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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편지
우원석의 영화칼럼을 읽고
:
악당은 진부한가
유범현
레프트21 3호
2009. 4. 15
‘우원석의 영화칼럼’에서 영화 속 악과 현실 악의 진부함이 낳는 괴리를 설명하면서 영화 창작의 어려움을 소회하는 것은 참신했다. 그런데 나치 하이히만과 6명의 용산철거민을 학살한 전 경찰총장 김석기라는 악당의 ‘진부함’을 “부당한 시스템과 독립적으로 사고할 능력”의 진부함에서 비롯한 것이라는 의견에는 이견이 있다. 진부하다는 것은 ‘사상, 표현, 행동 따…
독자편지
‘규제 강화로 위기를 막을 수 있을까’를 읽고
:
아래로부터 제기되는 ‘규제 강화’ 요구도 있다
유범현
레프트21 3호
2009. 4. 15
이번 경제 위기가 금융시장과 경제의 전반적 탈규제가 아니라 자본주의 자체에서 기인한다는 지적에 동의한다. 아울러 기업들이 많은 규제를 피하려 하고 있고 과잉생산을 낳는 체제의 동학이 작동한다는 것에도 공감한다. 그러나 경제 위기의 해법과 관련해 지배자들이 제기하는 ‘위로부터의 규제 강화’와 노동자·서민들이 제기하는 ‘아래로부터 규제 강화’를 구분해 볼 필…
독자편지
이명박 정권의 무책임한 개발 논리로 죽은 정조대왕이 울고 있다
조원하
레프트21 3호
2009. 4. 15
용산 참사에서 이명박 정권은 자본의 논리로 서민의 생존권을 위협하는 추악한 행동을 통해 추함과 더러운 본성을 만천하에 알렸다. 화염에 불타서 목숨이 다한 희생자를 보면서 시민들은 분노했고 천박한 정권은 그 사실을 은폐하기에 바빴고, 시위대를 향해 전의경의 폭력 진압을 명령하는 야만적인 행태를 보여 왔다. 그런 이명박 정권은 이번에는 정조대왕의 초장왕릉지를…
고려대 전
(前)
출교생에 대한 무기정학 결정 철회하라!
:
징계 철회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지지가 확산돼야 한다
지면
2009. 4. 15
4월 14일 고려대 당국이 출교 후 복학한 학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교 처분이 과하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처벌 수위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출교가 과하니, 무기정학을 내리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출교 조처 이후 2년 동안의 천막생활이 “상당한 처벌을 받은…
타이레드 영국지부는 레드셔츠 지도자들의 구속을 비난한다
지면
2009. 4. 14
국가비상사태 반대!군부의 탄압 행위 반대!타이 민주주의 즉각 회복! 타이레드 영국지부(영국에 있는 타이 레드셔츠 지지자들의 모임)는 불법 정부의 수반 아피싯 웨차치와의 국가비상사태 선포를 비난한다. 우리는 군부가 탱크를 이끌고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포한 것을 비난한다. 우리는 또 다른 쿠데타에 반대한다. 우리는 레드셔츠 지도자들의 구속을 비난하고 그들 모두…
전 출교생을 무기정학시킨 고려대 당국의 물귀신같은 탄압
—
징계 철회를 위한 사회적 연대와 지지가 확산돼야 한다
이현주
레프트21 3호
2009. 4. 14
4월 14일 고려대 당국이 출교 후 복학한 학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를 최종 결정했다고 밝혔다. 고려대 관계자는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출교 처분이 과하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처벌 수위를 낮춘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법원에서는 출교가 과하니, 무기정학을 내리라고 하지 않았다. 오히려 출교 조처 이후 2년 동안의 천막생활이 “상당한 처벌을 받은…
타이군대가 민주주의 옹호 시위대에게 발포하다
자일스 자이 웅파콘
레프트21 3호
2009. 4. 13
옐로셔츠 왕정 지지자들이 자신의 본색을 드러내고 있다. 4월 14일 이른 시각, 방콕 시내 교차로에서 이들은 군대로 하여금 시위대를 향해 기관총을 난사하게 했다. 2006년부터 왕정 독재자들은 자신들의 특권과 권력을 놓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해 왔다. 이들은 2006년 9월 쿠데타를 일으켰고, 법원을 이용해 선거를 통해 집권한 여당을 해산시켰고, P…
MBC 신경민 앵커 교체
:
이명박의 언론 탄압에 맞선 더 강력한 투쟁이 필요하다
박건희
레프트21 3호
2009. 4. 13
결국 MBC 사측이 〈뉴스데스크〉 신경민 앵커를 교체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8일 교체 소식이 알려지자 MBC 기자회는 즉각 비대위를 꾸려 제작 거부를, 라디오 PD들은 집단 연차를 내며 강력히 저항했다. 이에 MBC 사장 엄기영은 “심사숙고”하겠다며 교체 결정을 미루다 결국 “엠비 시키는대로” 진행자 교체를 결정했다. MBC 사측이 ‘정권에 부역하겠다는 …
대학생다함께
고려대 당국은 ‘전
(前)
출교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 시도 중단하라!
지면
2009. 4. 13
고려대 당국은 지난 달 27일, 상벌위원회를 열고 복학한 전 출교생들에 대한 무기정학 징계를 결정했다. 총장의 최종 결재까지 이뤄지면 징계가 확정된다. 3년 전, 고려대는 통합된 보건대생들의 총학생회 선거권을 요구하는 정당한 시위를 이른바 ‘교수 감금’ 사태로 왜곡, 과장하여 시위에 참여한 학생들을 출교시킨 바 있다. 젊은 시절 2년간의 천막 농성으로 건강…
대학생다함께
반값 등록금 요구 대학생 50여 명 연행!MB의 막가파식 민주주의 탄압 규탄! 연행자를 석방하라!
지면
2009. 4. 11
오늘(10일) ‘등록금인하’, ‘청년실업 해결’을 요구하며 ‘대학생 대표자 농성’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하던 한대련 소속 대학생 50여 명이 경찰에 의해서 강제 연행되었다. 한대련 의장(부산대 총학생회장)을 포함한 16명 대표자들의 삭발식이 진행되던 중, 대학생들은 경찰에 의해 목이 졸리고, 사지가 들리며 폭력적으로 연행되었다. 기자회견은 부글부글 끓고 …
촛불 1년 특별 강연
:
촛불은 무엇을 이뤘고 어디로 가야 하는가
레프트21 3호
2009. 4. 10
아래 소스를 복사해 널리 알려주세요! 〈img src="https://ws.or.kr/webpost/20090428_candle/20090428_candle.jpg" /〉
노동자 ‘고통 전담’ 강요하는 GM대우 전환배치 철회하라! 정규직
·
비정규직 단결투쟁이 필요하다!
지면
2009. 4. 10
GM대우가 경제위기의 대가를 노동자들에게 전가하는 공격에 본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미 작년 말 성과급 지급 연기를 비롯해 각종 복지 혜택을 2010년까지 중단한 것은 물론, 정규직 10퍼센트 임금 삭감·단협 개악까지 요구하고 있다. 반복된 감산과 휴업으로 이미 임금의 40퍼센트가 삭감됐는데도 말이다. 십년 전 대우그룹이 부도났을 때도 일방적인 노동…
경기도교육감 선거 승리는 MB식 미친 교육 심판
김진석
레프트21 3호
2009. 4. 10
4월 8일 경기도교육감 선거에서 이명박 ‘특권교육’ 심판을 내건 김상곤 후보가 당선했다. 김상곤 후보는 40.8퍼센트의 지지를 얻어 33.6퍼센트 득표에 그친 김진춘 후보를 7만여 표차로 크게 눌렀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 당선자는 한나라당이 1년 전 총선에서 완승을 거뒀던 경기도 대도시 대부분에서 앞섰고, 심지어 경기도의 ‘강남’으로 불리는 성남시 분당구…
독자편지
‘사형제’ 기사를 읽고 ― 현행 법제도 자체에 근본적 한계 있어
지면
김평구
레프트21 3호
2009. 4. 9
사형제가 비윤리적일 뿐만 아니라 범죄 예방에도 효과적이지 않으며 자본주의 체제처럼 법 권력이 지배계층에 집중될 수밖에 없는 사회에서는 오용 가능성이 농후하다는 최미진 동지의 주장에 완전히 동의합니다. 사형제 폐지는 분명히 중요한 진보적 성취일 것입니다. 다만, 많은 사람들이 사형제에 반대하더라도 기존 법 제도 안에서 이런저런 대안을 찾아 보려는 유혹을 느…
독자편지
범죄율 증가는 고실업과 저임금 때문
지면
최병현
레프트21 3호
2009. 4. 9
강호순 사건이 터지고 그 끔찍함에 분노한 대중을 이용해 이명박은 자신의 과실을 덮고 공권력을 강화해 사회를 더 경직시키려 했다. 그러나 이런 시도가 밝혀진 것만으로 해서 사형제에 찬성하는 사람들이 반대쪽으로 오지는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자기 가족과 친구들이 범죄 대상이 되거나 그 범죄자가 주변과 연관될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가진다. 덮어 놓고 ‘인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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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03호
2024.04.30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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