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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 4차 재판:
“진실을 말할 자유를 위해 투쟁하겠습니다”

오는 1월 27일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에 대한 4차 재판이 열린다. 이날 재판에서는 검찰과 우리 측 증인이 모두 출석할 예정이고 검찰의 구형이 있을 것이다.

지난 재판에서 경찰과 검찰은 자신들의 진정한 의도를 드러냈다.

국가보안법과 사상 검증 운운하며 우리를 협박한 경찰 이종순은 〈조선일보〉나 〈동아일보〉 판매도 “(정치적) 내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했다. 검사도 정부 비판적인 〈레프트21〉의 내용을 문제 삼으며 “이런 주장을 하는 판매 행위를 본 적 있느냐”고 따졌다.

검찰과 경찰은 정부 비판적 주장을 막기 위해 〈레프트21〉 판매자들을 탄압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투쟁은 민주주의를 옹호하는 투쟁이다.

한편 최근 친MB 인사로 파문이 일었던 국가인권위는 우리가 낸 인권위 제소를 거의 모두 기각했다.

인권의 잣대로 판단해야 할 국가인권위가 경찰의 거짓 진술을 거의 다 수용해 판단한 것이다.

이명박 정부는 진실이 널리 퍼지는 것을 두려워한다. 체제의 모순, 정부의 위선, 노동자 민중의 진정한 대안 같은 진실 말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그런 진실을 말할 자유를 위해 투쟁했다.

4차 재판에서 우리 6인은 최후진술을 한다. 우리는 다시 한 번 우리 투쟁의 대의를 옹호할 것이다. 그리고 이명박 정부가 펼치는 온갖 반동적 정책이 우리에 대한 탄압과 어떻게 연결돼 있는지도 주장할 것이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응원 바란다.

일지

2010년 5월 7일 강남역에서 이명박 정부의 천안함 안보 정국 조성을 비판하는 내용의 〈레프트21〉 판매하던 6인을 경찰이 불법 연행함

6월 26일 법원이 6인에게 집시법 위반 혐의로 8백만 원 벌금형을 선고함

7월 25일 참여연대, 한국진보연대 등 7개 진보시민단체가 법원의 명령을 비난하는 연대 성명을 발표함

8월 6일 벌금형에 대한 정식 재판을 청구함.

9월 16일 벌금형에 대한 1차 재판이 열림. 재판에 앞서 민주노동당, 참여연대, 민언련 등이 공동 주최한 항의 집회를 함

〈레프트21〉 판매자 벌금형에 대한 4차 재판

일시 : 1월 27일(목) 오후 2시

장소 :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 408호(2,3호선 교대역 10번 출구)

판사 : 형사 22단독 소병진 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