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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몰리뉴의 마르크스주의로 세상 읽기
:
왜 노동계급이 사회 변혁의 핵심 주체인가
지면
존 몰리뉴
레프트21 4호
2009. 4. 23
존 몰리뉴는 영국 포츠머스대학 교수로 《고전 마르크스주의 전통은 무엇인가?》(책갈피), 《사회주의란 무엇인가?》(책갈피)의 저자이다. 마르크스는 《공산당 선언》에서 노동계급, 즉 프롤레타리아가 “진정으로 혁명적인 단 하나의 계급”이라고 했고, 〈국제노동자협회[제1인터내셔널] 규약〉에서는 “노동계급의 해방은 노동계급 스스로 쟁취해야 한다”고 했고, 〈고타 …
‘해고보다 비정규직이 낫다’는
:
정부·여당이 바로 “진짜 철밥통”
지면
성향아
레프트21 4호
2009. 4. 23
비정규직 고용 기간을 2년에서 4년으로 연장하는 개악을 추진하다 강력한 여론의 반발에 부딪힌 한나라당은 최근 법 시행을 4년간 유예하는 조삼모사식 방안을 내놓았다. 이는 법 개정이 아닌 부칙조항 수정으로 사회적 반발을 피해 가려는 꼼수이며 이명박의 남은 임기 4년 동안 ‘정규직 전환’은 없다는 선언이다. 이미 정부가 앞장서 정규직 채용을 줄이고 10개…
대량해고와 노동조건 악화에 맞선 투쟁에서
:
왜 점거 파업이 중요한가
지면
김인식
레프트21 4호
2009. 4. 23
대우버스 노동자들이 대량해고에 맞서 점거파업을 벌이고 있다. OB맥주 노동자들은 고용·단협·노조 승계를 요구하며 점거 파업을 벌였다. 이 노동자들이 사용하고 있는 점거 파업은 최상의 파업 전술 중 하나다. 점거 파업은, “사전에 알리거나 파업을 하겠다고 경고하지도 않고 파업을 시작한 후, 기계나 일관작업대[조립 라인] 옆에 앉아 파업으로 마비된 공장 안에…
먹튀 자본에 맞선 OB맥주 노동자 점거 파업은 정당하다
지면
윤세홍
레프트21 4호
2009. 4. 23
OB맥주 노동자들이 OB맥주 매각과 관련해 고용보장과 매각 차익의 10퍼센트 재분배를 요구하면서 4월 20일 점거 파업으로 맞섰다. OB맥주의 최대주주인 인베브는 지난 1998년에 1조 2천5백억 원에 OB맥주를 인수했다. 이후 유상감자를 통해 1천5백억 원, 배당금으로 약 1천9백70억 원을 회수했다. 그리고 지금 시장에서는 약 2조 원에 달하는 매…
부산 대우버스
:
점거 파업 승리를 위한 과제
지면
레프트21 4호
2009. 4. 23
4월 23일 현재 부산 대우버스 노동조합이 26일째, 대우버스 사무직 지회가 1백63일째 파업 투쟁을 벌이고 있다. 대우버스는 2001년 대우차가 매각되면서 분리됐고, ‘미국 간첩 사건’으로 유명한 영안모자 백성학이 2003년 인수했다. 대우버스는 국내 버스시장 선두 주자로, 설립 이후 매년 흑자를 냈다. 특히 2007년 1백71억 원, 2008년 81억…
한반도 - 북한 로켓 발사 이후
:
강대국들의 개입은 북한 ‘위협’을 해결할 수 없다
지면
정병호
레프트21 4호
2009. 4. 23
4월 5일 북한의 로켓 발사 이후, 이에 대한 대응을 둘러싼 움직임은 미국의 처지가 이빨 빠진 호랑이와 다를 바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보여 줬다. 미국은 UN을 통해 대북 제재 결의를 이끌어 내려 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반대에 부딪혀 일주일이 넘도록 아무런 조처를 취할 수 없었다. 미국은 결국 9일 만에, 제재 결의 대신 구속력 없는 UN 안보리 의장…
박연차ㆍ노무현 게이트
:
갈수록 커지는 이명박 쪽 관련 의혹들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호
2009. 4. 23
‘6백만 불의 사나이’ 노무현이 조만간 검찰에 소환될 듯하다. 노무현과 그 일가족, 측근들이 줄줄이 박연차 리스트에 올라 있다. 일부는 구속됐다. 노무현 정부가 특히 ‘대기업 이기주의’, ‘노동 귀족’ 등의 용어를 쓰며 민주노총의 도덕성을 공격했다는 것이 얼마나 위선적이었던가를 잘 보여준다. 그러나 이명박 쪽도 노무현 비리를 단죄할 처지가 못 된다. 〈…
경기도교육감 선거가 반MB 민주연합의 승리인가
지면
강동훈
레프트21 4호
2009. 4. 23
경기도교육감 선거는 ‘반MB’를 표방한 진보 후보가 통쾌한 승리를 거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반면, 선거에 패배한 보수 진영은 큰 충격을 받은 듯하다. 보수 진영은 투표율이 낮았다며 그 의미를 폄하하더니, 이제는 김상곤 당선인의 진보적 정책들에 공공연히 훼방놓으려 나서고 있다. 김상곤 당선인이 고양 국제고 설립을 재검토하겠다고 밝히자, 보수 …
[4·29 재보선 부평을]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GM대우 살리기는 노동자 고통전가
—
민주노동당, “노동자들의 고용을 보장해야”
지면
장호종
레프트21 4호
2009. 4. 23
4·29 재보선에서 국회의원 선거로는 유일한 수도권 격전지인 부평을에서 한나라당과 민주당, 민주노동당 후보 모두 자신이 GM대우 살리기의 적임자임을 내세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지식경제부 차관 출신인 한나라당 후보 이재훈은 자신이 “실물경제 전문가”라며 “중앙부처와 금융기관에 튼튼한 인맥을 가지고 있[다]”고 홍보한다. 그러나 “삼성자동차와 대우자동차의…
쌍용차 비정규직 활동가 인터뷰
:
“정부가 책임져야 합니다”
지면
박건희
레프트21 4호
2009. 4. 23
지난 4월 17일, 쌍용차 평택 공장 앞에서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후원주점이 열렸다. 이 자리에서 쌍용차 비정규직지회 유제선 교육선전부장을 만나 얘기를 들어 봤다. “매달 빚이 수십만 원씩 늘고 있어요. 웬만한 사람은 다 신용불량자에요. “노동자들 사기를 떨어뜨리려고 정권과 자본, 언론은 계속 ‘갈라치기’하고 있어요. 순진한 사람들이 속고 있어 울분이 …
교육 격차 강화할 수능성적 공개
:
‘부자 맞춤 교육’에 날개를 달 수능성적 공개
지면
최대현
레프트21 4호
2009. 4. 23
지난 4월 15일 수능성적 공개는 이명박 정부의 ‘미친 교육’에 날개를 달아 줬다. 보수 언론은 수능성적 자료에서 특정 지역이 상위에 오른 원인을, 특수목적고(이하 특목고)와 자립형 사립고(이하 자사고), 기숙형 자율학교에서 찾았다. 그러자 부산시교육청과 울산시교육청 등은 특목고와 기숙형 자립학교를 활성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그런데 특목고의 연간 …
구속노동자 후원회 이광열 사무국장 기고
: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이명박 정부의 노동자 탄압
지면
이광열
레프트21 4호
2009. 4. 23
이명박 정권의 공안탄압으로 구속되는 노동자들이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구속노동자후원회가 집계해 보니 집권 1년차인 지난해 1백38명을 구속했고 올해 들어서도 21명을 구속했다. 구속자 수만을 단순 비교하자면 집권 첫 해에 2백4명을 구속한 노무현 정권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다. 그런데도 이명박 정권의 탄압이 훨씬 더 심각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수단과 …
무기정학 철회 투쟁중인 ‘고대녀’ 김지윤 기고
:
“고려대의 무기정학 결정에 맞서 다시 싸움을 시작합니다”
지면
김지윤
레프트21 4호
2009. 4. 23
1년 전, 고려대 학생들은 ‘명비어천가’를 부르며 기세등등하던 학교 당국을 상대로 통쾌한 승리를 거머쥐었다. 그런데 출교 처분한 지 3년이 지난 지금, 고려대 당국은 다시 출교생들에게 무기정학이라는 낙인을 찍었다. 3월 27일 고려대 상벌위원회는 우리가 출교와 퇴학 조처로 학교를 다니지 못한 2년을 무기정학으로 “징계를 변경”하기로 결정했다. 학교 안팎의…
DVD 신작
:
〈영광의 길〉 스탠리 큐브릭 감독
지면
레프트21 4호
2009. 4. 23
〈2001년 스페이스 오딧세이〉, 〈아이즈 와이드 셧〉같은 ‘차가운’ 영화로 유명한 스탠리 큐브릭 감독은 데뷔 초기 이렇게 가슴 찢어지는 반전 영화도 만들었다. 이 영화의 각본은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프랑스군의 용맹함’을 과시하기 위해 수많은 사병을 희생시킨 실제 군사 작전에서 영감을 받아서 쓰여진 것이었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반전 영화”라는 일부…
전시회
:
‘동유럽 작가 3인전’
지면
레프트21 4호
2009. 4. 23
폴란드의 슬라보미르 엘스너와 조안나 웨직, 동독의 마틴 마닉 등 동유럽 출신 미술가들의 작품들을 모은 전시회가 열리고 있다. 1989년에 있었던 동유럽 대중 혁명의 경험, 그 이후 유입된 서방 문화의 충격, 사생활을 통해 본 옛 동유럽 엘리트들의 본질을 그린 회화 작품들이 전시된다. 장소 국제갤러리 | 5월 17일까지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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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 연대〉 534호
2025.01.17 발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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