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대받는 모든 이들을 대표하는:
홍익대 미화노동자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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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대 미화 노동자들의 점거농성이 벌써 3주차로 접어들었다.
이것이 그동안 천대받으며 웅크려 있던 중년 여성 노동자들이 더는 참지 않겠다며 투쟁에 나선 이유다.
노동자들은 전에 없던 자신감을 얻었다.
이제 이 투쟁은 학교 담장을 넘어 사회적 쟁점이 됐다. 배우 김여진 씨 등의 입을 통해 널리 알려졌고, 야당 지도부들이 농성장을 방문하고 국회의원들이 성명을 발표했다. 국제 지지 서명도 진행되고 있다.
이 사회의 불의와 불평등에 반감을 품고 있던 많은 청년
모두가 주목하는 투쟁
이 투쟁이 이토록 큰 반향을 일으키고 있는 것은 이 사회의 천대받는 사람들을 대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투쟁은 비정규직 차별과 계급 불평등의 현주소를 적나라하게 보여 줬다.

이명박 정부가 부자 세금은 깎아 주고 서민 복지는 삭감했듯이, 적립금을 5천억여 원이나 쌓아 둔 홍익대 재단은 그에 대면 새발의 피도 안 되는 청소 노동자 월급과 식비를 못 올려 주겠다고 내쫓았다.
지지 여론은 폭발적이지만 홍익대 당국은 전혀 양보할 태세가 아니다.
이 엄동설한에 농성장 난방을 끊어 60대 노동자들이 냉골 위에서 쑤시는 관절을 부여잡고 선잠을 자고 있다. 노동조합 간부들도 고소고발했다. 학교는 새 용역업체 입찰 과정에서 노동자들의 핵심 요구인 고용 승계나 임금인상은 전혀 언급하지 않고 있다.
모든 사람들이 이 투쟁을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홍익대 당국도 쉽게 양보하려 하지 않는 것이다.
그동안 고려대, 성신여대, 덕성여대, 연세대, 이화여대, 동국대 등에서 미화 노동자들은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 대학 재단들은 이번에 홍익대가 잘 버텨, 승승장구하는 미화 노동자들의 기세를 꺾기를 바랄 것이다. 저임금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투쟁과 승리가 계속 확산되는 것을 원치 않기 때문이다.
진짜 사용자인 대학이 직접고용해야
압도다수의 대학들은 용역업체를 통해 미화 노동자들을 간접고용한다. 홍익대가
하지만 홍익대 사태에서도 드러났듯이, 노동자들의 노동조건을 결정하는 것은 결국
그래서 노동자들 사이에서는
직접고용을 통해 고용을 보장받고 임금도 올린 사례가 있다. 부산대는 용역업체와 미화 노동자들 사이의 투쟁이 반복되자 2009년에 직영으로 전환했다. 부산대 미화노조의 상급단체인 부산일반노조는 직영전환 과정에서 정규직화를 요구했다.
투쟁 끝에 단체협약에
직영 전환 후 용역업체가 중간에서 챙기던 수수료가 사라지면서 임금도 인상됐다. 그래서 현재 부산대 청소노동자들은 직영 전환 전보다 훨씬 많은 월급을 받고 있다.
이 투쟁을 조직했다는 부산일반노조 이국석 위원장은
투쟁 지지를 위해 이렇게 합시다
1. 투쟁 기금 모금에 함께해 주세요.
012559-02-078818 우체국
2. 홍익대 당국에 항의해 주세요.
총무과 전화: 02-320-1064~7
팩스: 02-320-1122
3. 농성장 지지 방문을 함께 갑시다.
방문을 원하시는 분은 연락주세요.
전화: 02-2271-2395
4. 홍익대 투쟁 연대 집회에 함께 갑시다. 집회 문의 또는 함께 가실 분은 연락 주세요.
전화: 02-2271-23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