량의 외채를 가진 두바이 국영회사 ‘두바이월드’가 내년 5월까지 채무 상환 유예(모라토리엄)를 선언하면서, 전 세계 증시가 폭락하고 금융시장 위험도가 급격히 상승한 것이다. 두바이월드는 내년 5월까지 상환 또는 재융자해야 하는 부채만 56억 8천만 달러에 달하는데…
단독보도
:
노엄 촘스키가 이명박의 반민주적 정책을 비판하다
지면
레프트21 20호
2009. 12. 3
우리는 이명박 정부가 진보적 단체, 민주적 시민들에 대한 공격을 즉각 중단할 것을 요구한다. 우리는 촛불 운동의 지도적 활동가들에 대한 검찰의 공소를 즉각 취하하고 마지막 촛불 수배자가 된 김광일(다함께)과 강민욱(한대련)에 대한 수배를 해제할 것을 요구한다. 그리고 촛불 운동에 참가한 단체들을 강경 탄압하는 것에 깊은 우려를 표한다. 촛불 시위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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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5호
2024.05.14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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