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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한 기차》
:
중국의 티베트 지배의 일면을 보여 주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2006년 7월 1일, 중국과 세계에서 하늘과 가장 가까이 맞닿아 있는 티베트 고원지대를 연결하는 칭짱 철도가 개통됐다. 칭짱 철도는 중국의 티베트 지배의 상징이다. 《중국의 거대한 기차》는 칭짱철도의 실체를 잘 보여 주는 책이다. 중국 정부는 이 철도로 인해, 티베트로 중국의 물자가 많이 옮겨질 수 있어서, 티베트의 물가도 낮아지고 티베트인들이 이 …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
:
마르크스주의 정치경제학 입문을 위한 뛰어난 길잡이
지면
이상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자본주의 발전의 이론》, 폴 스위지 지음, 필맥, 552쪽, 2만 원 이 책의 저자는 영국 마르크스주의 경제학자 모리스 돕과 벌인 ‘자본주의 이행논쟁’, 폴 바란과 함께 쓴 《독점자본》으로 유명한 폴 스위지다. 그는 2004년에 94세를 일기로 작고했는데, 올해로 60년을 맞는 〈먼슬리 리뷰〉의 창간자로서 지난 반세기 이상 미국 좌파 지식인…
대림자동차 파업
:
노동자들이 대량 해고에 맞서 파업하다
지면
조명지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대림자동차 노동자들이 정리해고 계획에 맞서 파업을 하고 있다. 대림자동차는 오토바이와 자동차의 부품을 만드는 회사인데 사측이 경영상 어려움을 이유로 전체 정규직의 44퍼센트(2백93명)와 비정규직 여성노동자 90명을 해고하겠다고 나섰기 때문이다. 대림자동차는 오토바이의 주요 구매자인 자영업자들이 소비를 줄이고 값싼 외국 제품이 들어오면서 경영 어려움을 겪…
쌍용차
:
‘회생계획안’은 실상 노동자 ‘살생’ 계획
지면
모승훈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쌍용차 파업이 끝난 지 1백 일이 지났지만 어느 것 하나 해결된 것이 없다. 사측은 지난 11월 6일, 노동자들에게 살인적인 해고와 구조조정·노동강도 강화를 자행한 것을 바탕으로 회생계획안을 제출했지만 해외채권단의 반대로 부결됐다. 상하이차가 불법으로 기술을 유출했다는 노동조합의 주장이 옳았다는 검찰의 수사 결과가 발표됐지만 노동자들은 여전히 추운 감옥에…
전교조 교사 기고
:
교원평가제는 입시전쟁 반대 참교사를 “색출”하기 위한 것
지면
송재혁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며칠 전 〈한겨레〉 사설에서 교사들의 웰빙족화를 막기 위해서라도 교원평가제를 해야 한다는 취지의 주장을 읽고는 저를 배신한 첫사랑의 추억이 떠올랐습니다. 교원평가제는 우리가 주장해 온 입시폐지·대학평준화와 정반대 방향으로 교육을 끌고가게 될 것입니다. KBS 핀란드 교육 취재 프로그램을 보니, 시험을 보는 장면이 나오는데 깜짝 놀랐습니다. 답안지 낸 학…
고려대 환경미화노조의 ‘폐지 전쟁’
:
“고려대 당국은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합니다”
지면
안형우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이제부터 폐지를 마음대로 처분하면 고발조치하겠다”는 공문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동안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요? 공문이 왔다는 이야기를 듣고 바로 폐기물 수거 업체로 달려갔어요. 그쪽 이야기가, 학교 당국이 용역비를 줄이면서 “폐지를 팔아서 인건비를 충당하라”고 했다는 거예요. 그러곤 ‘쓰레기도 학교 재산이니까 손대지 말라’고 해요. 우리…
독자편지
“
〈레프트21〉
이 감옥에서 큰 힘이 됐습니다”
지면
김학현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안녕하세요? 〈레프트21〉 여러분. 먼저 너무나 늦게 출소 소식을 전해드려 죄송합니다. 저는 서울구치소 수감자였던 전 촛불시민연석회의 용산특위 위원장 김학현입니다. 여러분이 보내 주신 〈레프트21〉은 그곳에서 너무나 힘이 되는 신문이었는데 나와서 찾아뵙고 인사드린다는 것이 바쁘다는 이유로 찾아 뵙지 못해 미안합니다. 일 마무리하고 여러분 찾아 뵙고 인…
독자편지
용산참사 공범 오세훈, 성공회대에서 망신당하다
지면
김재원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오세훈 서울시장이 서울시에서 ‘소외계층들에게 자립의지를 심어 주기 위해’ 만든 복지 프로그램 ‘희망의 인문학’ 수료식에 참가하기 위해 성공회대에 왔다. 이 소식을 들은 성공회대 사회과학부 학생회에서 오세훈에게 항의하기 위한 시위를 제안했다. 사회과학부 학생들과 총학생회장, 신문방송학과 학생회, 본인을 포함한 다함께 회원들이 이 제안에 호응했다. 우리는 현…
독자편지
박정희가 친일파라는 사실에 눈감은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
지면
허세만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11월 6일자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대통령 직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는 박정희를 친일파로 분류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진상규명위는 “민족문제연구소가 이번에 공개한 자료를 우리는 그동안 입수하지 못했다”고 변명했다. 그러나 박정희가 친일파라는 주장은 벌써 수십 년 전부터 나오던 이야기인데 자료를 입수하지 못했다는 것은 직무유기나 다름없다. 박정희…
독자편지
영화
〈친구사이?〉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
:
청소년에게 유해한 것은 동성애가 아니라 동성애 차별이다
지면
소은화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동성애를 다룬 영화 〈친구사이?〉가 12월 개봉을 앞두고 영상물등급위원회(이하 영등위)로부터 청소년 관람불가 판정을 받았다. 그러나 영등위가 “선정성”이 높다고 문제 삼은 이 영화의 성행위 표현 수위는 15세이상 관람가로 개봉됐던 다른 영화들에 비해 결코 높지 않다. 유독 이 영화만을 문제 삼은 것은 명백한 동성애 차별이다. 영등위는 청소년들이 이…
《친일인명사전》 발간에 즈음해
:
왜 한국 지배자들의 뿌리에는 ‘친일’이 아로새겨져 있는가
지면
한규한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민족문제연구소에서 《친일인명사전》을 펴내자 조중동과 우익들의 광기어린 히스테리가 폭발했다. 확실히 친일 문제는 우익들의 트라우마인 듯하다. 심지어 〈동아일보〉는 “‘대한민국 정통성 훼손’ 노린 좌파 사관(史觀) 친일사전” 운운하며 색깔론을 제기했다. 우익들은 2004년 노무현 정부가 친일진상규명법을 만들려 했을 때 이를 누더기로 만든 바 있다. 당시 열우…
‘시애틀 전투’ 10주년
:
대안세계화 운동의 탄생과 성장 그리고 교훈
지면
김용욱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1999년 11월 30일 시카고 WTO 정상회담이 열리는 워싱턴 주 무역센터. 전 세계 정부 각료들은 당황한 표정으로 서로를 쳐다보고 있었다. 회담장 밖에서는 시위대 5만 명이 도로를 점거하고 반WTO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이 도로를 장악하면서 어떤 정상들은 아직도 회담장에 입장조차 하지 못한 상태였다. 며칠 뒤, WTO 회담이 합의에 도달할 가능성은…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특집 ④-2
:
국가자본주의론 ─ 실천을 뒷받침하는 이론
지면
크리스 하먼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는 것을 보며 많은 좌파들이 사회주의는 실패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우리는 옛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이 국가자본주의이고 세계 체제의 핵심적 일부라고 봤다. 국가자본주의론은 오늘날에도 여전히 유효하다. 내가 1961년에 영국 사회주의노동자당의 전신인 소셜리스트리뷰그룹(Socialist Review Group)에 가입했을 때 …
베를린 장벽 붕괴 20년 특집 ④-1
:
레닌에게 배우기
지면
이언 버철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우체국 노동자들의 투쟁을 지지하든, 파시스트 저지 활동을 하든, 아프가니스탄 전쟁 중단 운동을 하든 사람들은 이 투쟁들에 개입해 투쟁을 지원하는 사회주의노동자당(이하 SWP) 당원들을 만날 것이다. 또, SWP와 관계 맺지 말라고 경고하는 사람들도 만날 것이다. 특히, 그들은 SWP가 “레닌주의 조직”이라며 경고할 것이다. 그러나 레닌주의 조직들은 …
한국어로 번역ㆍ출간된 크리스 하먼의 주요 저작들
지면
레프트21 19호
2009. 11. 19
《민중의 세계사》(책갈피) | 896쪽, 2만 4천 원 이집트, 마야, 잉카 같은 화려한 고대 문명들은 왜 신기루처럼 붕괴했을까? 로마의 권력투쟁은 왜 그토록 치열했을까? 유혈 낭자한 종교전쟁은 왜 일어났을까? 자본주의는 영원히 계속될까? 《민중의 세계사》는 누구나 한 번쯤 떠올려 봤을 질문들에 대답하는 책이다. 하먼은 영웅 사관을 거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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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4호
2024.05.0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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